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 2002.04.05 |
제작 | 가스 파워드게임(Gas Powered Game) |
유통 |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
플랫폼 | PC/OS X |
장르 | RPG |
공식 홈페이지 |
던전 시즈 시리즈 | ||||
던전 시즈 | → | 던전 시즈 II | → | 던전 시즈 III |
1 소개
가스 파워드 게임이 제작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유통하여 2002년 출시한 일직선 진행형의 액션 RPG 게임. 디아블로 2의 대항마로 당시 게임계의 큰 주목을 받았으며 같은 해에 출시된 네버윈터 나이츠와도 경쟁한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에브 왕국의 농부가 되어서 위험에 빠진 왕국을 구하기 위해 동료를 모으고 던전을 헤쳐나가야 한다.
2 스토리
간단하다. 농사 짓던 플레이어가 우연히 싸움에 끼어들게 되고 삽질분투해서 왕국을 구한다. 끝.(...) 이 뭐 지나가던 농부도 아니고 복선도 없고 왕국의 구원이라는 결말을 향해 일직선으로 달려간다.
3 시스템
다른 게임과 달리 던전 시즈는 엄청나게 심플하다. 일단 캐릭터가 쓰는 무기에 따라 직업이 정해지고 플레이어 캐릭터를 제외하고 최대 5명까지 동료들을 고용해서 몬스터들로 바글거리는 던전을 헤쳐가야 한다. 늘어가는 동료들을 보다 보면 혼자서 레이드를 도는 느낌도 든다(...). 게다가 몬스터들을 일일이 클릭 안 해줘도 된다! 자동 공격이 지원돼서 한번 지정해주면 더 클릭해 줄 필요가 없다. 매니악한 게임플레이보다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오른쪽 아래에는 파티 대형/공격방침/아이템 줍는 사람 정하기 등의 옵션을 정할 수 있는 항목까지 있다.본격 혼자 레이드 뛸 기세 동료 중에는 당나귀도 있는데 용도는 그냥 짐꾼이지만 약간의 전투 능력이 있다. 던전 시즈 1에서는 그냥 짐꾼이지만 던전 시즈 2에서는 전투 능력이 굉장히 많이 향상되어서 몬스터들을 짓밟고 다니는 당나귀를 볼 수 있다.
유저가 제작한 모드를 추가해서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점은 디아블로 2에 대한 대항마로써의 충분한 장점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디아블로 2처럼 아이템을 강화하는 시스템은 없어서 아쉬움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유통을 해서 한글화는 음성까지 완벽하게 되었다. 단, 확장팩은 한글화되지 않았다.
4 그래픽
2015년 현재 와서 보면 구린 그래픽이 당연해보이지만 2002년 당시에는 최고의 3D 그래픽이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였다. 게다가 최적화가 뛰어나 저사양의 PC에서도 원활히 플레이할 수 있었다. 또 특기할만한 점은 게임 처음 시작하는 곳부터 게임 엔딩보는 곳까지의 전 지역에 걸쳐 이동시 맵 로딩이 전혀 없다는 것으로 당시 같은 시기에 출시된 네버윈터나이츠에 비해 그래픽면에서는 판정승을 거둔 한 요인이기도 했다. 이는 후속작인 던전 시즈 2에서도 적용되었으나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던전 시즈 1은 모든 지역이 막힘 없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었지만 던전 시즈 2에서는 각 막마다 지역이 나누어졌다.
5 멀티플레이
PVP뿐 아니라 싱글플레이 시나리오를 다른 유저와 같이 진행할 수도 있고 이를 위한 멀티플레이 전용 시나리오도 있었다. 그리고 디아블로 2의 카우레벨을 모방한 치킨 던전이 있는데 소 대신 졸라 쎈 닭들이 우글거린다. 들어가기 위해서는 세가지의 아이템이 필요하고 얻기가 힘들었는데 이를 수정한 모드를 깔면 그냥 입장된다(...). 문제는 멀티플레이에도 모드가 적용되어서 먼치킨 아이템을 장비한 유저들이 우글거리며 한때 꽤 흥했던 멀티플레이는 망했다.
