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

실존인물 김인섭과 창작물의 김인섭 둘 다 싸움을 잘 한다. 물론 실존인물쪽은 이미 국가대표 레슬링선수이니 그쪽은 보증수표.

1 대한민국 레슬링 선수

1973년 3월 2일 생.

한국의 레슬링 선수로 원래 청소년 선수권부터 평정하던 선수는 아니었지만, 1998 방콕 아시안 게임과 아시안 선수권 대회 그레코로만형 -58Kg에서 잇달아 우승하면서 주가를 높혔다. 그리고 이듬해 열린 세계선수권마저 정상에 오르면서 단숨에 한국 레슬링의 기대주로 등극했다.[1]

그리하여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 전체에서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지만...... 예선, 그것도 1회전에서 같은 체급 최고의 라이벌 유리 멜리첸코(카자흐스탄)을 만났다.[2] 빨라야 준결승에서나 만났을 법한 상대를 예선 1회전에서 만났으니 초반부터 있는 힘 없는 힘 다 쏟아낼 수밖에 없었다. 천신만고 끝에 이겼지만 상대가 어필하는 바람에 재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이 재경기에서 왼손 손가락이 2개나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김인섭의 불운은 이게 시작일 뿐이었다.

다음 날 치른 2회전 상대 역시 세계 정상급 기량의 딜쇼트 아리포프(우즈베키스탄)였다. 접전 끝에 이겼지만 상대가 어필하는 바람에 또 재경기를 치러야 했는데, 이 재경기에서 그레코로만형 선수에게는 치명적인 늑골 부상[3]을 당하고 만다. 경기 종료 직전 안아넘기기를 성공시켜 극적인 역전승으로 예선 통과를 했지만 이미 김인섭의 몸은 두 번이나 재경기를 치르느라 녹초가 된 후였다.

다음 날 김인섭은 부상 부위에 진통 주사까지 맞아가는 불같은 정신력으로 8강과 4강의 벽을 넘었다.

결승전 상대는 불가리아의 강호 아르멘 나자리안.[4] 초반에 엉치걸이로 3점을 따낼 때만 해도 좋았다. 하지만 예선전 때 입은 손가락과 늑골 부상으로 방어 위주로 갈 수밖에 없었고, 주심은 이를 놓치지 않고 김인섭에게 패시브[5]를 선언했다. 그리고....... 김인섭의 투혼은 거기까지였다. 나자리안은 김인섭의 늑골을 집중 공략했다. 아무리 진통제를 맞았다고 하지만 상대가 부상 부위를 집중적으로 건드리니 그 고통이 어떻겠는가? 나자리안은 단 한번의 패시브 찬스를 잘 살려 김인섭을 두 번 연속으로 들어메쳤다. 특히 두 번째로 들어매쳤을 땐 들어메친다기보다 아예 김인섭의 어깨를 매트에 메다 꽂았다. 이 과정에서 몸이 접히는 충격(게다가 늑골 부상중이었음을 생각해 보라)으로 더이상 방어할 기력도 남아있지 않았고, 결국 폴패하여 은메달에 머무르고 말았다. 물론 김인섭의 연승행진도 시드니 올림픽 결승전에서 깨지고 말았다.

당시 김인섭의 인터뷰는 온 국민의 마음을 울렸다 "모든 것을 다 바쳤거든요. 최선을 다 했습니다. 하늘이 저를 은메달밖에 안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올림픽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한 체급을 올려 -66Kg에 출전해 2002 부산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다시 차지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8강에서 패배하면서 결국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참고로 시드니에서 김인섭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긴 장본인 나자리안은 아테네 올림픽 준결승에서 정지현(대한민국)에게 패해 올림픽 3연속 금메달이 좌절되었다.

2016년 현재 삼성생명 레슬링단 코치로 재직중.

친동생 김정섭 역시 그레코로만형 레슬링 선수였으며, 현재 경성대학교 감독을 맡고 있다.

  1. 1998년 세계선수권부터 2년 동안 45연승 무패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경기가 바로......
  2. 월드컵에서 브라질,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이 같은 조가 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를 방지하고자 월드컵 조추첨에서는 톱시드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올림픽 레슬링은 그딴 것 없다.
  3. 그레코로만형은 상체만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아르메니아 태생이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아르메니아 국적으로 금메달을 딴 강호다.
  5. 일명 '빠떼루'.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선수에게 선언하는 일종의 벌칙이다.

