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글래 살래

1 개요

영화콘티가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 주는 영화.

2003년에 개봉한, 최야성 제작, 기획. 김두영 감독의 괴작 쓰레기 병맛 영화. 참고로 김두영 감독은 한국판 에드 우드라 평을 받는 인물이며 2004년에는 또다른 괴작이자 희대의 졸작인 클레멘타인에서도 메가폰을 잡았다.

이런 영화가 개봉했는지 아는 사람도 그리 많진 않겠지만 개봉 직전에 역대 3번째[1]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일부 장면들을 삭제한 뒤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개봉하긴 했지만 결과야 뭐...제한 상영가 판정을 받을 때 제작사에선 다른 상업영화에 비해 폭력성, 선정성이 그리 심하지 않는데 그런 판정을 받아 억울하다고 했다. 그 폭력성 선정성이 얼마나 심한지는 밑에 나와 있다.

2 최악의 영화

무비스트 20자평 순위에서 뒤에서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보기 그나마 납자루떼긴급조치 19호 때문에 유명해지기 전에는 2위였으나 그 영화가 발굴되면서 서로 2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에 비하면 긴급조치 19호는 그저 지루한 작품에 지나지 않는다. 졸작들은 대개 영화 내용이 재미없어서 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영화에 경우 영화의 기본마저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예산 영화임을 감안하더라도 각본, 연출, 편집, 소품, 연기 모두가 너무나 엉성하다 못해 편집을 했는지 알 수 없는 수준이다. 그마저도 시간과 예산에 쫓겨 이렇게 됐다기보다 그냥 각본 없이 대충대충 만든 듯한 수준이다. 인터넷상에선 '18일만에 찍은 영화'[2], '감독이 놀다가 남은 시간에 대충 만든 영화' 등 괴소문이 떠다니고 '의식 있는 중학생이 만들어도 저것보다 더 잘 만들겠다' 할 정도로 악평이 넘쳐난다. 발연기가 철철 넘치며 거기다 NG 장면을 그대로 쓴 부분들도 종종 보인다.

스토리는 일관성이 전혀 없으며 작중 내내 변태적인 장면들과 저질 장면들이 대부분 개연성 없이 등장한다. 게다가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이며[3] 심지어 NG 장면이 그대로 쓰인 부분도 있다. 분명 같은 시간대인데 등장인물의 옷이 바뀌었다 도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4]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예 본인도 메가폰을 집어던진 듯 결말도 없이 개그맨 김용이 걸쭉한 욕을 쏟으며 스탭롤이 올라간다. 스탭롤을 끝까지 다 볼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다 자부해도 좋다. 비유가 아니라 진짜로 결말이 없다. 그 이유는 후술.

또한 손님들과의 접대 장면에서 화난 손님이 여자의 얼굴을 맥주병으로 치는데, 물론 이런 장면은 종종 보이지만 문제는 이 영화에서는 아무런 조치없이 맞은 부위와 파편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것이다(...).[5]

후반부 장면에서 변장한 주인공이 조폭들을 무찌르는데, 변장한 주인공의 눈 크기와 김승현의 눈 크기가 다른 것으로 보아 대역을 썼는데 대역도 전혀 닮지 않은 인물을 썼다. 더 웃긴 사실은 메이킹 필름을 분석한 결과, 그 대역이 다름아닌 개기름 박남현이었다는 것. 박남현 본인도 어이가 없었던지 악당이 주인공 대역을 하는 상황이 어딨냐고 자조적으로 감독에게 따지는 장면이 나온다. 김두영도 할 말이 없었는지 다른 배우들도 박남현을 본받아야 한다고 추켜세우기만 한다.

