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 문서 : 상품 파괴 인증
1 개요
말 그대로 CD나 DVD, 블루레이 등의 디스크를 뽀개는 행위.
상품 파괴 인증의 한 종류로 서적 등에 행해지는 분서와 비슷하게 "이 디스크는 냄비받침으로서의 가치도 없어!"라는 의미로 행하는 일종의 퍼포먼스(?)다. 문제는 이걸 하려면 선물이나 이벤트등으로 얻은게 아닌이상 결국 CD건 DVD건 돈 주고 구입해야 한다는 것. 그럼 남의 것을 뺏어서 뽀갠다면 어떨까?
2 역사
이 행위의 시초는 게임이나 영상물이 아니라 음악에서 찾아볼 수 있다. 락이라는 음악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 미국 TV 진행자들이 퇴폐적인 음악이라며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반을 방송중에 박살내는 퍼포먼스(?)를 하던 것이 그 시초로 알려져 있다. 이후 1966년에는 비틀즈의 존 레논이 "우리는 예수보다 인기 있다"며 입방정을 떨어서 미국 전역 보수적 기독교 단체에서 비틀즈 음반 뽀개기의 붐을 일으킨 적이 있다. 아마 이만큼의 대규모 디스크 뽀개기는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을 것이다. 한국에서도 1970년대 당대 최고의 미남 포크가수인 김세환의 결혼 소식에 극성팬들이 LP판을 부셔서 보낼 정도로 유서깊은 분노 표출중 하나이다.
이후 시간이 흘러 비디오 게임 등의 소프트웨어의 품질이 터무니없이 기대에 못 미친다거나 여타 다양한 이유로 그 제작/판매자에게 사용자가 분노하는 경우, 사용자들이 그 매체인 디스크를 파손하는 것으로 (생각해 보면 꽤나 소극적인) 항의를 하는 것이 유행 비슷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일본의 어떤 덕후가 하급생2의 메인 히로인인 사이몬 타마키가 처녀가 아니라는 이유로 하급생2의 디스크를 뽀갠 사건이 가장 유명하며, 물건너에서는 이 사건을 본가(…)라고 부르고 있다. 사실 오덕들이 뽀개는 이유가 병맛스러워서 유명할 뿐이지 이런 상품들이 존재하는 관련 업계라면 얼마든지 당할 수 있는 일이다. 명작 게임들을 부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관심병 내지 자신의 용기를 시험해보기 위하는 경우이다.아니면 그 게임에서 탈출하기 위해서일수도
3 여담
- 스카이 걸즈와 스트라이크 위치스 등 메카무스메의 캐릭터 디자이너로 유명한 시마다 후미카네가 에이스 컴뱃 6의 디스크를 뽀개서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한 사건이 유명하다. 플레이스테이션 시대부터 쭉 즐겨온 팬이지만, 이 작품은 용서할 수 없었다는 모양이다(해당 블로그).
- 나는 친구가 적다의 카시와자키 세나도 애니매이션 8화에서 미연시 쿠소게[1][2] CD를 즉석에서 손으로 뽀개버렸다.
손으로 뽀개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큰 파편 거의 없이 동강냈다는 게 포인트This game is FUCKING HORRIBLE!!!
- Nostalgia Critic의 경우 네버엔딩스토리3를 감상한뒤 멘탈이 붕괴된채로 시내로 나가 빠루를 하나 사와 그자리서 DVD를 파괴했다. 그외에 베베키즈 게임을 리뷰한뒤에도 게임팩을 파괴했다.
- 아타리 쇼크로 잘 알려진 E.T. 게임 카트리지 생매장(?) 사건도 일종의 카트리지 뽀개기라고 볼 수 있을지도? 다만 이쪽은 소비자가 아니라 판매자의 손에 의해 행해진 일이라는 데서 더 황당한 사건이다.
너 따윈 내 자식이 아니다
- 또한 2009년 4월경부터는 Wii와 XBOX360의 신작 타이틀을 발매전 플라잉 겟으로 입수하여 뽀개는(…) 괴인이 2ch에 출몰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게다가 동봉되어 있던 책자까지 같이 절단.
- 디스크의 절단면이 매우 깔끔하다 하여(CD와 달리 DVD류는 맨손으로 깔끔하게 뽀개기가 쉽지 않다는 듯) '디스크 뽀개기 장인', '디스크 뽀개기의 프로', '디스크 뽀개기 선생' 등으로 불리고 있는 중. 물론 단순히 GK(소빠)로 부르는 사람이 더 많다.
-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GRAY는 CD 음반을 내지 않았음에도 자신의 CD 음반을 뽀갠 사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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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스네이크가 이걸 하면 큰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