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
목차
1 난장이(난쟁이) 일가
전체 줄거리에 등장하는 주인공들로 난쟁이 김불이와 그의 아내, 그의 세 자녀들로 구성된다.
스토리에서는 빈민층을 상징하며, 강제 철거로 아버지 김불이는 자살하고 장남 영수는 노동조합에 들어서서 은강그룹 회장의 동생을 죽이고 사형을 받게 된다.
1.1 김불이
난장이 일가의 가장이자 영수, 영호, 영희 남매의 아버지. 소설의 타이틀대로 난쟁이이며 노비의 후손이다. 도시 빈민으로 살아가며 일용직을 전전하며 겨우 생계를 꾸려 나가고 있으며, 그나마도 너 때문에 일감이 줄어든다며 구타를 당하기도 한다. 근처에서 가정교사 일을 하던 한지섭에게 '일만 년 후의 세계'라는 책을 받은 후 그 책을 읽으며 현실의 고달픈 삶에서 벗어나기를 꿈꿨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었고, 재개발 과정에서 행복동 집이 철거당하자 굴뚝에서 투신자살했다.
나름대로 이상 세계를 꿈꾸던 캐릭터였으며 그의 사상은 자녀들 중에서 특히 김영수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1.2 김불이의 아내
영수, 영호, 영희 남매의 어머니. 남편이 자살한 후 은강시 저목장[1]에서 일하고 있다. 가정관에 있어서 보수적인 캐릭터이며 이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에피소드에서 영희가 "여자가 가져야 할 가족과 가정에 대한 전통적 의무"를 어머니가 가르치곤 했다, "어머니는 내가 어둠 속에서 남자를 생각하는 것도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는 것과 영수의 "어머니는 영희에게 했던 것처럼 영이에게 여자가 가져야 할 가족과 가정에 대한 전통적 의무~"에 대해 말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영수가 노동 운동에 가담하자 항상 영수의 안위를 걱정했고 결국 걱정은 현실로 나타나고 만다.
1.3 김영수
난장이 일가의 첫째. 학업을 계속하여 "큰 회사"에 취직하려 했으나 집안 형편 때문에 학업을 마치지 못했고, 대신 공장의 생산직이 되어 생계를 꾸려 나가야 했고 아버지의 자살 후 가장이 되어야 했다. 하지만 은강그룹 산하의 공장에서 일하면서 열악한 노동 환경 및 처우와 마주치게 되고, 뜻을 같이 하는 공장 노동자들을 모아 노동 운동을 벌였으나 사측의 방해로 실패하자 은강그룹 회장의 동생[2]을 살해하여 살인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1.4 김영호
난장이 일가의 둘째. 형과 여동생에 비해 크게 비중은 없다.
1.5 김영희
난장이 일가의 셋째. 17살이며, 그녀가 난쟁이네 딸이라는 걸 사람들이 못 믿을 정도로 미소녀라고 한다. 집이 철거되는 대신 받은 아파트 입주권 표찰을 부동산 업자의 아들이 다른 표찰과 함깨 대량으로 매입하자 표찰을 되찾기 위해 그와 동거를 하며 검열삭제를 하게 된다. 결국 업자의 아들이 잠든 틈을 타 그를 마취시키고 표찰을 찾아 집으로 돌아왔지만 이미 아버지는 자살한 뒤였고, 영수에게 "아버지를 악당이라고 부르는 놈은 죽여 버려"라는 말을 했던 것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이후 은강그룹 산하의 회사 은강방직의 방직공으로 취업한 후 노동 운동에 가담한다.
2 난장이 일가의 주변인들
2.1 한지섭
노동 운동가. 독립유공자의 손자이며 명문 대학교에 재학하던 중 퇴학당한 후[3], 윤호의 가정교사가 되었으나 난장이네 집이 철거되자 철거반원들에게 항의를 했다가 구타당한 후 쫓겨났다. 그 후 노동 운동에 가담하여 가는 곳마다 조합을 만들었으며 김영수를 지원하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에피소드에서는 김영수가 살인죄로 재판을 받자 변호를 맡았다.
