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벌레

(귀뚜라미붙이에서 넘어옴)


Grylloblattodea

1 개요

곤충강 귀뚜라미붙이목의 곤충, 살아있는 화석으로 알려져 있다. 눈 위에서 돌아다닌다 하여 Ice bug, Ice crawler라고 불리기도 한다.[1]
지중성 곤충이나 거미 채집을 하다가 발견되기도 하는데 혹시 발견했다면 연구소에 기증하던가 놓아주자.

짐작할 수 있듯이 갈루아[2]라는 사람이 발견해서 갈루아벌레라는 이름이 붙었는데...[3] 이는 일본명(ガロアムシ)을 그대로 따온 것이기 때문에 요새는 갈루아벌레대신 "귀뚜라미붙이"라는 한글명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되면 전혀 관계없는 귀뚜라미와 연계되버려서 더 혼란이온다.

2 외부적 특징

이 곤충은 몸 길이가 15~30mm 정도이며 가늘고 긴 편이고 노랑갈색이거나 회색을 띤다. 날개가 없고, 극지방이나 야외에 사는 종은 눈이 있으며 동굴이나 지하에 서식하는 종은 겹눈은 퇴화하였거나 없으며 홑눈도 없다. 촉각은 실 모양이고 20~50마디로 되어 있다. 구기는 저작형이고 다리는 다른 곤충들과 비슷한 형태를 갖고 있으며 부절은 5마디이다. 꼬리털은 길며 8~9마디이다. 암컷의 경우 칼 모양의 산란관을 갖는다. 신진대사가 느려 성충이 되기까지 몇년씩 걸리기도 한다.

3 생태

땅 속이나 바위 또는 통나무 아래에서 서식하며 특히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도 활발하다. 사체 등의 유기물을 먹고 살며 암컷은 검은 색의 알을 이끼류나 땅 속에 산란한다. 국내에서는 대부분이 동굴에서 사나, 일부 종은 이끼에서도 서식한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전세계에서 북미와 캐나다 서부, 시베리아동북아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극지에 서식하는 종은 눈위를 걸어다니며 유기물을 찾아먹는다고.

현재까지 갈루아벌레목 갈루아벌레과에 총 5속이 확인되었으며 국내에는 4속 9종 이상이 기록되어 있다.

갈루아벌레목 3속 중 하나인 Namkungia는 국내의 동굴생물학자인 故 남궁준 선생(1920 - 2013)이 발견하여 붙인 것이다.

계통상 바퀴목과 가깝다. 친척인 종은 뒷굽귀뚜라미붙이 즉 사마귀대벌레.

4 기타

귀뚜라미붙이를 연구하는 국내 학자는 전무하며 남궁준 선생이 발견한 종이 꽤 있다. 관련 전문 개인블로거로는 갈로아가 있다. 거의 독자적으로 국내의 갈루아벌레에 대해 연구해왔다.[4]

일본의 갈루아벌레 학자로는 '이시이 가쓰히코'가 있으며 이 학자도 거의 독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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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라기까지 번성했으나 이후 대륙이동으로 인한 서식지 고립과 딱정벌레목과의 생존 경쟁에서 패한 것 등 여러 가지 이후로 대부분이 멸종하고 일부만이 동굴이나 이끼에서 서식하고 있다. 실제로 쥐라기 때 살았던 갈루아벌레는 날개도 있었다! 누구세요? 강도래닮았다 그 증거로 국내에서도 갈루아벌레화석이 발견된 전적이 있으며 특히 2012년 트라이아스기 초기 아미산층 명천동에서 날개맥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상하게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종류가 제일 많은데 그 명단을 보자면 아래와 같다.귀뚜라미붙이 왕국 대한민국 지구온난화서식지의 파괴로 인해 사라져가는 종류가 몇있다.

  • 고수귀뚜라미붙이=고수갈로와벌레 (Galloisiana kosuensis Namkung, 1974)
  • 백두귀뚜라미붙이=백두갈로와벌레 (Galloisiana sinensis Wang, 1987)
  • 묘향귀뚜라미붙이=묘향갈로와벌레 (Galloisiana sofiae Szeptycki, 1987)
  • 오대산귀뚜라미붙이=오대산갈로아벌레 (Galloisiana odaesanensis Kim & Lee, 2007)
  • 노동귀뚜라미붙이=노동갈로아벌레 (Grylloblatta nodongensis Kim & Choi, 2012)[6]
  • 예봉귀뚜라미붙이=예봉갈로아벌레 (Galloisiana yebongsanensis)
  • 비룡귀뚜라미붙이=비룡갈로와벌레 (Namkungia biryongensis Namkung, 1974)
  • 동대귀뚜라미붙이=동대갈로와벌레 (Namkungia magnus Namkung, 1986) 세계에서 제일 큰 갈로와벌레다.
  • Grylloblattina djakonovi djakonovi Bei-Bienko, 1951[7]
  1. 그래서 손 위에 올려놓으면 쪄죽는다(..) 갈루아벌레 말고도 겨울에 눈 위에서 돌아다나니는 곤충은 많다. 각다귀의 일종인 '눈각다귀', 나방의 일종인 '겨울가지나방' 등
  2. 프랑스 사람이었다고 한다. 이 사람이 일본에서 처음 이 벌레를 발견했다고.
  3. 발음에따라 갈루아벌레, 갈로아벌레, 갈로와벌레등 다양하게불린다.
  4. 갈루아벌레뿐만 아니라 개미, 흰개미같은 곤충도 연구했다.
  5. 곤충학자 표트르 나스크레키가 그의 저서에서 '나는 미친 듯이 땅을 팠는데도 결국 귀뚜라미붙이를 한 마리도 찾지 못하였다.(물론 가쓰히코 씨는 그동안 수십 마리를 찾아냈다.)'라고 언급했다 오오.
  6. 동아시아의 Galloisiana속이 아닌 북미의 Grylloblatta속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등록자의 실수로 본다.
  7. 백두대간에서 기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