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지

파일:Attachment/Slam Dunk 22 120.jpg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일본판 이름은 모로보시 다이. 원판 성우는 나카오 미치오/김일(SBS).
전국대회(인터하이)편 시작과 함께 등장했다. 아이치지학고(원판에서는 아이와가쿠엔(愛和學園))의 에이스.

파일:Attachment/jihak5 2.jpg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이렇게 나오는 모양이다. 왠지 다른 캐릭터 같다

파일:Attachment/SlamDunk 17 022 2.jpg

왠지 머리 스타일이 송태섭과 비슷하다. 살짝 곱슬기가 있는 머리가 송태섭과 비슷해서인 듯. 다만, 송태섭과 비교하면 가르마가 약간 있고, 곱슬기가 송태섭보단 약한 정도. 게다가 유니폼도 하필이면 북산과 비슷한 빨간색이라 특히 이 짤을 보고 송태섭의 형(…) 아니냐고 순간적으로 착각한 사람들이 꽤 많다 카더라.

이정환이 "전국의 레벨을 보여주마"며 전호장, 강백호를 데리고 경기장에 들어 가려던 찰나, 바로 위 짤방처럼 김판석에 허리를 다쳐 실려나오는 장면으로 첫 등장을 하여 스타일을 좀 구겼다. 심지어 나중에 강백호에게 "들것에 실려나왔던 녀석이다. 별 것 아니다"라고 평가받는 굴욕을 당하기도 한다.(…)

마성지는 그 후 다시 코트에 돌아와 경기 종료까지 대활약했다는 설명이 나온다. 30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6점까지 좁혔는데 그 주역이 마성지였다면 득점력이든 어시스트력이든 정말 대단한 캐릭터라고 추정해도 무방할 것이다. 김판석에게 처절하게 털리며 멘탈이 붕괴되어 끝내 아무것도 못하고 참패당한 상성고[1]와 비교해보면 초반에 당하기는 했지만 바로 자신의 감각을 되찾아 맹추격에 나서는 의지력이 대단하다.

지난 전국대회에서 지학고교전국 4위[2]로 이끈 선수로 해남의 이정환도 인정하는 인물이다. 통칭 지학의 별. 원판에서는 별명의 스케일이 훨씬 커서 아이치의 별이었다. 본명인 '모로보시'에 별(星)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은 모양이다. 꽤 간지난다 물론 지학의 경우 도대회에서 명정공업에게 발목을 잡히는 장면이 나왔지만, 그건 김판석이 워낙 사기캐릭 설정이었으니 논외로 쳐야 하고... 상대고교의 경우 명색이 지난 전국대회 준우승팀이면서도 막상 그 전력이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상대고교가 어떤 팀인지를 소재로 몇몇 동인설정이나 팬픽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심지어 이 상대고교가 '상대편 고교'인 줄로 아는 이들도 있다.(...)[3] 또한 지학과 명정과의 경기로 명정>지학이라고 하기도 애매한데, 이 경기는 마성지가 초반에 부상으로 빠져서 상당시간을 못 뛴 경기이다. 게다가 사전정보가 없는 김판석같은 선수가 날뛸 경우 견제하기 어려운 초반에 밀리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실제로 30점차까지 벌어진 점수를 비록 김판석이 퇴장당했다고는 하나 그 짧은 시간[4]안에 6점까지 좁힌 점은 마성지의 위엄이다. 30여 초를 남긴 시점에서 6점 차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좁혔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만약 전국대회에서 두 팀이 재대결을 한다면 가드진을 강력히 압박해 김판석에게 공이 못 가게 한다던지[5] 조던의 시카고 불스가 그랬듯이 외곽선수들이 김판석을 헬프수비로 괴롭힌다던지[6] 다양한 방법을 취할수 있다. 사실 김판석이 워낙 갑툭튀한 인물이라 대비를 못했을 뿐, 가드진이 센터를 괴롭힐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과거 불스가 룩 롱리라는, 꼴찌팀 미네소타에서도 붙박이 주전을 못하던 허접한 센터를 데리고 샤킬 오닐을 막았다는 걸 생각하자. [7]

설정된 능력치에 비해 딱히 활약하는 장면이 거의 없어서 조금 안습이다. 전국 4위 팀의 에이스라면서 정작 제대로 된 플레이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이현수 등도 어느 정도 플레이 장면이 나오는데... 활약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모 인물에 비유되기도 했다. #마종범(…) 하지만 김성환 덕분에 이런 이미지는 좀 줄어든 듯 그나마 애니에서는 김판석이 건재한 상황에서도 멋진 득점을 하는 활약상을 조금이나마 보여주었다.

3차전에서 지학이 북산을 상대로 압승을 했다는 언급을 봤을 때도 상당히 준수한 활약을 했을 것임을 알 수 있다. 충분히 청소년 국가대표급 선수로 부족함이 없다. 지학고의 감독마저도 "정우성을 막을 것은 너밖에 없다!"라면서 신뢰하는 모습을 보면 대단한 실력자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 정작 본인은 그 직후 혼잣말로 자신없다고 중얼거리지만

북산VS산왕공고 전에서, 막판 강력한 파이팅과 패스플레이로 전국 NO.1 정우성에 맞서는 서태웅을 보고 감탄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미 정우성과 똑같은 수준이다. 자칫하면 먹힐수도 있다"는 문제 발언(?)을 하는 바람에 만화 덕후, 농구 덕후 사이에서 강력한 떡밥을 뿌리기도 했다(…). "서태웅=정우성" 설은 서태웅이 막판에 보여준 강력한 파이팅과 동료를 이용하는 패스플레이를 바탕으로 정우성보다 우세해졌다고 주장한다. 반면, "서태웅≤정우성" 설은 그저 순간적인 활약에 대한 마성지의 단편적 언급이었을뿐, 전체적 실력 면에서는 서태웅이 정우성을 아직 넘어섰을 리가 없다는 것.[8]

