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정벌레

폭스바겐 비틀이 아니다

1 곤충의 한 분류군의 총칭


[1]

Coleoptera
Beetle


넓은 의미로는 딱정벌레목 곤충의 총칭, 좁은 의미로는 딱정벌레목 식육아목 딱정벌레아과 곤충들의 총칭. 간단히 말해 곤충계의 김씨. 곤충 가운데 가장 많은 종류를 자랑하는 생물이다. 딱정벌레는 페름기에 처음 출현했으며 이 등장한 백악기신생대에 급격히 진화했고 앞선 두 차례의 대멸종 또한 용케 버텨낸 장본인. 알려진것만 해도 35만여종으로 전체 곤충 가운데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직 발견되지 않는 것들까지 합해 추정하면 500~800만 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종류가 많은 만큼 크기, 습성, 색깔 등이 매우 다양하다. 몸 길이가 종류에 따라 0.25mm 에서 17.8cm 까지 차이가 나며, 모양도 원형, 원통형, 뿔이 달린 것, 판 모양, 호리병 모양 등 가지각색이다. 극지나 바다 위를 제외하면 지구상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무당벌레나 길앞잡이, 장수풍뎅이 등 흔히 볼 수 있는 둥그스름한 벌레는 거의 다 딱정벌레목에 속해있다. 딱딱한 껍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갑충(甲蟲)이라고도 불린다. 아무튼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종류를 자랑하는 곤충이다보니 한 생물학자는 '신에 대해서 무엇을 알게 되었냐'는 질문에 '글쎄요, 신은 딱덕후딱정벌레를 너무 사랑하신 것 같은데요'라고 대답했을 정도로, 딱정벌레는 흔하고 다양한 곤충이다.

유명한 딱정벌레 덕후로는 찰스 다윈, 파브르 등이 있다. 곤충 매니아들 역시 딱정벌레 매니아들이 대부분이다.

1.1 외부 형태

  • 머리

머리의 형태는 입이 아래로 향하고 있는 하구식 또는 입이 앞으로 향하고 있는 전구식이다. 일부 종의 경우 목을 갖춘 것도 있지만 정상형을 하고 있다. 바구미의 경우 머리의 주둥이가 앞으로 뻗은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다.
겹눈은 발달하여 원형, 타원형, 부정형이 있고 극소수이지만 눈이 분할된 것도 있으며, 동굴에 사는 종이나 기생하는 종은 겹눈이 없기도 한다. 홑눈은 보통 없다. 촉각(더듬이)은 여러 모양이 있는데 이들 차이는 분류 동정에 많이 이용된다. 촉각 마디 수는 보통 10~11마디이지만 일부 종의 경우 1마디인 것에서 27마디로 다양하다. 이들 형태는 센털 모양, 실 모양, 부채모양, 염주 모양, 곤봉상, 구간상, 거치상, 슬상, 새엽상 등이 있다. 입은 전형적인 씹는입으로 큰턱이 잘 발달해 있다.

  • 가슴

위에서 보이는 것은 앞가슴등판과 작은방패판[2] 뿐이다. 앞가슴등판에는 털이 없거나 약한 털이 나 있고 때로는 점각홈, 융기부, 가시, 돌기, 기타 장식물로 구성되어 있다. 가슴에 있는 봉합선이나 절편 모양, 앞다리와 가운뎃다리의 밑마디 주변 절편 등은 분류 동정에 중요하다.

  • 다리

대부분의 딱정벌레에게 전절은 밑마디와 넓적다리마디 사이에 바로 놓여 있지 않고 한쪽 편에 있다. 육식아목은 뒷다리 도래마디가 꽤 크며 중앙으로 강하게 갈라져서 넓적다리마디가 도래마디에 맞닿아 보인다. 어떤 경우에 있어서는 간접도래마디라고 부르는 정방형의 도래마디를 갖춘다. 발목마디는 5마디류, 4마디류, 3마디류로 나눌 수 있다. 이것은 앞다리 가운뎃다리, 뒷다리의 발목마디 수를 각각 나타내며 발목마디의 수가 서로 다른 경우를 이절류(다른마디류), 같은 경우를 동절류(같은마디류)라고 한다.
발목마디의 발톱은 대부분 단순하지만 센가시가 있거나 갈라져 있고 혹은 즐치상을 띤다.

  • 날개

딱정벌레의 앞날개는 변이가 심하다. 대부분이 배를 완전히 덮지만 때로는 1마디 이상의 배마디가 노출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앞날개에는 여러 무늬, 점각, 종선, 돌기 등이 다양하게 생성되어 있다. 딱지날개 기부에서 외부로 각유 형성한 견각과 앞날개 옆 테두리에서 내부로 굽어있는 전측편이라는 특징이 있다.
육식아목의 경우 주요 날개맥들이 많이 있으며 발육이 다소 완전하고 횡맥이 다른 딱정벌레에 비해 많다. 반날개의 경우 횡맥이 없다. 병대벌레는 하나의 맥이 환부로 뻗어있고 중앙 두 개의 맥이 아주 분명한 환부를 만든다.

