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베이


장르공포, SF, 스릴러
러닝 타임84분
배급사Roadside Attractions
감독베리 레빈슨[1]
출연제인 맥네일, 크리스튼 코놀리(스테파니), 안소니 레이놀즈
현지 개봉일2012년 11월 2일
등급R
Restricted
(Under 17 Requires Accompanying Parent Or Adult Guardian)
제한 (17세 미만은 부모나 성인 보호자 동반 요망)

1 설명

환경 파괴로 인해 메릴랜드의 한 마을인 클래리지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을 담은 모큐멘터리 식 영화이다.

로튼 토마토에선 77%로 "신선" 등급을 받았으며, 평론가들도 대부분 호평하고 있다. 다만 모큐멘터리의 형식을 굉장히 충실히 따르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느낌도 호러물이라기보다는 환경 다큐멘터리에 가까우며, 이 때문에 호러/고어 영화를 기대하고 본 공포영화 팬들은 약간 실망할 수도 있다.[2]

2 줄거리

영화는 전직 견습 기자인 도나 톰슨이 인터넷으로 취재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메릴랜드 주의 한 지방방송국의 견습 기자로 일하고 있던 그녀는 2009년 체사피크 만[3][4]에 위치한 클래리지란 마을에서 벌어지는 마을 축제를 취재하고 있었으며, 이 마을은 어부들이 자연스럽게 모여서 만든 마을이라는[5] 언급을 하며, 축제의 여러 면을 보여준다.

한편 시점이 바뀌며 이 축제로부터 2달 전 환경학자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을 보여준다. 그들은 체사피크 만에서 오염을 연구하던 학자로서, 클래리지 의회에 주기적으로 연구 결과를 보내던 학자, 그러나 그들의 시체는 잠수복을 입은 채로 안에서부터 뜯겨져 있었다.[6] 시체에 나 있는 상처의 위치나 형태에 약간 석연치 않은 점이 있긴 했으나, 공식적으로는 이는 황소상어의 소행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한 환경보호자의 사이트의 영상에선[7] 그 곳에선 체사피크 만으로 거대한 양계장이 들어섰으며, 이들은 성장 촉진 호르몬이 든 사료를 먹고 자란 닭[8]의 똥을 전부 다 만으로 내보낸다는 폭로 비디오를 보여준다. 그리고 도나의 언급으론 이 양계장으로 인해 주민들간의 싸움이 있었으며, 시장의 지지자들은 마을의 경제를 위해선 어쩔수 없단 논리를 내세우며, 시장은 주민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마을에 세운 담수화 공장으로 수질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9]

그러나 축제가 한창 시작되던 도중, 한 여성이 피부에 끔찍할 정도로 발진이 돋은 채로 가족을 찾으면서 도움을 원하며 축제 장소를 방황하고 있고[10], 게 먹기 대회에선 참가자들이 갑자기 구토를 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한편 클래리지의 911 전화엔 끔찍하게 피를 토하며 방황하면서 죽어가는 사람이 제보되거나[11], 내장이 뜯긴 채로 죽어있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발견되어 경찰이 출동해 수습에 나서고, 클래리지의 병원에서는 이 문제를 세균성 감염 질병이라 여기고 CDC에 연락하는 한편, 영상 자료로 남기기 시작한다.

한편 수습 기자인 도나 톰슨은 이 살인사건으로 보이는 [12]일을 취재하려하나 사실 관계를 알아내지 못해 별 소득이 없어 취재를 끝마치려고 한다, 그러나 마을 곳곳에서 들려오는 고통스럽고 무시무시한 비명소리들에 의해 패닉에 빠져 버리고, 또한 클래리지는 주방위군이 통제하는 상황.[13] 이윽고 체서피크만 상공을 나는 세스나기는 클래리지를 포함한 만 주변에 엄청난 양의 물고기가 떼로 죽어있는걸 해양경찰에게 제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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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이 바다로 잘못 흘러가면 어떻게 되는지를 가장 노골적이고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영화

