ときめきメモリアル2 Substories
목차
1 개요
2000년부터 2001년에 걸쳐 발매된 도키메키 메모리얼 2의 파생작. 어드벤쳐 형식 게임으로, 도키메키 메모리얼 드라마 시리즈처럼 3부작에 걸쳐 만들어졌다. 발매 기종은 플레이스테이션 단독. 드라마 시리즈가 원작으로부터 스핀오프를 거치면서 변경 및 조정 요소를 포함했던 데 따른 반동이었는지, 본작은 2 본편의 제작진인 구 KCET 팀이 그대로 투입되었다.
2 특징 및 드라마 시리즈와의 차이점
본편에서 자세히 다룰 수 없었던 내용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는 방향성은 일견 드라마 시리즈와 유사하게 보이지만, 미니 게임 부분을 제외하면 어드벤쳐 파트는 커맨드 선택의 임의성 없이 일정 선택지에 따라 이후 전개가 달라지는 텍스트 어드벤처의 전형을 따르고 있다. 또 삽입된 미니게임 자체도 스토리 진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무엇보다 엔딩을 볼 수 있는 인원의 수가 대폭 늘어나 메인 캐릭터만 3명 이상, 서브 캐릭터도 그만큼의 인원이 저마다의 엔딩을 갖고 있으며 마지막 3부에서는 2 등장 캐릭터 전원의 엔딩 + a를 볼 수 있을 정도다. 본편에서 작성한 EVS 데이터도 인계해 적용할 수 있다.
3 등장인물
해당 항목 참조.
4 각 작품별 개요
4.1 Dancing Summer Vacation
1학년 여름방학, 코토부키 미유키와 함께 게임센터에 가서 댄스 댄스 레볼루션을 보게 된 주인공. 뭔가 정신없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와중에도 이상스레 좋은 점수를 따낸 미유키는 엉겁결에 DDR 팀 대회의 출전자로 뽑히고 마는데... |
2000년 9월 28일 발매. 메인 캐릭터는 코토부키 미유키, 야에 카오리, 시라유키 미호 & 시라유키 마호. 실제 댄스 댄스 레볼루션이 실장된 소프트로, 1편과 2편에서 쓰인 곡들을 매체에 맞춰 믹스해 놓았다. 게스트 캐릭터는 아사히나 유코와 히모오 유이나.
4.2 Leaping School Festival
문화제가 머지 않은 2학년 가을, 게임센터에서 승부를 벌이다 또 시비가 붙은 학생회장 아카이 호무라와 이주인 메이는 주인공더러 누구 편을 들 것인지 선택을 강요한다. 졸지에 난감한 상황에 빠진 주인공의 선택은... |
2001년 3월 29일 발매. 메인 캐릭터는 아카이 호무라, 이주인 메이, 이치몬지 아카네. 게스트 캐릭터는 니지노 사키와 이주인 레이.
4.3 Memories Ringing On
히비키노 고교 졸업 1주년을 맞아 카페에서 약속 상대를 기다리는 주인공. 기다리는 동안 졸업 직전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을 회상하면서 감회에 빠져드는데... |
2001년 8월 30일 발매. 메인 캐릭터는 히노모토 히카리, 미나즈키 코토코, 아소 카스미, 사쿠라 카에데코. 게스트 캐릭터는 후지사키 시오리와 다테바야시 미하루. 게스트 캐릭터를 포함해 2 본편에서 공략 가능한 캐릭터 전원의 엔딩을 볼 수 있다.
발랄한 고교생활을 그린 앞의 두 작품과는 달리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이 특징. 본편에서 조명되었던 히노모토 히카리와 미나즈키 코토코, 아소 카스미 사이의 삼각관계를 보다 자세히 풀어내어 서술하는데, 그 과정에서 본편과 상이하게 다른 캐릭터 성격이 여러모로 독특하다.
5 문제점
상충되는 요소 없이 본편의 내용을 한층 심화된 방향으로 즐기게 하겠다는 기획 의도가 분명했던 것은 사실인데, 막상 결과물의 완성도는 수많은 문제점을 노출하며 비판에 시달리게 되었다. 주요 비교 대상은 당연히 드라마 시리즈.
