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1 일반 명사

  1. 어떤 한도에 차고 남은 부분.
  2. 어떤 일을 하다가 마치지 못한 부분.
  3. 어떤 일의 결과.

2 나눗셈에서

Remainder

나눗셈에서는 피제수(被除數)를 제수로 나눴을 경우, 나누어 똑 떨어지지 않고 남은 수[1]를 말한다. 잉여(剩餘)라고도 하며, 7을 2로 나누면 이 3이고 나머지는 1이다. A를 B로 나눈 몫이 C이고 나머지가 R이면 A=BC+R이라는 식이 성립하며, 이 식으로 나눗셈을 검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앞의 나눗셈에서는 7=2×3+1이다.

2.1 특정한 나눗셈에서

  • 어떤 수를 10, 100 등 10의 n제곱 꼴로 나타내어지는 수로 나눈 나머지는 쉽게 구할 수 있는데, 해당하는 자리 이상의 부분을 없애면 된다. 이를테면 235.79를 10으로 나눈 나머지는 십의 자리 이상의 부분을 없애 5.79이다. n이 음의 정수인 경우, 즉 0.1, 0.01 등으로 나눈 나머지를 구할 때도 성립한다. 십진법이 아닌 경우에도 유사하게 적용할 수 있는데, a진법에서 an 꼴로 나타내어지는 수로 나눈 나머지는 같은 방법으로 구하면 된다. 이를테면 2진법의 수 1100101(2)을 1000(2)으로 나눈 나머지는 101(2)이다.
  • 제곱수, 세제곱수 등을 어떤 자연수 n으로 나눈 나머지의 가짓수는 한정되어 있는데, n가지가 아닐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제곱수를 4로 나눈 나머지는 0 또는 1이고, 2나 3은 될 수 없다. 생각해 보면 제곱수를 4로 나누었을 때의 나머지가 2가 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한데, 제곱수가 짝수여야 하므로 원래 수도 짝수여야 한다. 이때 그 수를 제곱하면 4의 배수가 되므로 4로 나눈 나머지는 0이다. 제곱수는 제곱수#s-3.1 참고. 세제곱수(k3)는 다음과 같다.
n나머지k=1, 2, ...일 때의 나머지주기
30, 1, 21, 2, 03
40, 1, 31, 0, 3, 04
50, 1, 2, 3, 41, 3, 2, 4, 05
60, 1, 2, 3, 4, 51, 2, 3, 4, 5, 06
70, 1, 61, 1, 6, 1, 6, 6, 07
80, 1, 3, 5, 71, 0, 3, 0, 5, 0, 7, 08
90, 1, 81, 8, 03
100, 1, 2, 3, 4, 5, 6, 7, 8, 91, 8, 7, 4, 5, 6, 3, 2, 9, 010
  • 세 자연수 k, p, n에 대하여 kp를 n으로 나눈 나머지는 k가 증가함에 따라 주기성을 갖는데, kp를 n으로 나눈 나머지와 (n+k)p=np+...+kp=n(np-1+...)+kp를 n으로 나눈 나머지는 서로 같으므로 나머지는 일반적으로 n을 주기로 반복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예외도 있는데, k2를 4로 나눈 나머지를 k=1부터 나열하면 1, 0, 1, 0, ...으로 4가 아닌 2를 주기로 반복된다.
  • 세 자연수 k, p, n(k<n, n≥2이고 k와 n은 서로소)에 대하여 kp와 (n-k)p을 n으로 나눈 나머지는 p가 짝수인지 홀수인지에 따라 서로 다른 특별한 성질을 갖는다. p가 짝수인 경우, 나머지가 서로 같다. (n-k)p=np±...+kp인데, 여기서 kp 항을 제외한 모든 항은 n의 배수이므로 나머지 항을 모두 제거하고 남은 kp를 n으로 나눈 나머지와 서로 같다. p가 홀수인 경우는 나머지를 합하면 n이 되는데, (n-k)p=np±...-kp가 되고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kp항을 제외하고 남은 부분은 모두 n의 배수이므로, mn>kp인 어떤 자연수 m에 대하여 mn-kp을 n으로 나눈 나머지와 같다. k와 n이 서로소이므로 mn-kp과 kp을 n으로 나눈 나머지는 모두 0이 아니며, (mn-kp을 n으로 나눈 나머지)+(kp을 n으로 나눈 나머지)=(0 또는 n)이므로 나머지를 합하면 0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제곱수나 네제곱수 등에서는 (k2, (n-k)2), (k4, (n-k)4) 등 n으로 나눈 나머지가 서로 같은 수를 쌍으로 묶을 수 있으므로 n으로 나눈 나머지의 가짓수가 제한될 수밖에 없으며, 세제곱수나 다섯제곱수 등에서는 a3, a5(a는 a<n인 자연수)를 n으로 나눈 나머지를 각각 b, c라고 할 때 (n-a)3, (n-a)5를 n으로 나눈 나머지는 각각 n-b, n-c가 되는 등 'n/2를 기준으로 대칭'되는 꼴이기 때문에 n으로 나눈 나머지를 0을 제외하고 작은 수부터 나열하면 좌우 대칭형이 된다. 예를 들어 세제곱수를 8로 나눈 나머지는 위 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0, 1, 3, 5, 7인데, 0을 제외한 1, 3, 5, 7은 가운데인 4를 기준으로 좌우 대칭형이다.
