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병역의무/문제점/병영시설 문제 및 천차만별인 복무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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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병들의 거취장소인 생활관도 열악한 부대가 많다. 침대형 생활관이 설치된 부대는 시범적으로 설치된 일부 최전방/전방부대와 일부 후방 상급부대[1] [2](국방부 근지단, 계룡대 근지단(리모델링 중), 육군군수사령부[3] 본근대/헌병대, 육군교육사령부 구 통합근무지원대[4] 등)뿐이며, 여전히 침상형 생활관인 부대가 절대 다수.[5]

해군과 공군은 지원자들로만 병력을 충원해야 하고, 인원 자체가 적어 신형 생활관이 다수다. 물론 2014년 기준으로 일선 부대의 신식생활관으로의 개축이 점차 진행 중이긴 하지만 예산이 안내려와서 티스푼 공사 수준이라는 게 문제. 물론 저 예산에 인건비는 들어가지 않는다. 결국 건축작업은 현역병들이 진행한다는 공공연한 비밀이 있기 때문.[6]

그것도 야전군 예하의 일선 전방부대보다도 후방에 있는 육국직부대의 생활관 개선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게 에러.[7]

그 중에서도 나무 관물대를 쓰는 구식 침상형 생활관이 있는 부대도 있으며, 심지어는 아예 잘 수있는 공간이 모자라는 경우도 전후방 불문하고 많다. 온수 역시 마찬가지로 제대로 보기 힘들어 영하 10~20도인 한겨울 임에도 온수사용은 야간에 난방을 위해 보일러를 사용한 아침에만 조금 쓰는게 전부인 곳이 많다. 물론 아예 안나오는 경우도 있고. 오죽하면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을 다룬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야전에서의 온수샤워 장면이 나오자 '우리 생활관보다도 낫다'는 말을 한 사례가 있을 정도.

2 신병교육대 정신교육시간 관련

병영시설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긴 하지만 2011년 모 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정신교육시간에 미군들이 훈련병 시기에 받는 훈련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틀어준 적이 있었다.

물론 교육대 측에서 의도한 반응은 '빡센 훈련받는것 보고 너희들도 본받아라'였겠지만 정작 훈련병들의 반응은 기상시간 미군들이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고 어엌 씨X 저런데서 사는거야?라는 반응을 보였고, 중간 훈련과정떄는 조용해졌다가 군대리아 퀄리티와는 비교도 안되는 빵식을 뷔페처럼 푸짐하게 차려먹는 것을 보고 어엌 씨X 쟤네들을 빵식이 저거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침대는 커녕 정원수에도 안맞는 침상 위에서 비좁게 자고있고 나온 음식 양이 부족하다고 반찬은 물론이고 빵식의 경우 2개 줘야 할 빵을 1개 주고 있고 밥의 경우 밥의 양을 통제하고 앉았으니[8] 그래도 불만이 억눌린 훈련병들 입장에서는 저런 반응이 안나올수가 없었다. 그래서 훈련병들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내린 감상은 저렇게 좋은데서 살고 저렇게 잘먹으면 훈련 빡세게 받을만하겠네?, 밥부터 제대로 줘야 훈련 열심히 하지?였다. 그리고 정신교육 후 시끄러웠다고 단체기합(...)을 줬다. 이후 훈련병들의 사기저하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3 상세

일부 전방부대의 열악한 폐가수준의 시설실태를 폭로한 뉴스 동영상으로 인터넷에서 파문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체력단련장도 국방부 근지단처럼 사설 헬스장 수준인 곳과 모 사령부 본근대처럼 따로 마련한 방 안에 간단하게 런닝머신 등 체력단련 시설을 구비한 부대[9]는 극히 적으며, 대다수 부대에서는 비닐하우스 안에 아령이나 역기 정도만 구비한 부대가 많다.

