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푼 공사

'열차의 정시 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는 의미에 대해서는 코레일 타임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파일:Attachment/티스푼 공사/KR tool.jpg

1 개요

한국철도시설공단[1]을 깎아내리고 지탄할 목적에서 나온 철도 동호인 은어. 절도공단 철도공단에 무언가 새로운 토목공사를 맡겨놓으면 마치 티스푼으로 땅을 파기라도 하는 것처럼 공사를 하염없이 질질 끄는 꼴을 보게 마련이라고 비꼬던 데서 유래한 표현이다. 참고로 조리용 티스푼의 용량은 5 mL인데, 사방 1.7 cm짜리 깍두기 한 알의 부피와 같다. [2]

비슷한 맥락에서 나온 표현으로 모종삽 공사, 이쑤시개 공사, 자연풍화공사(...) 등이 있으며 개중에서 오리지날은 모종삽 공사. 즉 모종삽 공사에서 옆그레이드(?)된 버전이 티스푼 공사인 셈이다. 열차 도착 시각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한 표현으로 코레일 타임이 있다.

사실 이러한 티스푼 공사는 아주 심각한 세금 낭비이다. 건설에 있어서 적정 공사기간이야말로 건설비를 줄이면서도 안전한 구조물을 짓는 아주 중요한 요소인데, 지나치게 단축하려 들면 건설비가 더 들거나 부실시공의 우려가 있고, 반대로 예산이 부족해 공사기간이 늘어나면 그건 그것대로 건설비를 증가시키게 된다. 그래서 지자체장들의 치적쌓기 때문에 예산 없이 착공에 들어가 티스푼 공사를 하게 되면 공사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서 건설비가 폭증하여 쓸데없이 세금을 낭비하게 마련이다.

한국이 경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철도는 언제나 우선 순위가 뒤로 밀려났다. 도로 위주의 교통정책이 계속된 데다가 자동차가 중요한 산업 중 하나이기 때문에 고속도로국도는 꾸준히 신규 노선이 생기고 기존 노선도 개량, 확장되어 온 반면 철도의 신설은 상당히 드물다. 그나마 신설 노선이라는 것도 도시철도 노선과 화물 전용 철도가 대부분이고, 고속철도를 제외한 일반 간선철도의 경우는 태백선 개통 이후 35년간 개통된 신규 노선이 없었다![3]

더불어 지자체간의 역 설립에 대한 이견이라든가 노선 예정지에 대한 토지 보상, 또는 노선 예정지에서의 문화재 발굴 등의 원인으로 노선 개통이 지연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이렇게 계속 개통이 지연되면 사람들에게 비판받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제는 개통이 지연되는 역들을 억지로 개통하는 선개통 후완공 스킬이 등장하였다. 문서 참조.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의 발언에 의하면 국가에서 예산이 내려오는 것은 언제나 한정적이고 이미 대부분의 인프라가 확충되어있는 철도는 예산 배분에 있어서 순위가 낮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한다.[4] 가령 2011년 대전 여고생·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처럼 큰 일이 일어나면 상담교사 확충을 위해 예산을 늘리게 되고 자연스럽게 공사에 들어갈 예산이 줄어드는 식이라고.

하지만 2010년대 들어서 철도사업을 통한 건설업[5] 경기 활성화 및 고속도로국도 사업의 포화로 인하여 서서히 철도 투자가 늘어나고 있긴 하다. 공사가 중단된 사업들도 다시 공사가 재개되고 고속철도 고속선 사업이 대강 마무리가 되어가면서 일반철도 및 광역철도, 도시철도, 경전철 사업 등의 예산 배분 순위 상승 및 민자사업 유도 등으로 돌파구를 서서히 찾고 있다. 당장 태백선 이후로 중단되었던 간선철도 신설이 있으며 2015년의 철도 신설 예산은 8조가 넘었고, 기존 노선의 유지보수 사업들까지 하면 10조가 넘어간다.