2 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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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름김인섭

나이1부 : 19세(고3) / 2부 : 20세(뭐하는지는 불명)

소속1부 : 광진고&구 인천연합 / 2부 : 뭐하는지 불명

랭크1부 : S급 / 2부 :

전적-전-승-무-패

임재원 만화 의 등장인물.

등장 당시 3학년. 광진고인섭교의 짱. 카리스마로 똘똘 뭉친 인물이다. 언제나 선글라스를 쓰고 교복 상의를 걸치고 다니면서 무게를 잡는다.

작중에서 나온 싸움 랭크는 S. 무게 잡는 것만큼이나 실력도 있다. 테리, 한영과 함께 인천의 3대 짱으로 불린다. 망가지는 캐릭터가 많은 이 만화에서도 개그성 대사나 경거망동한 모습을 보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심지어 질 때도 멋있게 진다.

등장 당시 주인공 현상태를 복날에 개패듯이 패면서 강함을 어필했다. 작중 1:1 대결에서는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인적이 없으며, 그래서인지 팬들 사이에서는 3대 짱 중에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1] 실제로도 한영이 이종수의 함정에 빠졌을 때 위성대원터치[2] 훼이크 전략[3]에 걸려들어서 쓰러졌지만, 최정원의 요청을 받고 한영을 구원하러 온 김인섭에게 위성대가 같은 전략을 시도해서 똑같이 걸려드는 줄 알았으나 단 한 방에 위성대를 기절시켜 버림으로서 작전은 실패.[4][5]

1:1 대결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인 적은 없고 대부분 승기를 잡지만, 어째 항상 도중에 다른 놈이 끼어들어 패하는 경우가 많다.[6] 예를 들자면 칠악야차와의 대결[7]과 동생 김대섭의 복수를 위한 싸움[8].

대정고한영과는 절친한 친구 사이. 반면 같은 대정고인 이종수와는 악연으로 똘똘 뭉친 사이여서 복잡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대정과의 싸움에서 패배해 복수를 목적으로 인천연합에 가입했지만 어째 가입하고 보니 원수 이종수도 인천연합의 일원이 되어버린 것으로 그때문에 한번 인천연합을 탈퇴했었다.

광진고 친구 마진석백원기를 왼팔, 오른팔로 두고 있다.

우상고에 동생 김대섭이 재학 중이다. 부모님이 심한 불화로 이혼했기에 따로 떨어져 살고있다. 김인섭은 아버지쪽에 김대섭은 어머니쪽에 맡겨져있는데 어머니는 가정을 돌보지않고 폭력적이었던 남편과 싸움으로 나날을 보내던 큰 아들 김인섭이 막내 대섭이에게 좋지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원망하여 형제끼리 가끔씩 만나는것조차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인섭이 싸움으로 나날을 보냈던건 툭하면 부부싸움을 벌이며 자식들에게 안좋은 모습을 보였던 부모님 탓으로 오히려 부모가 자식들에게 반면교사 역할을 제공한 것이다. 때문에 김인섭은 동생은 끔찍히 위하지만 그와 비례해 자신과 동생을 갈라지게 만든 부모님을 누구보다 원망하고 있었는데 그건 그의 말에서도 잘 드러난다.[9] 2부에서는 그런 감정이 많이 희석되었는지 오랜만에 만난 동생 김대섭에게 "어때? 엄마는 잘 계시니?" 하고 물어보았다.

김대섭은 중학교 시절 형 김인섭을 우상으로 생각하고, 김인섭도 김대섭을 매우 아껴 차기 광진고 짱 자리를 물려줄 생각을 하고 있었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지만 김대섭이 입학 전 형인 김인섭에게 큰 오해를 하게 되는 사건[10][11]이 있어서 형에게 복수하기 위해 일부러 광진이 아닌 우상고를 선택할 정도로 사이가 틀어졌었으나 김대섭의 복수 실패 및 현상태의 중재로 오해를 푼 이후로는 예전의 우애깊은 형제 사이로 돌아갔다. 허나 진중하고 사리판단이 괜찮아 보이는 면모가 이 동생 때문에 자주 무너졌다.[12] 동생 때문에 독단으로 움직였다가 패배한 적도 있다.[13]

대학 진학은 안하고 사업을 할거라고 말했는데 졸업 후 민주연합 창설 이후 박건하[14]와 대립하고 있던 김대섭과 한번 만났던 장면 이후론 등장하지 않고 있다.[15] 과연 어떻게 되고 있는지.

