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의 생활관에 대해서는 기숙사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목차
1 개요
대한민국 군대에 끌려간 가엾은 청춘들이 약 2년간 생활하게 될 퍽이나 즐거운 우리 집 생활 공간. 20대 중반을 넘긴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이라면 이 짧은 단어를 듣는 순간 오만가지 추억과 악몽들이 머릿속에서 용솟음칠 것이다.(...) 병사들의 실질적인 전쟁터.
한때 내무실, 내무반이라는 용어로 쓰였으나 2005년부터는 '생활관'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물론 이름"만" 바꿨다. 아무래도 일본군에서 사용하던 용어다 보니 이에 대해서 순화하기 위한 절차로 추정된다. 실제로 구 일본군 출신들이 대규모로 들어간 항공자위대나 해상자위대의 경우에는 지금도 생활관을 내무반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일본군의 잔재가 비교적 적은 육상자위대는 이들과 달리 영내반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는 것만 봐도 이 용어가 어디에서 왔을 지 짐작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내무라는 표현이 근무를 한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이름대로라면 군인은 퇴근이라는 게 없게 된다. 24시간 근무라는 것. 이런 부담감을 주는 말보다는 생활관으로 하는 것이 낫기 때문이기도 한 듯. 하지만 이름만 바꾸면 뭐하나 진짜 퇴근이 없는걸
기숙사 건물을 생활관이라 하는 경우도 많다.
아래의 내용들은 대부분 육군 기준으로 서술되어 있다.
2 상세
군대에서 식사를 제외하면 '집' 역할을 수행하는 장소다. 오후 5시 하루일과가 끝나면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와 짐 정리하고 씻고 쉬다가 자는 그런 곳이다. 다만 전국 팔도에서 모여든 오만가지 성격과 특성을 지닌 남자들이 닥치고 꽤 좁은 공간에서 합숙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구성원간에 절대적인 신분의 상하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 흠좀무(...) 다만 요즘은 생활관을 쓰더라도 후술하듯 계급이나 짬 순으로 나누는 경우도 많아졌기 때문에 이하에 기술된 것과는 다른 형태일 수도 있다.
사실 까놓고 말해 말년병장급[1] 혹은 진짜 인정받는 병장들에게나 '편안한 집' 같은 곳이지,[2] 그 이하 짬밥들에게는 '잠들기 전까지 눈치보이고 긴장되는, 피가 마르는 일과의 연장'이다. 이병이 병장 된다 그러면 언젠가는 편해진다� 부대특성이나 고참계급의 사악도에 따라 '자유시간이고 뭐고 차라리 '일과시간'이 더 낫다'는 말까지 나올 수 있으니... 아래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군대 내 가혹행위, 갈굼 같은 진저리쳐지는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 바로 내무반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일반적으로는 일과가 빡센 부대는 내무생활이 편하고 일과가 편한 부대는 내무생활이 빡세다는 점이 위안거리.
3 유형
3.1 침상형 생활관
파일:Attachment/adb99aca4d49b40b06f3gshit5edf.jpg
OME!
참상형 생활관
혐짤1 보기만 해도 냄새가 느껴지는 4D 짤방
파일:Attachment/생활관/Example.jpg
끝이 안보인다...[3][4]
어이 신병, 너 이 줄의 끝이 보이냐? / 안보입니다! / 그게 네 군생활이다.
혐짤2
아직도 저런 생활관이 전방지역엔 많다, 복불복 잘하길 바란다
위 사진은 보충대의 생활관인데 보충대 생활관에도 TV가 배치되어 있다. 일반적인 방송시청(지방파방송과 위성방송에서 나오는 각종 프로그램 등)은 보충대가 자대인 군인이나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육군훈련소에서 훈련을 마치고 보충대에서 대기하는 대기병들이 할 수 있다. 보충대로 입대한 장정들은 일반적인 방송시청을 할 수 없고 부대배치안내방송만 볼 수 있다.(출처) 다만 후반기 교육을 마치고 자대배치를 위해 3일정도 지내는 병사들한테는 보여준다. 어차피 이 때는 담배도 피고 PX도 가고 할 일도 워낙에 없는지라 안보여주기도 뭣하다.
최근에는 보충대에서 통제 없이 TV 시청이 가능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생활관 하면 흔히 연상되는[5] 형태다. 구 일본군의 구조를 그대로 계승한 형태이다.# 물론 일본군도 중일전쟁 이전까지는 침대형 내무반이 꽤 많았다. 애초부터 일본군은 프로이센 군대를 벤치마킹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서양식 병영이었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고 부대의 이동이 잦아지면서 보다 간편하게 지을 수 있는 구조를 고안해 냈는데, 이것이 바로 침상형 내무반이다. 1930년대 대만의 타이베이에서 찍은 보병 제1연대의 사진#에서도 침대형 내무반을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6][7]
길다란 방[8]에 무릎 높이의 '침상'이 문 기준으로 좌우로 있고 침상 벽면엔 개인 관물대[9] 그 밑으로는 침구류가 놓여있다. 또한 침상 아래의 공간에는 취침등 및[10] 개인 군화와 여가 시간때 쓰는 슬리퍼와 운동화가 자기 자리 밑에 줄맞춰[11] 놓여 있다. 그밖에도 TV[12], 꽃병, 복무신조, 병영생활 행동강령, 액자, 총기 보관함[13] 이나 훈련이나 5대기를 앞둘수록 전투물자 등도 함께 쌓여있을 수 있다.
