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혼간지


크고 아름다운 니시혼간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파일:Attachment/unesco-worldheritage.png
이름한글고대 교토의 역사 기념물
(교토, 우지, 오쓰 시)
영어[1]
프랑스어[2]
국가·위치일본 교토, 시가

등재유형문화유산
등재연도1994년
등재기준(ii)[3], (iv)[4]
지정번호688


니시혼간지 西本願寺

1 개요

교토 시모교 구에 있는 정토진종(浄土真宗) 혼간지파의 본산. 정식 명칭은 류코쿠잔 혼간지(龍谷山 本願寺). 정토진종의 개조인 신란(親鸞)이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10년 후인 1272년에 그를 모시기 위해 세운 묘당에서 출발했다. 신란의 막내딸인 가쿠신니가 히가시야마의 도리베노(鳥辺野) 북쪽에 신란의 유골을 안치한 석탑을 세운 것이 시작이다. 1321년에 비로소 혼간지(本願寺)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하여, 사찰로 바뀌었다.

니시혼간지는 여러번 터를 옮겼으며, 오랜 세월 동안 소실과 재건을 반복했다. 현재 위치로 이전한 것은 1591년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도움을 받은 덕택이었다. 1596년의 게이초 대지진 때는 고에이도가 피해를 입은 적도 있다. 1602년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영향으로 혼간지파가 둘로 나뉘어 동쪽에 히가시혼간지가 세워졌다. 히가시혼간지에 비해서는 다소 건물이 작지만, 역사나 중요성은 니시혼간지가 훨씬 높은 편. 니시혼간지에 있는 지금의 고에이도는 1636년, 아미다도는 1760년에 다시 지어진 것이다. 위 사진의 왼쪽에 있는 건물이 고에이도, 오른쪽이 아미다도이다. 두 건물을 양당(両堂)이라고 묶어 부르기도 한다.

정토진종에서 도호쿠 대지진 피해 복구를 돕고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나선 터라 절 입구부터 설명과 함께 모금함이 비치되어 있다. 입장료라고 치고 얼마간 기부해도 좋을 듯.

남쪽에 마주하고 있는 류코쿠 대학교는 1639년에 니시혼간지 부속으로 세워진 교육 기관에서 시작되었다.

1864~1868년까지 신센구미의 둔영지로 사용되었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한 번 둘러보는것도 좋다. 신선조 덕후들에겐 성지순례일지도
실제로 은덕들이 다들 한번씩은 가본다..;;

2 건물 소개

  • 고에이도(御影堂) - 국보 건조물 제230호

동서로 48미터, 남북으로 62미터에 높이는 29미터나 되는 거대한 건물이다. 니시혼간지에서 가장 큰 건물이기도 하다. 중앙에는 신란의 상을 모시고 있다. 혼간지파 역대 문주들의 진영도 여기에 있다. 절의 중요 행사는 주로 이곳에서 열린다. 1999년부터 2009년까지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거쳤다.

  • 아미다도(阿弥陀堂) - 국보 건조물 제231호

동서 42미터, 남북 45미터, 높이 25미터로 고에이도보다는 약간 작다. 중앙에는 아미타여래상이 있고, 양쪽으로 인도와 중국, 일본의 일곱 고승들이 모셔져 있다. 1985년 마지막으로 보수 공사가 있었다. 고에이도와 아미다도는 평상시 개방하며, 건물 내부까지 들어가 볼 수 있다. 다만 마루에 오르기 전에 신발을 벗어 봉지에 넣어 휴대하여야 한다.

  • 쇼인(書院) - 국보 건조물 제85호

고에이도 남쪽에 있는 쇼인은 모모야마 시대에 발달한 화려한 서원 조성 양식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쇼인의 다이멘쇼(対面所), 시로쇼인(白書院), 쿠로쇼인(黒書院), 히운카쿠(飛雲閣), 기타노부타이(北能舞台) 등은 모두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히운카쿠는 킨카쿠지의 금각, 긴카쿠지의 은각과 함께 교토의 3대 누각으로 꼽힌다. 서원의 남북에 일본 전통 가면극인 '노(能)' 무대가 있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서원 건물들은 평상시에는 개방하지 않으며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만 잠깐씩 들어가 볼 수 있다.

  • 가라몬(唐門) - 국보 건조물 제116호

절의 남쪽에 있는 작은 문. 장식이 매우 호화스럽기로 유명하며, 닫혀 있어 방문객의 출입 용도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가라몬은 일본에서 중국풍의 문을 일컫는 보통명사로, 다른 곳에서도 가라몬이라는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니시혼간지의 가라몬에는 중국풍의 사자와 기린, 공작이 조각되어 있다. 허유가 요 임금에게서 천자 자리를 넘겨주겠다는 말을 듣고 냇가로 달려와 귀를 씻었다는 고사의 장면도 조각으로 남아 있다. 역시 일본의 국보.

3 찾아가는 길

교토역과 가까운 곳에 있다. 역에서 28번 버스를 타고 두 정거장을 지나 니시혼간지마에(西本願寺前)에서 내리면 된다. 시마바라 거리와 히가시혼간지, 도지가 근처에 있어 같이 둘러 보면 좋다. 입장료는 없다.
  1. Historic Monuments of Ancient Kyoto (Kyoto, Uji and Otsu Cities)
  2. Monuments historiques de l'ancienne Kyoto (villes de Kyoto, Uji et Otsu)
  3.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
  4.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