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떼제는 1940년 프랑스 개신교 수도자인 로제 수사가 창시한 초교파적 기도 양식이자 해당 종교 공동체의 이름이다. 로제 수사가 암살[1](관련기사)된 후 그 이전부터 후계자로 지목되었던 가톨릭 출신의 알로이스 수사가 제 2대 원장으로서 떼제 공동체를 이끌고 있다.
2 특징
떼제의 주된 특징은 라틴어를 위시한 여러가지 언어로 만들어진 짧고 단순한 곡을 반복적으로 노래하며 묵상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떼제가 지루하고 졸립다고 하는 이들도 많으나, 반대로 반복되는 노래로 평안과 깊은 성찰을 이루는 이들도 있다.
떼제의 또 한가지 특징은 자유인데, 로제 수사가 개신교 가톨릭 할 것 없이 모두 모여서 기도할 수 있도록 한 것에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2] 또, 떼제를 할 때 작은 초를 여러 개 켜 놓는데, 이 초의 위치도 자유롭게 놓아둘 수 있다. 그렇다고 초 가지고 장난 치지는 말자.
기도를 할 때도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친한 사람들과 몰려 앉거나, 혼자 앉거나, 바닥에 앉거나, 의자에 앉는 등 자유로이 몸을 움직일 수 있다. 기도 중에 졸 수도 있지만 신앙인이라면 되도록 그러진 말자.
떼제로 기도를 하는 곳은 보통 주황색(혹은 빨강) 천으로 장식을 하는데, 이건 초대 원장인 로제 수사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통 이콘(성화)을 양 옆에, 성 다미아노 십자가[3]를 가운데에 놓고, 주변에 천과 작은 초들을 둔다.
떼제의 시작은 개신교 로제 수사이며 떼제 공동체의 가장 근본적인 지향이 이해와 화해인 만큼 개개인의 종교에 구애되지 않으나, 한국에 가톨릭을 통해 들어왔으며[4] 개신교에서는(성공회 제외) 수도회에 대한 개념이 희박한 탓인지 가톨릭 산하 단체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다. 한국 성공회에서도 모임이 있는 듯.
2013년 10월 대전광역시에서 '떼제 동아시아 젊은이 모임'이 개최되었다. 주최자는 떼제 공동체 소속인 신한열 수사. 다양한 종교를 가진 대략 40% 가량의 중국인, 50%의 한국인, 10%의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등을 위시한 기타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참여했다. 짧고 단순한 멜로디와 가사를 쉽게 반복하는 형태라, 가톨릭에서 청소년과 청년 교육에 많이 활용된다. 근데 성당에 학생과 청년층의 수가 많이 없어서..
보통의 미사에서는 사용되지 않으며, 이 성가만 사용하는 미사가 따로 있다.
3 대표적인 곡
- 두려워 말라(Nada de Turbe)
- 주님의 자비를(Misericordias domini)
- 찬양하여라 나의 영혼아(In manus Tu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