이 생활관의 경우, 상술했듯 침상이 좌우로 나눠진 구조 때문에 좌우 분단형 생활을 하게 된다. 때문에 바닥의 흙먼지를 묻히지 않고 반대편 침상으로 건너가기 위해선 침상 아래의 슬리퍼[14]를 끄집어내 신고, 두어발짝 걸어 반대편에 도착하면 다시 슬리퍼를 예쁘게 그쪽 침상 아래에 정리한 후 볼일을 봐야 한다. 하지만 가운데 바닥이 그렇게 하기 번거로울 정도로 너무 짧은 경우, 꺾인 상병 이상의 권력층은 침상 사이를 펄쩍펄쩍, 쿵쿵(...) 뛰어다닌다. 물론 물상병 이하 찌끄레기들은 그랬다간 큰일나므로 부산스럽게 슬리퍼를 신고 오가야 한다.
그러나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일상적으로 뛰어넘다 그러는건 예사고 후임들 보란듯이 별별 자세로 뛰어넘거나 두 다리를 양 침상 사이에 걸치고 묘기(?)를 부리다 추락해 의무대 신세를 진 사고사례도 꽤 많았던 모양인지, 일단 '침상 점프'는 금지되어 있다. 간부, 특히나 병사들 관리에 민감한 행정보급관에게 걸리면 크게 혼나든가 군장까지 싸야 할 수도 있으니 주의.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일부 부대에선 널판지와 각목[15]을 어디선가 공수해 양쪽 사이에 다리를 놓아두는 경우도 있다. 다만 힘들게 만들어놓은 다리로 돌아가는게 귀찮아서 그냥 넘어다니는 이들도 부지기수
그 외에 일과나 근무시간때 전투화를 신고 침상 위 관물함에서 뭘 꺼내거나 넣어야 할 때, 무릎으로도 기어서도 넣을 높이 이상이면 전투화 끈을 풀고 벗은 후 용무를 봐야 한다. 하지만 이 '벗었다 다시 신는' 과정이 워낙 번거롭다 보니 '전투화를 신은 채로도 침상 위에 올라갈 수 있게 해주는 나무나 고무 깔판이 대를 물려 전해내려오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낙후된 막사에 많이 보이고 새로 짓는 생활관에는 거의 없지만 기존 막사를 리모델링 하는 생활관을 개선하는 수준의 공사를 한 곳은 신식 침상형 생활관도 있다. 이 경우는 막사의 전반적인 개선 덕분에 환기나 채광도 좀 더 잘되고 공간도 여유를 가지게 되어서 생활하기가 훨씬 낫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쪽을 더 선호하는 경우도 있는데, 비록 개인 공간은 매우 부족하지만 좌식생활하는 한국인 특성상 바닥에 앉아서 병장이뒹굴거리기 좋고 온돌 난방이라서 겨울철에 따듯하고 맨바닥에 지내기고 좋고 바닥 전체를 쓸 수 있어서 사용공간도 실제로 더 늘어나고, 분소대 단위로 모이기도 좋아서 부대 분위기만 괜찮다면 개인공간이 없다는 점만 제외하고 살만한 환경이 조성된다.
여담으로 걸어다니는 화생방 수준으로 체취가 많이 나고 작업이나 근무를 오래 한 날일수록 꼭 샤워를 하자. 물론 짬이 안된다면 선임의 갈굼으로라도 좋든 싫든 씻겠지만, 병장일 경우라면... 인간적으로 제발 씻자. 악취는 나는 사람이야 익숙해졌다 쳐도 맡는 사람은 고역이다.
3.2 침대형 생활관
이 쪽은 몇 년 전부터 겨우 격오지 부대 우선으로 교체되기 시작한 국방부의 뒤늦게 시작된 작은 대우. 다만 2000년대 초중반 이후 건축된 일부 후방 부대들도 겸사겸사 지을겸 이왕이면 최신식으로 주자 하여 침대형으로 해주기도 한다. 이러한 후방 부대는 육군군수사령부 본부근무대/헌병대, 육군교육사령부 구 통합근무지원대[16], 국방부 근무지원단(2012년 이후), 육군훈련소 특기분류심사대, 수방사 방패교육대 등이 있다. 계룡대 근무지원단 생활관은 연대 및 대대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2012년부터 막사 리모델링을 순차적으로 실시하면서 침상형에서 침대형으로 바뀌고 있다. 리모델링은 아직 진행중이다.
일부 시범부대나 군수사 본근대와 같이 초기형의 경우 침대는 2층 철제 침대[17]이지만 최근에 전방 일선부대에 보급이 확대되어가는 최신형의 경우 대개 1층 침대로 구성되어있다. 참고로 2012년에 침대형으로 개선된 국방부 근지단 생활관도 최신형 침대형 생활관으로 2층 침대가 아닌 1층 침대이며, 심지어 자체 의무실에는 정형외과, 치과 등 과목으로 나뉜 군의관, 간호장교까지 배치되어있다고 한다. 국방부 근지단 막사 안에 일종의 간이병원이 마련된 셈...
