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戸愚呂(兄)
유유백서의 등장인물. 성우는 스즈키 카츠미/이상범
도구로 동생의 형. 둘이 합쳐서 도구로 형제. 형임에도 불구하고 근육질의 거한인 동생과 달리 굉장히 왜소하고 비쩍 말른 체구가 특징으로, 동생과 마찬가지로 원래 인간이었다가 요괴가 된 경우에 해당한다.
2 작중 활약
2.1 영계탐정 편
동생과 같이 등장. 다만 동생과 달리 대사도 거의 없었고, 비중도 별로 없었다. 이 점에선 어째 동생과 비교되어 좀 안습하게 느껴지지만, 반대로 성격도 거의 드러나지 않은 채 묵묵히 동생을 따르는 모습 때문에 그다지 나쁜 이미지도 남기지 않은 편.
동생처럼 근육조작으로 압도적인 파워를 낼 수 없어서 순수한 완력에선 오히려 아우보다 딸리지만, 대신 그에게는 다른 독자적인 능력이 있으니 바로 무태(武態). 신체 형태를 자유자재로 조작해 바꾸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것으로 스스로를 무기로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무기가 된 형을 강대한 완력을 지닌 동생이 장착함으로써 둘이 하나되어 싸우는 것이 도구로 형제의 전투 방식. 사실, 아무리 무기라 하더라도 어지간해선 그 무시무시한 동생의 완력을 받쳐주기는커녕 되려 견디는 것조차 힘들 것으로 보이니, "무기"로서 형이 가지는 내구도와 살상력 역시 범상치 않은 레벨임을 짐작할 수 있겠다.
유스케와의 싸움에선 조용히 동생의 무기가 되어 함께 싸워준다. 결국 동생은 패하고 죽...은 것처럼 보였는데, 무기화된 형은 딱히 어찌됐는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애초에 동생도 죽은 체 했음이 드러나면서 형제가 함께 멀쩡히 일어난다.
2.2 암흑무술대회 편
암흑무술대회가 개최된 그 이후로도 동생이 혼자서 대회를 하드캐리한 탓에 계속 대사는커녕 등장도 거의 없다가, 준결승전부터 제대로 대사를 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 때 동생은 (겐카이를 죽이러) 아예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기에 형과 다른 2명만이 준결승전에 나갔는데, 도구로 팀에서 동생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이 그 힘을 드러내는 것도 대회 처음이고, 특히 도구로 형이 동생 없이 단독으로 모습을 드러내 싸운 것은 작중 처음이다. 이 때부터 형도 작화보정을 받으며 강렬한 인상을 심기 시작했다.
먼저 나간 카라스와 부이가 너무 압도적인 실력으로 상대인 오련사 팀의 멤버들을 무참히 관광보내 죽이자, 관중들이 "저놈들(카라스, 부이)은 저렇게 강한데 대체 왜 도구로 형제의 부하로 있는 거지?"라고 놀란다. 그러자 도구로 형은 거기에 태연하게 "간단하지. 우리 도구로 형제가 더 강하기 때문이다."고 대답하며 무시무시한 포스를 뿜어대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련사팀의 나머지 세 명에게 한꺼번에 덤빌 것을 종용하는데, 동시에 달려드는 3명을 머리카락으로 모조리 관통해버린다. 이 때 셋 중 한 명이 즉사했고 도구로는 나머지 두 명을 상대로 "둘 중 한 명을 살리고 다른 한 명을 죽일 것"이라 선언하며 마지막 말을 남길 기회를 준다. 한 명은 목숨을 구걸하고 다른 한 명은 오히려 지금 여기서 자신을 죽이지 않으면 나중에 후화할 것이라 의연히 도발하는데, 도구로는 오히려 목숨을 구걸한 쪽을 죽인다. 이를 궁금해한 생존자에게, 카라스와 부이가 바로 이런 식으로 자신들 형제에게 패배해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으며, 자신들은 오히려 이런 녀석들을 좋아한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준결승전에서 형 또한 동생에 뒤지지 않을만큼 엄청난 강자의 포스를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누군가의 무기로 변해 싸웠던 모습 때문에 단독으로는 못 싸우는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불식시키면서 혼자 싸워도 장난 아니게 강하다는 사실을 각인시켜주었다...
