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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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아나십시오. 아가씨가 감당할 운명이 아닙니다. 더 이상의 연을 쌓지 마십시오. 달아날 수 있을 때 달아날 수 있을 만큼 달아나십시오."
"왕후의 상이나 교태전의 주인이 될 수 없는 운명, 왕후의 상은 아니나 교태전의 주인이 될 운명, 그리고 죽음의 냄새..."

해를 품은 달의 등장인물. 이자 악의 축 김미순 전미선[1] 이 연기하고 있다. 도무녀 장씨 혹은 녹영으로 불러지는 캐릭터로, 직책은 성수청의 수장인 국무.
녹영 이전의 선대 국무가 외척세력인 대왕대비 윤씨세력과 성수청의 존속을 위한 깊은 결탁관계[2] 였기에, 녹영도 알단은 대왕대비 윤씨를 협조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대왕대비 윤씨의 병풍 뒤에 숨어서 예동으로 온 허연우보경 중 누가 세자빈이 될 것인지 관상을 보거나, 궁중에서 세자빈간택 축제가 열려 정신이 그 쪽에 다 쏠려 있는 동안 위령제를 지내는 등, 뒤에서 암암리에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의성군과 관련되어 죽임을 당했던 벗 아리를 항상 맘에 품고 있고 아리의 묘를 만들어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도 출타시 자주 찾아간다. 그리고 아리가 죽기 전에 말했던 "해를 가까이 하면 멸문의 화를 당하지만, 태양의 곁을 지켜야 할 운명의 아이"가 누구인지 노심초사한다. 그러는 중에, 어린 아이를 학대해서 신기가 있는 것처럼 속여 돈을 벌고, 그 아이를 죽이거나 사창가에 팔던 시정잡배들을 털려는 와중에 먼저 현장을 털던 양명을 보면서 또 다른 태양을 감지하게 되고, 이윽고 예동 때문에 궁궐에 오게 된 허연우윤보경을 보면서 아리가 말했던 달이 2개라는 것도 알게 된다. 대왕대비 윤씨에겐 세자빈상은 윤보경일 것 같다고 얘기하면서, 위 두번째 대사처럼 얘기하며 뭔가 범상찮은 기운을 느낀다.
그리고, 연회가 일어나는 곳과 다른 곳에서 의성군 모의 혼을 달래는 위령제를 하던 도중, 허연우의 묘로 추정되는 산 정상의 무덤을 환상 속에서 확인하고, 이윽고 허연우에게 환상으로 접근해서 위 항목의 첫번째 대사처럼 운명을 피해가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그런 말 따윈 사랑 앞에 생강까버린 허연우이훤의 세자빈이 되고, 대왕대비 윤씨에게 "네가 말한 것과 다르니, 네가 한 말에 책임을 져라. 너의 흑주술로 " 허연우란 아이를 죽여라."라 명을 받게 된다. 이 때, "이미 그분 또한 왕실의 분이다."란 말에. "성수청의 존폐 위기다. 내가 성수청을 비호해주지 않으면 어찌될 것이라 생각하냐."는 협박까지 받게 된다. 가혹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리에게 질문을 찾던 도중, 다시 환상 속 그 무덤가에서 빨간색 저고리자락에 써져 있던 이인공(二人工)이란 글자가 서로 합쳐져서 무당 무(巫)로 변하여 하늘 멀리 날아가는 환상을 보게 된다.
그 후, 흑주술을 작렬하여 허연우의 생명이 오늘내일 하게 만들고, 허연우의 퇴궐 후 허영재를 찾아가 "따님은 신병을 얻었으며, 신병을 회복하기 위해선 내림굿을 하든가 아님 신병에서 편안하게 하기 위해 따님의 목숨을 거두십시오란 조언을 한다. 끝내 허영재가 후자를 선택하자 독약으로 보이는 약을 전달하고, 그 약을 먹고 허연우가 죽은 것처럼 된 후, 약 기운이 떨어질 때 즈음 허연우의 무덤을 소격서 도사인 혜각도사와 함께 파내서 때 마침 깨어나서 관 속에서 비몽사몽하던 허연우를 꺼내게 된다.
깨어난 후 기억상실증에 걸린 허연우에게 "님하는 내림굿하다 기절했으며, 이리저리 신병 땜에 떠도는 지라 부모님은 어케 된지 모름. 이것 또한 하늘의 뜻이니 과거는 잊으라."란 거짓말을 하고, 허연우와 그녀의 종이자 어찌하여 이 전말을 알게 된 , 시정잡배들에게서 데리고 온 잔실과 함께 어디론가 잠수탄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기도를 드리던 중 촛불이 꺼지고 달이 어스룩해진 즈음 혜각도사에게서 기운이 바뀌었으니 이제 돌아오라는 전갈을 받고 이제는 로 불리는 연우, , 잔실과 함께 길을 나선다.

혜각도사와의 만남에서 이젠 때가 왔다는 혜각도사의 말에 동감하면서도 운명에 의해 이 피바람 속에서 시달릴 것을 생각하며 계속해서 잠수타려 하고, 이는 대왕대비 윤씨의 사주를 받은 관상감들의 설득에도 변함없었다. 그런데, 관상감들이 자신 대신 을 납치해 가자, 바로 입궁하여 대왕대비 윤씨에게 8년 전 죽음의 저주로 신기가 후달렸고 그 더러움을 씻고자 늦었다는 말부터 시작하여 궁전에 원자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하면서 당연히 그것이 윤보경에게서 나올 줄 알고 좋아하는 대왕대비 윤씨를 낚은 다음 다시금 성수청 국무로 일을 시작한다.그리고 윤대형에게 붙어서 뭐 좀 해 먹으려던 국무대리는 퇴궁 안습[3] 을 탈출시키려고 하나, 기여코 액받이무녀를 하겠다는 의 고집에 안타까워 하고, 의 정체가 이훤에게 밝혀질 찰나 성수청 법당에서 기도를 올리다가 구름이 끼였다며 불안해한다.