일단 이 쪽은 막사부터 각종 편의시설이나 설계 자체가 훌륭하기 그지없는 '신형 막사'일 가능성이 높다. 아무튼 침대다 침대. 그것도 딱딱한 공용 침상이 아니라, 푹신한 개인 침대다. 자고 일어나 깔아놓은 모포를 갤 필요도 없고,[18] 모포의 각을 맞춰야 하지만귀찮게 침상을 걸레질할 필요도 없고,[19] 침대형이면 높은 확률로 대형 캐비넷식 관물대가 따라오기에 그냥 바닥에 선 채로 열고 닫으며 물건을 꺼낼 수 있는 환상의 내무반인 것이다. 특히나 철책 부대처럼 소대별 막사가 주어지는 경우엔 분대별 생활관 같은 호사도 누릴 수 있다. 난방은 침상형 내무반과 다르게 라디에이터로 한다. 화장실 양변기에도 비데가 설치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런 생활관 중 일부는 "통합형 생활관"이라 해서 PX와 병영식당이 아예 건물내부에 있는 경우가 있다. 비 오는 날에도 날씨에 개의치 않고 판초우의 따위를 챙기지 않아도 PX나 식당에 가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이렇게 분대단위 생활이 주가 되면, 소대 전체의 결속력이나 단합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렇잖아도 분대별로 철책 경계근무 시간도 각기 달라 얼굴 보기도 힘들고, 분대별 내무실을 쓰다보니 '우리 분대' 개념이 더 강화되며 '우리 소대' 개념은 희미해지는 것이다. 이러다가 철책 투입기간이 끝나 부대가 종심으로 철수하면, 다시 구린 침상형 막사의 좁은 소대내무실에 다시 1개 소대가 꽉 들어차는데 철책에서 자대생활을 시작한 신병들은 여러 가지로 힘든 적응기간을 거쳐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대형 캐비닛 관물대만 믿고 마구 늘려온 잡동사니들을 쑤셔넣기엔 구형 내무반의 관물대는 너무 작다는 것과, 그동안 있다고 듣기만 했던 타소대 고참들과 매일 마주친다는 것. 고참이 마구마구 늘어났어요!
그 외에도 전방의 일부 생활관 또한 침대형 생활관인데, 이 경우 한 건물안에 모여있어 같은 소대끼리는 다닥다닥 붙어있는 데다가 웬만한 활동이 소대단위이기 때문에 위에 언급된 최전방처럼 소대 내부의 결속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침상형처럼 완전히 친하지는 않는 중간적인 위치에 속해있다. 그런데 소대와 소대 사이의 간격은 오히려 줄어들어서 '중대 전체의 단결'이라는 점에서는 굉장히 좋다. 옆 소대나 옆 분대나 같은 거리라서 소대/분대 개념이 조금 적은 편.
다만 국방부, 군수사/교육사 본부대와 같은 행정부대의 경우 어차피 부대 특성상 식사집합조차도 어렵기에 일선 야전부대에 비해서는 단결력이 약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20] 이와 같은 단점은 문제거리는 되지는 못한다.
'워낙 넓다보니 개인공간이 늘어난다'는 장점은 있지만[21] '그만큼 청소공간이 늘어난다'는 단점도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일명 미싱이라고 불리는 바닥청소. 엄청난 대작업을 해야 된다. 여러 생활관을 연결하는 복도도 더럽게 넓기 때문에 한다면 날잡아 반나절은 걸린다. 만약 높으신 분들이라도 오신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또한 이러한 특성상 막사 자체가 웬만한 학교 수준으로 넓다보니 행정반과 굉장히 떨어져 있는 분대 생활관도 있고, 이 경우 가끔 밤에 몰래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사람이 발생한다. 물론 걸리면 징계(영창)먹는다.
겨울철 난방도 문제인데 보통 가정에서 쓰는 온돌이 아니라 공기를 난방시키는 라디에이터다 보니까 넓은 생활관 공간과 맞물려서 그렇게 따뜻하지 않게 된다. 설계상 라디에이터를 무작정 늘리수도 없고 온풍기를 따로 두지도 못하기 때문에 추위를 잘타는 사람일수록 고역이다.
근데 이렇게 넓은데도 '개인생활을 보장한다'는 이유로 '침대 사이에 '차단막'을 설치한다'는 계획이 있다. 사실 생활관이라는 개념 자체가 비정상이다. 그러니까 이런거 한다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거다! 미군만 하더라도 일과가 끝나면 개인시간을 철저히 보장해 주고 사생활도 간섭받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인원파악은 하겠지만 점호와 같이 억압적인 방법은 아니다.
3.3 계급별 생활관
병영부조리를 방지한다고 부대건재가 아닌 계급별로 생활관을 배치시키고 있는 부대가 상위급 부대를 기준으로 해서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계급별 생활관의 구조상[22] 처음 같이 전입왔을 때 만났던 선임 & 동기들, 그리고 자신이 생활관 왕고가 되었을때 만난 후임들과 전역할때까지 같이 생활하게 된다. 즉 아무리 차이가 많이나도 6개월 이상 차이나는 선임과 같이 생활관을 쓸 일은 없다. 그리고 매우 럭키한 케이스로 자신의 동기가 매우 많을 경우 밑의 스마트 존 제도까지 겹쳐 전역할때까지 생활관 내에서 선임 볼 일이 없는 경우도 생긴다.
다만 역시 군대이니만큼 같은 계급이라고 평등하지는 않고, 군대는 짬이라는 표현으로 달수로 계급을 메기기때문에 정확히 같은 나이, 같은 달에 입대한 사람끼리 모아놓지않는다면 어떻게든 부조리는 동일하게 발생한다. 이걸 해결한다고 상위 부대의 경우 이런 것조차 방지하기 위해 2012년 중반기부터 자신을 기준으로 위, 아래로 1달 차이나는 병사들은 죄다 동기로 묶어버리는 스마트 존이라는 제도가 새로 생겼다. 퍽이나 스마트하다 예를 들어 자신의 군번이 5월이라면 4~6월이 동기가 된다. 때문에 압존법이 매우 귀찮아졌다.그거보다 이러면 중대 전 병력이 동기가 되는거 아닌가? 본격 계급 평등 사회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한발 더 나아가서 1년 동기제를 실행하는 사단도 있다(!!!!) 여기에는 3가지 케이스가 존재하는데, XX년도 입대자는 모두 동기라는 식으로 끊기도 하고 자기 앞뒤로 6개월을 동기로 경우도 있고, 더 막장으로 나가면 자기 앞뒤로 1년을 동기로 규정하는 동네도 있다(...). 물론 다행히도 동기라고 해도 다 같이 함부로 맞먹기는 어렵다. 적어도 6개월 많으면 1년 가까이 나는 짬 차이를 제아무리 에이스라도 따라잡기 어려우며, 어지간한 고문관이 아닌 이상 자기보다 한참이나 늦게 온 병사에게 밀릴 일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병영부조리나 생활관 내의 군기문란은 어느정도 완화될 소지는 존재하여 일이병때는 보다 편하게 지낼 수 있지만, 상병장대에 이르러 부메랑처럼 돌아와 동기생활관에 불만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일이등병때는 서로 짬이 안되기에 다 같이 하려고 하는 분위기인 반면[23], 상병장때부터는 서로 안 하려고 들기 때문에 똑같은 상병이라도 생활관 막내가 독박을 쓰게 된다. 특히 조기진급자들이 땅을 치고 후회하는 경우[24]가 많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조기진급을 다만 계급별 생활관이라도 철저히 입대일 순으로 끊는 부대도 있는 데다가 생활관 내의 부조리보다 생활관간의 부조리가 심하다. 예를 들어 이등병이 병장 생활관 청소를 대신 해준다거나 생활관 단위로 통제를 먹이는 식으로 말이다. 무슨 짓을 해도 틈새는 있다(...) 인간의 악함은 끝이 없고 같은 악행을 반복한다 자신의 생활관이 아닌 다른 생활관에 가는 경우 상상을 초월하는 제재를 받게 되고, 계급이 다른 생활관에 들어가는 경우 처벌을 가중시키는 곳으로 강화하고자 하는 곳도 있는 모양이다만...실효성은 결국 부대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일 것이다.
