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2년에 개봉한, 고은기 감독의 액션 코미디 영화.
최고의 도둑 진희와 집요하게 그를 쫓는 형사 장용, 이 두 사람이 대결 끝에 승부를 내지 못하자 2대의 손에 승부를 넘기게 되는데, 도둑의 아들 우진과 형사의 딸 윤아가 바로 그들이다. 그 후 우진은 어디라도 침투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고, 경찰인 윤아는 최첨단 방어 장치를 개발한다. 하지만 50억의 정부지원금은 두 장치가 합치는 조건에서만 받을 수 있었기에 그들은 빌딩 하나를 택해 그곳에서 훔치고 막는 대결을 펼쳐 이기는 사람에게 50억을 몰아주기로 한다. 하지만 대결장소가 공교롭게도 엽기 조폭인 삽질이파 빌딩으로 낙점되면서 상황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위의 내용이 대략의 줄거리다. 겉으로만 봐서는 그저 그런 액션 코미디 영화같지만...
2 최악의 영화
긴급조치 19호, 주글래 살래 못지않은, 최악의 영화 중에서 손꼽아 들어가는 한국 영화계의 망작.
무비스트 20자평 순위에서 무려 뒤에서 4위를 기록했다.[1] 또한 네이버 평점은 2.92, 다음 평점은 3.8이라는 놀라운 평점을 자랑한다. 주글래 살래, 클레멘타인, 7광구 같은 영화들은 못 만든 망작이라고 기억되기라도 하지, 이 영화는 그런 것도 없다. 흠좀무.
엉망진창인 스토리 전개며,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욕설 등 여러 가지가 영화를 망친 요인들이었지만, 가장 심했던 건 재미없는 드립이었다. 도둑에게는 프라이드가 있어야 한다는 말에 갑자기 치킨은 양념이 맛있다(...)는 개드립에다가 윈도우 98은 멤버 수가 98명이기 때문이라는(...) 황당하고 웃기지도 않는 개드립들이 이 영화에 여러 번 등장한다. 이런 말도 안 되는 개드립으로 코미디 영화를 찍겠다는 감독의 의도가 대놓고 보이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