티스푼 공사는 철도공단을 까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사실 도로 쪽에 사례가 훨씬 더 많다. 최근에는 도로의 경우에도 티스푼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는 구리포천고속도로. 국도지방도급은 사태가 더 심각해서, 2011년 이후로 진척이 없는 39번 국도의 국대도공사(토당~관산)라든가 재포장작업 한다고 도로를 뜯은 뒤 몇 년 째 진척이 없는(...) 남양주시의 지방도 사업 등등 엄청나게 많다.

2 원인

티스푼으로 공사를 할 수밖에 없는 원인으로는 인구와 경제 수준 대비 철도 인프라의 부족과 더불어 정부의 지원 부족 등이 있었다. 실제로 경부고속도로의 개통 이후로 철저히 고속도로 위주로 짜여진 교통망 때문에 철도는 상대적으로 등한시되었고, 한동안 새 철도 노선이 생기지도 않았다. KTX지하철 등을 제외하면 국내 철도 중 새로 생긴 일반 여객철도 노선은 1973년에 완공된 태백선마지막이다. 태백선 개통 이후로는 1974년의 서울지하철 1호선 개통을 시작으로 KTX와 지하철만 개통된 셈. 그러니까 40년 넘게 신규 노선 하나 없었던 것이다.

안습을 걷던 국내 철도 사정이 그나마 나아질 수 있었던 것은 2004년 KTX가 선을 보인 이후로 일반인의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6] 구 정부 산하의 철도청이 (철도를 관리하는) 코레일과 (철도를 신설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라는 공기업으로 분리되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개통 시기를 재깍재깍 지키는 한국도로공사와는 여전히 비교된다.[7] 물론 그 이유는 이 한국도로공사라는 회사의 정부 지원비가 코레일 지원비+철도시설공단 지원비의 2배 이상이기 때문이다.[8]

이러한 현상의 궁극적인 원인은 코레일이나 한국철도시설공단 둘 다 아니다. 이들은 모두 정부 예산으로 먹고 사는 기업이기 때문에, 당연히 코레일과 관련된 선로는 모두 국가랑 관련된 선로이고, 철도시설공단은 당연히 국가 예산을 배당받는다. 특히, 국내 교통 예산 중 1순위는 고속도로와 같은 도로이고 다음이 철도와 공항 순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도로공사는 예산 배당이 끊길 일이 없기 때문에 고속도로나 도로[9] 같은 것을 제 시간에 완공을 하지만, 철도만큼은 워낙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기 때문에 이 노선이 계획된다고 해서 바로 내년에 예산 배당이 되는 법이 없다. 이게 이렇게 된 이유는 정부 일반예산에서 교통관련 예산이 빈약함과 동시에 목적세인 교통세의 성격 때문이다. 휘발유, 경유 원가보다 더 많은 액수의 교통세가 부과되며 교통세는 목적세인 관계로 도로건설 등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사실 휘발유에서 원가의 2배 가까운 세금 걷는다는 불만이 자가용차량 이용자들에게 제시되는 현실이라 자기가 낸 세금이 타 목적으로 전용되는 것을 달가와할 리 없고 그 결과 지금까지 해당 세금이 도로건설에 우선적으로 사용되었다. 이에 반해 일반회계 정부예산은 매번 빈약해서 철도, 공항 등의 시설을 확충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교통세의 본래 목적이 수요 억제에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교통세의 운용이 잘못되었다는 주장[10]은 이런 점에서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2.1 전망

지금 계획중인 철도 노선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이들이 모두 완공되면 국내 대중교통 인프라가 일본 수준으로 막강해지겠지만, 이상하게도 계획을 실행하는 예산은 모두 들쑥날쑥하다. 이 때문에 공사하는 시간이 갑절로 들게 된다.

그나마 이명박 정권에서 이른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써서 경전선이나 소사대곡선 등에는 예산이 우선 배당되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복지 관련 예산 때문에 철도 예산의 대폭 삭감이 예상되었지만 저성장 기조 속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필요한 철도 노선 같은 경우는 팍팍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실제로 호남고속철이나 인천공항 직결선, 수도권고속철도 등이 개통되었거나 개통 예정이다. 2015년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는 경강선, 서해선, 동해중부선에 몇백~몇천억 단위의 추가 예산이 투입되었다. 특히 경강선의 경우는 평창 올림픽 관계도 있고 해서, 원활하게 추진중에 있다.