정체는 위 포스터에도 나와있듯, 체사피크 만의 양계장에서 내보낸 계분에 포함된 성장 촉진 호르몬의 영향을 받은 엑시구아들.[14][15] 그러나 기생 생물이 아니라 거의 인간을 뜯어먹는 자그마한 포식자 수준으로 변이해버린 터라 엄청난 공포를 안겨준다. 숙주의 혓바닥만 갉아먹은 후에는 붙어서 기생만 하는 원본 엑시구아들과 달리 이 녀석들은 무슨 제노모프에 가까운 녀석들이라, 사람, 생선 가리지 않고 일단 살아있는 생물의 체내에 알 또는 유충으로 침투한 기생충들은 성장 촉진 호르몬의 영향으로 단 몇 시간 안에 급속도로 성장해서 숙주의 육체를 내부로부터 죄다 갉아먹어 구멍을 뜷고 기어나오는 충공깽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성체들은 물 속에서 생활하는 듯 한데, 이 시점에서는 기생충이 아니라 아예 포식자라서 흡사 피라냐들처럼 물 속에서 떼를 지어 사람을 습격해 잡아먹는 괴물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앞서 말한 환경학자 두 명과, 후술할 청소년 커플 모두 물 속에서 이 피라냐형 성체들에게 공격당해 뜯어먹힌 것.

중반부에서 이 것을 암시하는 여러 영상 자료가 나오는데 그 중, 물에 들어간 두 청소년 커플이 갑자기 물 속에서 무언가에게 공격받아 허우적 대면서 피를 흘리는 영상과, 낚싯배에서 낚은 물고기의 입에서 괴상한 생물체가 튀어나와 낚시꾼을 무는 영상, 혹은 온라인 진료 프로그램으로 전송된 한 남자의 뱃속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는 영상, '뭔가 이상한걸 먹었다'면서 말한 여자애가 친구에게 갑자기 답장을 하지 않는 등. 당시 오간 여러가지 영상과 메시지를 통해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감염 매개체는 물인데, 전파력도 굉장한 수준이라 물을 조금만 마셔도 무조건 감염 크리. 문제는 체사피크 만에서 상수도로 흘러가는 물을 통해서도 전염되기 쉬운데다,[16] 한번 정체가 파악되면 이미 신체 어디에나 퍼진 상태라 발견된 부위를 절제해도 소용이 없으며[17] 치료 방법도 전혀 없다. 초기 증상으로는 지독한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온몸에 흉칙한 포진이 돋아나고 약간의 고통을 느끼는 정도. 그러나 더 오래 방치하면 몸이 내부로서부터 심각하게 손상되기 시작하며, 특징으론 모티브로 보이는 엑시구아처럼 혀를 공격하는지 희생자들은 증상이 발견된 뒤 산 채로 혀가 잘려 나간다.[18][19] 물론 영화 특성상 작중에선 어느 경로로 전염됐단 암시가 있을 뿐 구체적인 설명은 없다.

단 하루만에 마을의 대다수 인구가 변종 등각류에 의해 피식자가 되어서 사망하는 최악의 상황. 오전~정오까지만 해도 축제로 들뜬 마을이 오후~밤이 되자 죽어가는 사람들과 시체들로 뒤덮이게 된 셈이다. 그러나 시장은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단순히 세균성 질병일수도 있으니 안심하고 축제를 즐기고,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사람을 가까이 하지 말라고 전할 뿐, 대책을 세우진 않는다[20] Dr.에이브람스가 지휘하는 의료팀이 하루종일 필사적으로 쏟아져 오는 환자들을 돌보며 CDC와 연계해서 질병을 막아보려 하지만 결국 방역에 실패해 늦은 밤엔 직원들은 대피시키고, 에이브람스 혼자 시체로 가득 찬 병원에 남아 비디오 카메라로 기록을 남긴다.[21] 여담으로 그도 이미 감염된 것이 확인이 되었다. CDC도 아무 대책을 내놓지 못해 어떻게 하질 못하자 답답해 한다.[22]

