굿모닝 스페이스

1 소개

이수정 작가의 네이버 웹툰. 2011년 8월 13일 64회를 끝으로 완결. 만화 보러가기

사이코 8명, (미쳐가는)정상인 1명, 인공지능 로봇 1대, 그리고 남자1대?.
이들이 우주함에서 펼치는 한심한 일상.
-네이버 웹툰 소개글-

뭔가 사이코 드라마 같은 느낌이 나는 SF/일상물. 9명의 등장인물들 중에서 제정신으로 보이는 인물은 단 1명뿐인데, 그마저도 우주선 안의 폐쇄적인 환경안에서 8명의 사이코들과 같이 부대끼면서 미쳐가고 있다(!). 별로 급박한 전개도 없는데 한치 앞의 전개를 예측하기 힘든 미묘한 개그 만화.

엔딩이 충격적이어야 될 것 같은데 당연하기 그지없는 결과 같아서 충격적이지 않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가벼운 필체로 그려져서 그렇지 자세히 보면 내용 전체가 꽤나 암울하다.

2 줄거리

세상에는 반토막 도넛처럼 생기고 눈이 박힌 팬시 캐릭터인 굿모닝 스페이스(약칭 굿스)가 대유행중. 옷, 신발, 일상용품 등 침투 안 한 곳이 없다. 그런데 갑자기 모든 것이 귀찮아지고 멍해져서 식사도 생활도 혼자 힘으로는 못 하게 되는 괴이한 질병이 유행한다. 주인공 포커도 집안일 당번을 대신한다는 대가로 여동생에게 하나 사주지만, 이후 동생도 무기력증에 걸려 그 간호를 포커가 하게 된다.

한편, 무기력증의 원인을 알아낼 수 없자 정부는 '원인조차 못 찾냐'는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 아무 근거도 없이 '외계인의 짓'이라 단정하고 외계인을 격파하기 위한 우주선을 띄운다. 여동생을 돌보기 싫은 주인공은 우주선 승무원으로 자원해서 시험을 치르고, 성적순으로 뽑는 승무원 시험에 1등으로 뽑혀서 함장이 된다. 이리하여 주인공 포함 총 사이코 8명, (미쳐가는)정상인 1명, 인공지능 로봇 1대, NAMJA 1대?가 우주인 무찌르러 우주로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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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상술한 팬시 제품 굿스의 실체는 지구를 침략하는 전초전으로서 침투시킨 외계인의 도구다. 주위에 굿모닝 스페이스를 오래 둔 인간은 어느 순간부터 무기력증에 걸린다. 정부의 외계인 드립이 소 뒷걸음질에 쥐잡듯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포커 아빠가 대장 굿스를 밞아 죽이자 끝난다. 그리고 탑승자 9명 전원은 정부의 귀환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영원히 우주미아가 된다.

3 등장 인물

  • 우주선('사랑과 정의, 그리고...' 함)
  • 지구
    • 비비
    • 에이에이
    • 포커의 아버지
    • 포커의 여동생
    • 두목쨔응: 모든 굿모닝 스페이스 제품을 조종하는 단 한 개의 실체. 포커 여동생의 머리끈이다. 포커 아빠가 밟아죽인다.

4 충격과 공포의 결말

작가의 해명에 따르자면 등장인물 전원이 일반 사회 기준으로는 사회부적응자이며, 지극히 이기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들이 우주 미아가 되는 것은 필연적인 결과였다고.

비교적 괜찮았던 중후반부에 비해 결말이 다소 빈약한 덕분에 간단히 말해 부족한 완결을 있어보이는 말로 덮은 것에 지나지 않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작가의 역량 부족으로 보인다. 물론 사이코 드라마라는 전제를 깔고 보면, 그럭저럭 평작이다. 노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