그래도 대한민국의 철도 인프라는 어디까지 일본과 비교했을 때 후달린 거지 현재 철도망(주요간선 전선 복선전철화 및 고속전용선 보유)만 까놓고 보면 스페인이나 프랑스 등 웬만한 유럽 국가 수준은 갖추었으며, 엉터리 대중교통을 보유한 미국이나 호주보다는 오히려 더 낫다.[11][12]

2.2 결론

원래 코레일 타임이라고 흔히 말하였으나 코레일은 이미 지어진 노선을 관리하는 역할 담당이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노선을 신설하는 역할 담당이므로 이는 옳지 못한 표현이었다. 그래서 2011년 쯤에는 철도 갤러리 등지에서 용어 분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다만 이 내용은 어디까지나 국토교통부를 배제하고 둘을 놓고 봤을 때의 얘기고, 철도공단을 까기보다는 이들을 모두 관리하는 국토교통부한테 가서 예산 배정이 왜 이딴 식이냐며 따지는 편이 정당하다. 그보다 근본적으로는 국회에 가서 따져야 한다. 대한민국 헌법에서 명시된 예산안 처리 규정상 국회의원이 최종적인 예산 배분을 책임지고 있다. 2010 회계연도 예산안을 봐도, 원안에서 철도예산을 국토교통부가 아무리 많이 써도 의원들이 깎아 버린다! 그리고 그 깎아버린 예산만큼 자기 지역구 도로 개선에 쏟아붓고 있다.

