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갓파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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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콘 사토시 감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2003년작. 원제는 '도쿄 갓파더즈(東京ゴッドファーザーズ)', 국내개봉시에는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애니맥스 방영시 '동경대부'라는 제목으로 우리말 더빙 방영되었고 2010년에 메가박스 일본 영화 상영회에서 <곤 사토시 추모: 도쿄갓파더>란 제목으로 상영하기도 했다. 국내 개봉당시 관객은 9134명.(메가박스 상영회 관객은 134명)

대부라는 제목을 쓴 영화임에도 막상 영화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과는 조금 다른 전개를 보여주는데, 이는 이 영화의 제목이 존 포드의 서부 영화 '3인의 대부'를 오마주한 것이여서 그런것. 그걸 감안해 볼 때 한국제목인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이 오히려 원제보다 더 영화를 잘 설명해준다.

긴, 하나, 미유키 노숙자 세 사람을 주인공으로 이들이 크리스마스에 우연히 버려진 아기를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긴은 경찰서에 신고하자고 하지만 오카마인 하나는 아기에게 키요코라고 이름 짓고는 직접 엄마를 찾아주자고 하고 수많은 사건을 겪으면서 끝내 엄마를 찾아주는 이야기.

사실 크리스마스라는 한글제목에 혹해서 가족끼리 보기에는 조금은 현실적인, 그러니까 어두운면도 많고 거의 스릴러물에 가까운 후반 전개도 있으니 감상에 적절한 주의를 요구한다. 그래도 콘 사토시 다른 작품에 견주면 난해한 게 적은, 오히려 상업 영화라고 해도 될 정도로 무난한 스타일이라서 콘 사토시식 광기어린 연출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싸구려 휴머니즘 마케팅이 아닌 인본주의의 정수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유쾌한 분위기가 강하다.

영화 초반부에 콘 사토시 감독의 전작 퍼펙트 블루천년여우의 포스터가 나오고, 영화 중반엔 삼계탕 이라고 써진 한글 간판도 살짝 지나간다.

히라사와 스스무가 참여하지 않은 콘 사토시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작풍이 워낙 전작들과 다르기 때문에 영화음악도 다른 사람을 기용한듯. 참고로 영화 음악은 스즈키 케이이치(와 그가 리더로 있는 문라이더즈)가 맡았다. 이 쪽 역시 히라사와 스스무만큼이나 일본 음악사에서 중요한 축에 속한다.

2 등장인물

  • 긴 - 성우 : 에모리 토오루/김기현

전직 경륜선수로 가정을 가지고 있었지만 무슨 일로 몰락하면서 10여년째 노숙자로 지내고 있다. 그래도 따뜻함을 가지고 있으며 기적같은 행운이 따라붙게 되는데...

  • 하나 - 성우 : 우메가키 요시아키/이인성

여장남자인 중년 사내로 한때 게이바에서 일했지만 지금은 노숙자 신세가 되었다. 정이 많으며 가식없는 성격으로 일행 내에선 엄마 포지션. 긴을 짝사랑하고 있지만 스스로 부정하고 있으며 여자처럼 새침한 면이 많다. 미유키를 잘 돌봐주며 키요코를 자기 아기처럼 대한다. 우연히 발견한 아기를 신이 보내주신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기뻐하며 경찰서에 데려다주자는 긴의 제안을 뿌리친 채 부모를 찾아주겠다고 스스로 나선다. 과거에 켄이라는 연인이 있었지만 그가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지면서 사별했다.

  • 미유키 - 성우 : 오카모토 아야/이영아

가출소녀로 고등학생 나이. 왜 집을 나왔는지 입을 다물고 있지만 긴에게 붙어살고 있다. 긴은 그녀를 만나지 못하는 딸같이 여기는지 은근히 아껴준다. 참고로 아버지는 경찰 간부이다. 알고보니 사이비 종교에 심취하여 자신에게 무관심한 어머니와 일때문에 바쁜 무뚝뚝한 아버지 사이에서 자라다 주워온 길고양이에 정을 붙이게 되었는데 그 고양이가 가출하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며 칼로 아버지를 정통으로 찌르고(!!) 고양이를 데려오라고 야단을 피운 뒤 그 길로 가출했던 것. 지하철을 타고 이동중 우연히 건너편 열차에서 아버지를 보게 되어 죄책감에 그 길로 도망치지만 신문에서 고양이가 돌아왔다는 아버지의 광고에 울음을 터뜨린다. 여정중에 성장하여 키요코를 돌려주라며 키요코를 데려가 동반자살하려는 여성의 자살을 막고 아이를 돌려주라고 설득하기도 한다. 가출하기 전에는 뚱보였었다. # 노숙으로 다이어트

필리핀인으로 일본에 와서 어렵게 막노동을 하던 젊은 사내. 정이 깊고 가족을 아끼지만 경제적 위기 속에 마지못해 일본 야쿠자 두목을 돈받고 암살하는 일을 맡게 된다. 우연히 차 사고를 당한 그 두목을 구해줘서 두목의 외동딸 결혼식에 참가하여 마음껏 뷔페를 먹던 주인공 3인방이 우연찮게 눈앞에서 두목을 쏘고 달아나던 그와 얽히게 되는데... 성우도 실제 필리핀인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