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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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브레이크 장치의 한 종류이다.

디스크 브레이크가 차축과 붙어있는 디스크를 라이닝 패드로 잡아서 제동하는 반면, 드럼 브레이크는 크게는 백플레이트, 휠 실린더, 브레이크 슈, 브레이크 드럼이 하나의 결합체로 차축에 붙어 있다가 제동을 할시 휠 실린더가 브레이크 슈를 좌우로 압박을 하면 브레이크 슈에 있는 라이닝이 드럼을 잡는 원리로 제동을 한다.

드럼 브레이크의 장점은 첫번째로 제조 가격이 저렴하고 유지보수 비용이 적게 든다는 돈 문제, 두번째는 폐쇄식이라 먼지나 오염물질에 강하다는 것이다.[1] 소모품 교체 주기가 길고, 라이닝이 쉽게 마모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정비를 자주 하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으로 자체적인 제동력이 디스크 브레이크보다 우수하다. 그래서 트럭/버스 등 대형상용 차량은 드럼 브레이크가 주로 쓰인다.[2]

하지만 단점은 그 이상으로 많은데, 이 방식으로는 발열이 문제인데 디스크는 개방형이라 냉각이 용이한 반면, 드럼은 폐쇄식이라 그 열들이 밖으로 배출이 되지않고, 과열 때문에 잡아줘야할 라이닝이 경화가 돼서 페이드 현상을 일으킨다.[3][4] 그것만이면 다행이지만 드럼이 너무 과열되면 빨갛게 달아오르고 불이 붙기도 한다!!! 그외로 습도가 높거나 비가 오는 경우 드럼이 붙어버리는 문제가 벌어진다. 이 때는 절대 제동력도 떨어지며 살짝만 브레이크를 밟아도 원하지 않게 급제동이 되는 일이 일상다반사로 이뤄진다.[5] 또한 드럼 브레이크는 제동력을 원하는 만큼만 주기 어려워 제동시 차량 안정성이나 승차감에도 불리하다.

제조 원가가 저렴하고 정비에 손이 덜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 번 정비를 할 때는 오히려 많은 돈이 든다. 구조가 훨씬 복잡하여 정비에 시간도 걸리고 공임도 많이 들어간다. 게다가 아무리 내구성이 좋아도 휠 실린더가 터지면 답이없다.[6] 제동시 승차감도 별로에 제동력도 마음대로 조정이 되지 않으며 열과 습기에 취약한 단점이 넘치는 방식임에도 저렴하게 만들어 그나마 손이 덜 가게 쓸 수 있고 확실하게 멈춰줄 수 있는 한 방이 있어 아직까지 살아 있는 브레이크 시스템.

그래서 2012년 이후 기준 국내 시장 기준으로 경차는 뒷바퀴만 드럼 브레이크를 쓰고 있으며, 소형차 이상에서는 앞뒤 모두 디스크 브레이크를 써 드럼 브레이크는 주력브레이크에서 퇴출된지 오래이다.[7] 경차급에서 드럼 브레이크가 남아 있는 이유는 후륜 브레이크가 상대적으로 부담을 적게 받아 전륜 디스크 브레이크보다 교체 및 점검 주기가 길기 때문. 즉 원가 절감 차원이다. 일본의 경형 로드스터 다이하츠 코펜도 후륜 브레이크가 드럼으로, 디스크 브레이크처럼 보이게 하는 방진 커버를 팔고 있을 정도다.# 다행히 요즘 국산 경차는 옵션으로 차체 자세 제어장치를 구입하면 앞뒤 모두 디스크로 장착할 수 있다. 40만원 정도밖에 안 하니 꼭 고르자. 하지만 옵션으로도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달 수 없는 르노삼성 QM3쉐보레 스파크 2천만원 넘는 차에 드럼이라니 경차인 모닝이랑[8] 레이도 기본이 전후륜 디스크 브레이크인데. 라면 어떨까 (...)