  • 2n, 3n 등 어떤 자연수의 n제곱을 특정 자연수 n'로 나눈 나머지의 가짓수는 n'가지가 아닐 수 있다. 예를 들어 2n 꼴의 자연수를 7로 나눈 나머지는 1, 2, 4뿐인데, 이는 2n을 7로 나눈 나머지를 n=1일 때부터 나열하면 2, 4, 1, 2, 4, ... 식으로 1, 2, 4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 세 자연수 k, m, n에 대하여 kn을 n'=km으로 나눈 나머지는 n의 값에 따라 0, k, k2, ..., km-1 중 하나가 된다. 나머지가 0인 상태에서 지수를 1씩 계속 늘려도 나머지는 여전히 0이다. 예를 들어 3n을 34으로 나눈 나머지를 n=1일 때부터 나열하면 3, 9(=32), 27(=33), 0, 0, ...이 되므로 나머지의 집합은 {0, 3, 9, 27}이다.
  • 어떤 자연수의 n(n은 자연수)제곱을 해당 수와 서로소가 아닌 자연수 a로 나눈 나머지의 가짓수는 a가지가 아닐 수 있다. 예를 들어 2의 n제곱을 100으로 나눈 나머지의 가짓수는 2, 4, 8, 12, 16, ..., 96에서 20의 배수를 제외한 것들인데, n이 2 이상이면 2의 n제곱은 4의 배수이고, 따라서 100으로 나눈 나머지도 4의 배수이기 때문이다. 어떤 자연수 a의 n제곱을 자연수 b(b>1이며, a, b는 서로소)의 배수로 나눈 나머지는 n에 관계없이 b의 배수가 될 수 없다. 만약 나머지가 b의 배수라면, b의 배수로 나누었을 때의 나머지이므로 그 수 역시 b의 배수이다. 그러나 a와 b는 서로소이므로 an은 b의 배수가 될 수 없으므로 모순이다. 앞의 2n을 100으로 나눈 나머지를 대표적인 예시로 들 수 있다.
  • a, m, n이 자연수일 때, an을 am-1로 나눈 나머지는 n이 어떤 값을 갖는지에 관계없이 1, a, a2, ..., am-1이다. 예를 들어 3의 n제곱을 32-1=8로 나눈 나머지는 1, 3이 반복된다.
  • a, m, n이 자연수일 때, an을 am+1로 나눈 나머지는 n이 어떤 값을 갖는지에 관계없이, n이 1씩 증가함에 따라 1, a, a2, ..., am, am+1-a, am+1-a2, am+1-am-1이 반복된다. 예를 들어 2의 n제곱을 24+1=17로 나눈 나머지는 1, 2, 4, 8, 16, 15, 13, 9가 반복되는 형태이다.
  • 어떤 자연수의 n제곱을 자연수 b로 나누었을 때의 나머지를 n=1일 때부터 나열할 때, n=k일 때의 나머지를 r라 하고 n>k이면서 나머지가 r인 n을 k'라 하면 나머지가 반복되는 주기는 k'-k이며, n=1일 때의 나머지가 이 '반복 주기'에 속하면 n≥1일 때의 나머지의 가짓수도 k'-k가지라고 할 수 있다. n=a(a는 어떤 자연수)일 때의 나머지가 r일 때, n=a+1일 때의 나머지는 하나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의 n제곱을 10으로 나누었을 때의 나머지는 2, 4, 8, 6, 2, 4, ...가 반복되는 형태인데, 앞의 2와 그 바로 뒤의 2 사이의 '간격'이 4이고, 2가 반복 주기인 2, 4, 8, 6에 속하므로 n≥1일 때의 나머지의 주기와 가짓수는 4가지이다.
  • 소수 p를 1<n<p인 자연수 n으로 나누면 소수의 정의에 의해서 나머지가 생긴다.
  • 두 자연수 m, n에 대하여 m<n일 때, m을 n으로 나눈 나머지는 m이다.
  • 세 자연수 k, n, p에 대하여 k를 n으로 나눈 나머지가 n-1일 때, p×k(p<n)를 n으로 나눈 나머지는 n-p이다. 마찬가지로 n으로 나눈 나머지가 n-n'일 때, p×k(p<n/n')를 n으로 나눈 나머지는 n-pn'이다. 예를 들어 47을 8로 나눈 나머지는 7(=8-1)이므로, 47×2=94를 8로 나눈 나머지는 8-2=6, 47×5=235를 8로 나눈 나머지는 8-5=3이다. 또한 34를 12로 나눈 나머지는 10(=8-2)이므로, 34×4=136을 12로 나눈 나머지는 4<12/2이므로 12-4×2=4이다.
  • 나머지는 자연수정수 에서만 정의되고, 유리수 이상의 수 체계에서는 나머지는 무조건 0으로 정의된다. 군과 체라는 용어에서 눈치챘겠지만 수 체계 내의 모든 원소에서 나머지가 나오지 않는다는 조건을 만족해야 체가 될 수 있다.
