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곡
1.1 개요
Amazing grace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존 뉴턴의 자전적 삶을 가사화한 것이며 작곡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아일랜드 혹은 스코틀랜드의 민요에 붙여 불렸다거나 19세기 미국 남부에서 작곡되었다고 하는 등 여러 설이 존재한다. 북미 인디언 체로키 부족도 이 노래를 애송하였고 흑인 시민권 운동과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는 반전 운동에도 어김없이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불렸다. 대한민국에서도 찬송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이라는 제목으로 구 통합찬송가 405장에 수록되어 있었다. 새찬송가에서는 305장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 곡을 주제로 후술된 영화도 나왔다.
1.2 유래
존 뉴턴은 흑인노예 매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노예선의 선장이 되었는데, 그가 탄 배가 폭풍우를 만나 좌초될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에 그는 하나님에게 기도를 드리게 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어머니에게서 자랐지만, 마음에서 절절하게 우러난 기도를 바친 적은 이때가 처음이었다고 한다. 이 때 흑인 노예들이 구멍난 곳을 몸으로 막는 것을 보며 다시 한 번 종교와 사람에 대해 생각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 후 배는 기적적으로 폭풍우를 벗어났으며 무사히 귀항한다. 그는 이 날을 제2의 탄생일로 여겼다. 그 후 6년간 노예무역을 계속하지만 노예의 처우를 비약적으로 개선했다고 한다. 특히 영국 의회에서 노예선의 비참한 현실을 폭로함으로서 영국에서 노예제가 폐지되는데 일부 공헌을 했다. 1755년 존 뉴턴은 병을 이유로 하선하였고 면학에 매진해 성공회 사제가 되었다. 그리고 1772년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을 썼다.
간단히 요약하면 악질 노예 매매업에 종사하던 사람이 회개해서 쓴 가사.
그리고 존 뉴턴에게 감화받은 유력한 국회의원 윌리엄 윌버포스의 노력으로 영국에서 노예제가 결국 철폐되고, 전 세계로 그 영향이 파급되었다. 즉 어떻게 보면 세계사를 바꾼 노래.
2015년 11월에는 존 뉴턴의 회개를 다룬 영화 '프리덤'이 개봉하였다.(기사)
1.3 이 곡이 활용된 예
- 국제 군악 축제(Military tattoo) 중 하나인 버지니아 Tatto에서 매년 모든 참가국의 군악대가 이 곡을 연주한다. 무릎팍도사에서 성시경이 국제 군악 축제에 참가했을 때의 경험담에서 나왔던 서울대 바리톤 학생이 불렀다는 곡이 이 곡이다. 참고로 언급된 축제는 2010년 버지니아 Tatto이다.
- 공익광고 '불우이웃돕기-종소리' 편(2002): 중간 소절부터 나온다.
-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4번째 오프닝 sakura에 BGM으로 들어가 있다.
- 나나 무스쿠리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 마르두크 스크램블(극장판) 1편 엔딩곡
- 명탐정 코난 극장판 전율의 악보의 삽입곡이다.
- 박정현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 하늘의 소리에서는 전쟁을 멈춘다.
- 하츠네 미쿠 -Project DIVA- f의 수록곡 神曲에 BGM으로 들어가 있다.(PV)
- AC 재팬의 공익광고 '인생을 산산조각냅니다' 편(1999): 가수는 이와사키 히로미.
- 나카시마 미카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 팝페라 가수 샬롯 처치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 2014년 4월 28일에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사고 진도 팽목항에 미국 바이올라 대학교가 방문해 합창하였다.
- U2의 공연. Amazing Grace →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 몬스타에서 올포원이 연주와 노래로 배틀에 임했다. 물론 칼라바의 《날 울리지마》에 발리지만...
- 버락 오바마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들의 장례식에 참석해서 불렀다.(천조국 대통령 클라스)
- 더 케이투 6회의 성당신에서 수녀로 변장한 안나(윤아)가 직접 불렀으며, 정식음원으로도 발매되었다.