3 사례

3.1 현재진행중

3.1.1 국내

3.1.1.1 철도계
  • 수인선 - 티스푼 공사의 알파이자 오메가 이제는 본좌. 무려 1975년부터 계획하여고속철도 계획을 이렇게 했어야 했다 1998년 공사를 시작해서 2018년 개통 예정이다. 언제까지 미뤄질지는 모른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것이 동해남부선밖에 없을 정도. 다행히도 2012년 6월 30일 1차구간인 오이도-송도 구간이 개통되었고, 2016년 2월 27일에 2차구간인 인천-송도가 개통되었다. 일단은 2018년까지 수원-한대앞 구간을 개통시키겠다고는 하는데... 역시나 미지수이다. 지하화 논란과 공사업체 부도로 인해 계속 공사가 지연되어온 상태.[13] 일단 수원역까지 2018년까지 개통할 예정이라고는 하는데 계획부터 완공까지는 45년이나 걸렸고, 순수한 공사기간 역시 20년으로 결코 짧다고만은 할 수 없다.
  •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공사(부전역~태화강역 구간) - 수인선과 쌍벽을 이룬다. 이쪽은 원래 1973년에 복선전철화 계획을 잡았던 곳이다!! 1992년 공사를 시작해서 2001년 완공 예정이었는데 울산광역시징징 때문에 2005년, 2010년, 2015년, 2016년 10월 말로 개통시기가 무려4차례나 연기되었다(...) 현재에는 광역철도에서 일반철도로 전환되어 전액 국비로 시공중이다. 이로 인해 공사속도가 가속화되어 부산구간은 늦어도 2015년 안에 대부분 신선로로 이설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현재 부전-일광간은 2016년 10월 말까지 개통할 예정이지만 전 구간 개통은 2019년 상반기[14]로 밀리게 되었다. 안습. 2019년 상반기에 개통하면 46년만에 개통.
  • 동해중부선 - 일제강점기였던 1940년대 에 공사가 착수된 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노선이지만 시기가 시기였던 탓에 노반만 닦다 말았다. 이 구간은 통일이라도 되지 않는 이상 노선 자체의 쓸모가 한없이 낮은지라 계속해서 우선순위가 밀리고 있다. 그 결과 2008년에 착공이 이루어지면서 공사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중.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예산이 증액되어 2014년 12월 5일, 공사 재개. 올레!
  • 신분당선 - 원래 1993년 수립된 3기 지하철 계획에서 11호선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1997년 외환 위기로 버로우 탔고 당초 신월~포이로 예정된 구간중 강남~포이 구간에 성남시분당신도시까지 연장하는 식으로 신설 결정이 나서 2005년 7월에 착공했다. 하지만 노선이 지나가는 분당과 서초구 주민들이 현기증을 호소하며 이곳 저곳에 역 만들어 달라고 아우성이었던 데다가 차량사업소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판교 지역 주민들의 반발, 포이역의 위치 선정 문제로 인한 갈등까지 곳곳에서 문제가 불거져 당초 예정했던 2010년 7월에서 2011년 10월 28일로 1년 이상 지연되어 개통. 2차 구간은 2016년 1월 30일 개통했으나, 광교~호매실 구간은 아직 착공조차 못했다.[15] 더군다나 강남역 이북 구간은 노선 연장 방향도 논란이 많고 언제 착공할지 모른다. 그러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건설이 확정되었다.
  • 보성~임성리간 철도 (경전선) - 전라남도의 J프로젝트에 발맞춰 공사가 시작됐지만 아예 공사가 중단됐다(...)가 2015년에 예산 50억원을 받아서 공사가 재개되었고, 100억을 추가로 받아서 속도를 올릴 수 있게 되었다.
  • 경강선 판교-여주구간: 수인선, 동해남부선 다음으로 티스푼. 1990년대부터 얘기가 나오더니 2009년 착공했다. 일단 판교역에서 여주역까지는 2016년 9월에 그나마 개통은 했고, 이 노선의 지선격으로 지어지는 중부내륙선구간 중 부발역-충주역 구간은 2019년말까지, 충주역-문경역 구간은 2021년. 여주역-서원주역 구간은 어디까지나 추정치이다.
  • 신안산선 - 3기 지하철 계획 10호선 일부구간을 광역철도로 지정해 공사하려 했으나... 2015년 아직도 안하고 있다. 3기 지하철 계획 기준으로 보면 21년동안 삽도 못 떴다 . 적어도 신분당선이나 수인선은 일부 구간이 완공되었지만, 이 노선은 빨라야 2017년 착공이고, 여의도까지 완성되려면 최소 2023년은 되어야 한다. 민자로 건설될 예정.
  •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 : 본래 2단계와 3단계가 2015년 동시 개통이었지만, 2단계 구간만 2015년 3월에 개통하였다. 3단계는 2018년 초 개통 예정. 그래도 이것은 그나마 서울시 지하철 인지라 꾸준히 되어간다.
3.1.1.2 철도계 이외
  • 파크원 - 2007년 착공, 2012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2010년까지 공사가 지지부진하다가 결국 시행사와 소유주 간 계약 분쟁이 4년 가까이 이루어지면서 공사가 중단되었고, 현재 목표는 2018년으로 1차적으로 미루어졌고, 2016년 7월에 NH투자증권이 건물을 매입하면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게 되었다. 실제 개장한다면 꼴랑 77층짜리 건물을 짓는 데 13년이나 걸리는 셈(...)이다.
  • 소천 - 도계1 31번 국도 확장공사 : 2002년부터 시작된 미치는 공사. 다행히 끝마침은 2018년이라고 했는데, 16년동안 공사를 진행중이다.
  • 27번 국도벌교 ~ 주암 자동차 전용도로 전 구간 개통 : 전남권 최강 티스푼 공사 No 2.[16] 벌교지역과 호남고속도로 주암IC까지를 잇는 개량 사업인데, 2004년 착공하여 여러가지 문제로 1공구가 2016년 3월에 완공되었고, 2공구가 2016년 8월 14일에야 완공할 예정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읍리와 주암IC를 연결할 예정인 3공구는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 당진영덕고속도로 완공 : 2016년 2월에 의성군 전곡면 윤암리 구간에서 산림청이 지정한 국유림을 무단으로 훼손해 공사가 중단 된 상태.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공사를 진행 할 수 없으며 2016년 연말 개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 뉴스 영상 참조.