  • 1+2+...+n, 즉 1부터 n까지의 자연수의 합을 특정한 자연수 p로 나눈 나머지는 다음과 같다. 이는 1+2+...+n=n(n+1)/2로 n에 관한 이차다항식이기 때문이며, 제곱수와 마찬가지 이유로 나머지의 가짓수가 한정되어 있다고 할 수 있으며, 각각의 p에 대하여 n을 작은 수부터 나열할 때 일정 주기로 반복되는 주기성을 갖는다.
p나머지n=1, 2, ...일 때 나머지의 나열주기)
20, 11, 1, 0, 04
30, 11, 0, 03
40, 1, 2, 31, 3, 2, 2, 3, 1, 0, 08
50, 1, 31, 3, 1, 0, 05
60, 1, 3, 41, 3, 0, 4, 3, 3, 4, 0, 3, 1, 0, 012
70, 1, 3, 61, 3, 6, 3, 1, 0, 07
80, 1, 2, 3, 4, 5, 6, 71, 3, 6, 2, 7, 5, 4, 4, 5, 7, 2, 6, 3, 1, 0, 016
90, 1, 3, 61, 3, 6, 1, 6, 3, 1, 0, 09
100, 1, 3, 5, 6, 81, 3, 6, 0, 5, 1, 8, 6, 5, 5, 6, 8, 1, 5, 0, 6, 3, 1, 0, 020
  • p가 짝수인 경우에는 2p를, 홀수인 경우에는 p를 주기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짝수인 경우, n(n+1)/2와 (n+2p)(n+2p+1)/2를 p로 나눈 나머지를 비교해 보면 (n+2p)(n+2p+1)/2=(n2+4np+4p2+n+2p)/2=p(4n+4p+2)/2+(n2+n)/2=(2n+2p+1)p+n(n+1)/2이므로 서로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홀수인 경우, n(n+1)/2와 (n+p)(n+p+1)/2를 p로 나눈 나머지를 비교해 보면 (n+p)(n+p+1)/2=(n2+2np+p2+n+p)/2=p(2n+p+1)/2+n(n+1)/2이고, 여기서 p+1은 짝수이므로 (2n+p+1)/2는 정수이고, p(2n+p+1)/2는 p의 배수이므로 나머지가 서로 같음을 알 수 있다.
  • 또한 여기서도 나머지가 좌우 대칭 형태인 것을 알 수 있다. 짝수인 경우 주기가 2p이고 n(n<2p)번째 항과 (2p-n-1)번째 항이 서로 같은데, n(n+1)/2와 (2p-n-1){(2p-n-1)+1}/2를 p로 나눈 나머지를 비교하면 (2p-n-1){(2p-n-1)+1}/2=(4p2-4pn+n2-2p+n)/2=p(2p-2n-1)+n(n+1)/2이므로 나머지가 서로 같음을 알 수 있다. 홀수의 경우 주기가 p이고 n(n<p/2)번째 항과 (p-n-1)번째 항이 서로 같은데, 마찬가지로 n(n+1)/2와 (p-n-1){(p-n-1)+1}/2를 p로 나눈 나머지를 비교하면 (p-n-1){(p-n-1)+1}/2=(p2-2np+n2-p+n)/2=p(p-2n-1)/2+n(n+1)/2이고 p가 홀수이므로 p-2n-1은 짝수이다. 따라서 p(p-2n-1)/2는 p의 배수이므로 나머지가 서로 같다.
  • 공차가 자연수 d(<n)인 등차수열의 각 항을 n으로 나눈 나머지에 대해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다.
  • n과 d가 서로소인 경우 : 0, d, 2d, ..., kd-n, (k+1)d-n, ..., n-2d, n-d (k는 자연수) 순으로, 나머지가 반복되는 한 '주기'당 항의 개수는 n개이고, d씩 증가하면서 n 이상이 되어 n만큼 빼는 것이 d회이다. 예를 들어 공차가 3인 등차수열의 각 항을 14로 나눈 나머지는 0, 3, 6, 9, 12, 1(=15-14), 4, 7, 10, 13, 2(=16-14), 5, 8, 11로, 한 주기당 항의 개수가 14개이고, 14 이상이 되어 14만큼 빼는 것은 12→1, 13→2, 11→0의 3회이다. 0~n-1까지의 모든 정수가 나머지가 될 수 있다.
  • 서로소가 아닌 경우 : m을 n과 d의 최대공약수라 할 때, 한 주기당 항의 개수가 n/m이고, n 이상이 되어 n만큼 빼는 것은 d/m이다. 한마디로 주기가 원래의 1/m으로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차가 4인 등차수열의 각 항을 18로 나눈 나머지는 0, 4, 8, 12, 16, 2(=20-18), 6, 10, 14이고, 4와 18의 최대공약수는 2이므로 한 주기당 항의 개수는 18/2=9이다. 또한 18 이상이 되어 18만큼 빼는 것은 한 주기당 4/2=2회이다. 0~n-1까지의 정수들 중 일부만이 나머지가 될 수 있다.

