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더블

1 개요

농구의 기록 중 하나. 한 경기에서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스틸, 블록 슛 5개의 카테고리중 3개의 카테고리를 두자리수 기록하면 인정받는 기록

트리블 더블이라고 하면 대개 득점-어시스트-리바운드를 말하지만 스틸, 블록 슛으로도 기록은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트리플 더블을 할 정도면 그날 경기에 엄청나게 관여했다는 뜻으로 봐도 좋을 정도. 득점을 두자리수 올리는 슛 정확도는 물론이고 자기 손에서 어시스트가 나와야 하므로 패스도 정확하고(+패스를 받아먹는 동료의 슛감각도 필수),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야 하므로 박스 아웃,골밑 경합등 궂은일에도 적극적이어야 한다. 득점과 어시스트는 특히 양립하기 어려운 기록이기 때문에 더욱더 다재다능함이 필요하다. 어시스트 기계이자 트리플 더블의 달인 제이슨 키드의 경우 오히려 득점이 한 끗 모자라 트리플 더블 미수에 그친 적도 있다.
그러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오히려 같이 잘 나오는 기록인데, 리바운드가 강한 포인트가드인 경우 수비리바운드 이후 속공을 전개하면서 쉽게 어시스트를 꽂을 수가 있고, 빅맨인 경우 공격리바운드를 잡고 킥아웃해주면서 어시스트를 뽑을 수가 있다. 실제로 제이슨 키드, 매직 존슨같이 리바운드가 강한 포인트가드들은 본인이 직접 수비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면서 속공의 시발점이 되면서 손쉬운 득점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키드, 매직이 있던 선즈, 네츠, 레이커스 등은 그만큼 속공이 강한 팀으로 유명한데 이게 이들의 리바운드 능력으로 인한 빠른 속공 덕분이다.
스틸과 블록슛? 둘 중 하나만 경기당 평균 2개 이상으로 해도 수비수로 높게 평가 받는데 그걸 한경기에 10개 이상하려면 수비로 상대를 가지고 노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농구의 트리플 더블은 경기를 혼자 다 해먹거나 전방위로 관여하는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도전하는 기록이고 그만큼 가치가 높다.

2 달성 기록

2.1 한국 기록

남자 아마추어농구 기준으로 한국에서는 허재와 현대전자의 포인트가드였던 故 이원우 선수, 서장훈 선수[1] 등이 기록했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다만 역대 개인 최다기록인 2개(...)는 여전히 이상민의 몫이다. 이후 트리플 더블이 14년 동안이나 나오지 않았다가, 2010년 이후로 대학농구 중심으로 다시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특이한 것은 이때까지 스틸 포함한 트리플 더블이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

프로에서는 용병들도 자주 기록하고 국내선수들도 자주 기록하고 해서 생각보다 흔한 기록이 되었다. 참조 아쉽게도 프로 최초의 트리플더블은 용병이 달성하였다. 올드 농구팬이라면 기억할 이름인 제럴드 워커, 국내 선수 최초로는 강조작이 달성.

KBL 통산 최다 트리블더블은 전자랜드, 동부에서 뛰던 앨버트 화이트가 10개를 기록하고있고, 국내선수로는 주희정이 8개를 기록중이다[2]

여자농구에서도 많이 나온다. 신정자 선수는 3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기도 하였다. 2012년 말 기준으로 최다 기록자는 포스트시즌 포함 13회를 기록한 정선민

2.2 NBA 기록

NBA에서는 경기 시간도 길고, 경기수도 많고, 선수도 많기 때문에 실력만 좋으면 얼마든지 혼자 다 해먹을 수 있으므로 기록했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이 분야의 본좌로는 1961-62시즌에 1시즌 전체평균기록(!!!)을 트리플 더블로 기록하신[3] 오스카 로버트슨이 있다. 이 선수는 통산 최다 트리플 더블(181회) 기록도 가지고 있다. 또한 데뷔 1,2,4번째 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또 다른 선수로는 정말 혼자 다해먹은 매직 존슨(통산 트리플 더블 138회)이라든지, 유일무이한 더블 트리플-더블기록과 함께 9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윌트 체임벌린(통산78회) 같은 선수도 있다. 마이클 조던은 89-90시즌 7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 기록이 있다.[4]

오죽하면 현역 최고 스타 르브론 제임스 같은 경우는 다재다능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꼭 리바 하나,어시 하나 모자라게 트리플 더블을 날리는 경우가 많아서 별명중 하나가 트리플 더블도 못하는 쓰레기, 일명 트못쓰일 정도.

최연소 트리플 더블은 르브론 제임스이고, 최고령 트리플 더블은 전당포 레이커스 시절인 칼 말론이 기록했다.

