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루 린포체

까루 린포체(Kalu Rinpoche)

Kayabje Kalu Rinpoche

까루 린포체 1세 (1905 - 1989. 5. 10.)

까루 린포체 2세 (1990. 9. 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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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 까루 린포체 2세, 우 - 까루 린포체 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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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루 린포체 2세

티베트 불교승려, 명상가, 학자, 교사. 티베트 불교를 서구권에 가장 먼저 전파하였다.

1 까루 린포체 1세

1대 까루 린포체는 미국프랑스를 비롯, 서구지역에 처음으로 티베트 불교의 가르침을 전해 이후 티베트 불교가 서구 지역 불교의 주류를 이루는데 초석을 놓은 티베트 불교의 대표적 스승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1대 까루 린포체는 현 까르마파의 전생인 16대 까르마파는 물론 현 달라이 라마로부터도 인정받은 티베트 불교 수행의 최고 스승이다.

2 까루 린포체 2세

2.1 탄생

1대 까루 린포체는 자신의 환생을 예언하며 1989년 입적했고, 스님의 예언대로 이듬해인 1990년 인도 공화국 다르질링에서 까루린포체의 환생으로 여겨지는 아기가 태어났다. 이 아이는 1992년 달라이 라마로부터 까루 린포체의 환생자로 공식 인정받아 1993년 2월 삼둡 달게링 사원에서 제2대 까루 린포체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까루 린포체는 까규파의 전통에 따라 수행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 봄부터는 3년 3개월간의 무문관 수행을 시작해 무사히 회향하기도 했다.
[1]

2.2 방한

2010년, 2011년, 2012년,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조계종 티베트문화원 법등사의 주관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티베트 불교의 수행법을 전수하고, 각종 종교 행사를 주관하였다. 티베트의 4대 불교 종파 중 하나인 까규파의 한 큰 줄기인 썅빠까규 전승에 따른 수행법을 지도하였다.

2.3 환생에 관하여

법회에서 환생과 관련하여 숙명을 믿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그는 "단 1초도 숙명 따위를 믿은 적이 없다."고 말하였다. 운명이니 숙명이니 하는 것은 열심히 살아간 후에 뒤돌아 볼 때나 할 수 있는 말이라고 하였다.

환생과 관련해서 전생의 기억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솔직히 기억 나지 않는다. 아마도 메모리 카드를 잃어 버린 모양이다."라고 웃으며 대답하였다. 주위 승려들에 따르면, 자신이 아주 어렸을 때 까루 린포체 1세의 행적과 관련한 이적을 보였다고 한다. 본래 티베트 불교의 환생자들은 어릴 때는 전생을 기억하나 나이가 들면서 잊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말하는 자신이 어린 시절에 보인 이적 중에서는 어린 나이에도 불탑에 공경하고 합장 기도를 했다는 내용만이 아름답다고 말하였다. 나머지에 대해서는 웃으며, "Crazy Things"라고 말했다.

자신을 무슨 신이나 숭배의 대상으로 보는 것은 마뜩찮아 하는 듯. 한 신도가 자신에게 받은 친필 싸인과 책을 가까이 두고 기도하여 병이 나았다고 하자, "Oh My God."이라고 고개를 젓고는 수행에 정진하라고만 말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저를 까루 린포체 1세의 환생자답게 살아가야 한다고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저를 '존자여. 당신은 제 인생의 전부입니다.'라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또 어떤 분들은 그냥 원하는 대로 살라고 하기도 합니다. 선대의 삶과 가르침을 배우고 따라 가며, 그 걸 익혀나가는 것이 환생이라면 환생일 것입니다."

자신 역시 수행자임을 강조하며 겸허한 태도를 취하였다.

2.4 스타일

21세기에 맞는 생활 불교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불교의 계율 자체를 의미로 파악해야지 그것을 법령처럼 생각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중도를 지키라고도 하였다.

"사원 안에 있을 때만 경건해지고 나와서는 다른 태도로 살아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내외의 생활이 일치해야 하는 것입니다."

"계율 대로 새벽에 수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꼭 그 때가 아니더라도 언제고 틈날 때 수행할 수 있다면 괜찮은 것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이 6시 이후에 퇴근하시는 것도 아니니까요."

2012년 10월 17일 조계사에서 있었던 법회에서 관세음보살 관상 수행법을 지도하였는데, 생활인들이 할 수 있게 간략화 한 내용이었다.

  1. 전생제자 다시 만나는 까루 린포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