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황

董璜
(? ~ 189)

후한 말의 인물. 동탁의 조카이다.

동탁이 정권을 잡으면서 시중, 중군교위가 되어 군사를 관장하게 되었으며, 미성 동쪽에 단을 세우면서 동탁이 손녀인 동백을 위양군으로 봉할 때 동탁의 명령으로 사자가 되어 동백에게 위양군의 인수를 줬다.

192년에 동탁이 암살당할 때 동민을 포함한 종족의 노약자들과 함께 미에 있었는데, 결국 동탁의 친족들이 모두 그 수하들에게 칼로 베이거나 화살에 맞을 때 죽었다.

삼국지연의에서 시중이 된 것과 동탁이 죽자 동민과 함께 목이 잘려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었다고 나온다.

창작물에서

화봉요원에서도 등장하는데 정확하게는 위의 실존 인물에 따온 인물이다. 황궁에 오면서 숙부 대신 맛보겠다고 소맹검열삭제를 하려고 한 것으로 첫 등장했다.

원당이 이를 만류하자 그를 때리면서 폭언을 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후 연합군이 낙양으로 진입하면서 동탁이 낙양을 불태우고 도망가기 전에 매복하고 있다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소맹이 여포의 여자가 되겠다고 하면서 입을 맞추는 척 했다가 입 안에 있는 가시로 여포를 암살하려고 했는데, 여포가 눈치채고 이로 물어 뽑아내면서 동황에게 소맹을 가리키면서 그녀를 원하는 것이 아니었냐고 묻자 죽기 싫다면서 필요없다고 했다.

잔병곽앙, 장뢰 등이 여포를 상대하겠다고 도전해서 싸울 때 구경하다가 문추가 나타나서 여포와 대화하는데, 이 둘의 대화를 듣고 크게 감탄하면서 곁에 있던 병사들과 함께 경례를 했는데, 그 싸움 와중에 가짜 원소를 죽이고 온 동탁화웅이 나타나면서 여포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삼촌인 동탁과의 이야기를 통해 동탁이 죽으면 여포가 자신의 지위를 빼앗을 존재임을 깨닫고 경계하면서도 여포가 원소군의 선봉 한 명을 죽인 후에 문추와 다른 선봉 2명을 상대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원소가 죽었다면서 그들에게 항복할 것을 권고한다.

이후 화웅이 호뢰관에서 싸우다가 관우에게 한 쪽 팔을 잘리고 패해 도주하자 여포가 장료를 시켜 화웅을 죽이려고 할 때 여포가 동황을 죽였다고 언급된다.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삼국지 3에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