특히나 요트를 통해 클래리지로 온 변호사의 가족은 손자를 데리고 부모를 뵈러 왔다가, 부모가 여기에 오지 말고 물에도 들어가지 말라는 메시지를 듣지 못하고, 결국 남편이 아내에게 장난을 치다 실수로 입수하게 되어 변종 등각류의 유충이 있는 물을 먹고, 후에 죽게 된다.[23]그 죽어가는 방법이 심히 끔찍한데, 처음엔 목 부위의 두드러기에서 시작하더니, 피를 구토하듯이 토하면서 괴로워하다 변종 등각류가 처음 두드러기가 난 목 부위에서 뚫고 나온다. 9시간 만에 성체로 자랐다는 것과 몸을 뚫고 나왔다는 면에선 영화 에일리언 시리즈체스트 버스터가 생각나는 장면. 심지어 그 부부의 친구도 영상전화로 그 장면을 보고 있었다.[24]

그리고 만악의 근원시장은 밤 중 경찰서장과 함께 이동하다가 경찰서장은 감염된데다 정신적 공황상태를 보인 부하 경찰[25]에게 사살 당하고 그 부하 경찰이 자살하는 걸 보자, 홀로 서장의 차를 몰고 이동하던 도중 교통사고로 사망한다.[26] 정확히는 금방 구조되면 살 수도 있었겠지만 마을엔 더 이상 구조할수 있는 인원이 남아있지 않아 결국 사망하게 된다.

결국 정부는 마을을 봉쇄하고 체서피크 만에 대량의 독성 화학약품을 살포, 체서피크 만의 기생충들을 모두 죽이게 된다. 그리고 CDC는 국토안보부와 회의하여, 이 일을 단순한 사고로 포장해 묻어버린다.[27] 주민들은 거의 대부분 전멸하고, 몇몇이 살아남았다고는 하지만 정부와의 합의로 현재 입을 닫고 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실질적 주인공, 도나 톰슨은 감염되는건 피할수 있었지만 동료 카메라맨은 이미 감염되어 당일 자정에 사망하게 된다. 도나는 사건이 끝난 이후 이 일의 진상을 외부에 밝히려고 하나, FBI 등의 방해로 여의치는 않아, Govelick[28]를 통해 이 일을 알린다.

그리고 영화는 당시 다큐멘터리를 만들 때 찍은 영상을 보여주며 끝난다.

3 여담

실제로 체서피크 만은 환경오염으로 논란이 많이되는 곳이다. 제인 구달의 책인 희망의 밥상에도 양돈농가들의 무분별한 분변 유출과 환경학자들의 지적을 피하기 위한 정치적인 로비 행위로 인해 몇번이나 만이 썩어들어갔다는 언급이 있을 정도.

