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슬지 않는 철인
노인학대
지금 이 글을 읽고있는 대부분의 사람보다 나이가 많은 차량
오늘도 노익장을 발휘하며 고야선의 주력[1]으로 달리시는 난카이 6000계 전동차.
1 사양
열차 형식 | 통근형 전동차 |
급전 방식 | 직류 1500V |
영업최고속도 | 100km/h |
설계최고속도 | 120km/h(6200계 갱신차는 130km/h) |
기동 가속도 | 2.5km/h/s |
제작 회사 | 도큐차량제조 |
도입 연도 | 1962년~1969년(6000계), 1970~1973년(6300계), 1974~1985년(6200계) |
제어 방식 | 초다단 버니어 저항제어(6000계, 6300계), 저항제어(6200계), VVVF-IGBT 제어(6200계 갱신차) |
구동장치 | WN드라이브 |
제동 방식 | 발전제동 병용 전자직통제동 (6200계 갱신차는 회생제동, 완전전기제동 병용 전자직통제동) |
2 개요
JR 서일본의 103계도 한수 접고 들어가는 장수만세 전동차일본 최고의 불사신 전동차
좀비 전동차
1962년 부터 양산된 난카이 전기철도의 고야선용 스테인레스 전동차 시리즈로, 일본에서 최초로 양산된 대형 스테인레스 전동차이자, 차체의 골조까지도 스테인레스로 만든 일본 최초의 대형 올 스테인레스 전동차. 다만 스테인레스 차체의 경우, 이미 1961년에 영단(현 도쿄 메트로) 지하철이 히비야선에 투입할 중형 전동차인 3000계에 적용한적이 있고 그 이전에는 도큐전철이 중형전동차인 5200계나 6000계를 만든적도 있지만, 셋 다 차체 외판만 스테인레스 재질이지 프레임은 일반적인 강철 재질인 스킨 스테인레스 차체다. 이 쪽은 무도색이기 때문에 광택이 장난아니다. 보고 있자니 눈이 부신다(...)
올스테인레스 차체라서 상상을 초월하는 내구성을 자랑하며 아직도 장수만세를 외치며 2016년 현재도 고야선의 주력으로 달리고 있을 정도라 JR 니시니혼의 103계 전동차 같은 구형차들도 난카이 6000계 시리즈 앞에서는 한수 접고 갈 정도라고 한다. 도입 당시와 비교했을 때 운행 구간이 그대로이긴 하지만 도입 당시보다 운행구간이 길어진 서울메트로 1000호대 저항제어 전동차도 결국은 개조와 대수선을 통해 운행구간 연장이 가능한 것이므로 초저항도 난카이 6000계 앞에서는 무릎꿇는다.
3 분류
난카이 6000계 시리즈는 생산 기간이 길다 보니 여러번 사양 변경이 있었고, 그 연례에 따라 3가지로 분류된다.
3.1 6000계
난카이 6000계 시리즈의 맏형으로 1962년부터 1969년까지 72량이 생산된 차량이다.
당초에는 3량편성 600V 차량으로 등장했으나 1966년부터는 600V/1500V 다중전압 대응으로 생산되어 기존 차량도 다중전압 대응 개조를 받았고 이후로는 4량편성화 되어 1500V 차량으로 쭈욱 고정되었다.
미국 Budd사와의 기술제휴로 도입한 당시로써는 외계인을 고문하여 얻어낸 최첨단 기술이던 스테인레스 차체는 물론이고, 부드러운 가속이 가능한 초다단 버니어 저항제어, WN드라이브, 1962년 당시 협궤용 전동기 중에서는 최고 출력이었던 145kw 직류직권전동기를 탑재하고 등장하여 상당히 시대를 앞선 외계인 고문 스펙을 보여주었다. 나중에 등장한 103계와 비교해도 스펙 자체는 넘사벽이었고, 워낙 스펙이 시대를 앞선 탓에 1980년대 후반 까지만 해도 난카이 전철의 표준 사양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2]
당초에는 최신식인 에어서스펜션을 사용하기는 했으나 승차감이나 고속주행 안정성이 떨어지는 도큐차량제조의 파이오니어 III 대차를 달고 나왔으나 승차감 문제로 1985년부터 민덴 독일식 대차 혹은 S민덴 대차로 교체하는 갱신공사를 받았고 6200계와 증결 운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쪽은 등장한지 53년이 되었고, 마지막 차량도 생산된지 46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단 1량도 휴차, 폐차나 타선구 전출이 발생하지 않고 72량 모두가 2015년 고야선의 주력 간판 차량으로 활동중이다.(...)[3] 게다가 폐차할 계획도 없다고 하고 한때는 VVVF방식으로 개조까지 검토 했다고 카더라. 노인학대 그만해라
3.2 6300계
원래는 6100계로 등장했으나 6300계로 개번된 차량.
1970년부터 1973년까지 76량이 생산된 6000계의 마이너 체인지 차량으로, 난카이 6000계 시리즈 중에서 생산기간은 가장 짧지만 댓수는 가장 많다.
1년전에 등장한 7100계의 변경 사양을 반영하면서 통유리창이 적용되고 출입문이 양문형으로 변경되었다. 그 외에는 기존의 6000계와 크게 차이는 없는편.
1970년에 제작된 차량은 당초에는 냉방기는 탑재되지 않았으나 냉방기 탑재 준비가 된 상태로 출고되었고, 1971년에 제작된 차량 부터는 본격적으로 냉방기를 탑재하여 출고되었다.
