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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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27호 경주 불국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아미타여래불
아미타불(阿彌陀佛, Amitabha) / 무량수불(無量壽佛, Amitayus Buddha) / 무량광불(無量光佛, Amitabha Buddha)

1 개요

불교에서 말하는 서방극락정토의 부처. 중생을 서방극락정토에 왕생시키는 공덕이 있으며 불법이 실현된 정토에서 지금도 늘 설법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2 유래

그가 서방극락정토의 부처가 된 것은, 과거 그가 법장보살이었을 당시 48개 서원을 세웠기 때문이다. 대략적으로 '아래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그 서원의 간단 요약이다(왜곡 있음, 참고 자료에 정확한 자료가 존재함).

 * 내 불국토에는 불행과 근심, 번뇌, 또는 그에 이르는 일이 없어야 한다.
 *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다 잘 생기고 강하며 이 세상과 모든 부처님, 그리고 진리의 빛을 꿰뚫는 지혜와 능력을 지닌 초능력자여야 한다.
 * 내 불국토에는 수없이 많은 수행자들이 태어나며 목숨이 무한대여야 한다.
 *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보살은 반드시 모두 '일생 보처'라는, 보살 중에서도 최고의 보살이 된다.[1]
  * 나의 빛은 모든 불국토(세계)를 비추고, 나의 목숨은 무한대여야 한다. 그리고 모든 부처들이 나의 이름을 칭송해야 한다.
 * 모든 중생들이 내 광명에 비치기만 해도 그 몸과 마음이 부드럽고 깨끗하여 천인보다도 더 뛰어나게 되어야 하며, 중생이 내 이름을 듣기만 하여도 보살의 무생법인과 깊은 지혜, 그리고 청정해탈삼매를 얻게 되며 성불할 때까지 육근이 원만하여 불구자가 되지 않으며, 죽은 뒤에 부귀한 가정에 태어난다.
 * 보살들이 내 이름을 듣기만 하여도 죽은 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청정한 보살행을 닦아 선근 공덕을 갖추며, 소원대로 뵙고 싶은 부처님을 뵙고 듣고 싶은 법문을 들을 수 있으며 최후에 반드시 성불하게 된다.
 *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밥 한 그릇 먹는 동안에 수없는 불국토로 다니면서 여러 부처님께 공양하게 되어야 한다. 또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이 부처님께 공양하려 할 때에는 어떠한 공양거리든지 마음대로 얻게 되어야 한다.
 *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이 쓰는 온갖 물건은 모두 아름답고 화려하여 비교할 수 없는 것들 뿐이어서 비록 천안통을 얻은 이라도 그 수효를 알 수 없어야 한다. 또 내 불국토는 지상이나 허공에 있는 궁전이나 누각, 시냇물, 연못, 화초나 나무 등 온갖 것이 모두 여러 가지 보석과 향으로 되어 비길 데 없이 훌륭하며, 거기에서 풍기는 향기는 시방세계에 두루 번져 그것을 맡는 이는 모두 거룩한 부처님의 행을 닦게 되어야 한다.
 *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옷 입을 생각만 해도 아름다운 옷이 저절로 입혀지고, 바느질한 자국이나 물들인 흔적이나 빨래한 흔적이 없어야 한다.
 * 선하고 바르게 살면서 내 불국토에 오고자 하는 이는 모두 극락에 왕생한다.
 * 어떤 중생이든지 지극한 마음으로 내 불국토를 믿고 좋아하여 와서 태어나려는 이는 내 이름을 열번만 불러도 반드시 왕생한다[2][3]

(참고 : 한국어 위키피디아)

특히 마지막에 강조한 부분이 중요하다. 그냥 읽기만 해도 이 서원을 세웠다는 법장보살의 대인배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이게 가능하긴 하냐는 물음은 무기 항목을 참조. 참고로 저 말을 한 분은 부처님이다.

이 서원을 석가모니 부처께서 제자들에게 전하였고 그 내용은 불설무량수경에 잘 나와 있다. 그리고 아미타불의 광명이 무량하여 시방세계를 두루 비추어도 걸림이 없으므로 아미타불이라고 부르고 또한 아미타불은 수명과 그 인민(人民)들의 수명이 한량없고 끝없는 아승기겁(阿僧祇劫)이므로 아미타불이라고 이름한다고 석가모니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이렇게 경전에 기록되어있는 그대로의 세계가 바로 극락이며 불교가 유입된 이후 많은 대중들이 이 곳에 가기를 원했다.

