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쇼 야구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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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제 大正野球娘. 국내에 알려진 제목은 다이쇼 야구 소녀, 혹은 다이쇼 야구 아가씨.[1]

J.C.STAFF에서 제작한 카구라자카 아츠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2009년 3분기 신작 애니메이션[2]. 9월 25일부로 12화 완결.

제목 그대로 일본의 다이쇼(大正) 시대(1912~1926)를 배경으로 한 본격 여학생 야구 분투기. 한국에서는 배경이 배경인지라(일제강점기의 일본제국) 보기가 꺼려지는 애니일 수 있지만, 제국주의 미화나 식민지 관련 얘기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 일상물에 가까운 스토리를 취한다. 도리어 2010년을 전후해 나온 극우드립 애니들보다는 개념작이라 단언할 수 있다.[3] 어쨌든 일본 근대사에 관심이 있다면 재밌게 볼 만한 요소가 숨어있다. 사족이나 스텝 목록을 유심히 보면 한국인 스탭이 많이 껴있다. 어…?

배경은 다이쇼 14년(1925년). 양갓집 규수들만이 다니고 있는 토호세이카고등여학원(東邦星華高等女學院)에 다니고 있는 스즈카와 코우메는 어느날 친구인 오가사와라 아키코로부터 '함께 야구를 해 주셨으면 해요!"라는 난데없는 요청을 받는다. 그렇게 동료를 모으고 미국인 영어 교사 안나 커틀랜드를 감독으로 '오카카이(櫻花會, おうかかい, 앵화회[4])'를 만들고 야구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

한국의 야구 도입기를 배경으로 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던 영화 'YMCA 야구단'과 그 내용은 다르지만 출발점은 비슷하다. 다만 YMCA 야구단의 배경이 1905년인 것을 생각하면 약 20년 정도의 시차가 있고, 1920년대 일본은 프로야구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 코시엔이 완공되는 등 야구가 본격적으로 활발해진 시기라는 점. 또한 여학생들이 야구를 한다는 점, 작품의 결말에 대해서는 프린세스 나인과 비슷하기도 하다.

여담으로 1화에서 주인공 코우메가 부르는 노래 도쿄부시[5]가 상당히 이슈화 되었는데, 흔히 '독립군가'로 알려져있고 크라잉넛이 부르기도 한 신흥무관학교 교가와 곡이 같다[6]. 이는 두 노래 모두 1860년대 미국 작곡가 헨리 워크(Henry Work)가 작곡한 ‘조지아 행진곡(Marching Through Georgia)'이 원곡이기 때문[7]. 또한 동 곡은 한국개신교회의 찬송가 393장(새찬송가 350장) <우리들이 싸울 것은> 의 곡이기도 하다.

이때의 반응은 "한쪽에서는 제국의 부흥을 노래하고, 한쪽에서는 그 부흥을 노래하는 나라를 처부수고 독립을 쟁취하자고 이 노래를 불렀으니 기분이 오묘하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동양의 나 같은 죄인 살리신[8] 그리고 이 독립군가는 2012년 각시탈에서 독립군들이 부르기도 했다.

각 노래들을 비교해보자.

원곡인 [Marching Through Georgia

신흥무관학교 교가

독립군가

그리고 도쿄부시

방영 당시엔 여기 나온 처자들이 20년 뒤 겪게 될 상황을 생각하면 안쓰럽다는 의견이 꽤나 많았다.

2 등장 인물 목록

2.1 앵화회

2.2 기타 등장인물

  • 안나 커틀랜드
성우는 타카하시 치아키(드라마CD) / 아라이 사토미 (애니메이션).
미국인 영어 선생, 감독. 하지만 일본어가 매우 유창하다. 자유분방하고 호쾌한 성격으로 야구부 감독을 맡는다.

3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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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화회가 0:3으로 리드하다가 아키코가 마구 던질때의 습관이 들켜 연속실점.

토모에가 만루홈런으로 쫓아갔고, 마지막 2사 9:8 상황에서, 코우메가 홈에 뛰어들었으나 홈플레이트를 터치하지 못해 그대로 게임 끝.
  1. 娘, '무스메'의 의미 때문에 국내에는 번역이 분분하다. 대개 소녀, 혹은 아가씨로 번역하지만 두 단어는 어감상 의미가 전혀 다르다는 문제가 있다(...).
  2. 애니메이션보다 먼저 드라마CD가 나왔다(2007년). 성우진은 다르다.
  3. 도리어 스토리 주제를 부정하려는 시대상 때문에 암울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되려 안쓰러운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
  4. 앵화회(벚꽃회)라는 이름은 歐化會(유럽화 모임)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둘 다 발음이 '오카카이(おうかかい)'로 같다. 그리고 일본 신자체를 쓰지 않는건 절대 오타가 아니다. 애니를 또한 유심히 보면 알겠지만 소소한 편지까지도 모조리 정자체를 쓴다.
  5. 참고로 2절의 'スリに乞食にカッパライ(소매치기에 거지에 날치기)'는 여기서는 'スリにケンカにカッパライ(소매치기에 싸움에 날치기)'로 순화(?)되었다.
  6. 신흥무관학교 교가와 독립군가는 가사가 다르다. 신흥무관학교 교가에서 가사를 바꾼게 독립군가.
  7. 참고로, 원곡인 조지아 행진곡, 또는 조지아를 관통하는 행군은 윌리엄 테쿰세 셔먼이 남북전쟁 당시 조지아주를 관통해서 행군하면서 쑥재배 농장을 건설한 것을 기념하는 노래다. 흠좀무. 20년 뒤, 도쿄가 어떻게 되는지를 생각하면서 따라불러도 의미심장하다.
  8. 체로키 사람들이 이 노래를 따서 자신들의 고난을 노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