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들

1 개요

도서출판 다솜에서 발행한 가톨릭 계열의 만화잡지.
도서출판 다솜은 가톨릭 수도회인 성바오로수도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성바오로출판사의 다른 이름이므로 수도회에서 만화잡지를 발간했다고 보면 편하다..

2006년을 기점으로 휴간된 상황이며, 사실상 폐간되었다. 가톨릭 계열 잡지라서 주로 종교만화가 연재되었으며, 후기에는 꽤나 파격적인 행보로 로맨스물이나 윤승운 화백의 범말공소 할배, 판타지 액션물 등을 연재하기도 했다. 여름에는 단편 호러 만화를 실은 적도 있고, 그리스 신화 만화도 연재했다. 한창 연재하던 당시 대한민국 기준으로는 서브컬쳐물로써 몇 걸음 앞선 감각의 작품도 많았다. 2000년대 전후에 이미 토끼와 거북이가 모에선에 쬐여 나오는 만화까지 있었다고(…)

잡지의 구독 대상은 역시 초등~중등생. 각 성당 성물방에서 이 잡지를 팔았다. 주말에 성당 가기 싫어하는 어린이들을 많이 꾀어냈을 듯. 잡지 뒤에는 팬팔란이 있어서 사진까지 실려 있었다.

종교 만화 잡지라고 우습게 볼 게 아니다. 당시 시각에서도 그랬지만 지금 시각에서 보면 특히 후덜덜한 작가진을 자랑하는 만화. 윤승운 화백과 황미나 작가가 동시기에 한 잡지에서 연재했다! 가톨릭 신자인 만화가들의 신앙심 덕분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는가 짐작된다.

종교 잡지에 주 독자계층이 아동들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하드한 내용이 실린 잡지이기도 하다. 한국 전설을 소재로 한 만화에서는 참수 장면을 극화체로 생생하게 묘사하질 않나, 순교자를 소재로 한 만화에서는 순교자가 화형 당하는 장면을 풀 컬러로 매우 생생하게 묘사하는가 하면 정글북 같은 데서는 모글리가 복수귀가 되어 마을 하나를 완전히 개발살내는 장면이 고스란히 실리기도 했다. 아이큐 점프니 소년 챔프니 하는 당대의 다른 만화잡지에 실렸다면 짤리거나 먹칠되고도 남았을 장면들이 여기서는 무삭제로 실렸다는 말이다. 당시 편집장이 어떤 분이었는지 심히 궁금하다. 한국 만화계의 미스터리 당시 반공물에서도 북한의 잔인한 행위를 여과없이 보여줬던 것과 비슷한맥락이라고 본다. 순교자를 소재로한 영화 초대받은 사람들의 경우 황사형의 거열형과 어린아이를 인두로 지지는 장면등을 자세히 보여줬다

2 연재작 (작품 제목 가나다순)

-ㄱ-

• 거울나라의 수수께끼 (강경옥 작가)
• 고사리
• 귀여운 동반자 (황미나 작가) - 기적의 아이들 연재가 끝난 후에 이어서 연재되었다.
• 기적의 아이들 (황미나 작가) - 1차 세계대전 당시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벌어졌던 성모 마리아 발현 기적을 만화로 그렸다.
• 꼬미

-ㄴ-

• 너랑 나랑은 (김숙희 작가)

-ㄷ-

• 두 로테 (이명신 작가)

-ㄹ-
-ㅁ-

• 물의 나라 이야기
• 몰로카이 섬의 다미안 신부

-ㅂ-

• 범말공소 할배 (윤승운 화백)
• 별 뿌리는 아이

-ㅅ-

• 사부님 사부님
• 성 프란치스코
• 슈퍼 똥깡아지 까꿍
• 시튼 동물기
•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

-ㅇ-

• 아르스의 비안네 신부
• 오 해피데이
• 일루미나 (양여진 작가)

-ㅈ-

• 재치호치 (우양숙 작가)
• 정글북

-ㅊ-
-ㅋ-

• 캡장 영걸이

-ㅌ-

• 탐정이 될래요! (나예리 작가)

-ㅍ-

• 폼페이 최후의 날
• 푸른 옷의 소년 에르베

-ㅎ-

• 한밤중 톰의 정원
• 햇빛 속으로
• 혜화동 할아버지
• 황금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