2015년 1월 기준 NBA 정규시즌 통산 트리블 더블 1위는 오스카 로버트슨(181개), 2위는 매직 존슨(138개), 3위는 제이슨 키드(107개), 4위는 윌트 체임벌린(78개), 5위는 래리 버드(59개)이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르브론 제임스(38개)가 1위(통산 7위).

3 종류

바리에이션으로는[5]

  • 더블 더블 : 가장 쉽다. 2개만 10개 이상씩 기록하면 된다. 더블 더블 자체로는 별로 부각되지 않고, 시즌 기록이 더블 더블인지 여부를 우수선수의 척도로 하는 경우가 많다. 빅맨의 경우에는 득점-리바운드로 평가하는데 시즌 더블 더블을 기록하면 일단 엘리트 빅맨으로 평가한다.
포인트 가드의 경우 득점-어시스트 더블 더블을 일컫는데 어시스트 두자리 수는 어시스트 기준이 예전보다 완화됐다고 해도 매우 어렵다.[6]
  • 더블 트리플 더블 [7]: 3개를 20개이상 하면 이렇게 부른다. '트리플-더블'의 두배라는 의미로 '더블 트리플-더블'이라고 부른다. 그 날고 기는 NBA 를 탈탈 털어도 단 한번 밖에 없다. 1968년 윌트 체임벌린이 25 득점, 22 리바운드, 21 도움으로 기록했다.[8]
  • 쿼드러플 더블 : 4개를 두자리수를 기록하는 것, NBA 전체에서도 단 네번(데이비드 로빈슨, 하킴 올라주원, 네이드 서몬드, 앨런 로버트슨) 뿐이며 1994년 로빈슨이 마지막이다. 타국 리그와 아마추어 리그 모두를 포함해도 12번. 어찌나 희귀한 기록인지 영문 위키피디아에는 1개 차이(...)로 쿼드러플 더블을 놓친 기록까지 따로 정리되었을 정도.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에 오세근 선수가 중앙대 재학 시절 최초로 기록하였다. 아시아 최초는 중국의 후쉐펑(2004년)이며 득점이 포함되지 않은 트리플 더블(13리바운드 14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한 적도 있다.
  • 파이브 바이 파이브 : 5개 부문 모두 5개 이상 기록하는 것을 파이브 바이 파이브라 한다. 이 기록에서는 하킴 올라주원이 6회를 기록하며 독보적 1위.
  • 퀸터플 더블 : 이 방면의 최종보스. 5개 모두 두 자리수를 기록하는 것이다. 위의 5 by 5와 함께 혼자 다해먹기 결정판. NBA에서는 당연히 안나왔고 미국 여자 고교농구에서 2차례 기록된 바가 있다. 최초로 기록한 사람이 바로 타미카 캐칭.
  • 더블 트리플: 이 방면의 숨은 최종보스. 두 부문에서 세 자리수 이상을 기록하는 것이다.[9]

관련 기록이 정리된 사이트

4 기타

  • 가끔 두개를 10개 이상 기록하였는데 턴오버(실책)까지 10개 이상 기록한 선수가 있으면 그 선수를 조롱하기 위해 부르기도 한다. 이 경우는 당연히 공식기록이 아니다.
  1. 한국 최초의 블락슛 트리플 더블이다. 그런데 당시 농구인들이 이 기록을 보고도 블락슛은 트리플더블에 안 넣는 줄 알고 그냥 넘어갔다고 한다.(...) 참고로 NBA에서도 1973년(1973-1974)부터 블락슛 기록을 스틸과 함께 공식집계하기 시작하였다. 농구의 역사에 비해서는 최근의 일인 셈
  2. 희정옹은 통산 10개를 목표로 하고있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글쎄(....)
  3. 30.8득점, 12.5리바운드, 11.4어시스트, 이 시즌에 7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 기록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시즌에만 트리플 더블을 무려 41회 기록했다.
  4. 이 시즌에 평균 32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한 마이클 조던은 97년에 올스타전 최초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5. 영문 위키백과의 문서를 많이 참조함.
  6. 참고로 한경기당 더블더블 횟수 통산 1위가, 전자의 경우는 칼 말론, 후자는 존 스탁턴이다. 과연 둘이 다해먹는 유타 재즈의 명콤비...
  7. 트리플 더블-더블 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8. 영문위키에는 22-25-21이며, 아래 링크에는 25-22-21이다. 확인바람.
  9. 영원히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NBA에서도 세자리수 득점은 단 한명, 윌트 챔벌린이 100점으로 넘겼으며 역대 최다리바운드 역시 챔벌린이 기록한 55개다. 사실 리바운드의 경우 30개도 몇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할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