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오스(던전밥)

ライオ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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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디서 밥을 먹는 거야..

1 개요

던전밥주인공이자 주요 등장인물들이 소속된 파티의 파티장.

겉모습과는 달리 뛰어난 전사이며, 작중 현재 시점으로 3년 전부터 여동생인 '파린' 과 함께 던전을 왕래했다고 한다. 과거에는 산골 촌락에 거주했으며 촌장 집안의 아들이었다. 덤으로 딱히 부유했다는 묘사는 없다.

현재는 파린을 구하는데 성공했지만 그 와중에 쓴 마법이 워낙 뒤나 구린 마법인지라 후유증이 없을지는 지켜봐야 할것 같다.

2 성격

호박이 넝쿨째 굴러오는 일은 없어."

하지만 식인 호박이 넝쿨로 걸어올지도 모르는 게 미궁이지.[1]

이 대사를 보면 알다시피 이상한 쪽으로 긍정적인 경향이 있다.

여동생이 드래곤에게 먹힌 상황인데도 침착한 모습으로, 의외로 전문가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으나 갈수록 여동생은 나중이고 마물을 먹어보는 미식 여행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물에 관심도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애정을 가지는 건 아니고 상당히 객관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의외로 애정을 갖는 그런 모습은 센시가 보여주는 편.

2.1 마물 매니아

마물을 좋아하며 그 생태에 관심이 많고 거기서 더 나아가 맛까지도 궁금해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어시장 삼대째?

단순히 관심만 많은 정도가 아니라 학회의 최신 연구자료를 인용할 만큼 지식도 상당한 편. 단순한 지식에 만족하지 않고 개인적인 기호 차원에서 촉수의 압박감을 알기를 원하거나[2] 뼈와 씨앗같은 부산물의 수집[3]에 골몰하는 등 여러모로 실물에 집착하는 패티시 매니아적 기질을 가지고 있다. 마물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학구적인(?) 성격이라서 그런지 마물을 굉장히 객관적으로 보는 성격이기도 한데, 마물의 식재료적 특성을 고찰해보는 모습이라던지, 오크 족장이 "너희가 보기엔 내 아내들(오크 여성)이 추한가?"라고 묻자 "곧은 코, 가지런한 이, 큰 눈 등을 선호하는 것은 봐서 미의식은 비슷한 것 같다."라고 대답하는 모습을 보인다.[4] 다만 실제로 마물을 요리하는 단계에 이르자 대뜸 전갈 꼬리를 먹고 구역질을 하는 등 마물식 한정으로는 책상물림의 한계를 보여준다.

걸어다니는 버섯을 손질하면서 약점을 학습하거나 마물의 특성을 파악해 효율적으로 싸우는 실학적인 성격으로, 용에게 먹혀 소화되는 동생을 두고 마물 요리를 즐기는 등 평정심을 잘 유지하는 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마물에 대해서는 어린아이같은 호기심과 집착을 보이는 한편으로 관심이 애정으로 전이되지 않고 나름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다. 센시가 길들였다고 생각한 켈피를 타고 호수를 건너려고 했을 때는 마물은 신뢰할 수 없다며 단호히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극이 진행되면서 동생을 걱정하는 연출은 점점 줄어드는 대신 어느 몬스터를 어떻게 먹을까 하는 나사빠진 반응이 늘어가며 가면 갈수록 상식따위는 호쾌하게 내던져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테면 어떤 맛있는 음식을 먹고서[5] "파린이 살아있으면 지금 이런 건 못 먹었겠지" 하고 생각없이 발언했다가 동료의 폭풍갈굼을 먹는 등... 거기에 크라켄을 보고 거대하다고 "멋지다." 라고 감탄하거나 전멸한 타 파티원 중 코볼트를 보고 수인동료라서 "부럽다" 라던지 발언을 보면 초딩 취향의 감성이 부각되는 듯.(...)

3 실력

던전의 하층부까지 내려가 용과 싸우는 전적을 생각하면 전사로서의 능력은 매우 출중한 듯 하다. 10화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라이오스의 실력은 모험자들 사이에서도 제법 잘 알려진 모양이다. 해체 이전까지 라이오스의 파티는 큰 조직으로 평가되었다. 하긴 현재와 같이 현지 조달(…) 요령을 갖추기 전에 심층부까지 도달했던 것을 보면 운영 능력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드래곤 상대로도 굶은 상태만 아니었더라면 얼마든지 이길 수 있었다고.