...고만 끝나지는 않았고, 도구로는 곧바로 그렇게 살려주는 듯했던 마지막 생존자마저 죽여버린다. 자신은 동생과 달리 거짓말쟁이이며, 역시 너도 죽어줘야겠다고 하면서. 이 때부터 동생과 다른 형의 본성의 기미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는 쿠와바라 카즈마와 붙었다. 시합이 시작되기 전부터 긴장감을 풀려는 쿠와바라의 뒤에 갑툭튀하며 '죽기 전에 마음껏 즐거워 해 둬라'며 쿠와바라를 정신적으로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시작하자마자 자신의 팔로 만든 분신으로 쿠와바라를 낚으며 그에게 큰 데미지를 입혔다. 사실상 다 이긴 싸움이였는데, 여기서 겐카이의 죽음을 가지고 쿠와바라를 농락하면서[1] 본격적으로 도구로 형의 본성이 드러난다. 요괴가 되었음에도 투사의 인격을 유지하고 있는 동생과는 달리, 형은 완전히 인성이 썩어빠진 비열한 성격의 악당이었던 것. 그리고 이를 본 동생이 형에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결국 빡친 나머지 각성한 쿠와바라에게 사지가 썰리며 언어 그대로 박살이 났다. 하지만 이 때 도구로 형에게는 단순히 신체를 변형시킬뿐만 아니라 재생해 피해를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음이 밝혀지고, 이 때문에 '나 어차피 회복하면 된다 ㅋㅋㅋ'하며 또 찌질거린다. 그러자 쿠와바라의 영검이 망치의 모양으로 변형되며 이 영검(?)에 맞고 재생이 안 될 정도로 으스러져 패배한다. 아무래도 유스케팀에서 최약체인 쿠와바라에게 패해서 그런지 쿠라마, 히에이와 비등하게 싸운 카라스, 부이보다 포스가 딸려보인다.형제가 강하다고 했지 형이 강하다고는 안 했다. 카라스, 부이가 형제에게 덤비다가 패했고, 동생이 빠져있을 때에도 딱히 둘이 형 쪽을 기습하거나 하지는 않는 걸로 봐선 저 둘보다는 강한 것 같긴 한데, 쿠와바라한테 털리는 모습이 워낙 약해보이니(...).
그러나, 쿠와바라와의 대결이 끝난지 한참 뒤 유스케와 도구로 동생의 대결이 시작되자 대회장 바닥에 끼인 형의 세포 쪼가리가 증식해서 부활했다. 아무래도 형의 재생능력은 그야말로 불사신에 가까운 모양. 그리고 도구로 동생과 우라메시 유스케의 대결에 끼어들면서 또다시 충격적인 사실을 드러내는데, 젊은 시절 미녀이던 겐카이를 강제로 범할 생각을 품었다고 한다. 그녀가 워낙 강해 무서워서 건드리지 못했다면서 그땐 자신이 보통 인간이었기에 그렇지 무한재생을 할 수 있는 지금이라면 당장 덮쳤을 것이라는 말을 자랑스럽게 해댄다(...).
그러고선 동생에게 자신을 무기로 쓰라[2]고 하지만, 되려 방해말라며 아우에게 처맞는다. 그 와중에 "감히 형에게 덤벼?"쟈기?라면서 동생에게 덤볐으나 무덤덤한 동생은 한 주먹에 치면서 완전히 산산조각낸 채 멀리멀리 날려버리고 "나는 요괴가 되기 위해서 영혼은 팔았지만 성품까지 팔지는 않았어."고 덤덤하게 말한다.
이렇게 동생한테 워낙 처참하게 인수분해 당한 탓에 세포 하나 남기지않고 죽은 것 같았다.
하지만 무술대회 편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끈질기게도 아직 살아 있다는 암시가 나오고....
2.3 테리토리 편
테리토리 편에서 다시 등장한다. 센스이 시노부에게 발견된 다음, 마키하라 사다오에게 먹혔는데, 마키하라를 역으로 흡수해서 마키하라의 '미식가' 능력을 얻고, 무로타 시게루까지 먹어치워서 불로불사에 가까운 육체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 능력까지 얻어서 파워업했다.
