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니그레도 라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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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군, 난, 너야.""내가 한 게 아니야, 네가 한 거야."
1 개요
니그레도 라비린스의 주요 등장인물 | |||
이사야 | 샛별 | 백치미 | 그림자 |
본작의 주인공인 이사야의 그림자. 성우는 김혜성이다. 직접적으로는 작품 초중반부터 등장하지만 간접적으로는 처음부터 등장한다.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인 인물로, 가히 만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작품을 진행하면서 이 자가 누구인지, 또 뭔 짓을 벌였는지를 하나하나 알아갈 수 있다.
2 정체
이사야의 아버지이자 친구, 분신.
본래는 '이정'이란 이름의 대한제국 시절의 정부요인으로, 헤이그 밀사를 간접적으로 지원한 듯 보인다. 그러나 잘 알다시피 헤이그 밀사는 실패로 끝나게 되고, 이에 낙담하면서 실의에 빠져 방황했다. 헤이그 밀사 준비 때 누구보다 진중하게 지원했지만, 실패로 인해 동료가 정말 실없이 개죽음 당한 것을 보고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하는 사상에 대해서 큰 회의를 가지고 조국도 버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살 방법들을 찾아 이 곳 저 곳을 떠돌아다녔다. 그러다가 연금술사라는 누군가를 만났고, 그 연금술사를 스승으로 모시면서 10년간을 수련했다. 하지만 그 기나긴 수련은 모두 뻥이었다는 것을 자신의 스승으로부터 듣고, 이에 분노한 뒤 그녀를 떠났다. 그러다가 무슨 수를 썼는지는 몰라도 저주받은 보석(현자의 돌)을 손에 넣어 연금술을 완성시지만, 그걸 위험하다 판단한 자신의 스승에게 죽게 된다.
다만 영혼은 보석 속에 남아있었고, 그 보석이 여기저기로 왔다갔다 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를 배우고, 웬만큼 지식을 쌓은 뒤에는 한국으로 돌아와서 이사야의 모친에게 빙의했다. 그 다음에는 이사야에게 빙의해서 17년간 그와 함께 살아가는 한편, 이사야를 이용한 불로불사를 위해 자신의 교단을 알뜰살뜰하게 이용한다. 이사야의 그림자로 17년을 살아서인지 이사야와 많이 닮았다. 외형은 말할 것도 없고 목소리까지 똑같다고, 다만 억양이 달라 잘 들어보면 구분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사야가 학교에서 벌였던 일도 이 자의 소행으로, 교실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교과서를 불태우려 했던 건 마침 배우고 있던 게 자신을 실의에 빠지게 만든 헤이그 특사였기에 듣다가 분노가 치밀어 그런 것이고, 여자친구를 찬 건 이사야가 고독해지는 게 자신의 목적에 부합하기 때문이었다.
3 작중 행적
3.1 1부
초반엔 이사야의 친구 '오현영'으로 등장한다. 사야가 말을 걸면 대답도 하고, 사야의 눈엔 사야의 엄마인 마리아를 만나러 카페에 오는 모습이 보여지기도 했다.
샛별에게서 푸른 보석을 뺏어 도망치던 치미와 그 뒤를 쫓는 사야, 샛별과 마주친다. 사야가 치미를 쫓아달라고 하자 일단 같이 쫓던 중, 치미와 사야가 부딪혔을 때 나타나 찬스라고 하며 갑자기 돌변하여 보석을 가로챈다.
사야가 보석을 먹고 모두가 미궁에 들어왔을 때부터 제대로 돌변한다. SCG도 사야의 실루엣에서 붉은 사슬이 추가된 위의 모습으로 변한다. 계속해서 미궁 중심에서 있으며, 사야와 샛별과 만날 때마다 사야에게 비아냥거린다. 치미가 합류하기 전, 사야가 샛별의 기억 속에서 알렉산더 시튼의 그림자의 파일벙커 말뚝에 맞아 그림자로 된 몸이 박살나 그대로 미궁에 붙어버렸다.
이후 치미와 합류한 사야와 샛별에게 미궁을 바꿔놓았다고 10분 안에 미궁에서 탈출해보라고 한다.[1] 대부분의 유저가 45초컷으로 깬다고 카더라 아무리 그래도 3분 이상 안걸린다. 출구를 발견해 나가면 샛별이 보석을 발견해 먹은 뒤, 다시 나타난다. 이 때 현실 세계로 나가기 전 샛별에게 "반가운 내 친구. 이제야 다시 만나네. 지구는 둥그니까 계속 돌다보면 다시 만날 거라 생각했어."라고 말해 샛별이 사야가 이정의 숙주인 것을 알게되어 충격을 받게한다.