결과적으로 김인섭이 짱이던 시절에는 대부분 패배한 적이 많았지만 인망은 확실한지 졸업후에도 광진고는 김인섭을 우상 수준으로 숭배하고 있다.
박건하가 민주연합과의 중요한 첫번째 패싸움을 앞두고 "우린 김인섭의 후예다!" 라고 말해서 학생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김인섭이 광진에 미친 영향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

이 외에도 권민주, 사자비, 김대섭 등이 인천연합을 제치고자 민주연합을 창설하려 했을 때 인천연합을 부정하는 것은 곧 김인섭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치러갔다. 이 쯤 되면 이미 광진의 신.

마지막화 후일담에 간만에 등장. 동생 김대섭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아직도 냉전상태인 부모님들이 답답하여 오늘만이라도 좀 사이좋게 지내라고 화를 낸다. 옛 인천연합 동료들이 함께 축하해주러 온다.

여담이지만, 모티브는 MBC의 드라마 '별은 내가슴에'의 안재욱#

  1. 테리를 지지하는 팬들도 그에 못지 않게 많다.
  2. 주먹으로 한 대씩 치고받기
  3. 전략적으로 위성대 자신이 먼저 맞고, 다음 자신의 차례 후 맞은 한영이 일어나기 전에 그대로 이어 때리는 전략
  4. 위성대는 후에 이종수 같은 놈이 인천을 잡으면 안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안 일어난 것이라고 하지만 아무리봐도 정신승리의 느낌이 난다.
  5. 다만 이때 한영은 대정고 일진들이랑 조금 싸우고 난후에 원터치를 했고, 그마저도 오른손은 부어서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섣불리 한영보다 김인섭이 훨씬 강하다는 착각을 하면 안된다. 자기보다 낮은 랭크한테도 고전하거나 털린 적이 있는 한영이지만 엄연히 S랭크로 사신의 일축을 1:1로 꺾은 전적이 있는 만큼 조금의 차이는 있어도 사실상 김인섭과 한영의 차이는 크지 않다고 보는 것이 좋다.
  6. 패턴이 항상 서로 치고박고 하다가 김인섭이 막판에 우세하려고 할쯤에 옆에 누군가 난입하고 그때문에 패배.
  7. 구종성과는 백중세였다. 그대로 놔뒀어도 결과는 알 수 없었다. 김인섭이 구종성에게 한방먹여 자세를 무너뜨리고 더 때리려는 도중 승리한 나머지 칠악야차의 멤버들이 합세한 것 때문에 우세했던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8. 김이준에게는 확실히 우세를 점했으나 송치상의 난입으로 패배.
  9. "전 절 이렇게 만든 녀석들보다도 서로 툭하면 싸우다가 결국 저와 대섭이를 갈라지게 만든 어머니, 아버지를 더 원망하고 있다구요! 아시겠어요?!"
  10. 김대섭이 대정고 학생들과 시비가 붙어서 싸운 후 잡혔고 김대섭은 "우리 형이 광진의 짱 김인섭이다" 라고 했으나 대정고는 "김인섭이 누구? 풋!" 라는 식으로 깔끔하게 무시. 그래도 김대섭은 형이 자신을 구하러 올 것이라고 철썩같이 믿었으나 믿은 형은 오지않았고 배신감에 젖어 풀려난 후 김인섭에게 자초지종을 듣고자 찾아갔으나 형이 만나지 않아주고, 오히려 광진고에게 대정고에게 맞은 것 보다 더 심하게 맞았다.
  11. 진실은 대정고는 김대섭을 인질로 잡자마자 김인섭을 찾아가 협박했고 이에 광진고는 너희를 인질 삼아 교환하면 된다고 하지만 대정고는 "시간 내로 우리가 돌아가지 않으면 김대섭이 많이 다칠걸. 팔 정도는 눈 깜빡 안하고 부러뜨리는 놈들이지"라고 위협하여 김인섭은 동생을 위해 무릎을 꿇는다. 이 때 대정고의 만년 따까리 캐릭터가 장난하지 말라며 물잔을 들어 김인섭의 머리를 내리친다. 그리고 대섭이에게 이 일에 대해선 함구령을 내렸다. 항상 쓰고 다니는 선글라스는 이때 생긴 상처를 가리기 위한 것.
  12. 동생과 관련된 일이라면 쉽게 흥분을 잘한다.
  13. 사신과의 싸움
  14. 트레이드 마크였던 미간의 상처를 가리는 선글라스는 후배이자 새로운 짱인 박건하에게 물려주었다.
  15. 이때도 시건방진 동생을 감싸주는 대인배 형님의 관록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