마성지가 이끄는 지학은 산왕을 꺾은 북산을 이기고 8강에 올라갔다. 어찌보면 북산에게 거짓말처럼 참패를 안겨준 장본인인데 그 장면은 커녕 학교이름조차 언급이 안됐으니 안습.[9] 그런데 결승에는 못올라갔다.(…) 대진표를 크게 반으로 나눴을 때 같은 대진표쪽에 해남이 있었고[10], 그 해남이 전국대회 준우승이었으니 4강전에서 이정환에게 패배한 듯. 물론 전국대회의 결과가 자세히 나오지 않았으니 추측일 뿐이고, 8강에서 예상치 못한 강적을 만나 탈락했을지도 모르지만. 만약 해남과 만났다면 작품 내 최강 캐릭터에 가까운 이정환과 격돌한 4강전이 매우 볼 만 했을 듯하다.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인터뷰에 따르면 마성지는 공백기가 없는 정대만을 보여주기 위한 캐릭터라고 한다. 그럼 제대로 좀 보여주던지 2년이나 되는 공백기[11]에도 불구하고 득점력, 드리블, 패스, 수비력, 팀 리딩과 리더쉽에 이르기까지 최상급으로 묘사되는 정대만을 생각해 보면, 이런 모티브로 설정된 마성지가 얼마나 공포스러울 에이스인지 감이 온다. 정대만의 유일한 약점인 체력 문제도 없을테니 그저 ㅎㄷㄷ. 정대만 팬들은 그저 위안과 슬픔을 동시에 느낄 뿐

여담으로 해남의 이정환은 마성지를 북산이 전국제패를 하려면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로 점치고 있었는데 실제 전국대회에서 북산의 전국제패의 꿈이 지학과의 경기에서 무너졌다는 걸 생각하면 ㅎㄷㄷ
  1. 상성고는 작년 전국8강에 강백호만 빠진 북산과의 연습경기에서 1승1무1패의 팽팽한 대결을 펼친 실력을 가진 팀이었다.
  2. 전년도 전국대회의 4강은 산왕공고, 상대고교, 해남대부속고, 지학고교였다. 이중 산왕공고가 우승, 상대고교가 준우승. 산왕이 준결승에서 해남을 이기고 결승에 올라갔다. 따라서 지학은 준결승에서 상대고교에게 졌다는 말이 된다. 해남이 산왕에게 말그대로 개털린 반면 (그래도 명색이 카나가와현 최강팀이고 전국구인데 30점차로 털리게 한것은 아무리 산왕의 포스를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해도 좀 지나친 감이 있다) 지학이 상대고교를 상대로 어느정도의 경기를 했는지는 작중 언급이 없었다. 지학고교의 전력도, 상대고교의 전력도 미지수.
  3. 원작에서의 풀네임은 보도학부속고였는데 국내판에서는 상대부속고가 아닌 상대고교로 로컬라이징 하는 바람에 생긴 오해.
  4. 들것에 실려 퇴장했으니 금방 돌아오진 못 했을 것이고 돌아온 시점에서도 부상 때문에 풀컨디션이라고 보긴 어렵다.
  5. 예전에 야오밍이 세계대회에서 최강의 포스를 뽐낼때도 허접한 중국가드진 때문에 고생했듯이
  6. 김판석은 초짜라 외곽으로 공을 빼주는것고 서툴테니 효과가 클 것이다. 만약 작은 선수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무리하게 공격하려고 하면 공격자파울을 범할 확률이 더 크다.
  7. 데니스 로드맨이 96플옵 일부 포제션에서 오닐을 막는 장면이 유명하긴 하지만 이때도 주 매치업은 롱리였다. 로드맨이 아무리 수비력이 쩔어도 경기내내 자기보다 50kg 가까이 더 나가는 선수를 막긴 힘들다.
  8. 다만 슬램덩크가 보여준 높은 현실성을 생각하면 실력 자체보다는 그 시합 내의 매치업 상황을 뜻했을 확률이 높다. 농구란 스포츠가 레벨업하듯 한 순간 실력이 느는 스포츠도 아니고 누가 봐도 한두수 아래인 선수가 시합 내에 실력이 는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설정. 현실성을 포기한 만화라면 이런 설정도 가능하겠지만 (고딩들이 nba금 실력을 보인다는 점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충실하고 현실적으로 농구를 그린 슬램덩크가 이런 설정을 적용할까? 게다가 강백호같은 초보자도 아니고 어느정도 완성된 기량을 가진 서태웅이...게다가 이때 서태웅과 정우성은 확실히 기술면에서 차이가 났다. (둘다 대놓고 1대1만 하는데 정우성은 맘대로 넣고 서태웅은 거의 넣는게 없는 상황) "마음가짐"만으로 커버되는 수준도 아니었다는 말. 농구선수의 실력을 늘게 해주는것은 갑작스런 '각성'이 아니라 경험과 좋은 스승, 그리고 체육관에서 보낸 수많은 시간과 흘린 땀이다.
  9. 이건 국내판 이야기, 국내판도 완전판에서는 다시 언급되게끔 번역이 바뀌었다.
  10. 북산도 순조롭게 이겨서 올라간다면 4강에서 해남과 만날 예정이었다
  11. 정말로 천재가 아닌 이상, 현실에서 이만한 공백을 넘어서는 청소년 선수는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될 정도로 2년은 치명적이다. 아니 천재라 해도 2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