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

1 使臣

외교적인 목적으로 다른 나라에 파견하는 사람. 과거에는 툭하면 그 나라 왕에 의해 목이 잘려나가거나 귀양가거나 하는 험한 꼴을 당하는 3D 직종이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도 이와 관련된 장면이 있다. 당나라에서 온 사신이 미실 앞에서 거만을 떨자 미실당태종을 들먹이며 도발을 했다. 성질이 난 당나라 사신이 "지금 우리와 전쟁하겠다는 거요?!" 라며 화를 내자 미실은 기다렸다는 듯 "전쟁은 사신 목부터 베고 시작하는 것이 관례인데 지금 그렇게 해볼까요?" 라고 받아쳐서 당나라 사신을 데꿀멍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두 나라의 외교관계가 원만하고 한쪽이 우세한 경우에는 이만큼 대우받기도 힘들다. 조선시대 때 명나라 사신이 한 번 방문할 때마다 나라 기둥이 휘청거렸다는 일화나, 역으로 명나라에 간 조선의 사신이 거액의 하사품을 받았다거나, 조선 통신사일본을 방문할 때마다 현재 가치로 수십 억에 달하는 돈을 들여 그들을 대우했다는 일화가 그런 경우. 물론 두 국가가 우호적이라도 갑을관계가 명확하면 책잡히지 않게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 영락제가 조선 사신들에게 옷을 하사한 적이 있는데, 하사한 옷을 입지 않았다고 (당시 왕후의 사망으로 상복을 입었다) 자길 무시한다며 분노한 영락제에 의해 유배를 가기도 했다.

춘추전국시대에도 이러한 관계에 있던 나라의 사신들이 시시때때로 깽판을 부리고 때론 전쟁까지 부추겼다는 일화도 볼 수 있다. 심지어 대우를 잘 못 받았다는 이유로 자기 나라로 돌아가 왕에게 저 나라 놈들이 불순한 움직임을 보인다고 누명을 씌워 전쟁을 일으킨 사신도 있다. 현재는 외교관이라고 하며 외교관 면책특권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사실 외교관 면책특권이란 게 저런 일 안 당하려고 나온 권리.

우리말 표준 발음으로는 [사ː신]이라고 길게 발음하여 아래의 사신(死神)과 구별한다.[1] 그러나 장단모음의 변별이 거의 사라져 가는 오늘날에는 동일하게 [사신]으로 발음되는 경우가 많고 이를 이용한 우스갯소리도 많다. 국어학자들이 이를 지적하는 경우가 있지만 음장 변별이 사실상 소멸되어 가는 게 현실이라….

원래 천사를 가리키는 영어 단어 angel은 라틴어 angelus에서 나왔는데 뜻은 '사신', '사자(동물 말고 사신을 다르게 쓰는 단어)' 라는 의미이다. 즉, 지금의 '천사' 라는 말은 '하늘(신)의 사자' 라는 뜻이니 어원에 맞게 번역한 것.

실제 많은 나라에서 역사적으로 사신의 목을 벰으로서 선전포고를 대신했다. 그런데 정작 전쟁상태로 들어선 뒤에는 상대편 사신은 죽이지 않는게 암묵룰이었다. 아무리 전쟁상태라도 양쪽에서 어느정도의 소통은 필요하니까. 물론 이것도 온전하게 지켜진 것은 아니라서 너희들과 더 할 말 없다, 즉 결사항전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사신을 죽이는 경우도 있다.

동아시아의 경우 조선 베트남 류쿠 등이 천자국인 중국으로 일정한 기간마다 사신을 보냈다. 사신단의 모든 숙식비용과 관리비는 천자국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사신단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오히려 부담스러워지는 것은 조공을 받는 천자국이었다. 그래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조선은 더 많은 사신단을 자주 보낼 수 있도록 허락해준 반면 베트남은 허락된 사신단의 규모도 작았고 자주 받아주지도 않았다. 사신단에는 일반적으로 정사, 부사, 서장관이 포함되었는데 정사, 부사는 외교관의 역할을, 서장관은 나머지 사신단의 지휘를 하였다. 사신단에는 역관(동시통역사), 의관(의사), 화원(화가)이 포함되었으며 화원은 당시의 기록을 그림으로 남기기 위해 필요했다.

