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악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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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1권과 2부 1권 표지. 참으로 일관성 있다...

1 개요

대한민국판타지 소설. 작가는 유기선.

자음과모음에서 전 9권으로 1부 완결, 이후 현대를 배경으로 한 2부가 출판 중. 2008년 8월 기준으로 2부 12권까지 출간되었다.

2 소개

중국의 어느 시대, 극악서생(極惡書生)으로 불릴 만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극악무도한 행동을 일삼았던 비화곡주 진하운.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그의 몸 속에 들어간 주인공 진유준은 자신이 실제 극악서생이 아니라는 점만 밝혔어도 죽지 않았을 26명을 생각하며 괴로워한다. 그가 매일 밤 술을 마시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 하지만 초기의 그런 괴로움도 시간이 갈수록 엷어져만 간다.

순진했던 청년 진유준은 서서히 권력의 단맛을 느껴간다. 처음에는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자신의 위치를 부담스러워하던 그도 자신이 가진 권력의 힘에 자연스레 동화되기 시작하는데…

차원이동물의 시초격으로 분류될 수 있는 소설. 환협지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고 할 수 있다. 다만 이후에 등장한 양판소와는 달리 가급적 파워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며, 이고깽과 같은 시추에이션은 크게 등장하지 않는다는 게 특이한 부분. 착각물로써의 요소도 일정 부분 가지고 있다.

3 작품의 특징

작품의 특성상 무협소설의 배경을 따르고 있으나, 거기에 구애받지 않고 작가 나름대로의 상상력을 발휘한 설정이 눈에 띈다. 그 중 가장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작중 가장 중심이 되는 조직이자 장소인 '비화곡'.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상당히 가벼우나, 그에 비해서 주인공의 고뇌가 상당 부분 묘사된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역사 개입의 두려움에 망설이는 모습이나, 첫 살인에 의한 PTSD 증상 등이 주된 예.

서브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극중극도 몇 번 등장한다. 작중에서는 미래로봇 몽몽에 의한 소설이나 영화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

일단 1부는 현실성과 무협성이 거슬리지 않게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이 대세이다. 2부는 현실성을 억지스럽게 내세우고 있다는 평이 많지만.

4 단점

애당초 그다지 진지하게 나갈 생각이 없었던 소설이었기 때문에[1], 초반과 후반의 전개 및 분위기가 상당히 엇갈린다.

미래 로봇인 몽몽의 경우 그야말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 도라에몽 뺨친다.

후반 들어 결말을 매우 서둘러서 대충 끝내버렸다는 느낌이 강하며, 여러 떡밥들도 사실상 거의 수습하지 못했다. 실제 후반부 연재 도중 꽤 긴 연중을 하기도 했다.

2부의 경우 주인공진유준이 워낙 킹왕짱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사실상 양판소와 다를게 뭐냐면서 엄청 까이고 있다. 전개도 프리메이슨 떡밥을 차용하게 되면서 상당히 아스트랄… 아니, 이미 안드로메다까지 가버렸다. 안습.

5 등장인물

▶1부

▶2부

  • SFV (Secret Flower Valley)
    • 도홍
    • 닥터 제이

5.1 관련용어

6 기타

작품의 애칭은 '국악선생'. 자그만치 작중 내에서 등장한 공식 별명이다.(…)

아이리스라는 판타지소설 2부에서는 유준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차원 이동당할 뻔한 주인공 아이언스 히로가 이 사람을 대신 무림으로 날린다. 게다가 이 사람, 꿈이 국악 선생님이라고.(…)

작가의 공식 팬카페는 [1]이다. 출판 전 연재도 이 곳에서 하는 모양.

  1. 초반 등장하는 '만화곡(漫畵谷)' 이라든가, 현실 세계의 명언이나 노래의 패러디, 무협지의 상투적 전개를 비꼬는 등의 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