본래 마디는 9~10마디이고 각각 마디엔 등판과 복판이 있으며 양옆은 많은 경우 옆편에 해당하는 막질부로 연결되어 있다. 배의 끝마디는 가끔 앞날개에 노출되어 다른 것보다 크고 단단하여 미절판을 이룬다. 바로 그 앞마디는 전미절판이다.
배의 형태에는 네가지가 있다. 뒷다리 및마디가 뒷가슴에 유합되어 움직일 수 없으며 배의 제1가시복판을 완전히 분리하는데 제1가시복판은 그 다음 1마디에 유합되어 있고 그들 사이에 있는 봉합선이 불분명한 육식아목형과 배의 제2복판이 완전히 경화하여 제3마디의 복판과는 경계가 분명한 전복형, 배의 제2마디가 측편이고 측면의 작은 절편이 복판인 반복형과 배의 제2마디 측편이 제3절 측편과 유합되어 있고 복판이 막질이며 보이지 않는 은복형이 있다.

1.2 유충과 번데기의 특징

딱정벌레목 유충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며 육식아목과 다식아목 일부에서 보이는 좀꼴유충형, 잎벌레과와 쑤시렁이과에서 보이는 쐐기벌레형, 다식아목의 풍뎅이과 사슴벌레과 바구미과에서 보이는 굼벵이형, 방아벌레과, 거저리과에서 보이는 구데기형, 잎벌레과의 일부에서 나타나는 이끼벌레형과 납작진흙벌레과에서 보이는 소라형이 있다.

번데기는 나용의 형태밖에 없다. 딱정벌레목의 번데기는 대부분이 땅속에서 번데기가 되지만 일부는 식물체 내, 유충 껍질 속에서 용화되기도 한다.

여담으로, 천적인 개구리에게 일부러 먹힌 뒤 역으로 잡아먹는 딱정벌레 유충도 발견되었다. 더 놀라운 건 이렇게 유충부터 성충까지 모두 개구리를 공격해 잡아먹는 딱정벌레가 한국에도 있다. 이름은 큰노랑테먼지벌레.[3]

2 눈물을 마시는 새피를 마시는 새의 딱정벌레

여기의 딱정벌레는 보통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6미터 정도의 거대한 벌레이다. 도깨비들이 이동과 통신을 목적으로 즈믄누리에서 사육하고 있다. 다른 종족들도 딱정벌레를 사육할 수는 있지만 도깨비들만큼 크게 키워내지 못하기 때문에 통신용으로만 쓸 수 있으며, 오직 도깨비만이 딱정벌레를 탈것으로 키워낸다.

더듬이를 이용해 수화를 할 줄 안다. 지능이 선민종족 수준으로 뛰어난 듯. 날기 시작하면 소리가 매우 시끄럽기 때문에 탑승자는 다른 소리를 잘 듣지 못한다. 또한 비행을 시작했을 때 딱정벌레의 날개가 형성하는 기류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날아오르는 딱정벌레 옆에 있는 것은 위험하다. 헬리콥터 프로펠러 주위에 있으면 위험한 것과 비슷하다. 두 명의 나가, 도깨비, 인간을 태울 수 있고, 레콘은 너무 무겁기 때문에 한 명만 태울 수 있다.

다섯 번째 종족(실제로는 첫 번째)이 어떤 방법을 써서 딱정벌레가 하늘치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는 사실이 눈마새 후반부에서 밝혀진다. 이미 완전해진 자신들의 비밀을 나머지 네 종족이 빨리 알아버리는 것을 막고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반부에서 '빛이 탄로난' 이후에는 딱정벌레들이 자유롭게 하늘치 등 위를 오갈 수 있게 되었다.

피마새에서는 하늘누리에서 수많은 딱정벌레들을 운용하고 있다는 것이 나온다. 유수부 휘하에 갑충사들이 소속되어 딱정벌레를 돌보고 관리한다.

작중에서는 비형 스라블나늬, 탈해 머리돌의 번뜩이라는 이름난 딱정벌레들이 등장한다. 주인과 함께 종종 개그를 책임지는 역할.

천공의 성 라퓨타의 오마주이다. 라퓨타에 나오는 플랩터에서 따온 것. 애초에 마새 시리즈는 라퓨타의 오마쥬가 짙게 드리워져있는데, 눈마새에선 평범하던(?) 것이 피마새에선 누가봐도 이건 라퓨타의 오마주란걸 알 수 있을 정도로 대놓고 지르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는 다섯번째 종족이 라퓨타의 로봇병기라는걸 알 수 있다.

3 관련 항목

스캐럽
카키네 테이토쿠
비틀즈[4]

폭스바겐 비틀
  1. 시계방향으로 사슴벌레과의 일종, 장수풍뎅이의 일종, 바구미류, 풍뎅이류, 먼지벌레류이다.
  2. 작은방패판(소순판)은 보통 작은 삼각형 형태로 전흉배판 중앙 바로 뒤, 즉 딱지날개 기부 사이에 위치해 있지만 종종 원형이나 심장형을 띠고 있고, 숨겨져 보이지 않기도 한다.
  3. EBS 다큐멘터리 '곤충 밀리미터의 세계'에서도 소개되었다.
  4. 사실 비틀즈가 딱정벌레에서 따온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