3.1.2 해외

  • 제2 세계무역센터 - 당초 2002년 착공, 2007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디자인 문제로 2008년에야 착공했고, 지상까지 가지 못하고 공사가 중지되었다(...) 현재 목표는 2020년인데, 이후 건물 디자인을 두 번 바꾸고 계약자 등이 바뀌면서 또 미뤄지는 건 불을 보듯 뻔하다(...)
  • 뉴욕 지하철 2번가 지하철 (T선) : 이 분야의 레전설. 맨하탄 2번가를 따라서 지어질 예정이었는데 처음 삽을 뜬 것이 1929년. 시기를 잘못만나 공사가 시작되다 중단되다를 반복했다. 2016년 겨울에 2번가 1단계 구간으로 Q라인으로 개통할 예정이며 T선은 2번가 노선 1~4단계 구간이 모두 완공이 되면 운행될 예정이라고 한다.[17]. 뉴욕 버스 M15에 셀렉트 버스 서비스가 이때까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이 노선을 운행하기 위해 1900년대 중반에 반입한 열차는 진작에 퇴역했다..
  • 베를린 지하철 U55 : 공공기관 베를린 이전과 함께 계획되어 어른의 사정으로 통일 20년만에 1단계 구간 1.5 킬로미터 개통, 통일 30년째에 완전 개통을 목표로 열심히 굴착 중이다.[18] 심지어 당초 계획했던 테겔 공항 연장은 도시계획이 바뀌면서 공항이 폐지될 예정이라 연장계획도 함께 날아가 버렸다. 테겔 지못미.
  • 콜롬비아 보고타 지하철: 계획자체는 1990년대에 짜여졌지만 2010년대 들어와서야 겨우 첫삽을 떳고 공사가 진행될나 찰나에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바람에 중앙정부의 재정이 후달리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티스푼 공사 모드로 진행될게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 에콰도르 키토 지하철: 당초 2013년에 착공하여 2016년에 개통될 계획이었지만 용역결과에서 건설비가 예측보다 많이 나올게 확실하다는 결과가 나온데다가역시 석유값 하락으로 인해서 중앙정부가 대대적으로 긴축에 나서는 상황이 되면서 티스푼 공사모드로 진행되고 있다.공사중단 상태가 되었는데 돈이 생길때마다 조금씩 건설한다고 한다.
  • 타이완 타오위안 공항 첩운 : 1998년 BOT방식으로 진행하려다 2003년 프로젝트가 무산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2005년 착공해 2013년 개통예정이었는데 본선은 완공되었지만 역내 시설(물류장비, 내장공사)의 지연으로 이마저도 2015년으로 미뤼지다 2016년 4월에 개통예정.
  • 러시아 페더레이션 타워 동측 타워 : 373m에 93층으로 예정된 건물이다. 본래 2003년에 서탑과 동시에 착공하였으나 재정난으로 272m짜리 서탑은 2008년에 완공시켰음에도, 이 건물은 이후 2008년 세계금융위기와 소유주의 재정난 등으로 몇 번의 공사 중단을 반복하고 중간에 화재사고도 터지면서 2016년에야 완공될 예정이다. 그나마도 가운데에 설치될 예정이던 450m의 첨탑도 짓다가 재정난으로 그냥 해체해버렸다(...)