하지만 중장비, 특히 트럭과 버스는 디스크 브레이크의 다른 장점에 비해 드럼 브레이크의 내오염성과 저렴한 비용이 훨씬 중요한 만큼 다른 획기적인 제동 시스템이 나오지 않는 한 리프 스프링 서스펜션과 함께 불멸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것도 옛얘기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요즘은 대형차들도 디스크 브레이크를 차용할수 있고 에어 서스펜션을 차용하여 승차감도 더욱 좋게 할수 있지만 아직까진 옵션이다. 그리고 덤프트럭은 작업환경 특성상 드럼브레이크와 리프 스프링 서스펜션이 영원히 불멸로 남을예정.

만약 당신의 차가 드럼 브레이크라면 그에 맞는 운전 습관을 들일필요가 있는데, 정/고속주행 때는 풋 브레이크만 너무 사용하면 드럼이 과열될수 있으니 엔진 브레이크로 감속해주길 바란다. 또 대형트럭이나 버스같은 경우 리타더 브레이크[9] 제이크 브레이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바란다. 대형차량들은 제동상실이 바로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 각별하게 관리해야 한다. 에어도 하도 끼릭끼릭거려서 너무 낭비하지 말고.

여담으로 수동 라이닝 간극 조정방식과 자동 라이닝 간극조정(일명 깔깔이) 방식이 있다. 위에 구조도에 나온 방식은 자동 어저스트로, 수동 어저스트 방식은 간극이 브레이킹을 할수록 벌어져서 일정 주기마다 조정해줘야 하는데 자동 어저스팅은 저 어저스팅 모듈이 알아서 간극을 조정 해주는 방식. 하지만 자동 간극 조정도 만능은 아니므로 밀린다 싶으면 역시 조정해줘야 한다.
  1. 물론 다카르 랠리같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작동되는 디스크도 있지만. 그런것들은 실제 사용하는것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2. 그러나 디스크 브레이크도 점점 성능이 좋아져서 저런 대형 상용차에도 디스크 브레이크를 옵션으로 선택할수 있다. 덤프트럭 빼고 물론 아직 후륜은 대다수가 드럼 브레이크다.(참고로 대형 상용차들은 절대다수가 후륜구동이다.) 하지만 상용차용 후륜 디스크도 이미 개발되어 일부차종 한정 옵션으로 적용할수도 있다.
  3. 그래서 고속도로든 일반도로든 트럭이나 버스 뒤에서 바짝 붙지말아야 한다. 트럭은 자체하중+화물의 무게+페이드에 취약한 드럼의 조합때문에 바로 멈추는 건 불가능이다.
  4. 그래서 어떻게든 열을 식혀보려고 드럼쪽에 냉각 블레이드를 설계해서 그나마 좀 식히게 한다던지, 드럼 안으로 공기를 통풍시키는 통기드럼을 쓴다던지 하는 노력도 했었다.(단 이렇게되면 내오염성이 당연히 많이 떨어진다.) 심지어 살수드럼이라는 드럼에 물을 뿌리는 수냉시스템도 고안했었다.
  5. 이 문제는 제동을 어느 정도 하여 브레이크에 열이 가해져 습기가 날아가면 어느 정도는 해결된다.
  6. 휠 실린더는 실린더 양쪽에 고무 부츠로 되있어서 이것이 노후되어서 터지기도 한다. 그래서 라이닝은 멀쩡한데 휠 실린더가 터지게 되면 아무래도 누유를 확인할수 없는 구조라 터져도 모른다.
  7. 사실 완전히 드럼브레이크가 죽은건 아닌데 디스크 브레이크 특성상 주차 브레이크로써의 성능은 떨어지기에 뒷브레이크는 DIH(Drum in Hat) 라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제동은 디스크브레이크가 하되 주차브레이킹은 드럼이 하는방식 당장 전후 디스크 달린 차들의 로터 직경을 확인해보자. 앞쪽 디스크는 넓은데 뒷쪽은 좁다! 그리고 앞쪽은 허브쪽이 날씬한데 뒷쪽은 뭔가 뚱뚱하다. 뒷쪽은 허브쪽에 드럼브레이크가 별도로 들어가니 어쩔수 없이 직경을 줄여야 하는셈.
  8. 심지어 얘는 1세대 전기형에 ABS 선택시 후륜 디스크를 달수 있다! 그리고 1세대 후기형도 약간의 DIY를 거치면 장착이 가능하다.
  9. 구식차량에는 없는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