그 묵은 짬과 실력이 어디 가는 건 아니라 발소리로 멀리 떨어진 마물을 감지하는건 물론 마물의 종류까지 맞히는 도적급의 색적능력도 있고, 인어(세이렌)들이 이성을 마비시켜 유혹하는 노래를 불렀을 때, 다른 모험자 파티는 귀를 틀어막는 정도의 대처를 하느라 뒤에서 기습에 속절없이 당해 전멸해 버린 것에 비해, 라이오스는 세이렌들의 유혹하는 노래소리를 여유있게 듣고 즐기는 것도 모자라 자주 들어 이미 멜로디를 외운 듯, 마주 보면서 합창하는 바람에 오히려 인어들이 질려서 도망가게 만들었다.[6]따라부르는 노래 솜씨가 영 형편없었는지 듣는 인어들의 표정이 말이 아니다 노래를 끝까지 합창하고 싶었는지 인어들이 물 속으로 사라지자 라이오스가 실망하는 건 덤. 일찌감치 파티를 탈퇴한 나마리조차도 유사시에는 "이럴 때는 라이오스의 말을 듣는 편이 좋다." 며 능력 자체는 굉장히 신뢰하는 편.

4 작중행적

1화부터 드래곤하고 싸우는 도중에 '배고프다', '싸움이 끝나면 다시 돌아가야 할 것 같아서 귀찮다'는 잡념을 하면서 멍 때리다가 드래곤의 공격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여동생이 구해줘서 살았다. 여동생의 마법 덕분에 살아서 지상으로 돌아오지만 기다리고 있던 건 동료 2명의 탈퇴 소식과 짐을 미궁에 두고 왔다는 현실, 해결책으로 자신 혼자서 미궁에 들어가는 방법을 내놓았다가 남은 동료들이 함께 가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어떻게 할 건지 계획을 말하는데 문제는 그게 식품을 미궁 안에서 자급자족하겠다는 것.(...)[7] 그러다가 미궁 초보자들을 쫓아온 버섯 모양의 마물을 점심 식사로 삼게 된다. 전갈도 잡아서 요리하려다가 꼬리를 잘못 먹게 되고 그 모습을 보다 못한 센시가 밥을 만들어주게 되면서 파티에 합류하게 된다.

4계층에 출몰하며 머맨 따위를 포식하던 크라켄과 조우, 센시가 기지를 발휘한 덕분에 사냥한다. 원래 고향은 내륙 지역이었던 듯, 오징어를 먹어본 적은 물론 파는 것도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8] 때문에 크라켄이 난생 처음 먹어본 오징어 계통 식재료가 되었는데...두근두근하며 생으로 씹어먹었다가 비릿한 식감만 실컷 체험하는 꼴을 당했다.[9] 이어서 크라켄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튀어나온 커다란 기생충을 생식했다가 기생충에게 기생하는[10] 아니사키스 류의 기생충에 감염되어 엄청난 복통에 시달리게 된다. 밤새 끙끙대면서 두번 다시는 기생충을 생으로 먹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다...물론 구워서 익힌 기생충을 맛있게 먹은 것은 함정 어찌나 고생했는지 다음날 아침 시체같은 몰골로 죽은듯 누워있는 모습을 마르실이 보고 깜짝 놀라며 가슴에 귀를 대보고 살아있나 확인할 정도.