감독인 배리 레빈슨은 원래 다큐멘터리로 만들려고 했으나 노선을 바꾸어 공포영화의 형식을 가진 모큐멘터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1. 해저 안에 있는 외계 유물을 탐사하는 스토리인 스피어라는 스릴러 영화를 만든 감독이다.
  2. 물론 이런 호러/고어 영화를 즐겨보는 공포영화 팬들의 눈높이에는 그다지 잔인한 편은 아닌 호러물이지만, 피투성이가 된 사람들이나 신체 여러곳이 흉측하게 훼손된 시체들도 나오는 등 일반인들에겐 충분히 잔인한 영화다.
  3. 메릴랜드 주와 버지니아 주에 걸쳐있는 만이며 게 요리로 유명하다.
  4. [1] 지도를 참조
  5. 특산품인 게 요리를 시작하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6. 작중 묘사론 내장이 먹어치워져 있었으며, 몸에 구멍이 숭숭 뜷려 있었던 듯 하다.
  7. 작중 시점에선 폐쇄.
  8. 6개월 이 지나야 병아리에서 닭이 되는데 성장 호르몬을 엄청나게 쏟아부어서 42일만에 닭이된다고 한다.
  9. 이 장면에서 시장이 물 한컵을 들이마시며 가장 맛 좋은 물이라고 언급한다. 그런데 나중에 나오는 바로는 사실 체사피크 만에서 나온 물의 식수 등급은 D-(...)
  10. 축제를 담은 부분을 자세히 보면 풀장에서 입수 이벤트를 한 여성이다
  11. 작중에선 기침에 피가 섞인게 아니라 정말로 피와 조직을 토하는 끔찍한 모습을 보여준다.
  12. 작중에서 자신이 단순히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취재에 임했다고 후회한다.
  13. 약 사흘간 아무도 클래리지를 못 나갔다고 한다.
  14. 정확히는 엑시구아라고 확정되진 않고, CDC의 담당 팀이 비슷하다고 거론하긴 했다. 작중에선 계분의 호르몬에 의해 변이가 촉진되어 살아남게 된 변종 등각류라고 말한다. 오염을 조사하는 해양학자들이 등각류는 바닷물과 담수가 섞이는 지역에선 살수 없다고 하지만, 변이가 촉진되어서 빠르게 진화한 이상 큰 의미는 없을것이다.
  15. 작중 언급으로는 체사피크 만에는 2002년에 원전에서 방사능이 유출된 사건도 있었고, 기타 화학 물질도 방류되어서 성장 촉진 호르몬과 복합적으로 작용해 엑시구아들을 변이시켰을 것이라고 암시된다.
  16. CDC는 변종 등각류의 유충이나 알이 아마도 정수 공장의 필터를 통과했을거라 추측했다.
  17. 한쪽 다리를 절제했으나 다른 쪽 다리에도 같은 증상을 보여주었다. 유충이 혈관을 타고 온 몸에 퍼진 듯하다.
  18. 산채로 혀가 잘려나가 고통스러운 괴성을 지르는 장면도 있다. 가장 압권은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성 녹화에 담긴 현장. 묘사를 들으면 시체 위에서 기어다니는 변종 등각류를 보고 경악하는 경찰들과, 살아있으나 혀가 없어 어눌한 목소리로 자길 쏘아달라고 부탁하는 시민의 음성.
  19. 다만 이 녀석들은 원본 엑시구아와는 달리 혓바닥만 갉아먹는 게 아니라 몸 안의 조직이란 조직은 죄다 갉아먹고 나오면서 혓바닥도 갉아먹는 것이다.
  20. 위에서도 말했지만, 해양학자들의 체사피크 만 오염 조사의 보고도 다 씹은 인간이다.
  21. 이 카메라의 영상에서 한 소녀가 죽어있는걸 볼 수 있다. 중반부 장면의, 병원 계단에서 핸드폰으로 친구와 영상전화를 한 소녀.
  22. 그도 그럴것이 처음엔 세균성 질병일거란 생각이 들어 항생제 처방을 확인했고, 나중엔 비브리오 균의 집단 발생으로 인한 감염으로 추측도 해봤으나, 의료팀의 자료는 전부 맞지 않으니 당혹스러울밖에 없다
  23. 클래리지까지 요트로 1시간 가는 거리에 있는 물을 실수로 마셨는데도 감염되어 죽었다. 거기다 작중 경비행기를 타고 가던 한 남성이 물고기 시체가 끝없이 떠있다고 말한다. 만의 오염 수준이 장난이 아니라는 증거.
  24. 이후 아내는 살아남았으나, 경찰차를 타고 돌아가려는 도중, 뒷좌석에서 죽어가는 여자가 도와달라고 달려들면서 마구 얼굴을 들이미는데, 당황한 아내는 실수로 그 여자의 머리를 세게 내리쳐 죽이고, (사실 이미 죽기 직전이었던 여자이긴 했다. 죽자마자 바로 엑시구아들이 마구 몸을 뜷고 기어나오는 걸로 보아...) 그녀를 죽인 것 때문에 도보로 그 곳을 뜨게 된다. 도나 톰슨처럼 살아남긴 했지만 PTSD를 걱정해야 할 수준이다. 실제로 다큐멘터리를 찍을 때 인터뷰에 불응했다는 언급도 나오고...
  25. 동료가 기생충에게 물린걸 보고 사살한다. 동료를 쏜 죄책감과 마을에 펼쳐진 지옥도에 정신 이상을 보이는 모양. 정확히 나오지는 않지만 본인도 이미 감염 증상을 보이고 있었을 수도 있다.
  26. 이 장면에서 온 곳에 널린 시체와 아직 살아남아서 도와달라는 사람들이 스쳐 지나간다.
  27. 메릴랜드 주에 수도 워싱턴이 있으므로 은폐하는 건 쉬웠을지도 모른다.
  28. 작중에서 라이브리크를 패러디한, 일종의 폭로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