심지어 시중에서 파는 아령, 역기 대신에 쇠파이프에 쓰고 남은 시멘트를 모아 통에 넣어 굳혀서 만든 추를 다는 식으로 자체적으로 얻은 폐자재를 모아 마개조한 부대도 있을 정도(...). 이외에도 사지방의 인터넷 속도는 일부 후방 상급부대의 경우와 다르게 대다수의 전방 야전부대의 경우 상당히 느리다고 한다(...). 인터넷 속도뿐만이 아니라 조선컴이 들어와있는 경우도 상당하다. 부팅에 한세월 걸리고 크롬 켜는 데 또 한세월 걸리는 걸 보면 인터넷 속도가 문제가 아니다.

식기세척기가 병영식당에 구비되어있고,[10] 사제 프렌차이즈 빵을 납품받는 매점, 여름철에도 온수가 24시간 나오는 부대[11][12]도 아까 언급한 최신식 생활관을 구비한 부대말고는 없다.

간호장교까지 배치된 사실상의 간이병원까지 있는 국방부 근지단[13]과 아까 언급한 뉴스 동영상에 등장한 폐가 수준의 일부 전방부대 생활관이 동시에 있으니,[14] 부대 간 병영시설의 격차는 심각한 수준.

4 생활관을 개보수하지 않는 이유

사실은 대부분의 생활관은 개보수 할 이유 자체가 없다. 열악한 시설 상당부분을 육군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방개혁 2014~2030에 의하면 육군에서만 2개 군, 2개 군단, 11개 사단, 7개 기갑, 기보여단이 해체된다. 원래 2030년이 목표였던 감축은 2026년으로 앞당겨 진행된다.#

부대 해체 이외에도 KCTC 전갈대대를 연대급으로 개편하는 등 각종 떡밥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이는 전, 후방을 막론하고 대규모의 부대 주둔지 이동 및 재배치 역시 수반하는 것이다. 현재 지방에서 수많은 학교들이 그냥 폐교 부지의 폐건물로 남아있는 것 처럼 이 시점에서는 수많은 부대 막사가 이처럼 폐건물로 버려지게 될 것이다.

기사에서도 알 수 있지만 계획에 비해 돈은 안 나오고 있어서 계획대로 될지 안될지도 미지수인데 이런데 쓸 돈은 없다. 아니, 설사 쓸 돈이 넘쳐나도 이런데 쓰는건 문제다. 2014년 시점에서 지금 당장 삽을 퍼서 공사를 시작한다 해도 아무리 길어봐야 이 막사는 고작 10년 남짓 쓸까 말까이다.

현 시점에서 세계에서 제일 돈 잘쓰는 군대인 미군이나 중국군도 최신식 시설을 구비해서 짱짱하게 지어놓은 다음에 10년도 안 쓰고 버리는 미친 짓은 안 한다. 더군다나 리모델링이니 재건축이니 손 대기 시작하면 컨테이너로 만든 임시 막사에서 그 기간동안 또 병들이 살아야 하는 만큼 고통 역시 가중된다.

해체 대상에서 제외된 부대나 앞으로도 이 지역에 주둔할 부대는 지금 당장은 귀찮더라도 미리 신막사를 지어줘서 환경을 개선하는게 장기적으로 이로우나 어차피 없어질 부대라면 그냥 지금 복무중인 장병 귀찮은 일 안 벌이고 내버려두는게 모두를 위해서 낫다. 물론 이 기간 동안 생활 환경의 격차는 크게 나겠지만 감당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라고 할 것이다.

5 기타

국방부가 지난 10년 간 병영생활관 개선사업에 6조원을 붓고도 육군의 20~30%가 아직도 생활관이 개선되지 않아 육군 측에서 기재부에 예산 추가 편성을 요구한 것이 밝혀져 네티즌 사이에서 빈축을 사고 있다.기사