19화에서는 어쩌다보니 자진해서 촉수에게 당할 일이 생겼는데 당장 마비독에 쏘여서 퉁퉁 붓은 얼굴로 촉수 껍데기를 벗겨서 속살 맛을 보곤 의외로 괜찮다며 싱글벙글 하는 것도 모자라 다른 동료들에게까지 먹이려 드는 기행을 선보였다. 그동안 실컷 놀아나느라 적응된 동료들은 한입씩 맛봐주기라도 하는데 그동안 떨어져 있었던 나마리는 기겁하며 물러나는 부분이 포인트. 거꾸로 보자면 그동안 라이오스 일행이 얼마나 비상식적인 생활에 찌들어 왔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숙원 중 하나가 움직이는 갑옷을 먹는 것이었는데,[11][12] 결국 나중에 움직이는 갑옷의 정체가 어패류와 비슷한 것임을 알고 맛있게 먹는다. 덤으로 움직이는 갑옷과 싸우다 사용하던 검이 부러지고[13] 대신에 살아있는 검[14]을 얻었다. 이 검은 라이오스가 마물의 위협에 직면하면 반응하는데, 아무래도 자신을 데리고 다니는 라이오스를 동료로 인식한 모양이라 라이오스도 기쁘게 켄스케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켄(검?)+스케(일본에서 남성에게 붙이는 흔한 이름)로, 정발본의 이름은 검돌이(...). 최신화에 이르기까지 검돌이의 조기경보기 역할에 덕을 많이 보는 편이다. 위장하고 있던 몬스터들을 라이오스가 가장 먼저 알아채고 파티원에게 경고해주는 식으로 상당히 유용하게 써먹고 있다. 다만 검돌이의 존재 자체는 숨기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몬스터인줄 알았냐고 추궁당해도 할 말이 없으니 그냥 얼버무렸고, 결과적으로 비인간 취급을 당했다.(...)

21화에는 거대개구리의 습격을 받았으나 곧 물리쳤다. 칠책이 거대개구리는 텐타클루스에게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여 바로 DIY 돌입, 거대개구리의 가죽을 벗겨다가 방호복을 만들어버린다. 효과는 만점이었으나 가죽을 충분히 말릴 시간이 없어 개구리의 피가 마르며 옷이랑 붙어버렸다. 당분간 개구리 차림으로 다녀야 할지도..?

24~25화에서는 이번 탐색의 목표였던 레드 드래곤과 조우하여 나름대로 작전을 세우고 덤벼들지만 고전을 면치 못한다. 드래곤은 비늘로 중무장한 반면 라이오스 파티는 결정력이 모자라다는 문제가 있었기에[15] 최대한 정면승부를 지양하고, 라이오스와 센시, 칠책이 이리저리 도망다니며 드래곤의 브레스와 체력을 소진시킨 다음 마르실의 폭발 마법으로 건물을 무너뜨려서 제압한다는 계획이었는데...나름 방어마법도 걸고 주변 구획 지도도 만들고 준비는 철저하게 했지만 브레스 막기 용도였던 센시의 냄비가 너무 성능이 좋아서 다 망해버렸다. 불을 막기는 막았는데 열전도율이 너무 좋아서 더 이상 잡고 있을수가 없게 된 것. 심지어 건물 폭파 작전은 드래곤이 몸빵으로 씹어먹어버린데다 때마침 역린이 가까이 있던 절호의 순간 믿었던 검돌이가 쫄아버려서 제멋대로 전장이탈을 해버린다.이어지는 합법쇼타의 찰진 개쌍욕 타임

이렇듯 여러모로 핀치에 몰린 상황에서 센시와 칠책이 자살이나 다름없는 특공을 감행함으로서 라이오스, 냄비, 검돌이만이 가까스로 빠져나온다. 이후 마르실과 합류한 라이오스는 새롭게 작전을 짜 마르실이 냄비를 폭파시키면 그 폭압으로 드래곤의 머리까지 날아가 역린을 찌른다는 계획을 실행한다. 칠책이 미스릴 식칼로 드래곤의 왼눈을 따준 덕분에 머리에 올라탄것까진 좋았지만 목덜미쪽으로 내려갈 방법이 없는 상황. 이에 라이오스는 처음부터 그럴 각오를 세우고 한쪽 다리를 드래곤의 아가리에 밀어넣어서 일부러 물어뜯긴다. 이렇게 드래곤의 아래턱을 지지대로 삼아 몸을 젖혀서 가까스로 막타를 넣는데 성공. 그러나 드래곤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다리 한쪽을 아예 끊어놓은 덕분에 여러모로 위험한 중태에 빠진다.

26화에선 마르실 덕분에 잘린 다리를 도로 붙인다. 즉각 미스릴 식칼로 염룡의 내장을 파헤쳤지만, 거기서 나온건 파린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팡이와 머리카락, 뼛조각이 전부였다.