3 영향

이러한 아미타불을 숭배하는 대표적인 종파가 바로 정토교이다.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의 가르침에 '자신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라는 공통적인 가르침이 있기 때문에, 원효 대사는 이를 이용하여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라는 염불을 만들어 전파하기도 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이 염불은 사용되고 있다. 경전의 말이 사실이라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또는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을 염불하는 불자들은 전부 현세에는 편히 살고 내세엔 극락에 갈 듯. 물론 착하게 살아야지, 그냥 아미타불만 염불하고 악행을 쌓으며 살면 극락에 가더라도 구품왕생에 따라 영겁에 가까운 시간동안 가르침을 받으며 죄를 씻어내야 비로소 극락왕생 하게 된다.

아미타불과 정토로의 극락왕생 신앙[4]일본에서도 인기를 많이 얻었는데, "현세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도저히 해탈할 수 없으므로 아미타불의 힘을 빌려서 정토에 가야만 해탈할 수 있다"는 타력본원(원래 타력본원의 어원이 이것이다) 사상이 널리 퍼지기도 했다. 물론 전쟁이 많은 시기에 특히 많이 퍼졌다고 한다. 이쪽에서 외우는 '나무아미타불'은 줄여서 남만다부 혹은 남마이다(なんまいだー) 라고 염불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오덕 관련 매체에서도 자주 등장.

4 수인

불상으로 표현할 때는 '아미타 구품인'이라는 아홉가지 수인 중 하나를 취하게 된다. '불상'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로, 손가락으로 고리를 만들어 취하는 수인인데, 엄지와 검지로 고리를 만드느냐 엄지와 중지로 만드느냐 엄지와 약지로 만드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손을 둘다 아래에 모으고 있는지 한손만 위로 올리고 있는지 양손을 모두 위로 올리고 있는지에 따라서 하품하생, 하품중생, ..., 상품상생 식으로 총 9품으로 나뉘게 된다. 중생이 극락에 올 때 그 중생이 얼마나 덕을 쌓았는지에 따라서 아미타불이 다른 수인을 취한다고 한다. 정말 염불'만' 외고 악행을 저지르며 불도를 닦지 않은 사람은 하품하생이고 아주 공덕을 많이 쌓고 불법에 충실히 노력한 사람은 상품상생이라는 식.

5 기타

신무협 소설이나 퓨전 소설에서는 소림사 스님이 말끝마다 아미타불이라 외고, 무당파에서는 무량수불이라고 외는 경우가 있어서 불교에 무지한 독자들이 둘이 서로 다른 개념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청색과 파란색이 다른 색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위에서 이미 적어 두었던 것에 보충설명을 하자면 아미타라는 범어 자체에 이미 "한량없는 수명"과 "한량없는 불빛"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다. 즉, 아미타불은 음역이고 무량수불, 무량광불은 의역이다. 사찰에서 아미타불 또는 아미타삼존을 모신 법당 이름이 '무량수전'인 것도 이것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부석사 무량수전)

법장 비구가 아미타부처로 열반하였을 때 세운 서원에 "빛", 그리고 "한량없는 수명"이 관련된 서원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1. 일생보처의 경지의 보살은, 다음 생에서 무조건 해탈하여 부처가 된다.
  2. 국사 과목에서 말하는 원효의 '불교 대중화' 공헌이 바로 이것이다. 백성들에게 "절에 뭐 바치고 자시고 할 것 없이 나무아미타불만 외우시면서 부처님 믿으면 극락 갈 수 있습니다."라는 일종의 전도를 하면서 불교가 부담 없이 민중 속으로 파고 든 것. 삼국유사에서는 이 덕분에 원숭이까지도 나무아미타불을 외우게 되었다고 적어 높게 평가한다. 간혹 배움 없이 기복신앙이나 다름없는 종교가 된다며 이와 같은 현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일리가 있는 입장이지만 이름 석자 못 쓰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백성들에게 불경을 읽히고 공부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당시 야만인으로 취급받던 게르만족에게 우상숭배를 금하는 가톨릭이 결국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그들을 납득시키기 위해 성상과 성화로 만들어 보여준 것도 마찬가지 맥락.
  3. 서원이 적힌 위를 보면 아미타불이 이기적으로 보이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로 불경을 보면 '이런 정토가 만들어져 세속 사람들이 아미타불만을 염불해 쉽게 정토에 와서 극락왕생하지 못하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겠다'라는 맥락이다.
  4. 이 신앙을 16세기 일본에 온 예수회 선교사들은 루터파 신앙으로 오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