6 결론

정리하자면, 시설 등을 고려한 복무환경의 격차가 심하다는 것이다. 복무환경이 가장 좋은 부대는 대도시권에 위치한 일부 후방 상급부대(국방부, 육본, 군수사, 기무사, 국통사 등)이며 그 다음으로는 신식 생활관이 구축된 일부 전방부대 및 후방 향토사단이며, 복무환경이 가장 열악한 부대는 강원도 산골 오지에 있는 구형 생활관의 말단 전투부대들이다(...).
  1. 일부 전방 출신 군필자 시각에서는 이러한 부대들은 별로 쓰잘데 없는 후방 기행부대로 보이겠지만, 이러한 후방 행정부대들은 군에 꼭 필요한 부대라서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 이상 해체될 일이 없는 부대들이다. 8기보사와 11기보사는 해체 개편예정이지만 군수사, 교육사는 육해공군 통폐합이 논의되다가 별들 자리 보존문제로 흐지부지되었다
  2. 그래서 후방 행정부대임에도 불구하고 부대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최신식 생활관을 지어주거나(군수사, 교육사, 정보사), 시설 노후화에 따라 생활관을 신축(국방부, 계룡대)하는 것이다. 환경이 열악한 60년대식 나무 관물대 침상형 내무반 전방에서 현역으로 복무한 입장에서는 불공평하다고 느낄 수는 있지만 이것은 불가피한 사실이다.
  3. 군수사 예하부대인 탄약창 내 몇몇 중대의 신식생활관은 침대형이다. 다만 기타 자잘한 편의시설은 당연 군수사 본근대를 비롯한 여럿 상급부대보다는 뒤떨어진다.
  4. 현재는 기간병 소속부대가 자운대 근무지원단으로 통폐합
  5. 문제는 이러한 침상형 생활관이 일제시대 일본군도 급조해서 만든 것인데, 한국은 이게 표준인것 처럼 쓰고 있다는 것이다. 생활관 참조.
  6. 공병대가 아닌 대기업(재벌) 산하 유명 민간 건설업체가 병영시설을 지어주는 경우는 이 단락에서 직접 언급된 극히 일부 상급부대만 해당되며, 대부분의 경우 군 부대 주변 지역 영세업체나 공병대가 막사를 짓는 경우가 허다하다. 해군이나 공군은 소부대도 외주로 짓는다. 사실 대기업 건설 계열사들이 짓는 부대는 보안등급이 높은 일부 상급부대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기는 하다.
  7. 계룡대 근무지원단 생활관은 리모델링 중이고, 군수사 예하의 탄약창 내 생활관도 서서히 신식 생활관으로 교체중이며, 수방사 예하 사단의 예하 연대 내 생활관들도 상당부분 생활관 교체가 이루어진 상태.
  8. 다만 이건 부대마다 다른 것 같다. 반찬은 마구 퍼가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정량배식하지만 보통 밥은 통제하지 않는다.
  9. 방이 비교적 좁아서 답답하게 느낄 수 있어서 문제이지, 일선 부대의 처참한 체력단련장의 실태를 고려하자면,(비닐하우스...) 간단한 웨이트트레이닝 정도 하는 데는 무리가 없는 수준. 이런 부대는 복지회관 안에 있는 간부용 체력단련장의 수준은 국방부 근지단 체력단련장 수준은 된다. 따라서 복지회관이 근무지인 병들은 그 시설을 몰래 이용하다가 걸려서 꾸지람을 듣는 경우가 있다고.
  10. 이 식기세척기가 간혹 고장을 일으켜 애를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일반 병들은 식판을 대충 씻은다음 식당지원 나선 병들이 전문적으로 설거지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식기세척기가 고장났다고 해서 일반 병 입장에서는 크게 애로사항이 피는 것은 아니다.
  11. 모 사령부는 개별 기름 보일러가 아닌 사령부 중앙통제로 조정되는 가스 보일러로 덥히기도 한다.
  12. 온수는 부대마다 복불복인게 시설이 낡아도 온수는 제대로 나오는 부대가 있는가 하면 딱 5분 따뜻한 물만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 5분 온수도 처음 1~2분만 온수지 그 뒤는 그냥 안차가운 물정도.
  13. 사실 2012년에 생활관 신축 이전에는 국방부 근지단 생활관 수준은 생각보다 열악했다. 이것은 생활관 리모델링 이전의 계룡대 근지단도 마찬가지.
  14. 더 심각한 문제는 이렇게 노후화된 시설임에도 언제 개보수 될지 모른다는 것. 신축계획이 있다는 말로 10년을 넘게 사기친 부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