27화에선 뼈를 가지고 나가다간 영혼과의 연결이 끊어지고, 소생술사와 소생에 필요한 재물(파린의 신체를 복원할 고기와 피)을 구하고 다시 던전을 답파해야 한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결국 마르실이 금기시되는 고대 마법을 사용하기로 결심하고, 파린의 뼈를 짜맞춘 다음에 드래곤의 살과 피를 써서 소생시키는 데 성공한다.

파린을 구했기는 했지만 무일푼인 건 여전하기 떄문에 당분간 마물식은 계속 될 듯하다. 은행에 예금이 있기는 하지만 어음 역시 레드드레곤과 싸울 당시 분실해서 재발행에만 한 달은 걸린다고 한다. 잡은 용의 부산물을 팔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어느 부위든 환금 가치를 위해서는 면적이 크고 상처가 없어야 하는데 현재 일행만으로는 옮기는 것이 무리인 듯. 거의 유일한 희망은 용의 침샘에서 생기는 결석인 용연향을 찾는것.
  1. 원작에서는 "오리가 파를 짊어지고 오는 일 따윈 없어. 다만 식인파를 데리고 다니는 괴물 오리라면 나올지도 모르는 게 미궁이야!"라고 말한다. 해당 대사의 기원이 되는 속담이 한국에는 없기에 국내 정서에 맞춰 현지화시킨 걸로 보인다.
  2. 한번 사로잡혔다가 빠져나온 마르실에게 감촉이 어땠는지를 집요하게 질문하거나, 19화에서는 실제로 묶일 기회가 생겼는데 촉수를 도발하고 기다리는 동안 헬멧에 가려서 표정만 안보인다 뿐이지 두근두근 하는 의성어를 띄우는 등 내심 기대하기까지 한다.(...)
  3. 다시 말하지만 어떤 영리적인 목적없이 순수하게 기호 차원에서.
  4. 그 이후에 유방과 엉덩이가 풍만해서 보기 좋다고 답하다가 두들겨 맞긴 했지만...
  5. 유령이 출몰하는 구간에서 파린이 없어 파티 전원이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센시가 성수랍시고 보물벌레 잼과 설탕과 이것저것 넣어 끓인 국물로 제령해줬고, 제령이 끝나자 성수가 담긴 병이 얼어붙어서 국물은 셔벗이 되었다. 이걸 맛있다고 와삭와삭 퍼먹던 도중에 그만...
  6. 이게 라이오스가 유혹의 노래에 면역인건지, 아니면 유혹 되기전에저질 노래로 세이렌들을 쫓아버린건지는 불명이다..
  7. 마르실이 엄청나게 반대하면서 언급한 것을 들어보자면 미궁에서 그런 짓을 하는 것들은 범죄자들 밖에 없고 그 녀석들마저도 식중독으로 이송되어 온다고.(...)
  8. 움직이는 갑옷 에피소드에서 어린 시절의 회상 장면을 보면 확실히 산골 또는 평야 출신으로 보인다.
  9. 현실의 문어 역시 손질하지 않고 그냥 생으로 먹으면 엄청 비리다.
  10. 기생충 안에 있는 기생충에게 당했다. 비유하자면 마트료시카 같은...
  11. 라이오스의 첫번째 사인은 움직이는 갑옷에게 살해당한 것이었는데 때문에 강한 인상이 남았던 듯하다.
  12. 그 외에는 코카트리스와 바실리스크를 먹고 맛을 비교하는 것 등이 있다.
  13. 이 검도 3년 전 움직이는 갑옷과 싸울때 사용하던 검이 부러져서 주변의 갑옷이 들고있는 것을 집어든 것이다.
  14. 검 형태의 움직이는 갑옷. 검의 모습으로 의태하고 있는 어패류? 무척추동물? 아무튼 생물인데 그 외피가 석벽에 박혀도 멀쩡할 정도로 튼튼하다. 눈자루가 튀어나오는 걸 보면 달팽이 같기도.
  15. 이전 파티에서는 다른 파티원들이 짤짤이를 넣는 동안 슈로가 막타를 때리는 식으로 해결했지만 현 상황에서는 물리공격력이 턱없이 부족했다. 힐러인 동시에 버퍼인 파린이 없어 본래 공격마법 전문이었던 마르실이 병행하는 것만 봐도 정석적인 전법은 처음부터 무리였던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