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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파스 |
1 개요
2016년 8월 19일 발생한 제10호 태풍. 뜻은 홍콩에 있는 봉우리의 이름이다.사자바위
2 진로
이 태풍은 2016년 8월 한반도에 1994년 이후 최악의 폭염을 몰고온 고기압배치와 각종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그동안의 태풍과는 전혀 다른 이동 경로를 타고 있다. 그래서 이 문서가 생성되었겠지.
일본 남쪽에서 30도선 이상에서 생긴 것도 희한한데 태풍의 기본적인 진로방향과 달리 서남진을 하다가 나중에는 살짝 꺾고 아예 남진을 하기도 했다. 그래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아주 먼 해상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꺾어서 동북진을 시작했고 그 동북진 이후에는 일본 열도로 방향을 또 틀 예정이다. 일본을 공격한다 원점회귀 한번 태평양쪽 지역을 한번 휩쓸고 다시돌아와 한번 더 휩쓸어주시는 대단한 태풍 참고로, 이 태풍의 진로가 더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 일본열도 상륙 이후의 진로다.
일본 기상청은 2016년 8월 27일 21시 예상진로도에서 무려 원산만 진출을 내다보는 진로를 낸 것이다. 돌고돌아 북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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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태풍의 세기는 많이 약해져서 올 가능성이 높지만, 2016년 8월의 폭염으로 인해 바닷물이 상당히 뜨거워진 상황이라서 태풍이 크게 약화가 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그래서 이러한 진로가 확정된다면 약화되지 않은 상태로 태풍 왼쪽이 한반도를 덮치는 만큼 폭우,강풍피해가 우려된다.
다만 태풍이 가면 갈수록 북편향된 진로가 나와서 위와 같은 진로는 이루어질 일이 없어보인다. 태풍의 일본상륙지점도 좀 더 북편향되고 있는 중이다. 잘하면 일본에 상륙도 하지 않고 그냥 북진만 하고 끝날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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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태풍이 진로를 급변경하면서 결국 2016년 8월 30일 오후 6시에 이와테현에 상륙하고 말았다. 도호쿠 지방에 바로 상륙한 태풍은 이번이 처음이라 한다. 그야말로 올해 일본은 태풍에 있어서 온갖 기록을 다 쓰는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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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31일 오전 3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었다.
3 피해상황
3.1 일본
2016년 8월 30일 오후 6시경 도호쿠 지방 이와테 현에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35m/s의 세력으로 상륙했다. 이후 일본 열도를 훝으며 지나고 있는 중이다. 도호쿠 지방에 태풍이 바로 상륙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 한다. 지난번 7호 태풍 찬투도 훗카이도로 직접 상륙한 첫 태풍이었으니 올해 일본에 있어서 태풍 상륙은 그야말로 기록 작성중에 있다.
참고로 일본은 9호 태풍 민들레가 일본 수도권 지역에 직접 상륙하면서 어느 정도 피해를 입혔으며, 11호 태풍 곤파스는 상륙 직전에 소멸되어서 훗카이도 일대에 비를 어느 정도 내린 편이다.
이와테 현의 소재 요양시설 '란란'(樂ん樂ん)에서 이날 오전 9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홋카이도의 하천인 소라치가와(空知川)는 미나미후라노초의 강둑이 붕괴했으며 시가지가 물에 잠겨 주민 약 200명이 고립되었으며, 오비히로 시에서는 사쓰나이가와(札內川)의 제방이 무너져 일대가 침수됐고 다른 지역에서도 하천 수위가 범람 위험 수준으로 상승했다. 30일 오후부터 아오모리, 이와테, 아키타, 미야기 등 4개 현에서 1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
이와테 피해 지역에 시찰 갔던 무타이 다이스케 정무관은 이른바 '어부바' 시찰로 물의를 일으키다가 사과한 소동이 있었다. #
3.2 북한
일본 열도를 지난 라이언록은 그대로 북한 동북부 지역을 강타했다. 태풍은 북한 상륙 전에 소멸했지만, 함경북도와 양강도가 라이언록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산사태와 이로 인한 하천의 범람이 컸다. 특히 두만강이 범람하면서 강변 도시들이 모두 물에 잠겼다.
