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시에라 엔터테인먼트가 1989년에 발표한 어드벤처 게임이자 로라 보우 시리즈의 첫번째 작.
때는 1925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툴레인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있는 여대생 로라 보우는 친구 릴리안의 초청으로 사우스 루이지애나의 고립된 섬에 있는 릴리안의 친척 헨리 대령의 저택에 놀러가게 된다. 하지만 헨리 대령의 집안은 살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대령의 유산 분배 문제로 인해 분위기가 엉망이였고 설상가상으로 대령은 "내가 죽기 전에 상속자들이 먼저 사망하게 된다면 재산은 살아남은 사람에게 공평하게 줄 것"이라는 폭탄 발언을 던져 최악의 상황에 치닫게 된다. 그러던 중 연쇄 밀실 살인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기술적으로 보면 킹즈 퀘스트 4의 SCI엔진 와 킹즈 퀘스트 5의 VGA 사이에 있는 작품으로 킹퀘4에서 첫 등장했던 SCI엔진를 발전시켜 쓰고 있다. 여전히 타이핑 위주의 플레이이지만 그래도 마우스를 쓸 수 있게 되었으며 인물의 표정이나 배경 그래픽 같은 것도 훨씬 파워업 됐다.
게임 난이도는 좀 높은 편. 우선 이 게임에는 초보적인 시간 관념이 도입되어 행동을 하면 시간이 지나가는 형식을 띄고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인물들이 하나둘씩 살해되기 때문에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인물들을 따라다니며 정보를 얻어야 한다. 이 중에서도 특히 엿듣기 시스템이 상당히 중요한데 이야기의 진상 대부분이 이 엿듣기를 통해 나오기 때문이다. 저택 곳곳에 있는 장소들도 꼼꼼히 뒤져야 하기 때문에 눈썰. 영어로 타이핑 쳐야 한다는 것도 한 몫한다.
마지막 선택에 따라 엔딩이 갈린다.
전반적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영향력이 강한 작품이다. 또 루이지애나 주 특유의 부두교나 크레올 문화를 만끽할수 있는 작품으로 이런 분위기는 가브리엘 나이트 1으로 이어지게 된다.
인물 설명과 누설을 보면 알겠지만 디존 가문는 굉장한 콩가루 집안이다.
2 등장 인물
2.1 보우 집안
2.1.1 로라 보우
2.1.2 존 보우
로라 보우의 아버지. 형사다. 직접 등장하진 않는다.
2.2 프룬 일가
2.2.1 릴리안 프룬
로라의 친구이자 같은 대학교 동창. 전형적인 플래퍼다. 미스터리 매니아인 로라를 삼촌 헨리 대령의 저택으로 초청하게 한 원인이다. 밝고 상냥한듯 하지만 뭔가 말하지 않는게 있는것 같은데... 일기를 쓰는걸 좋아해서 항상 쓰고 있다. 이는 후반부에 진상을 밝히는데 큰 도움이 된다.
2.2.2 에쎌 프룬
릴리안의 어머니. 미망인. 헨리 대령에게는 여동생에 속한다. 주정뱅이. 게트루트를 싫어한다.
2.3 디존 일가
2.3.1 헨리 디존
릴리안의 삼촌인 대령. 젊었을땐 군인으로 미국-스페인 전쟁 참전자로 용맹함을 떨쳤으나 지금은 완고하고 괴팍한 갑부 노인. 사교성도 상당히 떨어져 로라는 물론 가족들하고 이야기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던 중 로라를 제외한 일족에게 "내가 죽기 전에 상속자들이 먼저 사망하게 된다면 재산은 살아남은 사람에게 공평하게 줄 것"라고 선언해 순식간에 분위기를 엉망진창으로 만드는데...
성도 그렇고 친족들이 프랑스어를 섞어쓰는걸 보면 프랑스계 미국인으로 추정된다.
2.3.2 게트루트 디존
헨리와 에쎌의 시동생이자 글로리아와 루디의 어머니. 미망인. 그러나 에쎌하고는 사이가 좋지 않다. 화려하게 차려입고 속물적인 기색이 강하다고. 클라렌스를 싫어한다.