6 후속작
던전 시즈 1탄의 대박으로 확장팩 레전드 오브 아라나(Legends of Aranna)가 나왔고 2005년에 후속편 던전 시즈 2가, 2006년에는 던전 시즈 2의 확장팩 브로큰 월드(Broken World)가 출시됐다. 전작이 한국에서도 던전 시즈 가이드북이 출판될 정도로 꽤 성공했기 때문에 한국 배급사인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전작처럼 텍스트는 물론 음성까지 완벽히 로컬라이징하여 출시했다.
말 그대로 단순의 극치를 달렸던 전작과는 달리 디아블로 2식의 스킬 트리가 생겼고 플레이어 캐릭터로 인간만 선택할 수 있었던 전작과 달리 엘프, 드라이어드, 하프 자이언트, 확장팩에서는 드워프도 추가되었다. 어떤 종족으로 선택해도 게임에 등장하는 배경은 똑같지만 종족에 따라 NPC의 플레이어에 대한 대우나 동료들간의 관계에 변화가 조금씩 있다. 파티 최대 인원은 전작과 달리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가장 쉬운 난이도인 용병 난이도에서는 4명, 베테랑 난이도에서는 5명, 가장 어려운 난이도인 엘리트 난이도에서는 6명까지의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 던전 시즈 2의 동료들은 드래곤 에이지의 동료들처럼 조합에 따라 다투거나 만담을 하기도 한다. 이런 잡담까지도 완벽히 한국어로 더빙된 것은 덤. 하지만 배급사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복돌이 때문에 완전히 망했다. 해외에서는 그럭저럭 흥행에 성공했다.
2011년에는 던전 시즈 3가 출시되었으나 참담하게 욕을 먹고 흥행도 망했는데 제작사가 스퀘어에닉스. 엄밀히 말하자면 개발사는 옵시디언이고 스퀘어에닉스는 유통을 맡았지만 유저들은 그런 거 없고 그냥 스퀘어에닉스를 깐다.
던전 시즈 3가 실패한 이유는 시리즈 전통의 게임성을 부정했기 때문 이다. 여러 캐릭터를 육성하고 쉽게 쉽게 던전을 돌파하는 게 던전 시즈의 재미였는데, 3편은 육성가능한 캐릭터가 2명에 불과하고 전투 역시 전략보다는 액션의 합이 많이 중요해졌다. 또 멀티 플레이 역시 멀티 플레이의 의미가 없어서 이래저래 욕을 많이 먹었다. 전투 난이도 역시 살짝 난감. 액션 게임에 익숙한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깨는데 액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헤매는 부분이 많다. 그리고 이 게임의 주요 고객층은 RPG 게이머들.(...)
7 영화화
게임 던전 시즈 시리즈의 성공으로 2007년에 왕의 이름으로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는데 감독이 우베 볼.(...) 그의 영화에서 가장 많은 6000만 달러나 들여 만들다보니, 제이슨 스테이섬, 크리스타나 로켄, 존 라이스 데이비스(반지의 제왕에서 김리), 론 펄먼, 버트 레이놀즈, 레이 리오타 같은 호화 배우진이 나왔다. 이러다 보니, 한국에서도 극장 개봉했으나 꼴랑 1주일만에 막을 내렸으며 미국에서도 시원하게 망했고 전세계 흥행 수익 집계는 1306만 달러.
그럼에도 후속작이 3탄까지 나왔다.물론 2,3편은 저예산 비디오 영화로 만들어졌다. 우베 볼의 작품들 중에서는 그나마 나은 편이라는 평이 많다. 물론 그것도 1편이지만.
2010년에 나온 2편은 돌프 룬드그렌이 주연으로 나왔으나...
3편에서는 배우진은 더 초라해졌다. 주연은 도미닉 퍼셀 과거랑 현대랑 왔다갔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