2.1.1 피보나치 수열과 나머지

피보나치 수열의 각 항을 특정한 자연수로 나눈 나머지는 주기성을 띤다. n번째 항과 n+1번째 항에 대한 나머지에 말미암아 n+2번째 항에 대한 나머지가 결정되고, 따라서 서로 다른 두 n에 대한 n번째, n+1번째 항에 대한 나머지가 서로 같으면 나머지는 주기성을 띠게 되고, 언젠가는 이웃한 두 항에 대한 나머지가 서로 같은 경우가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p번째, p+1번째 항을 n으로 나눈 나머지가 각각 a, b라고 하면 계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a+b<n일 때, p+2번째 항을 n으로 나눈 나머지는 a+b이다.
  • a+b≥n일 때, p+2번째 항을 n으로 나눈 나머지는 a+b-n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n주기n=1, 2, ...일 때 나머지의 나열
231, 1, 0
381, 1, 2, 0, 2, 2, 1, 0
461, 1, 2, 3, 1, 0
5201, 1, 2, 3, 0, 3, 3, 1, 4, 0, 4, 4, 3, 2, 0, 2, 2, 4, 1, 0
6241, 1, 2, 3, 5, 2, 1, 3, 4, 1, 5, 0, 5, 5, 4, 3, 1, 4, 5, 3, 2, 5, 1, 0
7161, 1, 2, 3, 5, 1, 6, 0, 6, 6, 5, 4, 2, 6, 1, 0
8121, 1, 2, 3, 5, 0, 5, 5, 2, 7, 1, 0
9241, 1, 2, 3, 5, 8, 4, 3, 7, 1, 8, 0, 8, 8, 7, 6, 4, 1, 5, 6, 2, 8, 1, 0
10601, 1, 2, 3, 5, 8, 3, 1, 4, 5, 9, 4, 3, 7, 0, 7, 7, 4, 1, 5, 6, 1, 7, 8, 5, 3, 8, 1, 9, 0, 9, 9, 8, 7, 5, 2, 7, 9, 6, 5, 1, 6, 7, 3, 0, 3, 3, 6, 9, 5, 4, 9, 3, 2, 5, 7, 2, 9, 1, 0