결정적으로 분대장들은 휘하 분대원을 관리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악재로 작용한다. 위의 단점과 더불어 계급별 생활관에 대해 회의론도 많은 편.
하지만 생활관 내 생활은 편한 편이다. 고참들의 눈치를 상대적으로 덜 보는 편이고, 생활관 내에서는 동기거나 근기수이기 때문에 오랜시간 같이 지내면서 친해지기 쉽고, 생활관 내에서 상대적으로 후임이라도 서로 장난치면서 지낼 수 있다. 또 생활관 내 청소나 잡일 같은 경우도 서로 친하기 때문에 가위바위보, 사다리타기, 복불복, 게임 등의 벌칙 등으로 공평하게 배분하는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생활관 내에서 짬 차이가 나봐야 몇주에서 많아야 2달 이내이기 때문에 선임이라도 발언권이 강하지 않다. 물론 그 손톰만한 짬차이로라도 갑질을 하고 싶어하는 덜떨어진 이들 역시 어디에나 존재한다 작은 변경점이라도 심리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매우 지대하다.
주로 공군방공유도탄사령부 예하부대에서 많이 이용하고, 일부 비행단도 근기수생활관으로 편성되어있다. 공군 쪽은 별다른 문제 없이 정착할 수 있었는데, 자기 부서로 출퇴근하여 업무를 수행하고 생활관으로 퇴근하는 공군의 특성상 업무와 내무생활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꼽질하는 건 부서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
3.4 컨테이너형 생활관
주로 구막사인 침상형 생활관에서 신막사인 침대형 생활관으로 새롭게 교체되는 과정에서 임시로 쓰이는 생활관이다. 임시로 쓰이다보니 길어야 2년 정도밖에 유지되지 않는다. 단 매우 열악한 최전방 격오지에서는 이 생활관이 많이 쓰인다. 특히 컨테이너이다보니 규모가 작아서 생활공간이 매우 비좁고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는 점이라 모든 장병들이 뽑는 퇴출후보 1순위. 다만 이러한 형태의 생활반은 대체로 개별 냉방(에어컨) 난방(바닥 열선)인 경우이기에 신형 막사의 중앙통제식 냉난방과 다르다. 즉 맘대로 켜고 끌수있다. 따라서 한 여름에도 열많은 선임들 덕분에 에어콘 바람에 오들오들 떨수도있고 한 겨울 아침에 일어나면 양말을 신지 않으면 바닥에 서있기도 힘든 경우가 있다. 다만 컨테이너 구조의 한계상 문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심한 편이며 냉난방을 안할시 급격히 온도 변화가 외부의 엄청나게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한 여름 에어콘 켜고 자다가 추워서 포단 속으로 기어들어간다. 더 심할때는 매트밑으로도 기어들어간다. 일이병때는 맘대로 끌 수도 없고 굉장히 굴욕적으로 기어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겉모습은 열악해보여도 속모습은 에어컨에 히터까지 있는 최신 시설이나 다름없는 공간이다! 다만 문제는 구막사 침상형 생활관처럼 침상으로 되어있어서 좀 불편한게 흠. 그리고 모든 컨테이너형 생활관에 에어컨과 히터가 존재하는것은 아니다. 최소한 구막사 침상형 생활관에서 신막사 침대형 생활관으로 교체되는 여단사령부급 이상에서나 에어컨과 히터를 만날 수 있다. 실제로 수방사의 모 독립대의 임시 컨테이너는 선풍기 2대를 단 것이 끝이었다. 에어컨?? 복도(컨테이너 2대 사이에 임시로 만든)에 달랑 1대를 설치했다. 그나마도 상급부대 검열용이지 실제 켠 적은 없었다.