영상 자체의 질이 전체적으로 영 아니긴 하지만 특히 그 엔딩 15분 전부터의 영상은 이게 73년 영화인지 2003년도 영화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질적으로나 화질로나 형편없다. 사과하시죠. 더욱 괴상한 건 화질이 처음부터 안 좋은 것도 아니고 그나마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연출도 형편없어 중간 보스여야 할 개기름은 연출상 최종보스가 되었고 소대가리는 페이크화. 특히 개기름이 부하 2명을 되지도 않는 여장을 시킨다든지, 여자들을 옥상에 불러놓은 뒤 벌거벗긴 후 가슴에 화장실 구멍 쑤시개[6]를 붙인다든지, 중국집 사장(?)이 여자를 벌거벗겨 놓고 그 위에서 밀가루를 반죽해 먹는다든지[7], 여자가 소변 보는 장면 등 작중 내용과 관계없이 도대체 왜 찍었는지 알 수 없는 장면들이 많은 데다가, 이나마도 촬영한 게 아깝답시고 편집도 안 하고 죄다 넣었다. 결국 그 쓸데없는 장면을 집어넣는 통에 극장 상영 시간에도 못 맞춰 진짜 중요한 결말 부분을 자막으로 때울 수밖에 없었다.

이는 대본 없이 또는 대본을 무성의하게 작성하고 영화를 제작했기 때문에 생긴 만행이다. 기획이고 뭐고 간에 아무것도 없이 그냥 되나마나 찍은 흔적이 너무나 역력하고 티가 팍팍 나서 이건 누가 봐도 이 영화의 대본이 존재하는지의 여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과관계가 하나도 안맞고, 비현실스런 장면들이 계속 나오게 된 것이다. 초현실주의? 단순히 조악할 뿐만이 아니라 변태적으로 저질스럽고 폭력적이어서 더 문제가 크다.

원작자 김두영 감독이 감수한 만화책에서 등장하는 개기름과 소대가리는 제법 규모있고 악랄한 조폭이지만 영화에서는 동네 양아치들과 그들을 관리하는 큰 양아치 집단으로 나온다. 원작인 만화책의 주요 장면은 무게있는 액션이 많은지라 이를 경감하기 위해서 중간중간에 야하고 웃긴 장면을 넣어 템포를 조절하곤 했는데, 문제는 감독이 중요한 액션장면은 무시하고 트리비얼한 코믹씬만을 영화에 삽입하여 주객이 전도되고 말았다.

가히 한국판 그린 엘리펀트라고 할 수 있겠지만, 차이점이라면 그린 엘리펀트는 극 저예산(출연료 그런거 없었다)으로 일부러 극저질 쓰레기를 만든 아트하우스 영화고, 주글래 살래에 경우 저렇게 된 원인이 감독의 무능함 때문이라는 것. 김두영감독의 다음작인 클레멘타인에서도 주글래 살래에서 나타난 단점들이 다 드러난다.

2.1 쓸데없는 진지함

남북 통일 문제, 조폭, 달동네 철거 문제 등 사회 문제들이 소재로 나오기는 하나 스토리 자체가 엉망인 데다 그 소재들이 전혀 연결이 되지 않을 뿐더러 저질 장면들이 너무 많은지라 진지한 비판/풍자 따윈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게다가 주 소재인 철거 문제는 영화 끝나기 15분 전부터에서야 다뤄지기 시작한다(...). 정확히 말해서 시작한 지 25분 후에 관련 장면이 잠깐 갑툭튀한다만. 당연히 철거 문제에 대해 다루는 부분도 무게감이 없고 연기도 막장이다.

이 외에 스토리 진행과 별 상관 없이 김대중(피자집 사장), 김정일(중국집 사장) 닮은 사람이 경쟁 식당 사장으로 등장한다. 남북한을 패러디한 것 같으나 풍자나 의미 따윈 없다. 영등위 역시 이 장면은 제한상영가 등급 결정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2.2 불쾌감을 주는 성적인 연출

앞서 언급했듯이 영화 내내 성적인 부분이 많이 나오는데 그게 차라리 평범한 성인 영화처럼 남녀가 평범하게 성관계를 하는 것이라면 제한 상영가 판정을 받지도 않았을 테고 이 항목에 적히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의 성적 연출은 굉장히 변태적이고 저질이다. 하드코어 야동이나 상업지에나 나올법한 저질 장면들이 다수 등장한다.