위 결과를 보면, 피보나치 수열에 있는 임의의 수를 선택했을 때 그 수가 특정 자연수 n의 배수일 확률이거나, 자연수 n으로 나눈 나머지가 특정 수일 확률이 상식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결과인 1/n과는 다름을 알 수 있다. n=2인 경우만 따져 봐도 짝수일 확률은 1/2가 아닌 1/3이고, 홀수일 확률은 2/3이다. 특히 n=8의 경우, 나머지가 4, 6인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n이 커짐에 따라 일반적으로 주기도 증가하지만 추세일 뿐이며, n=6, 7일 때 등 특정한 n과 n+1에 대해서는 성립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나머지의 나열을 자세히 살펴보면 (n, 0, n, n) 꼴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n, 0, n, n)의 반복 주기에 전체 주기에서의 n의 가짓수를 곱하면 전체 주기가 나온다. 예를 들어 피보나치 수열의 각 항을 10으로 나눈 나머지의 경우, (n, 0, n, n)은 15개마다 반복되며, n은 1, 3, 7, 9의 총 네 개이므로 전체 주기는 15×4=60이다.

2.2 다항식의 나눗셈에서

다항식의 나눗셈에서도 나머지를 정의할 수 있는데, 다항식 A를 다항식 B로 나눌 때의 나머지는 실수 또는 다항식이며, 이를 C라고 할 때 C의 최고차항의 차수는 B보다 작다. 예를 들어 x3+2x+1을 x2로 나누면 x3+2x+1=x(x2)+2x+1이므로, 몫은 x 나머지는 2x+1이다.

다항식의 나눗셈에서 나머지에 관칙 법칙들을 대표할 만한 것으로 나머지 정리가 있다.

2.2.1 예시

  • a는 상수, n은 자연수일 때, (x+a)n을 x로 나눈 나머지는 (x+a)n=xn+...+an=x(xn-1+...)+an이므로 an이다. (x+1)n을 x로 나눈 나머지는 여기에 a=1을 대입하여 1이며, (x-1)n을 x로 나눈 나머지는 a=-1을 대입하여 (-1)n이므로 n이 짝수일 때 1, 홀수일 때 -1이다. 정수의 나눗셈과 의미가 상당히 유사하지만, x로 나누는 다항식의 나눗셈의 나머지는 무조건 상수이므로 x와 a의 크기를 비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f(x)=(x+a)n으로 보고 나머지 정리를 이용하여 구할 수도 있다.
  • x, x2 등 미지수의 제곱으로 나누는 경우의 나머지는 그 미만의 차수에 해당하는 부분이므로 쉽게 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x3+2x2+3x+4를 x2로 나눈 나머지는 상수항과 일차항의 합인 3x+4이다.

2.3 음수 나눗셈에서

10을 3으로 나누면 몫이 3 나머지가 1이다. 즉 10 = 3*3 + 1이다. 그러면 -10을 3으로 나누면 어떻게 되느냐?라는 문제가 있다. 이를 두 가지 나눈 해석이 있다.