2.3.3 글로리아 스완송
게트루트의 딸이자 루디의 여동생. 화려하게 차려입은 배우. 게트루트처럼 허영이 심하고 속물적인 성격이다. 허나 루디하고는 사이가 좋다. 한때 클라렌스의 여친이였으나 헤어지고 서로 으르렁거린다. 건강이 좋지 않다. 이름은 1920년대 유명 미국 여배우인 글로리아 스완슨 패러디.
2.3.4 루디 디존
게트루트의 아들이자 글로리아의 남동생. 거만한 성격에 아무 여자에게나 들이대는 카사노바. 게다가 도박 중독으로 빚도 상당히 많다고 한다. 클라렌스를 싫어한다.
2.4 헨리의 지인들
2.4.1 클라렌스 스패로우
헨리의 전담 변호사. 일견 믿음직해보이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헨리를 제외한 디존 일가 대부분은 싫어하고 본인도 뭔가 꿍꿍이가 있는것처럼 보이는데...
2.4.2 윌버 C. 필즈
헨리의 주치의. 강직해보이지만 로라에게 들이대는 성격.
2.5 헨리의 고용인들
2.5.1 피피
프랑스인 하녀. 항상 말끝마다 Oh Lala, Mon Ceri 같은 프랑스어를 섞는다. 게다가 영어도 묘하게 프랑스어 악센트가 섞인 느낌.
섹시하고 요염한데다 붙임성도 좋지만 뭔가 속내를 알 수 없어서 다들 탐탁치 않아한다. 루디는 아랑곳하지 않고 작업을 걸었지만 게다가 대령과 찰싹 붙어서 묘한 분위기가...
본작의 색기담당. 심지어 탈의 서비스신도 있다.
2.5.2 지브스
집사. 무뚝뚝하고 말 없는 성격.
2.5.3 셀리
요리사. 흑인 아줌마다. 처음엔 외부인인 로라하고 다소 거리를 두는 인상이였지만 목걸이를 찾아준 후 친해진다. 부두교를 믿고 있으며 상당히 신실한 수준. 크레올 특유의 사투리를 구사한다. 분명 하는 요리도 케이준 스타일일듯.
제법 오랫동안 이 저택에서 살아왔으며 릴리안하고도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 저택 북동쪽 오두막에서 닭을 키우며 살고 있다.
3 사건의 진상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범인은 릴리안이였다.
릴리안은 정신병을 앓고 있었는데, 정신병원을 들락날락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였다. 릴리안의 아버지가 자살하고 어머니가 알콜 중독이였던걸 보면 가족 내력인듯 하다. 게다가 애정결핍도 있어서인지 헨리 삼촌에게 집착하고 있었으며 [1] 헨리와 셀리, 친구 로라를 제외하면 모두가 한통속으로 자신을 음해하려고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얀데레의 스멜 결국 릴리안은 자신을 방해하는 일가와 사용인들를 모두 죽이게 된다. 심지어 어머니마저도.
릴리안은 헨리 대령만큼이나 저택의 구조와 비밀 통로를 잘 알고 있었기에 통로들을 이용해 타겟을 노려 살해한 후 2층 계단 왼쪽 방에 숨어 알리바이를 만들었다. 또 다락방에서 군복을 발견해 살해할때마다 입었다. 시체는 릴리안과 로라가 같이 쓰는 세탁물 통로에 밀어넣어 처리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몰살하는 후반부엔 대놓고 눈썰미 좋은 사람이라면 매우 의심하기에 좋은 행동을 하다가 결국엔 루디에게 살해당한다.
루디가 헨리를 살해하려고 했던 이유는 재산을 확실하게 차지하기 위해서였다.
한편 클라렌스와 윌버는 헨리 몰래 돈을 빼돌려 경마용 말을 샀다가 그만 다치는 바람에 급전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나마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윌버랑 달리 클라렌스는 별다른 가책을 못 느꼈다고.
피피는 지브스랑 내연의 관계였다. 헨리에겐 재산을 얻을 목적으로 접근했기에 별다른 애정은 없었다. 하지만 지브스랑은 정말로 좋은 사이였던것 같다. 그래봤자 뭐해 끔살인데.
헨리는 몸이 멀쩡했다. [2] 휠체어도 페이크. 심지어 종점의 기적도 선보이신다 오오 하지만 콩가루같은 집안 꼴에 환멸을 느끼고 일부러 괴팍하게 굴어 방어막을 치고 있었다. [3] 그 중에서 양심적이고 착한 셀리와 로라를 눈여겨보고 그들에게 자신의 유산을 물려주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