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 드라마 | ||||
사랑하는 사람아 | → | 내 남자의 여자 | → | 강남엄마 따라잡기 |
1 개관
2007년 4월부터 6월까지 방영된 SBS의 월화 드라마. 각본은 김수현 작가, 주연은 김상중, 김희애, 배종옥, 하유미, 김병세 등.
남편을 잃은 아내의 친구를 위로하다가 그만 그녀와 불륜에 빠지는 남자의 이야기라는 어찌보면 뻔한 불륜 소재의 드라마지만 김수현 작가의 집필로 인해서 신선한 맛을 가지게 된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의 두 주연 여배우인 김희애와 배종옥을 캐스팅하면서 김수현 작가는 두 배우가 그간 해오던 배역의 이미지와 정반대로 캐스팅을 했다. 이전까지 김희애는 주로 가정적이고 청순한 이미지의 배역[1]을 맡았고 배종옥은 자유분방한 현대 여성의 배역이 주로 많았는데 이 드라마에선 정반대로 김희애가 친구의 남편을 유혹하는 자유분방한 여성인 이화영역을 맡았고 배종옥이 남편의 배신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주부인 김지수역을 맡았다.
그외에도 김수현은 불륜물 드라마의 뻔한 스토리를 따라갈듯이 굴다가 비틀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불륜 남녀가 결국 서로 갈길을 가고 헤어진다던지, 불륜의 피해를 입은 여성이 더 좋은 남자를 만나서 잘 살게 된다는 뻔한 스토리를 갈것처럼 굴다가 말아버린다든지에서 그런 면모가 드러난다.
여담으로 김상중과 배종옥은 김수현 작가의 전작 목욕탕집 남자들에서는 사랑해서 결혼하는 사이로 나왔다.
이 드라마의 주 시청층이 중년 이상 특히 60대 남녀였다는 점을 보면 김수현 작가가 말 그대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한 셈이다(...)
시청률은 초반에는 11% 안팎의 다소 적은 시청률이었으나 회가 진행되기가 무섭게 평균 30%를 우습게 넘나들고 자체 최고 시청률은 마지막화에서 38.7%를 기록했다. 재밌게도 이는 당시 SBS 수목드라마로 방영되던 쩐의 전쟁의 자체 최고 시청률과 동률이다. 2007년 드라마 시청률 공동 1위가 SBS 월화, 수목 드라마인 셈.[2] 당연히 2007년 SBS 연기대상의 미니시리즈 부문의 상들은 거의 이 두 드라마가 나눠먹었다. 하유미는 여자 조연상과 김병세와 함께 베스트 커플상, 김상중은 남자 연기상, 배종옥은 프로듀서상, 김희애는 10대 스타상과 대상[3]
신동엽과 김원희의 헤이헤이헤이 시즌2에서 이 드라마를 패러디 했는데 신동엽이 이화영, 조혜련이 김지수역을 했다우웩
주제가인 더원의 "사랑아"가 나름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서 히트하기도 했다.
한편, SBS는 <내 남자의 여자> 후속으로 사극 왕과 나를 편성할 예정이었으나 캐스팅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오자 미니시리즈 강남엄마 따라잡기를 대타로 올렸으며 이 떄문에 <왕과 나>는 <강남엄마 따라잡기> 후속으로 변경됐다.
2 등장인물
- 이화영(김희애): 지수의 친구. 남편을 잃고 괴로워하다가 그걸 보다못한 지수가 남편 준표를 보내서 위로를 하다가 그만 준표에게 반해서 그를 유혹해 지수의 가정을 파탄내고 만다. 그 대가로 얻은것은 지수의 언니 은수의 하이킥(...) 그러나 본래 자유분방한 그녀에게 준표와의 생활은 점점 실망을 안기고 결국 서로 쿨하게 헤어진다. 김희애의 독특하고 화려한 헤어스타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홍준표(김상중): 지수의 남편. 자산가의 아들로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화목한 가정을 두는등 인생의 승리자로 살고 있었지만 그런 생활에 권태를 느끼다가 남편을 잃고 힘들어하던 화영을 위로해주다 보니 그만 화영과 눈이 맞아버리고 말았다(...) 결국 지수와 이혼하고 화영과 살지만 이후로 생기는 일들은 안습의 극치. 아버지는 조강지처를 버렸다고 재산상속을 손자에게로 돌려버리고 돈한푼 못준다고 선언하고 학교에도 불륜 사실이 알려져서 해직크리.[4] 결국 화영도 떠나고 남은건 바이크뿐이다(...) 묘하게도 이 드라마에서 바이크광으로 나오는 역을 맡은 김상중씨는 나중에 김수현 작가의 인생은 아름다워의 양병준 역에서도 똑같이 바이크광으로 나온다. 엄밀히 말하면 김상중은 원래 바이크 마니아고 그걸 드라마에 반영한 것이지만.
- 김지수(배종옥): 이 드라마의 주인공. 행복한 가정을 일구고 있었지만 그만 친구와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만다(...) 고통속에 이혼을 하고 그나마 위로해주는건 친정 아버지와 아들뿐. 불륜물의 전형처럼 더 좋은 남자를 만나서 행복해진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그런대로 살아가게 되는듯.
- 김은수(하유미): 지수의 언니이자 효도르 뺨칠 격투가(...) 동생 친구와 남편의 불륜 사실을 듣고 분기탱천하여 화영에게 쫓아가 하이킥을 시전한다. 화영과의 난투극은 명장면중의 하나.[5] 사실 그녀가 격투가로서 단련된건 남편의 바람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연이 아닌데 그걸 화영에게 써먹게 되었다(...) 영상
- 허달삼(김병세) : 은수의 남편이자 상당히 강한 기질의 바람둥이(..). 은수를 격투가로 단련시킨 장본인이다. 매일 바람기 때문에 은수에게 얻어터지고 산다(......)
- 윤주희 단역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