그 후 이훤과의 소동 후, 얼굴에 낙인이 찍힐 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혹한 운명을 바꾸고자 나름 이훤윤보경의 합방을 사실상 방관하고, 그로 인해 이훤의 연이 끊기면 을 멀리 보내려고 했으나, 이마저도 혜각도사의 살 공격으로 무산이 되고, 윤대형에 의해 역모로 뒤집어 씌우는 와중엔 대왕대비 윤씨에게 청을 올렸다 대왕대비 윤씨가 모르쇠로 보이자, 바로 "네가 나한테 그러면 안 되지. 8년 전 일, 난 꼬발리고 처벌받으면 그만이지만 님하는 아닐텐데효" 드립으로 정신공격을 시전하기도 한다. 그리고, 슬슬 의 기억이 돌아오려 할 때, 신모로서 반말을 하다가 갑자기 절을 하더니 "아가씨의 선택에 달린 일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이 기억을 찾더라도 가혹할 것임을 얘기한다.

그리고 월식 후 이 연우로 기억을 되찾게 되고, 당연히 그 흑주술 덕택에 자신의 아버지의 목숨이 끊긴 걸 안 연우의 욕을 먹으면서 이 흑주술의 내막엔 민화공주가 있다는 것을 알리며 허연우를 멘붕하게 만든다. 여러 사람이 폐를 입는 것을 원치 않은 연우이훤에게 얘기하지 말라고 해서 처음 이훤을 만났을 때는 대놓고는 아니고, 넌지시 "그런 살주문을 시전하면 시전하는 사람도 골로 가기 때문에 할 수가 없다는. 고로 내가 살아 있다면 그 사람도 살아 있다는 것임"이라고 대놓고 힌트를 주며 한창 명탐정 훠난 놀이 중이던진실을 찾던 이훤에게 CSI 결론을 내게 만들게 하고 두번째 만남에서 "월이 허연우냐"며 매몰차게 물어보는 이훤에게 침묵으로 시인하게 된다.

이 후, 이훤보다 더 신기 있는 윤대형의 눈치 챔으로 인해 죽어 버릴 것을 염려해서 ,잔실과 함께 잠수 타고 있다. 이러는 와중에도 괜히 허염네 가서 징징 짜고 있는 을 타박하는 중. 그렇게 잠수타던중, 연우가 녹영에 대해서 용서와 고맙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 궁으로 불러들어서 궁에 와서 그녀에게 아리에 대한 이야기와 윤씨가 연우에게 살을 날리려고 한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그녀를 지키기 위해 그녀에게 날아간 살을 되받아치면서 그녀의 목숨을 구하게된다.[4] 45레벨 흑마VS만렙 흑마 PvP그리고 설이 허염을 구하다 죽은걸 알게된다.

아무리 친구의 부탁을 들어준다고 하지만, 드라마 진행을 보면 정말 욕이 나온다. 이 처자가 허연우에게 흑주술을 내린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슬픔속에서 살고있다.[5] 마성의 여자 허연우 근데 흑주술 안내렸으면 대왕대비 성격에 허연우 일가는 그냥 역모 누명 뒤집어쓰고 몰살당했을 테니...[6]

결국 모든 일이 마무리 된후 국법에 따라 흑주술을 쓴 죄로 처결을 받아야 했으나 정상이 참작할 여지가 있다고 하여 그 처분을 위령제 이후로 미루었다. 위령제를 지내면서 자신의 남은 수명을 모두 바쳐서 모든 악업과 원혼을 봉하고 죽음을 맞는다. 어차피 위령제 이후에도 처분상 죽을 공산이 컸겠지만. 죽은줄 알았는데 과거로 가서 무명에 들어갔다 카더라.
  1. 전작 로열패밀리에서는 대왕대비 윤씨 역을 맡은 김영애씨의 큰며느리이자 성조대왕 역을 맡은 안내상씨의 부인으로 나왔다.
  2. 유생들이 성수청의 폐지를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고, 그것을 대왕대비 윤씨측에서 막아주는 대신 뒤에서 대왕대비 윤씨세력을 펌프질하였다. 실제 있었던 성수청도 유생들의 극심한 반대 속에서 중종반정 이후 소리소문없이 사라져 갔다.
  3. 그런데, 그 와중에도 녹영이 "물론 중전에게선 그 원자가 절대로 안 나오겠지요."로 속마음으로 떡밥을 투척하긴 했다.
  4. 받아 치는거에다가 허연우에게 살을 날린 무녀에게 빙의까지 해서 윤보경을 제대로 디스한다.
  5. 원래 가족인 정경부인 신씨부터 시작해서 오라비인 허염, 지아비가 되었을 이훤은 말할것도 없고, 양명도 잊지못하고 있으며, 도 옆을 지키고있으나 아무말도 할 수 없어 그냥 눈물만 흘리고있다.
  6. 녹영 입장에서는 이것이 최선이었다. 어떻게 되었든 허연우 일가는 대왕대비에게 횡액을 당할 것이 분명했고, 그렇다면 차라리 허연우를 죽은 걸로 위장시켜서 빼돌려서 후일을 도모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었다. 허연우 일가에게 이를 알릴 수도 있었겠지만 그랬다간 오히려 일이 꼬여 허연우 일가가 어설프게 반기를 들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