3.4.1 퀀셋 헛(Quonset Hut)
열악한 침상형 생활관 이전에 더 열악한 생활관이 있었다. 바로 "깡통 막사"라고 불리는 것이다. 정식 명칭은 퀀셋 헛이라 불린다. 영어위키 자료 아마도 70~80년대에 군생활을 했던 위키러 중에는 이 막사를 경험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그런 위키러가 정말 있는가는 둘째 치고, 그렇지 않더라도 밀리터리 관련 게임을 해 봤다면 배경 스프라이트로 들어가 있는 것을 많이 봤을 것이다. 퀀셋 헛은 2차 대전 때 부터 간이 막사로 널리 쓰였는데, 골함석판을 이용해서 단시간에 많이 지을 수 있었기 때문에 미군들이 애용했다. 천조국 물량을 소화하는 천조국의 역량 게다가 이 막사는 위에 흙을 덮기 쉬워서, 위장이 쉽다는 장점이 있었다. 물론 방호력은 장담할 수 없었다(...) 문제는 이 간이 막사를 한국군은 90년대까지도 썼다는 것이다.# 이 철판때기로 지은 막사는 악천후에 쥐약이었다. 한국 기후 특성상 이 막사는 겨울엔 엄청 춥고 여름엔 엄청 덥다(...). 미군의 경우 퀀셋 헛을 베트남 전쟁때 까지 사용했고, 현재는 임시 막사가 필요한 경우 대부분 훨씬 좋게 개량된 컨테이너 막사를 쓴다고 한다.[25] 한국군은 현재에도 아주 낙후된(...) 부대의 경우, 이 막사를 창고로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4 일과
상기된 내용은 부대 사정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앞서 말한 계급별 생활관이라면...[26]
점호가 없거나(...) 불침번을 아예 안 서는(...) 보직도 있고,[27] 보직에 따라 6시 기상이 아니라 11시 기상인 부대도 있다. 보통 이런 경우엔 취침시간이 늦은 편. 새벽 3시 쯤.
- 6시 기상 ~ 9시 : 다들 바쁘게 침구류를 개고 옷을 입는 사이, 병장들은 TV부터 켠다. 막내들은 생활관 불을 켜고 커튼도 걷어야 한다. 곧이어 아침점호와 도수체조, 뜀걸음이 이어진다. 청소를 마치면 역시나 상병장들은 TV를 보며 아침식사까지의 시간을 때우고, 일등병 이하는 침상 닦기, 관물대 정리, 바닥청소,
밤새 병장들이 흘려놓은 쓰레기 치우기등의 자질구레한 일을 한다. 밥 먹고 와선 일과 준비를 하느라 각자 부산하다. 병장들은 세면을 하고 와서 일과 시작까지 다시 취침한다.
- 9시 일과 ~ 17시 일과 끝까지 : 다들 일과를 수행하느라 생활관은 텅 비어 있다. 가끔 물품수량 확인을 위해 행정병이 들락날락 하거나, 생활관 내 물품을 가지러 온 인원이 물건을 챙겨 나가는걸 제외하면 고요의 극치다. 얼마 후 병장이 하나 슬그머니 들어와서는 구석에 웅크려 자기 시작한다. 하지만 얼마 못가 행정반에서 들려오는 행보관의 목소리에 병장은 반사적으로 일어나 몸을 피한다. 또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이번에는 간부 하나가 들어와 누워자기 시작한다(...).
- 17시 ~ 20시 개인정비시간 : 17시가 좀 넘자 소대 인원들이 우르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한다. 대충 장비들을 정리하고 활동복으로 갈아입느라 분주하다. 병장들과 상등병들은 들어오자마자 TV시청에 여념이 없고, 일등병 이하들은 잔정리에 여념이 없다. 18시에 저녁을 먹은 후 권력층들은 TV를 계속 보거나 잠을 자거나 PX에 간다. 사지방에 가거나 전화를 하는 사람도 보인다. 일등병 이하는 개인 빨래를 하거나 샤워를 하거나 편지를 쓴다거나 하는 잠깐의 휴식을 취한다. 그러다 갑자기 한 무리의 이등병들과 일등병 두셋이 막사를 빠져나간다. 또 이등병 하나가 사고를 친 모양이다. 어두컴컴한 교보재 창고 뒤편으로 그들의 그림자가 빨려들어간다.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며 조용히 담배를 피며 자신의 이등병 시절을 회상하는 말년병장 한 명--
- 20시 ~ 21시 : 점호 전 청소시간. 권력층들은 여전히 TV 앞에 붙어있다. 다들 청소하느라 분주한 가운데, 노란 견장을 달고 각잡고 있어야만 하는 신병은 죽을 맛이다.
그냥 청소를 시켜줘(...)
- 21시 ~ 21시 30분 : 당직사관의 지시로 9시 뉴스를 시청한다. 30분쯤 되면 다들 각잡고 점호에 돌입한다. 칭찬과 용서의 시간도 덤으로 이어지지만 오늘도 칭찬과 용서보다는 면박과 갈굼의 시간이 되고 말았다.
- 21시 30분 ~ 21시 50분 : 점호. 무난하게 잘 진행되었나 싶었는데... 요놈조놈이 손발톱을 안 깎았다든가 하는 것에 더해 크리티컬로 이등병 하나가 제때 빨래를 안하고 짱박아둔 것을 당직사관에게 들키고 말았다(...). 저 끝에 앉은 상등병 실세 하나의 얼굴이 구겨진다. 범인(?)인 이등병은 억울하기 그지없다. 아까 집합하느라 빨래 못한건데...
- 21시 50분 ~ 실세 맘대로 : 점호는 끝나고 당직사관은 나갔지만, 점호 대형은 계속 유지된다. 실세 상등병이 어슬렁거리며 일어나, 일등병들을 마구 면박주기 시작한다. 숨이 막혀 죽을것 같은 공기다. 그리고 상등병들은 담배를 피우러 가고 병장들은 자기들끼리 헤헤호호 떠들어대기 바쁘다. 짬밥이 낮은 첫 야간 근무자들은 점호 종료와 동시에 내무반을 나가는 게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 상등병의 한따까리가 끝나자 곧 일등병들이 눈에 심지를 당기고, 이등병들은 심장이 멎는 듯 하다. 일등병들은 당연히 내무반 안에서 이등병들을 갈굴수 없기 때문에. 또 한무리의 사람 그림자가 창고 뒤편으로 향한다.