2.2 명희
김영수의 소꿉친구. 김영수에게 자신과 사귀는 조건으로 공장에 나가지 말 것(블루칼라가 되지 말고 화이트칼라가 될 것)을 약속했지만 영수 쪽에서 학비가 모자라서+아버지의 와병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결국 영수와 헤어졌다. 그 후 가출해서 여러 일을 전전하다가[4] 음독자살했다.
2.3 앉은뱅이와 곱추
김불이의 지인들이며 2인 1조로 뭉쳐다니고 있다.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해 그 사기꾼에게 복수하기 위해 행방을 쫓고 있다.
2.4 영이
영희의 동료, 은강방직에서 방직공으로 일하고 있으며 사측의 방해로 한 번 와해되었던 노조가 재건되었을 때 노조 대표를 맡게 된다.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에피소드에서는 사측과 처우 개선에 대한 협상을 시도했으나 사측에 의해 무시당했다. 참관인으로 참석했던 김영수의 작중 언급에 의하면 "영이의 흰 원피스는 그날로 더러워졌다"고 한다.
2.5 과학자와 목사
김영수의 지인으로 '클라인씨의 병' 에피소드에서 의식화 교육을 통해 김영수의 현실 인식과 각성에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3 중산층들
3.1 윤호
신애의 이웃집에 사는 중산층 학생. 아버지의 강권에 따라 유명 명문대에 입시를 준비하던 중 은희를 알고 사귀게 되나 인규의 요구에 의해 은희를 포기할 위기에 빠지고 입시에도 실패하자 자살을 시도하나 은희의 개입으로 자살은 하지 않았다. 궤도 회전 에피소드에서는 은강그룹 회장의 딸인 경애에게 난장이 일가와 도시 빈민의 비참한 삶, 상류층의 부정적인 모습에 대해 알려 주며, 기계 도시 에피소드에서 회장을 살해하겠다며 은신처를 요구하던 김영수에게 "살인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반대했으나 영수를 설득시키는 것에 실패했다.
궤도 회전 에피소드의 끝에서 나온 내용에 의하면 "대학에 들어가는 대로 경애와 결혼하겠다"고 생각하는 내용이 있다.은희는?
3.2 윤호의 누나
이름은 나오지 않으며 윤호의 언급에 의하면 몸매가 좋고, 예쁘다고 한다. 문란한 생활. 한지섭을 싫어했다.
3.3 윤호의 아버지
이름은 나오지 않으며 직업은 율사다. 윤호가 입시를 망치자 사회계열 대신 사학과를 전공하려던 윤호를 철사로 두들겨 팼다(...). 이 후 윤호의 입시를 포기하고 원하는대로 하게 해주었다.
3.4 인규
윤호의 학교 동기. '우주 여행' 에피소드에서 윤호에게 은희를 포기해줄터이니 인규 자신을 위해 부정행위를 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윤호가 자신의 OCR카드에 인규의 이름과 수험 번호를 적는 바람에 윤호와 함께 입시에 떨어지고 은희도 놓치고 만다.
3.5 은희
윤호의 여자 친구. 인규의 요구에 따라 부정행위를 한 것을 자책하며 자살을 시도하던 윤호를 말렸다. 물론 둘 다 죽지 않았고 기계 도시 에피소드에서 멀쩡히 살아서 윤호와 사귀고 있다.
3.6 신애
행복동의 중산층 주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시아버지(작중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 남편과 아들이 모두 사회의 불합리한 점에 의문을 품고 있어 걱정하고 있다. 김불이가 펌프를 고치러 왔다가 우물 파는 사람에게 "너 때문에 일거리가 줄어든다"며 구타당하자 식칼로 위협해 쫓아내 김불이를 구하기도 했다.
3.7 신애의 남동생과 친구
'육교 위에서' 에피소드에서 등장. 둘 다 사무직이며 대학생 때 학생운동을 하다가 학교 신문의 담당주간[5]에게 내용을 검열당해 올리지 못하자 항의를 했지만 무시당했다. 자비로 윤전기를 돌려 신문을 배포하려 시도를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결국 친구 쪽은 자신의 가족을 위해 주간이 상사로 있는 회사의 직원이 되어 현실과 타협한다.