1.4 가사
Amazing grace how sweet the sound 놀라운 은총이여 그 소리 얼마나 감미로운가 That saved a wretch like me 나 같은 몹쓸 놈을 구하여 낸 그 소리 I once was lost, but now I'm found 나는 한때 길을 잃었으나 이제는 찾았고 Was blind, but now I see 한때는 눈이 멀었지만 이젠 볼 수 있게 되었네 'Twas grace that taught my heart to fear 그 은총은 나의 마음이 두려워 할 줄 알도록 가르쳤으며 And grace my fears relieved 또한 그 은총은 나의 모든 두려움들을 걷어내었네 How precious did that grace appear 그 은총이 내 눈에 얼마나 귀하던가 The hour I first believed 내가 처음 믿은 그 때에 Through many dangers, toils and snares 수많은 위험과 역경, 그리고 유혹을 I have already come 나는 이미 거쳐 왔다네 'Tis grace has brought me safe thus far 그 은총이 나를 안전하게 지금 여기까지 이끌었고 And grace will lead me home 그리고 그 은총은 나를 본향으로 인도할 것이오 The Lord has promised good to me 주는 나에게 선을 약속하셨다네 His word my hope secures 그분의 말씀으로 나의 소망은 굳건하다오 He will my shield and portion be, 주는 나의 방패이자 나의 유산이리라 As long as life endures 삶이 다할 때까지 Yes, when this flesh and heart shall fail 그렇소, 언젠가 나의 육체과 심장이 멈추어 And mortal life shall cease 이 유한한 삶이 끝에 다다를 때에 I shall possess, within the veil 나는 얻을 것이오, 그 장막 속에 감추인 A life of joy and peace 기쁨과 평화의 삶을 The earth shall soon dissolve like snow 이 땅은 곧 눈처럼 녹아 내릴 것이며 The sun forbear to shine 태양도 더 이상 그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오 But God, who called me here below 그러나, 이 낮은 곳에 있던 나를 불러주신 주님께서는 Will be forever mine 영원토록 나의 주님이 되어 주시리라 When we've been there ten thousand years 우리가 그곳에서 만년이 지나도록 Bright shining as the sun 저 태양처럼 밝게 빛난 이후에도 We've no less days to sing God's praise 앞으로 우리가 주님의 찬양을 노래할 날은 영원무궁하리라 Than when we first begun. 우리가 처음 노래한 그날에도 그러하였듯 |
2 영화
파일:Attachment/어메이징 그레이스/Example.jpg
2006년에 제작하고 개봉된(국내는 2008년 개봉) 영화.
1의 항목에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만든 존 뉴턴에게 가르침을 받은 윌리엄 윌버포스가 영국 국회의원으로 노예제도를 폐지하는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1807년에 발효된 "노예무역 폐지 법안" 통과 2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영화.
윌버포스 역에 판타스틱 4의 리더 판타스틱을 맡은 이안 그루퍼드, 셜록으로 유명한 베네딕트 컴버배치[1]가 그의 절친이자 영국 총리인 윌리엄 피트 역을 맡았다. 명배우 알버트 피니가 존 뉴턴으로 나와 윌버포스에게 영국 국회의원이 되어 노예제를 폐지하는데 힘을 실어준다. 당시 영국의 유력 정치가였던 찰스 폭스 역으로는 덤블도어 교장 역으로 유명한 마이클 갬본이, 윌버포스의 정적으로 키어런 하인즈가 출연하는 등, 상당히 탄탄한 배우진을 자랑한다.
노예제에 별 관심이 없는 관객들이라면 지루할 수도 있는 영화지만, 유럽에서의 노예제의 폐지 과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의 영국 사회를 잘 재현해 낸 분장과 의상, 생활상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 윌버포스와 피트의 브로맨스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요소다.
3 생활 아이디어 상품 회사
2016년 경부터 라디오 광고로 이름을 접할 수 있는 회사. 가습기와 택배함, 한달 전기료가 30원이라는 30원 에어컨을 광고하고 있다.- ↑ 공교롭게도 베네딕트는 2014년에 개봉한 노예 12년(영화)에서 노예 주인으로 출연한다. 그의 조상은 노예를 가혹하게 다룬 농장주였고 두 영화에 출연한 계기가 조상의 죄에 대한 속죄 차원이었다고 인터뷰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