- 그 사이 각자 침구를 펴느라 부산하다. 소등이 되자 권력층들은 슬그머니 TV를 틀고, 별로 숨기는 기색도 없이 지들끼리 낄낄댄다. 용변이라든가 담배 한대 생각에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인원들이 적지 않다. 인원수를 세던 초번초 불침번(이등병)의 이마에 진땀이 흐른다.
- 집합 끝 ~ 익일 오전 05시 50분 : 어둡고 고요하다. 여기저기서 잠꼬대와 코고는 소리가 가끔 들려오지만 짬되는 불침번의 강력한 응징(...)에 곧 진압된다.
짬되는 불침번은 곧 침번(...)을 서기 시작한다이 불침번이 깨워야 할 다음 근무자(일등병)는 혼자서도 제시간에 잘 일어나, 뻗어 자던 고참 불침번을 친절히 제자리로 돌려보낸다. 고요하다. 시간 참 안 간다... 안... 아뿔사, 마지막 30분을 졸아 버렸다! 외곽근무 이미 깨워서 내보내야 할 시간인데! 지금쯤 탄약고 근무서고 있는 실세 상등병은 외곽 근무만으로도 심기가 불편한데, 다음 근무조가 지연투입되니 이거 화가 머리 끝까지 났을 것이다.아이고 날 밝으면 또 한딱까리 하겠구나덕분에 근무는 끝났지만 도저히 잠을 이룰수가 없다.
- 익일 오전 5시 50분 ~ 6시 : 불침번 말번초가 복도에 뿌린 물을 쓸어내는 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짬 안 되는 녀석들은 지금부터 슬슬 일어날까 말까 하는 생각에 뒤척인다. 이윽고 새 지저귀는 소리 가운데 기상 나팔이 들려온다.
이거 보니까 군대가기 싫어진다.
여담으로 군필자라면 이 소리가 환청마냥 각인 되었을 수 있다. 빠~빠~빠빠빰 빠빠라빠빠 빠빠라빠빠 빠빠빰~ 빠빠빰~ 빠라빠라빰~~~ 혹은 왜~애~애~앵 기상, 전 인원 기상, 현 시간부로 화스트페이스 발령, 제 1부... 하지만 부대에 따라 이 소리보다는 당직 근무자 혹은 근무 교대조가 구두나 방송으로 깨우는 경우도 존재한다. 또는 이런것도 없는 부대도 있는데 이런 곳에서는 불침번이 생활관들을 돌아다니며 불을 켜고 '기상, 기상하십시오'만 하면 일등병 이하부터 일어나기 때문에 불 켜는 것이 곧 기상나팔의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기상나팔을 틀기 위해 스피커를 켜는 소리에 기상하는 인원도 있다.
5 외국군의 경우
5.1 미군
세계 최고의 선진병영국가 답게 생활관의 구조도 굉장히 선진적이다.
2인 1실이라고는 하지만 방 사이에 칸막이가 있어서 사실상 독방이나 다름없다. 식탁과 세면시설은 공동으로 이용하지만 침실은 완전히 독방이다. 심지어는 드레스룸까지 구비되어 있다. 첨부사진에는 텔레비전이 있지만 취향에 따라 텔레비전 대신 컴퓨터를 놓아도 된다. 이게 미군 사병 생활관인데 대한민국 국군의 BOQ(장교 숙소)보다 훨씬 우월하다.
5.2 자위대
실제로 처우라든지 시설 수준[28]은 상당히 괜찮으나 내무 부조리는 꽤 심각하다고 한다.
일본군 잔재가 그나마 덜하다고 평가되는 육상자위대만 영내반이라고 부르고 일본군을 그대로 승계한 항공 자위대나 해상 자위대에서는 여전히 내무반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한국군보다는 낫지만 역시 단체생활을 하는데 보통 8인실에서 병영생활을 하고 사정이 나으면 4인실. 해당 주둔지의 상황에 따라서는 병사 단위에도 2인실 혹은 1인실을 주는 경우가 아주 드물게 있지만 주로 1인실을 배정받는 것은 주둔지 자체가 넓은 항공자위대 비행장 배치 부대에만 해당된다고 하는 데 같은 항자대 주둔지라도 산 속에 있는 레이더 기지나 방공 기지의 경우에는 간부조차도 2인실 혹은 4인실 배정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자위대 병사가 거주하는 생활관에는 반드시 병장 혹은 하사급의 내무반장(생활반장)을 두고 있어서 신대원(신병)에게 내무생활을 가르쳐주는 등 제도가 있어서 신병들은 일부러 반장이나 그 다음 짬이 되는 사람이 거주하는 방으로 보내버려 그들로부터 일대일로 내무 교육을 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싶으면 일반 병사들 생활관으로 보내는 식으로 운영한다는데 이때가 신입 자위관들에게 있어서 가장 피가 말리는 시점이라고 한다.아무래도 해당 부대 최고 선임과 한동안 지내는 것도 부담인데다가 그 선임과의 트러블이 발생할 경우 이후 부대 내에서의 내무 생활이 사실상 어렵다보니 부대마다 다르지만 악습이 좀 있는 부대의 경우 신병들이 이 기간에 가장 많이 내무 부조리를 당한다고 한다.