- 개선/변경 요소가 미약한 음원 및 영상 연출 : 매번 스탠딩 CG를 새롭게 그리고 신규 삽입곡에도 공을 많이 들였던 드라마 시리즈와 달리 이 시리즈는 전용 CG쪽을 제외하면 스탠딩 CG나 배경이 되는 장소 모두 2 본편의 그래픽을 고스란히 가져다 썼다. 그나마도 전용 CG는 작화 붕괴가 심심찮게 등장하며, 음원 쪽은 오프닝이나 엔딩 테마를 제외하면 BGM 부문에서는 어레인지된 것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 미니게임의 영향력 축소 : 채용 수효는 물론이고 몰입도나 스토리에 개입하는 수준이나 드라마 시리즈와는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다. 그나마 영향력이 큰 Dancing Summer Vacation의 경우, DDR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면 적응하기 어려운 게임 특성상 BEMANI 시리즈를 이 자리에서까지 무리하게 홍보하는 게 아니냐는 성토가 뒤따르기도 했다. 게다가 미니게임의 질도 서브스토리즈 1→2→3로 갈수록 질이 떨어진다. 1은 그래도 나름 신경쓴 DDR이지만, 2는 본편에도 등장한 슈팅게임 재탕에 딱지치기, 식당서빙하기가 전부고, 3는 한숨나오는 볼링과 당구게임 정도가 끝. 특히 3편의 당구는 NES 당구보다도 질이 떨어진다.
- 스토리의 밀도 및 온도 조절 실패 : 선행 2작품의 경우, 본편의 경쾌한 이미지는 유지했으나 줄거리에 적용되는 갈등 요소나 심리 묘사 등의 표현력 면에서 무게감이 굉장히 희박해 인물들의 입체성 발굴은 거의 기대할 수 없는 수준이다. 반대로 Memories Ringing On의 경우 주인공 주변 인물들 사이에 삼각관계가 잇따르는 무거운 분위기로 선회했으나, 이번엔 그 도가 지나쳐 히로인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조명하는 게 아니라 캐릭터성의 훼손이 의심될 정도까지의 꿀꿀한 진행이 스토리 태반을 차지한다. 실제로 중심인물 3명 중 하나는 팬이든 아니든 욕이 나올 정도로 히스테릭컬한 모습을 보이는데, 정말 같은 인물이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 여기다 주인공의 둔감 수준이 상식 밖의 영역까지 이르러 감정이입은 고사하고 부아만 한가득 돋울 정도로 변질된 것은 덤.
- 복수 엔딩 체제와 신규 서브 캐릭터들의 문제점 : 등장 캐릭터들이 여럿이고 각자 엔딩을 보유하다 보니 목표가 고정되기 힘들어 진행이 산만해지고, 본편 등장 인물들의 개입 빈도가 하도 잦다 보니 새로 만들어 넣은 서브 캐릭터들이 존재감을 드러낼 자리도 적은데다 지속적으로 등장하지조차 않는다. 아키호 미노리나 미사키 스즈네가 수행했던 역할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
- 1편 세계관과의 연동 문제 : 메탈 유키의 제작 당시 인터뷰에 따르면 1편과 2편이 진행되는 시간대가 같다고 상정해서 1편의 인물들을 게스트로 등장시켰는데[1], 이들도 작화 문제나 비중의 애매함 등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시오리와 미하루 엔딩의 경우는 되려 드라마 시리즈보다도 1편 원작과 더욱 어긋나는 전개를 빚어내기까지 해 2편과 유리된 1편 팬들까지 비판 대열에 가세하게 만들었다. 이 문제는 도키메키 메모리얼 4가 발매되면서 2편의 시간대를 1편의 5년 뒤로 확정하고 서브스토리즈의 설정을 사실상 평행우주로 끌어내리고서야 비로소 수습되었다.
6 총평
본편의 완성도를 보완하기는 커녕 지명도에 흠집만 낸 결과[2]로 이어지고 말았기 때문에, 발매 후 급속도로 존재감이 떨어지면서 팬덤에서나 코나미 측에서나 흑역사로 묻다시피 한 시리즈가 되었다. 드라마 시리즈와는 정반대로 자승자박을 초래한 셈. 단 5~6개월 남짓한 3부작의 각 발매 텀이나 MRO의 발매 시기가 도키메키 메모리얼 3 발매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기였다는 점 등으로 미뤄보면 얼마나 날림으로 만들어졌는지를 짐작케 한다.
내용의 깊이 없음이나 심리적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2 본편 등장인물들의 세부 설정이나 후일담을 좀더 알고 싶은 이들에게라면 아주 가치가 없지는 않겠지만, 2 본편의 설정 공백이 1편만큼 크지 않았기에 아예 무시하고 넘어가더라도 큰 탈이 없다는 것이 완성도 문제와 더불어 서브스토리즈의 존재감을 퇴색시킨 결정적인 이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