만약 미궁에서 10분 이내에 탈출하지 못할시 배경이 어두워 지면서 사야는 그림자에게 끔살당한다. 그리고 배드엔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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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에서 빠져나온 뒤, 실루엣 카페에서 사야 앞에 다시 나타나는데, 카페 유니폼으로 추정되는 옷을 입고있는 사야와 달리 사복을 입고있으며 이 때부터 실루엣이 아닌 완전한 사야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3.2 2부
그림자 관련으로 이야기를 하는 사야와 치미에 옆에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을 반복한다. 치미의 몇몇 말에 반응하기도 하는데 유쾌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그림자가 "안녕하신가! 힘세고 강한 아침! 만일 내게 물어보면 나는 사-야."라고 말하자 치미가 이런 사야도 귀엽다고 하는데, 스스로 귀엽다는 것을 인정하거나 치미의 말에 놀라거나 하트나 꽃 효과가 나타나는 등.(...)
그림자가 이사야의 부친인 이유가 2부의 미궁에서 나온다. 이사야의 엄마가 교통사고로 입원을 했을 때 그때 빙의 했었다. 그림자는 마리아에게 친구가 되자고 하고 마리아는 고개를 끄덕임으로 긍정한다. 그렇게 그림자는 마리아에게 여러가지를 알려준다. 하지만 마리아의 눈에만 보이는 그림자였기에 마리아는 그림자에게 '실제로 존제한다는 증거'를 보여달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이사야다. 마리아는 성경에 나오는 성모 마리아처럼 처녀 수태를 한 것. 이사야라는 이름도 그림자가 붙여준 것이다.
3.2.1 샛별 루트
치미의 휴대폰에서 연기가 나오자 사야가 샛별이를 데리고 지하에서 빠져 나온 후, 샛별이의 집에서 사야가 지금까지 겪은 일과 샛별이가 이정과 있었던 일들을 말하는 것을 조용히 듣고있는다.
이후 그림자(이정의 영혼)을 보석 속으로 흡수시키기 위해 사야와 샛별이가 미궁속에서 이정의 기억들을 보러 다니던 중 검은 드레스를 입은 그림자 교단의 여성(낫쟁이)에게 빙의한 채로 나타나 샛별이를 끌고간다. 그리고 사야에게 보석을 찾아오면 샛별이를 풀어준다고 한다. 얼마 뒤 사야가 보석을 찾아오자 보석을 자신에게 건내라고 한다. 그러나 사야는 자신은 보석을 넘겨주지 않으려 하고 보석을 자신에게서 빼앗아보라고 한다.
도망치는 척 하며 유인하는 사야에게 파일벙커를 잘못 터뜨리는 실수를 저지르냐며 비아냥거리지만, 유인당해 싸우는 말뚝 괴물들과 낫쟁이들의 틈에서 빠져나와 동상 근처에 잡혀있던 샛별이 속으로 들어가버린다. 그러자 사야가 왜 미궁 속에선 자기 안으로 들어오지 않냐고 자신을 먹어치우라고 도발을 하자 분노했는지, 등 뒤의 빨간 그림자가 커지더니 사야를 먹어치운다. 이후 사야가 샛별이에게 마지막으로 하는 말에 따라 트루(사랑해)와 배드(미안해)로 나뉘어진다.
"내 아들, 내 친구, 내 분신이여... 안녕."
트루 엔딩에선 사야가 샛별이에게 사랑한다고 하며 자기 자신에게 말뚝을 박고, 자살하여 사야의 몸 속에 있던 그림자도 함께 죽는다. 이후 보석 연금술의 재료로 쓰일 아무것도 존재가 된다. 자살을 택한 사야를 쏘아붙이다가 자신 때문에 인생이 꼬이고 결국 죽게되었음에도 자신을 비난하지 않고 17년 동안 즐거웠다는 사야의 말에 생각이 바뀌었는지 사야를 현실 세계로 빠져나가게 해준다.
배드엔딩에선 트루엔딩과 마찬가지로 사야가 자살을 해 함께 죽지만 사야와 만나지 않은건지, 사야를 현실세계로 보내주지 않고 그대로 둘 다 보석속에 같혀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