4 은강그룹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나오는 가상의 그룹으로 난쟁이 3남매에게는 악의 집단격 존재.
노동조합을 뿌리뽑으려는 등 온갖 악행만 골라한다.
등장인물 중 경애와 경훈의 사촌을 제외하고는 하나같이 독재자의 면이 두드러진다.
4.1 경훈
은강그룹 회장의 3남. 위로 두 명의 형이 있으며 여동생이 하나 있다. 독빠성향이 비뚤어져서 아돌프 히틀러에게 호감을 갖고 있으며(...), 숙부를 죽인 김영수에게 재판이 필요한지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 또한 공장 노동자들에게 행복해지게 만드는 약을 먹여 세뇌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은강그룹을 까는 노래[6]를 부르는 공원들을 총으로 쏘아 죽이는 상상, 김영수의 부모, 특히 김불이에 대해 무능력하고 폭력적인 가장일 것이라는 상상을 하는 등 비뚤어진 모습을 갖고 있다. 마지막에 정신과에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한다.
형들로부터 어릴 때부터 갈굼을 당한 트라우마가 있으며 여자를 성적 도구로 취급하는 성향도 보인다.
4.2 경훈의 사촌
김영수에게 살해된 은강그룹 회장 동생의 아들. 김영수가 아버지를 죽인 건 그가 경훈이 생각하는 것처럼 광인이 아니라 사회의 구조적 문제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여 경훈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다.
4.3 경훈의 형들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으며 경훈을 어릴 때 갈구어 트라우마를 안겨주었다. 형제 중에서 첫째는 여자를 사귀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말았는데, 여친은 죽었지만 첫째는 죽지 않고 15일만에 회복되어서 경훈은 몹시 아쉬워했다.
사실상 이들이 경훈을 흑화시킨 장본인들.
4.4 경애
은강그룹 전(前) 회장의 손녀이자 현직 회장의 딸. 17세. 궤도 회전 에피소드에서 윤호에게 할아버지인 前 회장의 어두운 면(공장 노동자 착취)에 대해 듣고 충격을 받는다. 윤호에게 순수한 아이로 묘사되며, 결혼하고자 하는 인물이다.
4.5 은강그룹 전(前) 회장
은강그룹의 창업주. 궤도 회전 에피소드에서 사망한 직후라는 언급으로 간접 등장하며 경훈에 의하면 평생 동안 화두로 되뇌어왔던 말은 '희생'이었지만 정작 그 자신의 인생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고 한다. 경애의 평가도 비슷해서[7] '화를 쉽게 냈던 무서운 욕심쟁이, 돈과 권력에 대한 욕심 때문에 죽은 사람, 평생 동안 친구도 없었던 어른, 정작 국민 생활의 내실화에 기여한 적이 없는 사람이며 그가 죽을 때 아무도 (진심으로 슬퍼서)울지 않았다'고 까였다.
4.6 은강그룹 회장
은강그룹의 현직 회장, 노동조합에 대해 우리(재벌)의 구조를 약화시키는 악마의 도구라는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다. 동생이 김영수에게 살해되자 동생의 아내가 직원과 바람을 피운 증거를 찾아내 상속권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 ↑ 수입 목재를 저장해 두는 시설.
- ↑ 원래는 회장을 살해하려 했으나 회장은 현장에 없었고 죽은 사람은 그의 동생이었다.
- ↑ 직접 명시는 되어 있지 않으나 "내 생각을 말했더니 누가 뒤에서 쳤다. 나는 넘어졌다."는 것으로 볼 때 학생 운동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
- ↑ 작중에서 언급된 직업은 다방 종업원,버스 안내양, 골프장 캐디였으며 집에 돌아올 때마다 배가 불러 있었다고 한다.
- ↑ 작중에서 별명은 박쥐이며,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손자다. 또한 작중 설정으로 주간의 할아버지는 <인간 이기붕>이라는 책도 쓴 것으로 나온다.
- ↑ 우리 회장님은 마음도 좋지, 거스름돈을 쓸어 임금을 준대.
- ↑ 경애의 경우, 윤호에게 前 회장의 어두운 면에 대해 들은 직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