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미언 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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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24.jpg 데이미언 스티븐 허스트(Damien Steven Hirst[1])

Damien Steven Hirst(1965. 06. 07~)

영국의 현대 예술가. 브리스톨에서 출생해 리즈에서 성장했다.레알 리즈시절 미대를 졸업한 뒤에는 막막한 미술가 지망생에 불과했지만...

1991년, 허스트는 죽은 상어 시체를 사다가 포름알데히드푹 재워서 넣은 다음 유리진열장에 넣고서 <살아있는 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성(The Physical Impossibility of Death in the Mind of Someone Living)>이라는 제목을 달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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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성

이 작품은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는데 신선한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부터 사기꾼이라는 평가까지 다양한 평가가 나왔다. 이 작품은 무려 8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에 팔려나갔을 정도였다. 우리도 해보도록 하자 어쨌든 이 작품으로 사치 갤러리(Luxury GallerySaatchi Gallery 어?)를 소유한 찰스 사치의 후원을 받게 되었다.

이후 다양한 작품을 내놓았는데, 특히 <신의 사랑을 위하여(For the Love of God)>라는 작품은 백금을 입힌 인간의 두개골[2]의 표면에 8,601개의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박은 것인데, 이 작품은 후에 약 5,000만 파운드(£)에 거래되었다. 5,000만 파운드를 한화로 환산하면 약 900억 원에 달하는 액수다.

(<신의 사랑을 위하여>)

허스트의 또다른 대표작인 <천사의 해부학(Anatomy of an Angel)>은 오른쪽 두개골과 근육, 유방내장 등을 세심하게 표현함으로써 생명사랑의 상징인 천사죽음을 연관시켰다.

해부학>)

허스트의 작품은 죽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서 상당히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묘사로 유명하다. 앞서 본 바와 같이 죽은 동물의 시체나 인간의 해골, 심지어는 사람 장기모형(<찬가(Hymn)>)이나 파리 시체(<검은 태양(The Black Sun)>)로도 작품을 만든다.[3] 특히 위의 <찬가>라는 장기모형 작품은 장기 모형을 그대로 사람보다 더 크게 만든 것일뿐이라 제작사들이 고소미를 시전했을 정도로 논란이 많았다.

또한 앤디 워홀과 마찬가지로 돈에 환장한 인간이라는 비판이 많다. 근래에 찰스 사치와 결별한 후 사치가 사들인 작품들을 도로 사서 숨겨놨다가 더 비싼 값에 되파는 수작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또한 자신의 작품의 이미지를 캐릭터 상품화해서 짭짤한 수입을 거두고 있다. 물론 미술사에서 돈지랄 안 한 예술가가 어디있으랴만 허스트의 경우는 너무 지나치다는 비판이 많다.

천안종합버스터미널에 이사람 작품이 몇 개 있다. 거대 조각으로 신세계 A관 앞의 <자비(Charity)>, 아라리오 갤러리 유리벽 안쪽에 있는 위에서 설명하기도 한 <찬가(Hymn)>가 있으며(근데 사실 이 2개는 유일무이한 작품이 아니고 양산형에 좀 가깝다), 판화작품도 백화점 뒤져보면 몇개 보인다.

29만원 관련하여 국내에서 다시 한번 재조명되었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를 위해 전두환 일가의 각종 재산을 압수한 가운데서 허스트의 <신의 사랑을 위하여>가 나온 것. 정확하게 말하자면 <신의 사랑을 위하여>의 진품은 아니고 허스트가 <신의 사랑을 위하여>를 판화로 만든 것을 전재국 씨가 소장하고 있었던 것.진품이었다면 엄청났을텐데

프랑스 월드컵이 열리던 적에 배우이자 릴리 앨런의 아버지로 알려진 키스 앨런, 블러의 베이시스트 알렉스 제임스와 응원가 그룹 Fat Les를 결성하기도 했다. 이 때 버브의 Bittersweet Symphony를 패러디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블러의 노래중 Country House의 뮤직비디오를 감독한 사람이 이 사람이다. 멤버 중 그레이엄 콕슨과 알렉스 제임스가 학교 동문이라고..
  1. Demian이 아니다.
  2. 최근에 사망한 사람의 두개골이 아닌, 고대 유적에서 발굴된 미라의 두개골을 허스트가 구매하여 만든 것이라 윤리적인 문제는 없다. 원래는 수정으로 인간 두개골의 형상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그 모양을 재현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실제 인간의 두개골을 사용했다고 한다.
  3. 파리의 경우는 살아있는 채로 작품이 되기도 한다. <천 년(A Thousand Year)>이라는 작품은 큰 수조에 칸을 두 개로 나누고 한 쪽에는 파리집과 전기충격기, 다른 쪽에는 소의 머리를 뒀다. 이는 파리가 소의 머리를 먹이로 번식하다가 전기충격기에 감전되어 죽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제목 <천 년>은 이 과정을 거의 천 년간 반복할 수 있다는 의미로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