이러한 부조리를 억지로 견디고 내무반장이 지내는 생활관에서 일반 병사들이 지내는 생활관으로 내려오더라도 시련이 계속되는데 생활관에 동기들만 있으면 좋겠지만 이쪽에도 선임과 후임이 뒤섞인데다가 해당 생활관에서 가장 짬밥이 높은 선임이 사실상 해당 생활관의 총 책임자로 있기 때문에 이쪽과도 적응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다 트러블이 발생할 경우 내무반장과 아무리 친하더라도 그가 볼 수 없는 일반 병사들 생활관에서 직간접적으로 갈굼[* 모병제임에도 이런 부조리가 판을 치는 이유는 자위대, 특히 육상자위대는 거의 끝까지 몰린 절박한 사람들이 거의 마지막의 희망이랍시고 들어오는 직종으로 매우 악명이 높다보니 당연히 사회 생활에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 주력이다..참고로 이들 내무반장이나 생활관 각 단위 총책임자보다도 더 무서운 존재는 바로 맞선임이라고...그 이유는 일본의 신대원은 1년에 두 번 충원되므로 맞선임은 보통 신 대원이 오기 전 반년이나 부대원들로부터 갈굼을 당한 건데 그러한 과정에서 쌓인 분노를 후임에게 가르쳐준다는 이유에서 풀어버리는 건데 이러한 것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터치하지 않아서 맞선임이 실제 맞선임이 당한 것 이상으로 괴롭히는 일이 잦다고 하며 그렇게 해서 당한 사람은 다시 자기 밑에 후임이 오면 과거 선임처럼 후임을 갈구기 시작하고... 이런 것이 반복이라고 한다.
병사들과 달리 자위대의 장교나 부사관의 경우 가족이 타 지역에 있고 자신이 산간오지에 있다면 가족들은 그 지역에 놔두고 인근 지역에 숙소를 잡거나[29] 아니면 BOQ에 사는 식으로 단신부임을 하거나 독신 장교는 그냥 BOQ에 살고 있으며 배치된 부대가 그래도 도시 근처에 있다면 가족들을 데리고 관사에서 산다. 일단 관사는 부대 사정이 허용하는 한 1인 1실이 원칙이진 공간 확보가 어려운 산간오지의 경우 관사조차도 2인 1실 혹은 4인 1실을 쓰는 곳도 있다고 한다.
참고로 자위대는 병사들부터 이곳에서의 주거에 드는 각종 비용들은 전액 월급에서 자동으로 공제하고 있고 밥도 식대라는 명목으로 빠지기 때문에 한국군처럼 생활관에 있다고 해서 식주가 모두 무료라는 개념은 아니다. 다만 주거비의 경우에는 병사급 자위관이 자기가 주둔하던 주변 지역의 집세보다는 약간 더 싸다는 발언을 하였다. 이용 면적에 대비해서 수도세나 전기세가 지나치게 비싸다고 불평하기는 하지만..
실예로 2사(일등병) 계급을 달고 들어 온 신입대원이 월 평균 15만엔 정도 받는데 이 월급 중 5만엔 이상이 수도세나 전기세, 식대 등 명목으로 빠진다고 한다. 그래서 자위관들 중에서 식대를 아끼기 위해서 PX에서 도시락을 사서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노력해도 겨우 3만엔 중후반대가 빠진다고 한다. 거기에다가 의무대를 이용하면 그 진찰료 등도 자비로 내기 어렵다면 자동으로 월급에서 공제하고 있다.[30]
해상 자위대의 경우 대원이 함정에 승선한 상태인 경우 여기에서 발생하는 수도세, 전기세는 안 내도 된다. 그렇지만 식대는 내야 하는 듯한데 육자대처럼 함정 PX에서는 도시락을 팔지 않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식대를 감안하고 먹어야 한다.
5.3 중화민국군
5.4 노르웨이군
노르웨이군은 남군과 여군이 같은 내무반에 배치된다.- ↑ 몇몇 막장부대를 제외하면 말년병장만큼은 아무리 마음에 안들어도 터치를 안하는 게 관례다. 갈 사람이니까.
- ↑ 그러나 막상 그 편안할만큼 짬이 되고 나면 진짜 집(...)에 갈 날이 슬슬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사실상 진짜 자신의 집처럼 느껴질 날 따위는 그다지 많지 않다(...)
- ↑ 거짓말이 아니라 이런 생활관에 한 개 중대 인원인 100명 정도를 집어넣은 경우도 있다. 당직사관이 점호를 실시할때 확성기를 지참했다는 경험담이 있을 정도.
- ↑ 아마 포병부대의 전포대 생활관으로 추측된다. 보통 대한민국 육군의 생활관은 구형 기준 소위급 장교가 지휘하는 부대 단위로 방 하나를 차지한다.
- ↑ 침대형으로 한창 교체중인 현재에도 여건이 열악한 전방 부대, 후방의 향토/동원사단(다만 수방사 예하 향토사단은 예하 부대 생활관 개선이 상당히 많이 이루어진 상태임)이나 독립중대의 경우 이러한 소대형 생활관을 아직도 쓰고 있다.
- ↑ 센다이에 구 일본군 제4보병연대의 막사가 보존되어있다. 이곳도 역시 침대형 내무반이다. # 1920~30년대까지 일본군 병사들은 "그래도 우린 쌀밥먹고 침대에서 잠자고 멋진 제복입고 다니잖냐"며 스스로를 위안했다고 한다.
ㅅㅂ 한국군만 왜 아직 침상형을 쓰는걸까 - ↑ 1943년 제작된 조선총독부의 선전영상 "조선인 지원병"(아직 징병제가 실시되기 이전 조선인들의 일본군 지원을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영상)에도 침대형 내무실이 보인다. # 이 영상 2분 40초부터 병사들의 기상 장면이 나오는데, 분명 침대형 내무반이다.
한국군만 왜 아직 침상형을 쓰는걸까 - ↑ 여담으로 방의 규모는 크게 분대와 소대 규모로 나눠진다. 그나마 분대형 생활관은 최대 22명 안팎의 인원이 거주하에 후자보단 좀 나은 편인데, 소대 규모라면 답이 없다. 들어서자마자 30~40명의 고참들이 당신을 반길 것이다. 더 운이 없다면 중대 규모(!) 생활관으로 들어갈 수 있다. 가운데 중대 본부가 있고 양 옆으로 6,70명 정도가 생활하는, 지옥이 펼쳐진다.