북한 당국은 이재민 등 직간접적 피해자가 10만 명이 넘으며 공식 사망자는 60명이라고 밝혔다.해당기사 비공식적으로는 회령에서만 200명이 숨졌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해당기사 이후 로동신문은 공식집계 사망자 숫자를 133명까지 늘렸다. 북한측 주장에 따르면 두만강변 모든 발전소와 변전소가 침수피해를 입어 기능이 정지되었고, 수천여 채의 가옥과 공장도 파괴되었으며 간선도로와 철도도 산사태 등으로 유실되어 안 그래도 열악한 교통상황을 마비시켰다.
북한의 자체적 능력으로는 도저히 이를 극복할 수 없었기 때문인지, 조선중앙통신은 9월 10일을 기해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성명으로 200일 전투의 주타격방향을 피해복구로 돌린다고 발표했다. 200일 전투는 김정은의 주요 치적사업을 위해 전국적으로 행하던 동원사업인데, 함북, 양강도의 피해가 너무 커서 200일 전투에 투입할 인력과 자재를 피해복구로 전용하겠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자기네 힘으로 도저히 해결 불가하니 국제사회에 헬프를 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주민들에게 수해복구비를 떠넘기고 있어 불만이 쌓이는 실정이다. #
그러나, 국제사회에 수해 복구하게 지원해달라고 헬프를 친다는 놈들이 동시기에 5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바람에 한국이나 일본은 커녕 중국마저도 지원에 시큰둥한 입장이다.(...) 그래도 국제적십자사나 세계식량계획같은 국제기구가 일부 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스위스가 365만 달러 (약 40억원)를 지원했다고 나왔다. #
라이언록이 일본을 거치면서 그 세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였음에도 북한측의 피해가 일본에 비하면 넘사벽으로 큰데, 특히, 북한의 열악한 기반시설 및 무분별한 개간으로 인한 민둥산덕분에 산사태 피해가 엄청났고, 북한의 열악한 저수지와 댐같지도 않은 댐들은 라이언록의 강수량을 버텨내지 못하고 수문을 여는 바람에 하류의 피해가 컸다고 한다. 선진국인 일본에 비하면 북한의 피해복구 능력은 말할 것도 없고...
북한 주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홍수 피해에 대해 50~60년만에 최악의 수준이라고 보고서에 작성하였으며, 북한 당국에 종합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하였다.#
나무쓰레기가 하도 많으니까 두만강을 거쳐 동해바다 떠내려오다가 한국 동해안에 상당한 양의 나무쓰레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1 #2
자세한것은 2016년 두만강 유역 대홍수 문서 참조
4 효자 태풍?
이 태풍이 북쪽의 찬 공기를 끌어당기고 있기 때문에 한달여간 지속된 2016년 폭염을 끝장낸 효자 태풍이 되었다. 최악의 폭염이었다는 94년 폭염과 태풍 '브랜던'이 오버랩 되는 상황. 더불어 중국의 황사나 각종 미세먼지와 각종 날벌레를 강한 풍속으로 시원하게 밀어준 데다, 그 이전보다 깨끗한 공기로 만들어주었기에, 더더욱 한국사람들에게 효자 태풍이라는 애칭이 각별해지고 있다. 다만 태풍 소멸 시 다시 더위가 기승을 부른다고 한다.
하지만 예외가 있는데 이 태풍의 영향으로 동해상에 소형태풍급 저기압이 발생하면서 울릉도 지방에 3일간 500mm가까운 비를 뿌리며 산사태와 침수피해를 입힌것이다. 기사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방에는 강풍 경보/주의보,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졌다가 해제되었다. 다행히 울릉도를 포함한 한국에서 집계된 인명피해는 아직까지는 없으나 울릉도의 피해가 상당부분 발생하였다. 섬 지역 특성상 복구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