여성을 강간하는 것을 무삭제로 보여주는 것은 기본이고, 피자에 정액을 발라서 조폭에게 먹이거나, 여성 몸에 밀가루를 뿌리고 먹는다던가 뚫어뻥으로 여자의 슴가를 잡아당기거나 여성이 컵에 오줌을 싸는 등등 하드코어 상업지에나 나올 법한 장면들이 다수 나온다. 게다가 배우를 촬영 중에 실제로 구정물에 집어 던지는 등의 촬영하면서 배우를 실제로 학대하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다시한번 표기하지만 이건 하드코어 야동이나 상업지가 아닌 극장 개봉작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정신나간 장면들이 정작 스토리 전개에 별 관련이 없다는 것. 다만 구정물에 배우를 집어 던지는 장면은 주인공이 개기름에게 반감을 가지게 되는 여러 주요한 이유 중 하나가 되니 예외. 그런데 왜 하고 많은 소재들 중에 하필 그건데? SM이라기보다는 구정물에서 히로인을 구타하는 장면이니 성적인 장면도 아니다.

3 의외로 알려진 연기자들

졸작이라고 하기도 부끄러울 정도의 저질 새디스트 영화였음에도, 연기자들은 의외로 알려진 사람들이 등장하였다. 이 때문에 이 영화가 묻히지 않고 알려진 것. 결국 연기자들만 피해를 봤다. 더군다나 이 영화에 출연한 연기자들 대부분이 한때 유명했으나 이 영화를 촬영하고 있는 시점에서는 쇠락하고 있는 배우들이라는 점을 보면 그저 연기자들만 지못미. 그나마 그냥 망한 영화에 출연한 것만이라면 차라리 다행이다. 작중 여성 배우들은 평범한 에로 영화만도 못한 대우를 받았으니 그야말로 안습...

  • 김승현 - 숨겨둔 딸을 공개한 것과 이 영화의 개봉이 맞물리면서 회생 불가에 가까운 타격을 받았다. 그 전에는 청춘 스타로 꽤 인기 있는 편이었으나 이후 방송에 아주 가끔 나온다. 욕망의 불꽃에서 조연으로 나오는 등 연기자로서 활동은 계속할 듯 싶다. 한창 인기를 끌던 당시 출발 드림팀에서 이 영화를 홍보하기도 했었다(...)
  • 곽진영 - 아들과 딸 이후 이어진 오랜 부진을 씻으려 애를 쓰는 중이었는데 성형 부작용, 누드 촬영과 이 영화를 찍음으로써 컴백 따위 수포가 되었다. 다른 여성들도 그렇지만 강간당하거나 구정물에 던져지는 등 영화 내내 막 굴려진다(...). 그나마 2010년 4월에 드라마 복귀한다는 뉴스가 나왔으나 뚜렷한 소식이 없었다. 2012년 종편들의 탄생을 틈타 종편드라마의 조연으로 복귀하는데 성공. 이렇다할 성과물은 없으나 복귀 자체에 만족해야할 듯.
  • 성현아 -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었다가 복귀작으로 이 영화를 선택했고 비슷한 시기 누드집도 냈었다. 다행히 곽진영보다는 잘 되어 드라마 쪽으로 다시 자리를 잡는듯 했으나 2014년 성매매 혐의로 벌금형이 구형되었다. 그리고 2016년 현재, 대법원에서 성매매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 나와서 논란을 빚고 있다.
  • 박남현 - 당시 조연으로 어느 정도 입지를 굳히고 있었는데 이 영화 이후 2년 정도 활동이 뜸했다. 근래 몇몇 사극에서 비중 있는 조연으로 복귀했는데 보톡스를 맞았는지 인상이 바뀌어서 나왔다.
  • 조상구 - 역시 1년 전인 야인시대에서 인상 깊은 시라소니 연기를 보였으나 이 영화를 찍은 후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
  • 김용 - 사실 당시에도 큰 인기를 못 얻던 중이기는 했으나 이 영화에 출연해서 쌍욕을 늘어놓은 데 이어 2005년 미국 영화 '40살까지 못해본 남자'가 자기 각본의 표절이라고 주장하여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같은 감독의 작품 클레멘타인에도 출연했는데 거기서도 욕설을 쏟아내었다가 상당 부분 편집되었다. 관련 내용
  • 홍석천 - 방송 출연을 할 수 없던 시절에 이 영화에 출연했다. 안 나오느니만 못 하다 홍석천이 그나마 가장 연기를 잘했다 역시 한양대
  • 독고영재 - 그나마 피해가 적었다. 그전부터 상당한 경력의 베테랑 연기자였던데다 이후 선덕여왕에 세종으로 출연한 덕에 어느정도 만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고영재 역시 성현아처럼 이 영화에 출연한 것은 흑역사가 되었다.
  • 스탭롤에는 나오지 않지만 중간에 배우 지망생으로 신주아가 나왔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었다. 참고로 그 정체불명의 배우가 잠적한 연도와 신주아의 공식 데뷔 년도는 이듬해인 2004년. 신주아는 몽정기 2로 데뷔했다고 한다. 아무튼 미스테리 중 하나. 몽정기 2도 쓰레기 영화긴 하나 주글래 살래에 비해면 백배천배 낫다. 참고로 이 배우가 2013년에 출연한 작품이 다름아닌 드라마 오로라 공주이다. 어째 이 배우는 쓰레기 같은 작품만 나오는 거야 무슨 저주 같은 건가