- ↑ 관물대의 크기도 부대 여건 따라 다르다. 쇠 재질의 경우 사물과 서랍이 절반, 옷장이 절반을 차지하거나 좀 더 열약하면 옷장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두개가 있으며 제일 안습인 경우는 나무로, 겨우 자잘구례한 걸 넣을 정도로 공간이 제일 작다.
- ↑ 다만 부대에 따라 굳이 바닥에 등을 달지 않고 천장에 달려 있는걸 쓸 수도 있다.
- ↑ 인원이나 서열이 강한 부대이면 후임이 무조건적으로 맞추지만 본부중대나 격오지 같이 사람이 귀하고 건드려봤자 서로 피곤할수록 앵간하면 셀프로 맞춰 후임의 수고를 줄여주거나 같은 분대나 부서 후임이 야근이라도 하면 수고했다는 차원에서 선임(들)이 고통 분담 차원에서 대신 줄을 잡아주거나 대충 잡고 점호 준비 하라는 관용을 베풀기도 한다.
- ↑ 부대, 특히 방의 길이에 따라 다르다. 두 분대의 경우 문의 정면에 있고, 반대로 긴 경우라면 벽 한쪽에 TV가 올려져 있다.
- ↑ 다만 행정실 한구석에 모아두는 경우 없을 수 있다.
- ↑ 경우에 따라 후임이나 타 분대 걸 멋대로 꺼내 쓰는 이도 있다.
- ↑ 다만 너무 얇으면 부서지기 쉬우니 2x4나 4x4를 여러개 붙여 쓴다.
- ↑ 현재는 기간병 소속자대가 자운대 근무지원단으로 통폐합
- ↑ 2층 침대 막사의 경우 1층은 선임들이 차지하고, 후임들은 2층을 쓰는 경우가 다반사. 다만 선임의 개인취향에 따라 1층으로 안내려오고 전역할 때까지 2층을 쓰는 경우도 있다.
- ↑ 개인 침대는 침상처럼 주간에는 '공용 공간'일 필요가 없기에, 모포를 깔끔하게 깔아놓은 상태로 두게 한다.
- ↑ 대신 훨씬 넓은 면적의 '바닥' 청소가 기다리고 있다.
- ↑ 사령부의 경우 일과시간에 일선 야전부대와 다르게 최소한 분대나 소대단위로 뭉쳐서 활동하지 않고 각자 자기 사무실(처부)로 흩어져서 업무에 나선다.
- ↑ 침대형 생활관은 10인 1실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2인 1실의 미국이나 4인 1실의 유럽보다는 거의 닭장 수준이다. 물론 침상형 생활관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지만 여전히 많은 개인공간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 ↑ 진급을 하면 바로 상위 생활관으로 올라간다.
- ↑ 게다가 상위 계급의 생활관 눈치도 보이고.
- ↑ 사실 병의 조기진급은 아무 메리트가 없다. 그런데 진급누락에는 패널티가 존재 한다는게 유머.
- ↑ 위의 컨테이너 막사 항목처럼 안에 에어콘, 히터도 완비되어 있고 게임장, 휴게실까지 딸려있다!
이라크 파병을 다녀온 사람들에 의하면 한국군 인원들이 플스방에 자주 난입을 했다고 한다 - ↑ 이등병의 진급 기간이 3개월로 바뀐 지금은 집합해서 일등병에게 갈굼당하는 일은 별로 없어졌다. 신교대 끝마치고 자대배치 받을때까지만 해도 1달이 넘게 걸리고 자대배치 후에도 신병 딱지 떼고 나면 진급이 코앞이니... 보통은 고참 일병들에게 신참 일병들이 갈굼당하는 편.
- ↑ 대표적인 예가 취사병.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 이들은 새벽 4~5시에 기상하여 조식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 통신병도 중대 단위로 내려가면 불침번이나 외곽 근무를 안 선다. 대신 한정된 인원으로 유무선 상황 근무를 다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유선 분대는 1~2시간씩 돌아가며 교환대 근무를 서고 무선 분대는 지휘통제실 같은 데서 무선 상황 대기를 한다. 낮 시간에도 누군가 전화를 받고 통신 대기를 해야 하므로 작업 안 나가는 이등병~일병 선에서 뽑아서 말뚝을 세워놓거나 사람이 모자라면 8시간씩 3교대로 상황을 보기도 한다. 10명 내외인 소대에서 분대장급은 돌아가며 당직을 서고 1~2명은 항상 유무선 상황 대기에 들어가 있는 셈 대신에 낮시간 상황이나 교환 말뚝을 서면 일과에서도 제외된다는 이점은 있다.
- ↑ 부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PX 내에는 민간에 위탁한 서점,식당 등을 갖추고 있으며 더 좋은 부대는 PX 내에 저기에 빠칭고점이나 술집(단,영내 음주 금지),게임센터 등도 넣어져있는 것이 특징이며 서점은 보안 검열이 없는 모양인지 야한 잡지나 음모가 노출되거나 음부를 부각하는 수위 높은 그라비아 아이돌 사진집 등도 그대로 들어온다고 한다.
- ↑ 장교의 경우 계급에 상관없이 숙소를 잡는 게 가능하지만 부사관의 경우에는 조장 즉, 원사가 아닌 이상 무조건 생활관에서 지내야 하는 원칙이 존재하기 때문에 젊은 자위관이 숙소를 잡는다고 하면 십중팔구 장교일 정도.
- ↑ 다만 이건 모병제 국가 대부분이 마찬가지다. 미군의 경우에도 식대는 물론 전투 장비나 군복도 기본지급되는 거 말고는 자기 돈으로 내고 사야 하기 때문에 장기복무자가 아니면 돈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