2 死神

말 그대로 죽음()의 (神)을 일컫는 말이다.

상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2.1 스타크래프트 테란 사신

사신(스타크래프트 2) 문서 참조.

2.2 로스트사가의 용병

사신(로스트사가) 문서 참조.

2.3 만화 블리치에 등장하는 무리

사신(블리치) 참조.

2.4 만화 암살교실의 등장인물(들)

사신(암살교실) 참조.

3 四神

사방신
청룡주작백호현무
사신사방사계절사색오좌(五佐)오행
청룡파랑구망(句芒)
주작여름빨강축융(祝融)
백호西가을하양욕수(蓐収)
현무겨울검정현명(玄冥)

동서남북의 방위를 다스리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이렇게 4마리의 영수(霊獸)을 통칭하는 말. 사수(四獸), 사상(四象)이라고도 부른다. 회남자 등에 의하면 동서남북을 다스리는 역할과 함께 계절신으로서 오좌(五佐) 중 사좌(四佐)를 맡고 있다. 이 사신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석상을 사신상이라고 한다. 그 밖에 서수(瑞獸 상서로운 동물)의 사령기린, 봉황, 영귀, 응룡 이렇게 4마리를 사신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중앙에 황룡이 있다는 말이 있는데 명백한 근거가 부족한 말이다. 아무래도 오행 중 목(木), 화(火), 금(金), 수(水) 거기에 4가지 색(오방색)과 사신의 색상과 속성(?)이 얼추 맞아 떨어져서 토(土)에 넣을 것을 찾았던 모양인데 원래 오행에는 그것을 상징하는 동물이 없었다고 한다. 굳이 있다면 인간이다. 본의 아니게 인종차별.

다만 중앙의 황룡은 완전한 형태의 사방신을 언급하는 문헌들 중 저작시기가 가장 오래된 회남자(淮南子)에서 사방신과 함께 중앙의 황룡을 분명히 언급하므로 황룡의 존재 자체가 근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애초에 회남자에서 언급되기 전의 시기에 완전한 형태의 사방신이 성립되었는지, 성립되었더라도 각각에게 색이 부여되어 있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사방신이 어느 시기에 지금과 같은 형태로 완성되었는지는 학계의 의견도 분분하다. 또한 후대로 오면서 황룡은 다른 동물로 대체되는 경향도 보이는데 두꺼비, 뱀(혹은 이무기), 기린이 그것이다. 중국의 경우 황룡으로 보고 한국은 두꺼비구진, 뱀등사(혹은 이무기 - 터주신과 관련이 있다. 중앙=중심=집이라는 관념.)로 보고 일본은 기린으로 본다. 그러나 주로 일본에서만 기린이 중앙이라는 개념이 흔하고 황룡이나 두꺼비, 뱀은 흔히 보이는 개념은 아니다.

여기서 중앙이 두꺼비, 뱀이라는 개념에서 이는 두 종류로 나뉘는데 구진(句陳)과 등사(螣蛇)가 있어 총 6신이 되기도 한다.

풍수상으로 동청룡, 서백호, 남주작, 북현무를 뜻하며 좌청룡 우백호라는 말도 여기서 따온 것이다. 하늘의 형상이 땅에도 반영된다는 전제에 따른 것. 하늘의 북극성이 왕이기 때문에 왕(북극성) 입장에서는 아랫것들은 전부 남향이다. 물론 풍수상으로는 남향을 해야 햇볕을 받는다는 현실적인 요소도 함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징체계 때문에 궁궐 남쪽으로 주작대로를 내며 왕은 북쪽에 앉아 남쪽을 바라본다. 남면(남쪽을 바라봄)은 군주 자리를 가리키는 말로 비유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넷이라는 적은 숫자에서 오는 임팩트 때문인지 같은 동양 쪽 사상인 십이지보다 많이 쓰이는 편이다.

사족으로 사신과 비슷한 개념으로 도교에서는 4개의 바다를 다스린다는 '사룡'이라는 용왕들이 있다.