  • 첫 번째는 -10 = (-3)*3 +(-1) 로 봐서, 몫이 -3이고 나머지가 -1이 되는 것이다. 이는 피젯수를 양수로 변환한 뒤 나눗셈을 계산하고 다시 음수로 변환한 것이다. 몫은 일반적인 양수의 나눗셈과 동일하기에 문제가 없지만, 나머지 값이 음수로 나타난다는 문제가 있다.
  • 두 번째는 -10 = (-4)*3+2로 봐서 몫이 -4, 나머지가 2가 되는 것이다. 몫의 계산은 직접 계산한 결과와 조금 달라지지만, 나머지는 언제나 0 또는 양수로 유지된다. 이는 합동식(mod) 관점에서 해석하기에는 유용하다. 예컨대 8을 3으로 나누면 나머지가 2고, 8에서 3을 뺸 5의 경우도 나머지가 2이며, 또 3을 뺀 2도 나머지가 2다. 2에서 또 3을 빼면 -1 이 되는데, 이 역시 나머지 2로 판단하는 것이다. -4, -7, -10 모두 나머지를 2로 생각하는 것이다.
좀 더 수학적인 표현으로 쓰면 [math] 8 \equiv 5 \equiv 2 \equiv -1 \equiv -4 \equiv -7 \equiv -10 (mod 3)[/math] 이 되는데, 이를 풀어서 쓰면 다음과 같다.
8 = 2 * 3 + 2
5 = 1 * 3 + 2
2 = 0 * 3 + 2
-1 = (-1) * 3 + 2
-4 = (-2) * 3 + 2
-7 = (-3) * 3 + 2
-10 = (-4) * 3 + 2
8 ≡ 2 (mod 3)
5 ≡ 2 (mod 3)
2 ≡ 2 (mod 3)
-1 ≡ 2 (mod 3)
-4 ≡ 2 (mod 3)
-7 ≡ 2 (mod 3)
-10 ≡ 2 (mod 3)
그외에도 피젯수가 아니라 젯수가 음수인 경우에도 해석의 차이가 존재한다. 실제 수학 교육과정에서는 이런 혼란 때문에 제대로 다루지 않고 그냥 유리수로 넘어가 버린다. 그러다가 대학 수학에서 정수론을 본격적으로 배울 때 그제야 등장해서 헷갈리게 만든다. 또한,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에 따라서 나눗셈 연산자와 나머지 연산자가 이 둘 중 어느 것을 고르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2.3.1 Microsoft Excel에서

  • A / B 를 하면 실수의 나눗셈 연산을 한다. "= -10 / 3" 의 결과는 -3.3333... 이다.
  • QUOTIENT(A, B)를 하면 정수형 나눗셈을 하는데 첫번째 방식으로 몫을 계산한다. "= QUOTIENT(-10, 3)" 의 결과는 -3 이다. 그리고, TRUNC(A/B) 를 하면 QUOTIENT 함수와 동일한 결과가 나온다.
  • 첫번째 방식으로 나머지를 계산하는 함수는 별도로 제공하지 않지만, A - B * QUOTIENT(A, B) 라는 식으로 계산할 수 있다. 즉 "= (-10) - (3) * QUOTIENT(-10 , 3)" 의 결과는 -1 이다. TRUNC 함수는 QUOTIENT 와 동일한 결과가 나오므로 이를 써도 된다.
  • INT(A/B) 를 하면 두번째 방식으로 몫을 계산한다. 즉, "= INT(-10/3)" 의 결과는 -4 이다.
  • MOD(A, B) 를 하면 두번째 방식으로 나머지를 계산한다. 즉, "= MOD(-10, 3)" 의 결과는 2 이다.

엑셀에서 제공하는 정수형 나눗셈 연산자(QUOTIENT)와 나머지 연산자(MOD)가 계산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음수를 취급할 때는 신경써서 사용해야 한다.

2.4 기타

  • 한셀은 Excel 과 마찬가지로 나눗셈의 나머지를 구하는 함수는 MOD이다. =MOD(A, B)를 입력하면 A를 B로 나눈 나머지를 알려 준다.
  • C언어 등 많은 프로그래밍 언어에서는 %를 나머지 연산자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20 % 3 = 2이다. 참고로 C 언어의 / 와 % 연산자는 음수에 대한 정확한 규정은 없으나, 컴파일러 대개는 첫 번째 방식으로 동작한다.

3 관련 문서

  1. 나머지는 제수를 넘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