4 스토리

영화 스토리에 대해 이 블로그에서 자세하게 리뷰했다.

블로그에 기재된 내용을 보면 영화 내용전개가 엉망인걸 알 수 있다. 굳이 요약하자면.

어떤 가출소녀 둘이서 개기름이라는 조폭에게 걸려 온갖 가혹행위를 당한다. 그리고 연변처녀도 직장을 구하려다 개기름에게 걸려 가혹행위를 당한다. 그리고 뜬금없이 정체불명의 여자가 감금당해서 컵에다 오줌을 싼다. 개기름은 자기에게 걸린 여자들을 집합시켜놓고 가슴이 작다는 죄(?)로 벌을 주는데 그게 화장실 구멍쑤시개를 가슴에 붙이는 짓이다. 거기에 연변처녀는 개기름에 의해 강제로 구정물에서 수영을 당한다. 알고보니 보스 소대가리는 주인공의 아버지를 살해한 원수. 짝퉁 김대중이랑 짝퉁 김정일은 각각 피자집이랑 중국집을 차려서 경쟁하고 있는데 나중에 개기름이 횡포를 부리자 같이 껴안고 얻어터진다.(...) 김대중은 뭔 죄냐 뽀글이도 불쌍해보일지경 몸에 이소룡 영혼(?)이 들어간 주인공은 개기름을 쓰러뜨린 뒤, 중국어로 조폭욕을 한다. 이윽고 영혼이 빠져나간 후, 소대가리가 나타나는데, 극도로 분노한 주인공은....

뭐 스토리가 저러냐 싶겠지만, 진짜 저런식으로 전개된다. 즉, 영화내 인과관계가 전혀 없는 만큼, 이해할 수 없는게 당연지사. 상하이 조조상기 주연의 미지왕도 한 횡설수설 하는 영화이지만 이 영화는 차라리 미지왕이 넘사벽으로 감동적인 스토리를 지닌 영화로 보일 지경이다.

