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

1 老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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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마타[1]의 노포 타카기야 시니세.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점포를 뜻하는 말.

일본어로는 '시니세'라고 읽으며, 오래된 전통이 있는 기업들을 가리키는 말. 특히 일본에서만 쓰는 말이다. 그 전통이란 짧게는 100년, 길게는 천 년 이상 장수하는 기업들을 가리킨다. 크기로는 작게는 영세한 음식점부터 구찌, 프라다, 루이비통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도 모두 유럽의 노포에서 비롯되었다. 서양은 상업이 발달해도 엄청나게 발달한데다 한국의 자영업에 비해 훨씬 여유로운 환경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것. 아시아에서는 한반도는 전멸 수준이고[2] 아무래도 중국보다는 일본에 흔한 편인데, 문화대혁명때문. 그래도 마오쩌둥마저 남겨야 한다고 생각한 1,600여개의 점포들이 수백 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뿐만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가게는 야마나시 현의 게이운칸 료칸으로 무려 705년에 설립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잘못 읽은 것이 아니다. 역사가 1300년이 넘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사실 일본의 노포 수는 경악스러울 수준으로 200년이 넘는 업체 혹은 가게의 수가 약 3,100여개가 넘는다. 이는 당연 세계 1위인 수준으로 2위인 독일의 3배가 넘는 수이다. 참고 아무래도 가업을 대대로 잇는 문화와 장인정신이 발달한 탓인 듯.

2 老圃

3 弩砲

발리스타 참고.

4 기타

No + '포'로 시작하는 단어와 합쳐져 요상한(…) 줄임말들이 간혹 나온다. 뽀샵질 안한 사진(No + Photoshop)이나 포경수술 안 한 남자 내지는 그 자지(No + 포경수술 → 노포경)를 노포라고 하기도...

갤럭시 노트4도 줄여서 갤노포, 더 줄여서 노포라고 말해도 된다 카더라
  1. 사내는 괴롭다네의 배경이 된 곳
  2. 조선 말기~일제강점기때 다 말라죽었다. 그나마 극소수가 연명하고 있긴 하지만 사회나 경제 시스템 자체가 아무래도 노포가 생기기에는 불리한 편. 조금이라도 기업이나 가게가 부실하면 가차없이 퇴출, 인수합병시켜버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