3.2 과거의 사례

3.2.1 국내

  • 분당선 연장공사 - 노선의 연장 방향을 놓고 생긴 갈등은 사회 교과서에도 실려있다. 예전에 터미널같은데 가보면 선정릉역-왕십리역구간은 미개통이나 지하철 노선도에 무조건 표시되어 있었다. 이게 2004년부터 표시가 있었다.
  • 경춘선 복선전철화 공사 - 1999년 착공, 2003년 완공 목표였다.[20] 그 뒤로 계속 늦어지더니, 2번째인 2007년에서, 3번째인 2009년까지 완공 지연됐다가, 2010년으로 지연 되었다. 늦어도 2011년에는 개통할 예정이었다. 2009년에 개통이 늦어질 것으로 보이자, 2007년에는 아예 조기 개통을 하라며, 춘천지역 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서명운동까지 벌어졌다.[21] 11년에 걸친 대역사 끝에(...) 2010년 12월 21일 개통됐고, 나머지 구간은 아직도 현재 진행 중.. [22]
  • 서울 지하철 3호선 수서역-오금역 구간 - 계획 단계에서 실제 개통하기까지 10년 가까이 걸렸다. 연장 구간의 길이에 비하면 너무나 공사 기간이 길었다. 물론 IMF 때문이지만...
  • 부산 도시철도 4호선 - 1997년에 착공하여 2001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외환 위기로 인한 예산 부족으로 부산 도시철도 3호선만 착공되었다. 2003년 마침내 이 노선도 착공했으나, 2005년에 수안역 공사장에서 동래읍성 유물해자 등의 문화재가 무더기로 발견되었고 안평 차량기지 공사장에서도 유적이 발견되었다. 그것 뿐만 아니라 반송 구간의 도로 확장 공사와 일부 구간의 자잘한 보상 문제도 얽혀 있어 어쩔 수 없이 개통이 늦어졌다. 대신에 수안역에 '동래읍성 임진왜란 역사관'[23]이 생겼다.
  • 고양종합터미널(백석터미널) - 그다지 언급되지 않고 있으나 이쪽도 공사 기간이 만만치 않게 길었다. 애당초 여기가 부지가 터미널로 제한된 채 공급되었기 때문에 1993년 땅만 다져놓고 계속 사업 자체가 유찰되다가 2001년 사업자가 제일저축은행으로 결정되어 2002년 재착공해서 2012년 준공했다. 그리고 제일저축은행이 망하고 2014년 맥쿼리자산운용이 인수할 때까지 반 고자 상태로 운영.
  • 동북아무역타워 - 당초 2006년 착공하여 2009년 무렵 완공 및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인천광역시의 재정난으로 인해 공사를 세 번이나 중단하면서(...) 2014년에야 정식 완공했다. 물론 아예 망해버린 인천타워보다는 낫다[24] 지상 310m 정도에 70층 정도 남짓한 건물 짓는 데 약 8년이 걸린 셈.[25]
  • 7번 국도 삼척~영덕 구간 - 1989년 포항~삼척 구간 확장사업으로 공사를 시작했으나 포항 시내에서 포항시 청하면까지의 구간은 1992년 완공된 반면에 대다수를 차지하는 나머지 삼척~영덕 구간은 2010년 12월이 되어서야 최종 완공과 개통을 보았다. 물론 중간 구간들 가운데 2009년 완공을 본 구간도 있지만 어찌됐던 완전 개통에는 21년이나 소요된 셈이다.

3.2.2 해외

  • 알제 지하철 - 1982년에 건설 계획에 착수했지만 원유 가격의 폭락으로 인해 알제리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공사가 중단되었고 1991년부터는 이슬람 반군과 정부군 사이 내전이 벌어지는 바람에 아예 공사 진행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결국 내전이 마무리된 이듬해인 2003년부터 공사가 재개되었고 2011년 11월 1일에 개통되었는데 10개의 역에 총연장 9.2km의 지하철 노선 하나 만드는데 무려 28년(...)이 걸린 셈이다.
  • 쾰른 대성당 - 말이 필요없는 진정한 이 분야의 甲. 위에서 언급된 어떠한 건축물도 이곳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한다. 13세기에 시작해서 19세기에 끝난 무려 632년(...)이라는 대기록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 와중에 300여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되었던건 덤

3.3 가상 사례

  • 반지의 제왕바랏두르 - 모르도르에 있는, 다 짓는 데에만 600년이 걸린 사우론요새. 기술의 발라 아울레의 시종 출신답게 직접 공사를 총괄했다고 한다.그래도 600년이나 걸린 공사답게 주인공 일행이 보는 것만으로도 절망에 빠지고, 작중 그 누구도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으며, 높이만 1300미터아이센가드가 어린아이 장난수준이라 비교되고, 과거의 바랏두르 공성전에는 공성전에만 7년이 걸렸다는 무시무시함을 자랑한다.

4 예외

  • 경강선 : 이경우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는 국제적인 행사가 연관된 사항이라 그런지 빵빵한 예산지원과 함께 포풍공사를 진행중이라 계획보다 최소 3개월 가량 조기개통 가능하다.