이쪽도 파이오니어III 대차가 성능이 영 안좋다보니 1996년부터 2009년까지 S민덴 대차로 교체를 받았는데, 대차를 교체하면서 6300계로 개번이 되었다.
난카이 6000계 패밀리 중에서는 마지막 까지 파이오니어 III 대차를 달고 다녀서 이미 대차교체가 끝난 6000계나, 애초부터 S민덴 대차를 달고 나온 6200계와 증결운행이 불가능했으나, 대차를 교체받고 6300계로 개번되면서 증결운행이 가능해졌다.
흠좀무 스럽게도 2009년에 마지막 파이오니어 III 대차를 사용한 편성이 S민덴 대차로 교체공사를 받으러 가기 직전에, 일본 대기업 사철 전동차 최후의 파이오니어 III 대차를 달고 있는 차량이라서 사요나라 6300계 헤드마크를 달고 다녔다고.... 폐차도 아닌 대차 교체 가지고...
물론 이쪽도 6000계 처럼 단 한대도 폐차나 휴차 및 타선구로의 전속이 하나도 발생하지 않고 여전히 고야선의 주력차량으로 활동중이며 당연히 폐차 계획도 없다고 한다. 그리고 이쪽도 한때 VVVF 제어방식으로 개조를 검토하기도 했다고 한다. 흠좀무
3.3 6200계
6100계의 마이너체인지 차량으로 1974년부터 1985년까지 총 52량이 생산되었는데 난카이 6000계 시리즈 중에서 생산량은 가장 적지만 생산기간은 11년으로 가장 길다.
중간에 6200계 기반의 회생제동 쵸퍼제어 시제차인 구 8000계가 저항제어로 다운그레이드 및 6200계로 개번해 편입하면서 총 58량이 되었다.
선두부가 도큐 8000계와 비슷하게 바뀌는등 차체가 약간 변경되었으며, 실내 천장이 평천장식으로 변경 및 대차가 파이오니어 III에서 S민덴식으로 변경되는 개량을 거쳤으나, 오히려 주제어장치는 초다단 버니어 저항제어 에서 일반 저항제어 방식으로 다운그레이드 당해버렸다.
6량편성과 4량편성이 있으며 4량편성들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VVVF제어방식으로 개조되는 마개조를 거치면서 성능이 대대적으로 향상되었다.
VVVF 개조 차량들은 협궤용 차량으로써는 거의 최고수준인 200kw급의 고출력 삼상교류 농형유도전동기로 교체했으며, 설계최고속도가 130km/h로 상향되었으며, 히타치 VVVF-IGBT 2레벨 방식으로 사용하면서 완전 전기제동 까지도 쓸 수 있게 되었다 (...) 다만 기존의 차량들과 병결운행을 계속하기 위해 제동방식은 전기지령식제동으로 개조하지 않고, 여전히 전자직통제동이다.
게다가 이쪽도 장수만세로는 만만치 않은게 제조된지 35~40년된 차량이 VVVF화 개조된 사례는 일본에서도 유래가 없을 정도인데 결국 난카이 6200계가 해낸 것... 도대체 언제까지 굴릴것인가
최근에는 6200계에서 파생된 구 8000형의 양산형인 8200계가 VVVF 인버터 제어로 개조를 받으면서 사실상 6200계 VVVF차와 차이가 없어지는 바람에 6250계로 개번되어서 12량이 편입하였으며 나머지 6량도 6250계로 개번 및 개조되면서 편입될 예정이다.
4 이야깃거리
국내에서는 장수만세 전동차 하면 흔히 JR서일본의 구형 전동차들을 떠올리지만, 일본 쪽에서는 52년간 단 한량도 폐차는 커녕 휴차나 전출도 없는 난카이 6000계들을 진정한 장수만세 전동차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JR서일본 103계도 최근에 N40 갱신차량에서 폐차가 발생한것을 생각하면 흠좀무
일본 내에서도 유래가 없을 정도의 장수만세를 보여주고 있어서, 흠좀무한 취급을 넘어서 사실상 불사신이나 전설로 추앙받기도 할 정도라고 한다 (....)
자매품으로 난카이 본선에서 뛰는 난카이 7000계 전동차가 있다. 이쪽은 6000계의 강철제 버전. 다만 6000계와 달리 이쪽은 2007년부터 폐차가 진행중이다.
초도편성이 등장한지 53년이 경과한 2015년 현재도 단 1량의 폐차나 휴차가 발생하지 않고 아직도 모든 차량들이 고야선의 주력 차량으로 운행중인데 차량 상태는 현재도 매우 좋다고 하며 당연하지만(...) 아직도 폐차 계획은 없다. 그리고 2016년 쯔음에는 가장 오래된 차량인 6001호가 주행거리 600만km를 돌파할 예정이라고 한다. #- ↑ 단, 하시모토 이남으로는 운행하지 않는다. 하시모토~고쿠라쿠바시 사이에는 급구배가 있는데, 6000계는 급구배에 대응하지 않기 때문.
- ↑ 난카이 6000계 전동차의 설계 사상은 1985~1988년에 생산된 9000계 전동차에 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왔다고 한다(...)
- ↑ 난카이 6000계보다 약간 먼저 생산된 도큐 7000계의 제1편성을 VVVF 인버터 제어방식으로 개조한 7700계 7910 편성은 이케가미선으로 밀려났고 2014년에 와서야 1000계가 대량으로 잉여차가 발생하면서 결국 1000계 잉여차에 밀려 퇴역했지만 난카이 6000계는 제1편성 조차도 2015년 지금도 현역이고 폐차는 커녕 타선구로 전출시킬 계획 조차도 아예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