-동방청룡(동해용왕): 광덕왕(廣徳王), 오광(敖廣)
-서방백룡(서해용왕): 광순왕(廣順王), 오윤(敖閏)
-남방적룡(남해용왕): 광리왕(廣利王), 오흠(敖欽)
-북방흑룡(북해용왕): 광택왕(廣澤王), 오순(敖順)

상관은 없겠지만 의외로 색 배합이 묵시록의 4기사와 같다.

3.1 사신을 모티브로 쓴 서브컬처 작품

3.2 수라의 문의 무츠 츠쿠모의 필살기

무츠원명류에 전설로만 내려오는 필살기로 구현해낸 사람은 무츠 츠쿠모 외에는 언급되질 않고 있다. 죽기 직전의 상황에 몰렸을 때 나오는 기술로 발동되면 세 명의 잔상이 보일 정도로 엄청난 스피드로 이동을 해 상대를 현혹시키고 기술에 들어가는데...

후와 호쿠토를 상대로 맨 먼저 보였던 주작은 상대의 머리 위에 올라않아 팔꿈치로 상대의 머리를 고정하고 뒤로 찍어내리는 것이다. 앞머리의 정수리에 타격을 입고 목까지 부러지는 살인 기술이다.

현무는 상대를 앞으로 넘어트려 두 다리로 상대의 다리를 묶은 뒤 박치기! 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마 급소 중 하나인 척추의 일부를 박치기로 세게 때리는 것 같다. 그걸 맞고도 움직인 레온 그라시엘로도 괴물이다.

단, 위의 설명이 정말로 주작과 현무를 가리키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물론 위의 기술들이 무시무시한 살인기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그와 비슷할 정도의 위력을 가진 기술이 원명류에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필살기로서는 '호포' 나 '무공파', '사파산' 이나 '번개' 같은 기술들과 큰 차이가 없는 편이기도 하다. 오히려 위의 기술들을 시전하기 전에 보인 인간을 초월하는 동작이(실제로 그 동작을 읽지 못해서 머리 위를 내준 것이다) '주작' 이나 '현무' 가 아닌가 하는 추측도 가능하다.

백호와 청룡의 경우는 작가가 그나마 수라의 문 제이문을 연재 중이니 조만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백호가 2014년 9월 연재분에서 등장. 작중 츠쿠모가 잃어버린 기억인 2년 전의 마에다와의 승부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기술 특성은 가드 상태에서 삼각조르기로 상대의 상반신을 고정한 상태에서 양손으로 상대의 비어버린 옆구리를 동시 가격하는 방식.

청룡은 2014년 12월 연재분에서 사용했고 기술 특성은 일종의 공중잡기.첫 공격으로 상대를 공중에 띄운 후 두번째 공격으로 적의 공중 궤도를 봉인 후, 세번째로 타격후 꺾고 던져버리면서 마무리하는 방식.

4 설봉의 무협소설의 제목

고아인 주인공이 전직 살수였던 양부의 유지에 따라 부하들을 이끌고 천하제일살수인 사무령이 되기 위해 천하와 투쟁하며 고분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소설. 중단전과 상단전의 개념이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주인공 종리추를 비롯한 살문의 캐릭터들이 살아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무공의 수련이나 성장에 대한 충실한 묘사로 대중성을 잡고 참신한 소재, 긴박감 넘치는 추격씬, 목숨을 건 혈투, 머리 싸움 등 작가 설봉의 테이스트들로 적절하게 채워져있어 설봉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5 邪神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린다는 잡신(귀신). 보통은 앞의 의미로 쓰이지만 일부에서는 사악하고 강대한 힘을 가진 신의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5.1 쓰고 있는 관련 작품

5.2 사신상

6

뱀신. 다른 동물들과 달리 전세계적으로 고대신화등에서 뱀이 등장한다. 주로 풍요와 재앙의 상징으로서 존재했다. 문서 참고.

7 詐神

신' 의 약자로 무한도전 내에서 붙은 노홍철의 별명 중 하나다. 자막으로도 나왔다.

8 BEMANI 시리즈의 수록곡 蛇神

카가치라고 읽는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9 대한민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오승주

오승주 문서 참조.
  1. 다른 단어에서도 어두의 부릴 사(使) 자는 장음으로 발음한다. 사용(使用)[사ː용], 사역(使役)[사ː역], 사자(使者)[사ː자] 모두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