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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룬의 아이들 시리즈에 등장하는 지명, 페리윙클 섬이 위치하는 제도에 존재하는 섬이다.
산호섬인 페리윙클과 달리 바위섬이 기반인 섬. 주술사들(마법사들)이 사는 섬이라 알려져 왔으며 오래 전부터 페리윙클 섬 사람들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노을섬은 바위섬이라는 척박한 환경 때문에 마법에 의존해 살아가야 했는데, 그들의 마법이 해일이나 약한 지진을 일으키던 것이 문제. 산호나 진주 채취, 어업에 의존하는 페리윙클의 입장에선 당연히 해일이나 지진이 좋게 받아들여질 리가 없었다. 또한 그들의 조상들이 겪던 문제(아래 참조)까지 겹쳐 페리윙클과 노을섬 사이에는 갈등이 깊어져 갔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 노을섬은 마법을 포기해야했고 마법없이는 살기도 힘들 정도로 워낙 환경이 좋지 않은 노을섬인지라 이후에 주민들은 페리윙클에 이주를 시작해 끝내 노을섬은 무인도가 되었다. 이주한 것도 워낙 옛날 일이라 현재는 페리윙클과 노을섬의 감정의 골도 다 옛날에는 그랬었지 하는 정도. 하지만 지금도 일부 후손들은 마을과 좀 동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모양.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의 이야기에서 처음으로 언급되었으며, 초대 아르님 공작 이카본 폰 아르님이 남쪽의 붉은 루비를 얻었다고 하는 곳. 섬을 둘러싼 마법의 폭풍이 있었으나 어느 시점에서 없어졌는데, 조슈아 일행이 찾아갔을 무렵에는 마법 폭풍이 부활해있었다.
2 미리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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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페리윙클에 도착한 가나폴리의 사람들 중 '피 흘리는 창'(악의 무구 항목 참고)을 가져온 사람이 있었다. 마법을 쓰며 살아온 그들로서는 마법이 없는 생활은 상상도 할 수 없었기에, 자신들의 왕국을 멸망시킨 원인이라 할 수 있는 무기를 강력한 마력의 원천이란 이유로 가져온 것. 당연히 문제가 발생했고 마법을 계속 사용할 것인지, 사용하지 않을 것인지 양측으로 의견이 갈렸다.
결국 마법을 사용하지 않고자 하는 쪽은 산호섬이라 무구를 버틸만큼 지반은 튼튼하지 않지만 풍요로운 페리윙클 섬에 정착했고 마법을 사용하고자 하는 이들은 무구를 버틸 수 있을 만큼 지반이 튼튼한 바위섬인 노을섬에 정착한다. 노을섬에 정착한 사람들은 지반은 튼튼하지만 환경은 척박한 노을 섬의 환경 때문에 무구의 마법을 생활에 사용하며 살았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노을섬은 주술(마법)을 사용하는 이들의 섬이 된다. 그렇지만 강력한 힘을 가진 무구의 마법을 사용할 때마다 땅에 흔들림이 일어나 지진이나 해일이 일어나는 바람에 산호섬인 페리윙클 섬에도 피해를 줬고 이로 인해 두 섬 사이에서 분쟁이 일어나게 되었다.
결국에는 무구의 위험성을 알아차린 아나로즈 티카람에 의해 노을섬에서 무구를 아예 봉인하게 된 모양, 이후 노을섬에 살던 이들은 모두 페리윙클로 이주하게 되었다고 한다. 노을섬 사람들의 이주에는 악의 무구의 위험성이라는 배경이 있었던 것. 또한 페리윙클이 아닌 대륙 쪽으로도 이주한 모양, 조슈아와 막시민이 살피던 묘비 명에 '뵐프'라는 이름이 있는데 조슈아의 매형의 친구인 애니스탄 뵐프의 조상으로 추측할 수 있다. 노을섬에 살던 이카본과 아나로즈의 후손들도 페리윙클 섬으로 이주하게 되었는데, 그들은 슬프게도 성인 '티카람'을 '로어티카람'으로 바꿔야했다.
현재는 아나로즈 티카람이 무구의 봉인을 지키고 있다. 무구를 없애는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나 그런 방식으로 치르는 희생에 비한다면 아나로즈가 스스로가 겪는 고통은 그에 비할 것이 아니라고 했으니...
여담으로, 사람들의 이름에 별호를 붙이는 풍습이 있었던 것 같다. 작중 등장한 별호로는 '긴 머리의 아나로즈', '돌로 된 발의 게인', '아몬드 꽃의 제노비아', '상장을 단 멜오렌'등이 있다. 이 섬에 정착한 사람들의 고국인 가나폴리의 전통이 아직 남아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 가나폴리에서는 이름 그 자체가 운명을 보여주었던 것 처럼, 이 별호들 역시 사람들의 일생을 그대로 담고있다. 아나로즈가 떠난 뒤로 힘에 부치면서도 봉인지를 떠나지 않았던 게인, 아몬드 꽃처럼 금새 져버린 제노비아, 무덤에 들어간 아나로즈를 평생동안 기리던 멜오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