5 관련 문서

  1. 사실 공사 주체가 아닌 코레일도 까이는 게 억울하지만 공사를 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도 까이는 게 억울하다고 할 수도 있다. 철도 공사가 지연되는 것은 국회에서 해당 지역을 지나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예산을 따내는 데에 실패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철도공단으로서는 어쩔 수 없이 공사를 미룰 수밖에 없다.
  2. 물론 이는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폐단이다. 철도공단만의 것이 아니다.
  3. 신장항선의 군장철교(장항-군산)를 신규 노선으로 볼 수도 있겠다.
  4. 하지만 실제 철도시설공단에서 일어나는 많은 비리와 비효율적인 행정 관행을 고려하면 별로 설득력이 있는 말은 아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다면 한국철도시설공단참조.
  5. 2013년부터 아베노믹스로 인해 국내 건설업 회사들이 해외건설 수주경쟁에서 일본 건설업체들에 번번이 참패하면서 생존위기가 닥치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이 국내시장에 눈을 돌리다 보니 철도, 고속도로 등 재정 관급공사나 뉴타운 재개발에 목을 매달고 있다. 그래서 건설업 쪽에서 계속해서 정부에 요청을 많이 한다.
  6. 전세계적으로도 고속철도 개통으로 철도산업이 다시 일어섰다.
  7. 어디까지나 고속도로를 짓는 한국도로공사와 비교했을 때에나 그렇지, 사실 지방 쪽엔 지자체장들의 치적쌓기 용도로 착공만 하고서 방치된 지방도들이 수두룩하다.
  8. 그런데도 도로공사는 정부가 자기 회사 재정의 절반밖에 지원을 안 해준다고 징징대고 있다...
  9. 한국도로공사는 어디까지나 고속도로만을 관할한다. 지방도로 중엔 착공만 하고서 방치된 노선이 철도보다 훨씬 많다.
  10. 이를 짧게 요약한다면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닌, 오히려 수요를 유발함으로서 안정적으로 세수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11. 다만 미국호주영토가 매우 넓기 때문에 동일하게 비교하기 어려운 면도 없지는 않다.
  12. 물론 러시아는 영토가 어마어마하게 넓으면서도 철도가 발달한 독특한 나라지만, 이쪽은 날씨가 풀리면 도로가 녹아 엉망진창이 되기 때문에, 철도로 교통망을 대체한 경우라서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13. 2014년 기준으로 모든 구간이 착공되기는 했다.
  14. 이때 동해남부선 태화강-모량 신선 이설구간도 개통될 예정이다.
  15. 사실 호매실 연장이 삽도 못 뜬 진짜 이유는 민자적격성 조사에서 B/C=0.57이라는 매우 저조한 수치가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호매실지구 주민들이 교통분담금을 냈기 때문에 언젠가는 지어질 듯.
  16. 넘버 원은 당연히 77번 국도.
  17. 여담으로 2번가 지하철 공사 관계자가 이 말을 했었다. 2번가 지하철이 완전 개통할려면 다음 세대쯤 되야 할거같다고...
  18. 완공되면 U5노선과 통합될 예정이다.
  19. 다만, 효창공원앞역은 2016년 4월 30일에 개통됐다. 끝나지 않는 선개통 후완공 공법
  20. 사실 이 목표는 무려 철도청 시절 나온 계획이다.
  21. 사실 늦어진 이유가 최초로 코레일이 적자에서 흑자 전환을 눈 앞에 두었고, 당시 코레일 사장이였던 이철 사장은 용산차량기지의 부지를 팔아, 부채를 줄이려고 했었지만, 2008년부터 그 분이 오신 뒤로 코레일 사장이 바뀌면서 역대급 참사 발생.
  22. 사실 소요시간도 변경됐다. 첫 계획은 망우-춘천까지 고작 40분대였다. 현재는 1시간 19분.
  23. 수안역의 부역명이다.
  24. 이 쪽은 아예 삽도 못 뜨고 망했다.
  25. 대체로 100층 이상의 건물도 5~6년 정도면 완공되는 편이다.(부르즈 할리파가 6년 소요) 대체로 70층 높이면 3~5년 정도 소요되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