쿠라마가 파워업한 그를 상대하는데 안개로 시야로 가려도 파워업한 도구로 형은 생각을 읽을 수 있기에 위치가 뻔히 파악 당해 그대로 도구로 형에게 치명타를 맞았기에 도구로 형은 이겼다며 무척 우쭐거렸다. 그러나 그 상태에서 쿠라마는 비웃듯이 미소지으면서 "너 뭐 한거냐?"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거 아닌가. 도구로 형은 처음에는 놀라다가 곧 분노하여 별별 수법으로 쿠라마를 난자하지만 쿠라마는 피투성이가 되어도 전혀 아퍼하지도 않고 비웃는 듯한 얼굴만 보인다. 그럴수록 도구로 형은 미치도록 분노하여 계속 공격하는데….
안개 속에서 유스케 일행은 도구로 형의 고함만 들려오는 것에 어이없어했다가 갑자기 나타난 쿠라마를 보고 놀란다. 알고보니 도구로 형이 본 건 모두 환각이었다. 안개를 쓴 것은 단순히 시야를 가려서 자신의 위치를 숨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환각을 보여주는 기생 식물을 도구로 형에게 붙여버리기 위하여 제대로 앞을 못 보게 하려고 한 거였다. 또한 히에이 일행까지 환각에 빠지면 곤란하여서이기도 하고. 이 작전은 성공하여 도구로 형은 그저 서있기만 한 채로 환각에 계속 빠진 거였다. '쿠라마의 생각을 읽었다' 부분도 그냥 환각 속에서 본 착각.
원래 이 식물은 환각을 보여주면서 숙주를 빨아먹어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지만 도구로 형은 계속해서 육체가 재생하기 때문에 죽지 못하고 영원히 환각 속에서 살게 되었다. 그야말로 찌질이에 걸맞는 최후. 그를 경멸스럽게 바라본 쿠라마는 "네 녀석에겐 죽음도 과분해."라는 한마디를 했다.
이를 두고 쿠라마의 인정사정 없음을 느낄 수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이때, 쿠라마는 짧은 시간안에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게임마스터를 자기 손으로 죽인 상황이라 굉장히 예민해져 있었다.
그렇게 그 곳에 남겨뒀기에 계속 영원히 "왜냐! 왜지? 왜 안 죽는 거야! 제길! 죽으란 말이야!" 라고 절규한다. 나중에 후일담에서 여전히 도구로 형은 아직도, 아니 영원히 그대로 남게되었다는 글이 나온다.
3 여담
그야말로 불사신이라고 뻐기다가 자엘아폴로 그란츠나 카즈와 똑같은 최후를 당한 셈이다. 게다가 카즈 등 불사신은 강력한 포스를 뿜는게 보통인데 이녀석은 기껏해야 나라쿠형 캐릭터다. 죽여도 죽여도 재생해서 꼴사나운 눈엣가시 수준. 그러고보니 둘 다 미역머리의 찌질이다.나라쿠가 아깝다.
인격이 거의 쟈기에 비견될 정도의 악당이다. 모든 종류의 창작물 중에 등장하는 악역 중에서조차 수위권의 악당이다.
사실 불사신이라고 뻐겨대도 B급인 도구로 동생에게 한 방에 날아가는 C급 요괴인 만큼 마계 A급, S급과 붙으면 진짜로 세포 하나도 못 남기고 소멸당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하지만 결국 얘가 당한 최후를 보면 차라리 저들이 완전히 소멸시켜주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언듯 보기에는 도구로 형제의 능력은 엄청나게 달라보이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육체조작계이므로 상당히 비슷한 능력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다만 도구로 형은 자신의 몸을 다양한 형태와 다양한 기능을 가지는 쪽으로 변화시키데 특화되었다면, 도구로 동생은 '파워'를 향상시키는 쪽으로 특화되었다는 차이가 있다. 인간이었을 때도 아마 무술가였을 텐데, 비슷한 종류의 기술을 썼을까?
여담이지만 다시 부활해 유스케 일행 앞에 나타났을 때, 이상하게도 자신에게 두 번이나 결정타를 날려 반죽음으로 만든 동생에 대해선 어떠한 조롱이나 원망도 드러내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의외로 동생을 미워하진 않은거냐는 미화(?)성 가설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