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보스 떡밥만을 남기고 사라진 캐릭터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원판 성우는 이시카와 히데오. 더빙 성우는 추가바람.
전국대회(인터하이)편 시작과 함께 등장했다. 오른쪽은 김판석의 모델인 샤킬 오닐
일본명은 모리시게 히로시(森重寛). 키 199cm에 체중 100kg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진 선수다.
명정고교의 선수. 1학년. 일본 전국 고교생중 톱 클래스의 선수이자 이정환이 인정한 지학고교의 에이스 마성지를 가볍게 발라버리며 등장, 사실 크게 능력이나 실력이 묘사된 적은 없었지만, 상대 플레이어들의 겁에 질린 모습에서 그 실력을 짐작할 수 있다. 처음 보았을 때는 이정환마저 경악했다.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으며 농구는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시작했고, 고교 최강팀인 산왕공고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었다. 보통인들의 상식을 씹어버리는 천재의 전형적 타입이라 봐도 좋을 것이다.
엄청난 힘을 가진 강백호조차도 무방비 상태에서 가볍게 튕겨버리는 맷집을 가지고 있는데, 이때 상황이 어땠냐면 판석에게 자극받은 강백호가 시합 끝나고 복도에서 스쳐지나갈 때 일부러 어깨를 부딪혔는데 그냥 팅 하고 튕겨나갔다. 바닥에 쓰러져 경악한 강백호를 보며 판석은 "어, 미안."
전국대회 데뷔전 기록이 트리플 더블. 50득점 22리바운드 10블로킹이라는 말도 안 되는 스탯을 찍었다. 팀 동료들은 뭘 하고 얘만 이러고 있었는지는 불명이다. 뭐 그냥 엔트리패스만 주구장창 넣어줬겠지. 명정고교가 100점 이상을 넣으면서 더블스코어로 상대팀을 대파했기 때문에 뭐 아주 말이 안되지는 않는다.[1]
생긴 걸 보나 플레이하는 걸 보나 모델은 NBA의 샤킬 오닐.
강백호와의 대면 이후 전국대회에서 김판석을 만나게 될 거라는 암시가 나오는데, 결국 전국대회편은 2회전 산왕공고편으로 종료되었으며 김판석은 한번 게스트 출현하고 잊혀졌다. 만약 슬램덩크가 편집부의 의도대로 장기연재됐을 경우 최종보스의 자리를 차지했을 수도 있었겠지만...[2] NBA팬인 이노우에가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추가한 떡밥 캐릭터였을 가능성이 제일 높다.
다만 약점도 분명한데, 바로 파울 관리. 그것도 바닥에 넘어진 상대편 선수를 내려다보는 게 재미있어서 바스켓에 매달려 있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당한다. 지학과의 시합에서도 그가 5반칙 퇴장당하는 바람에 30점차로 벌려 놓았던 점수를 6점차까지 따라잡혀 하마터면 역전당할 뻔했다. 최종보스가 되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3]
사실 산왕공고전이 너무 명승부라 작가는 뭘해도 김판석을 산왕공고보다 더 멋진 최종보스로 만들 수 없었을 거라 생각된다(…). 애초에 선수 하나하나가 정상급인 산왕공고와는 달리 김판석의 파괴력으로만 노는 명정은 확실히 산왕공고에 비해 최종보스적인 면모가 너무 떨어진다.[4] 산왕공고전의 연출을 보면 작가가 산왕전을 마지막 경기로 생각하고 그린 듯하다. 강백호의 부상도 그렇고…[5] [6] 그래봤자 산왕하고 붙었으면 하킴 앞의 오닐처럼 발렸을 지도 모른다[7] 만약 실제로 명정과 북산의 경기가 성사되었다면 아마 신현필을 상대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거나 올랜도 시절의 샤킬 오닐 대 데니스 로드먼의 경기가 됐을 지도? 어쨌든 슬램덩크가 전국대회 종료 전에 끝나게 됨으로 해서, 최종보스로서의 김판석 떡밥은 사라졌다.
왠지 강백호를 의식하는 듯하다. 명정공업의 감독이 신현필을 김판석의 라이벌이 될거라고 말하자 "저 빨강머리는요?"라든가 신현필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파워를 보여준 강백호를 보고 감탄하기도 했다.