5 기타

=동명의 만화책(전 6권)이 존재한다. 저자명에 감독인 김두영의 이름이 보이고 책 소개에서 원작 영화의 시놉시스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 작화는 장세이가 담당했는데 출판사도 그렇고 작화가도 그렇고 동네 만화방에 있는 성인 만화책들과 같은 부류이다. 그야말로 충공깽. 아직도 판매되고 있다. 이런 책을 누가 돈 주고 소장하겠냐마는 동명의 영화가 네이버에서 기록적인 평점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영화의 아우라에 비해 만화책은 극히 정상적인 전개와 내용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만화책에는 영화를 볼 때 뜬금없거나 이해가 잘 안되는 장면들의 전후사정을 알 수 있어서 만화책을 탐독하는 일은 이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영화가 날림으로 만들어졌음을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내용의 풍부함에 대해서는 만화책이 원작인 듯하나 대사나 인물을 보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으므로 영화가 더 먼저이다. 미용실 원장이나 소대가리, 개기름의 외모는 영화에 등장한 모습과 대단히 흡사하다. 심지어 미용실 원장이 대머리인 것까지.

더욱 놀라운 사실은 DVD도 발매되었다! 정가는 딴에 영화라고 무려 19800원.[8] 이런 DVD는 또 누가 돈 주고 사는 걸까

이 영화는 해외에 수출되었다. 싱가포르의 경우 심의 단계에서 상영 불가 판정을 받았으나심의 위원들의 희생으로 국민을 지켰다, 캐나다 퀘벡에서는 '13세 이상 관람 시 보호자 동반 필수' 등급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결론을 내자면 클레멘타인, 다세포 소녀, 맨데이트와 더불어, b급 괴작을 찾아보는 사람들마저 정신적 쇼크를 줄 만큼 개막장인 영화라 할 수 있겠다. B급 괴작 정도가 아니라 S급 괴작이라 그렇다

6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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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를 개박살내던 개기름 일당에게 주인공 소룡은 이소룡 복장을 하고 덤볐고, 마침내 개기름을 쓰러뜨린다. 이후 소룡은 중국어로 조폭욕을 해댔고 뒤이어 소대가리(조상구)가 나타난다. 이 때 주인공 몸에 들어왔던 영혼이 빠져나갔고, 빡친 주인공은 복면을 내던지고 공중 옆차기를 시전하는데, 소대가리도 골로 가다라는 자막만 뜨고 영화가 끝난다(...). 왠지 정무문의 마지막 장면을 갖다박은 듯한 느낌이 들지만[9], 어차피 막장인데 무슨 의미가 있으랴.

엔딩 후에 김용이 욕으로 랩을 하는 장면. 욕 한 번 찰지구나

  1. '동물의 쌍붙기', '죽어도 좋아' 다음
  2. 그런데 선댄스 영화제,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상을 휩쓴 위플래쉬는 19일만에 찍었다. 이건 영화 자체가 소규모인데다가 프리 프로덕션 및 포스트 프로덕션이 환상적으로 잘 된 경우.
  3. 성관계 후에 상대 여성에게 폭행당하는 남성이 구타를 당하기 전인 성관계 도중에 입에 피를 흘리고 있는 경우가 있다.
  4. 이는 에드 우드 작 컬트 영화에도 드러나는 특성이긴 하나 그래도 에드 우드의 경우에는 스토리가 일관성이 있기라도 했지, 이건 그렇지 않다. 에드 우드와 비교하기에는 부끄러운 수준이다.
  5. 보통 촬영용 술병은 배우의 안전 때문에 유리가 아니라 흑설탕으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촬영용이 아닌 진짜 맥주병으로 배우를 후려친 듯한 것으로 여겨진다.
  6. 흔히 '뚫어뻥' 이라고 부르는 것. 정식 이름(?)은 '흡반' 이다.
  7. 원작의 장면은 아내를 묶어놓고 아내의 몸을 도마로 삼아 수타면을 만드는 SM플레이였다(...)
  8. 그래도 예스24에서는 질 나쁨을 인정했는지 85% 할인하여 2900원. 하지만 일시품절. 절판이라고 읽는 것 같지만 신경쓰지 말자
  9. 공중 날아차기를 정면 구도에서 프리즈 프레임 기법으로 포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