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비아니

1 궁중식 불고기

Do you know rain?/너,비 아니?
너 그 음식의 너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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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를 얇게 저미고 앞뒷면에 잔칼집을 낸 뒤 양념하여 얇게 구워낸 음식. 넓적한 모양이고 갈비살이 아니라는 점에서 떡갈비와는 많이 다르다.

고대 만주 지방에 존재했던 맥#s-3(貊)의 맥적(貊炙)이 기반이 되었다고 추측한다. 궁중식 불고기였으나, 임진왜란을 기준으로 민간에 레시피가 공유되어 나가며 대중화되었고 돼지고기를 사용하거나 다지고 양념하는 과정을 줄여 만든, 섭산적(혹은 석적) 등의 마이너 버전도 존재한다. 일제강점기 이후, 조선왕조의 숙수들이 민간에 녹아들며 대중화되었다.

소설 '운수 좋은 날'에서는 돈도 별로 없는 인력거꾼들이 모이는 술집의 메뉴로 등장하기도 한다. 돈이 없는것 치고는 맛있는 음식인데?

너비아니라는 명칭에 대해선 불에 구운 고기에 대한 서울식 사투리가 특정 요리 명칭으로 퍼진 것으로 보기도 한다. 실제로 학술지인 '서울말 연구'에는 너비아니 혹은 '너비하니'가 서울 사투리의 일례로 기록되고 있다. 다만 너비아니에 대한 최초의 문헌기록인 시의전서상주시 지방의 경상도 사투리가 너무 많아서 문제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 말이 적어도 시의전서가 편찬된 조선후기에는 전국, 혹은 적어도 남부지방으로는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궁중에서 너비아니로 불렸는지는 좀 의문이다. 궁중요리의 정식명칭은 거의 절대적으로 한자가 쓰인다. 예를 들면 역식 궁중에서 쓰였다는 떡볶이에 대응하는 한자어로 병자餠炙라는 단어도 존재한다.

추가로 이북이나 강원도 일부 지역 에서는 산적이라고 부른다.가진거 다 내놔! 그런데 고기 산적(산적(요리))이라는 말은 굳이 강원도 일부 지역이 아닌 수도권에서 고기 꼬치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2 냉동식품

위의 궁중식 불고기를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진 냉동식품의 한가지. 어린이들은 좋아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꺼리게 된다. 그래도 군대 PX에서는 나름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실 모든 냉동식품들이 다 그렇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