작가가 밝힌 바로는 강백호가 신체능력만으로는 이길수 없는 상대를 만들고자 해서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한다.
- ↑ 작중에 김판석 말고 명정고 선수에 대한 묘사를 볼 수 있는건 지학고교와의 경기 종료뒤 명정 선수들이 우승 상장을 수여받는 장면이 전부인데, 김판석 옆에 서 있는 명정의 5, 6번 선수의 키가 김판석과 거의 같다. 슬램덩크의 배번 중요성을 생각해보면 명정은 상양 이상의 장신 떡대 팀이라고 추정이 가능하다.
- ↑ 작중 강백호의 꿈에서 실제로 최종보스, 그러니까 전국대회 결승전 상대로 등장한다.
- ↑ 김판석 VS 신현철 떡밥도 제법 흥하는데, 김판석의 플레이가 신현철만큼 자세히 다루어지지 않아서 큰 의미는 없지만, 신현철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신현철이 5반칙을 유도해서 김판석을 코트 밖으로 쫓아낼 것이라고도 한다.
- ↑ 사실 산왕공고에 이미 정우성이란 고교 최고의 선수도 있고, 이명헌, 신현철 입학후 무패라는 이력
과 외모, 그리고 전국구 센터 채치수를 어린애 팔 비틀듯 압도하는 신현철의 존재, 크게 부각되진 않았지만 사기캐릭 이정환과 적어도 대등하게 매치업하던 이명헌 (두 선수의 대결을 보던 북산선수들은 이명헌을 보면서 그가 올해도 있다는 말에 경악했고, 채치수가 "모두가 태섭이를 지원해서 어떻게든..."이란 말을 보면 최소한 이정환보다 낮게 설정된건 아니다) 등 최강포스를 풀풀 풍기던 상대인데, 여기서 갑툭튀한 명정을 "사실 최강은 얘네다 ㅎㅎ 어떠냐"이런 식으로 해봤자 납득하기도 어렵다. 정우성은 슬램덩크 세계 전부가 인정하는 최강인데다 그에 걸맞는 실력과 배경스토리도 있는 존재인데 페이크최종보스화 되어버리면 산왕전의 드라마가 퇴색되어 버린다. - ↑ 하지만 산왕공고전은 마치 작가가 이후의 다른 경기에 그리려 했던 장면까지 모두 한경기에 꾹꾹 눌러집어넣은 느낌도 있기 때문에(그래서 그토록 명승부가 되었던 거고) 조금 수상하긴 하다. 마성지나 김판석은 아무리 봐도 투입 당시에는 평범한 게스트로서 끝낼 캐릭터가 아니였던 것이 확실해보이고. 어쩌면 산왕전을 마지막 경기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에, 뒤늦게 다시 편집부가 손을 벌려왔어도 더이상 연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바꾸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 ↑ 만약 실제로 장기연재할 요량이었다면 김판석(and/or 마성지)과의 대결을 산왕전 전에 배치하거나 산왕이 지금 수준의 최강설정은 아니었을 확률이 높다. 마성지와 김판석이 등장하고 상당한 연재분 (강백호의 특훈)이 지나고 나서야 대진표와 산왕의 존재가 공개된 걸 감안하면 이들의 등장 시점까지는 전국대회의 세세한 구도까지는 확정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사실 산왕에 대한 설정은 (채치수의 추억, 대학 OB를 쳐바르는 역대 최강 전력, 정우성의 배경스토리 등) 페이크보스를 위한 것이라고 보긴 너무 세세하고 공이 들어갔다.
- ↑ 실제로 김판석의 임팩트가 워낙 커서 그런데 다른 톱클래스 센터들과는 매치업이 힘들 정도로 체격 차이가 나진 않는다. 기술의 완성도를 생각하면 신현철이 오히려 그를 압도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김판석의 성적이 워낙 엄청난건 그의 팀내 비중이 크다는 점도 있다(김판석이 5반칙 퇴장당하자 지학이 순식간에 쫓아온걸 봐서 동료들의 수준이 별로 높아보이지 않는다) 채치수도 자기보다 약간 딸리는 변덕규를 상대로 30점을 올렸는데, 채치수를 갖고놀았던 신현철이 원맨팀에서 작정하고 득점을 했다면 50점을 못 올렸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