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랑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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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라이프치히 스포츠 디렉터
랄프 랑닉
(Ralf Rangnick)
생년월일1958년 6월 29일
국적독일 (Germany)
출신지슈튜트가르트, 박냥
포지션수비형 미드필더
스태프빅토리아 박냥 선수 겸 감독 (1983 - 1985)
VfB 슈투트가르트 2군 감독(1985 - 1987)
TSV 리폴츠바일러 선수 겸 감독 (1987 - 1988)
SC 코르프 감독 (1988 - 1990)
VfB 슈투트가르트 유소년 팀 감독 (1990 - 1994)
SSV 로이틀링겐 감독 (1995 - 1996)
SV 울름 1846 (1997 - 1999)
VfB 슈투트가르트 감독 (1999 - 2001)
하노버 96 (2001 - 2004)
샬케 04 (2004 - 2005)
TSG 1899 호펜하임 (2006 - 2011)
샬케 04 (2011)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스포츠 디렉터 (2012 - 2015)
RB 라이프치히 스포츠 디렉터 (2012 - )
RB 라이프치히 감독 (2015 - 2016)

1 소개

랄프 랑닉은 독일의 축구 감독이다. 그는 1998년 12월 독일의 스포츠 쇼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그의 경기 전략을 블랙보드에 설명한 것 때문에 '축구 교수'라는 별명이 붙었다. 실제로 그는 전술을 짜내는 능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하위 팀들의 명장으로 손꼽히기도 하다. 하지만 선수 간의 소통 면에서 문제를 드러내 지속적인 성공을 이루지 못했고 번아웃 증후군에 걸려 감독 인생에 큰 위기를 겪었다. 다행히 최근에 병마를 떨쳐내는 데 성공한 그는 현재 라이프치히의 감독 겸 스포츠 디렉터로서 강력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2 선수 시절

랑닉은 1977년 19살의 나이로 슈투트가르트 대학에 입학했다. 또한 그는 1976년에 슈투트가르트 아마추어 팀에 소속되어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한때는 브라이튼의 서섹스 대학에 잠시 입학해 영국의 논리그 팀인 사우스위크에 소속되어 짧은 기간 동안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선수 시절 내내 아마추어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1983년 25세에 일찌감치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3 스태프 경력

3.1 초창기

랑닉은 1980년대 초반 울름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고 1983년 그의 고향 팀인 빅토리아 박냥의 선수 겸 감독으로 부임해 2년간 활동했다. 이후 랑닉은 1985년부터 1987년까지 슈투트가르트 2군 감독으로 활동했고 1987년엔 TSV 리폴츠바이어 선수 겸 감독으로 부임해 1년간 활동했다. 그리고 1988년에는 sc 코르프 감독이 되어 2시즌을 함께 했다. 그러다가 1990년, 랑닉은 슈투트가르트로 돌아왔다. 그는 슈투트가르트의 아마추어 유소년팀 감독으로서 4년간 활동했다. 이후 1995년, 랑닉은 37세의 나이에 로이틀링겐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인 감독 인생을 시작했다.

3.2 로이틀링겐 시절

랑닉이 본격적으로 감독 경력을 시작한 SSV 로이틀링겐은 독일 남부 바덴뷔르뎀베르 주의 도시 로이틀링겐을 연고지로 삼은 구단이다. 로이틀링겐은 인구 10만 명 가량의 소도시로, 섬유, 가죽 기계공업을 주산업으로 삼고 있다. 랑닉이 부임할 당시, SSV 로이틀링겐은 지역리그에서 하부 리그로 강등될 뻔했다. 랑닉은 이 팀의 유망주들을 잘 길려내어 지난 시즌 강등될 뻔했던 팀을 4위로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만약 승점 2점만 더 확보했다면, 로이틀링겐은 승격할 수 있었다. 이후 랑닉은 다음 시즌에 3위를 기록하며 한결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는 듯 했지만 얼마 안가 추락하고 말았고 결국 랑닉은 1996년 12월에 사임한 후 휴식을 취하다가 1997년 울름 1846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3.3 울름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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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1월, 랑닉은 울름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울름은 랑닉이 이전에 맡았던 로이틍링겐 처럼 지역 리그에 속해 있었다. 랑닉은 1996-97 시즌 중간에 부임해 시즌을 6위로 마친 후 다음 시즌에 지역 리그 우승을 달성해 분데스리가 2부리그로 승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1998-99 시즌, 랑닉은 초반엔 강력한 경기력을 이끌어내 전반기 무패 행진을 달성하며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이러한 울름의 대활약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고 그는 1998년 12월 스포츠 쇼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전술을 블랙보드에 그려가며 설명해 '축구 교수'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러나 자신의 전술을 너무 공공연하게 밝혔기 때문일까? 울름은 겨울 휴식이 끝난 후 1999년 1월부터 부진에 휩싸였다. 상대 팀들이 그의 전술을 분석해 대응 전술을 개발해내면서 더 이상 그의 전술이 먹혀들지 못한 것이다. 울름은 6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에 휩싸였고 1999년 3월 5위로 떨어졌다. 그런 와중에 랑닉이 겨울 휴식 기간 동안 독일의 최고 리그인 분데스리가에 속한 슈투트가르트와 사전 계약을 맺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울름 팀 내에서 그에 대한 불만이 폭발했고 결국 랑닉은 사임을 선언했다.

3.4 슈튜트가르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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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닉은 1999년 슈투트가르트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당시 슈투트가르트는 항상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약소팀이었다. 하지만 랑닉은 부임 첫 시즌인 1999-00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팀이 8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그후 랑닉은 다음 시즌에 독일 포칼컵 4강까지 진출했고 유로파 인터토토 컵에서는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정작 다음 시즌엔 부진을 거듭하여 강등권에 놓이고 말았고 2001년 2월 인터토토컵 16강전에서 탈락한 직후 경질되고 말았다.

3.5 하노버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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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여름, 랑닉은 당시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 속해 있었던 하노버 96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부임 첫 시즌인 2001-02 시즌 훌륭한 경기력을 이끌어내어 하노버가 13년 만에 1부리그 복귀를 달성하는 데 일조했다. 또한 2002-03 시즌에서는 11위를 기록, 강등을 면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2003-04 시즌, 하노버는 성적이 추락해 강등 위험에 빠지고 말았고 랑닉과 선수진 간의 불화가 극에 달했다. 결국 랑닉은 2004년 3월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게 1:0으로 패한 직후 경질되었다.

3.6 샬케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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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닉은 하노버에서 경질된 후 독일 국가대표팀의 수석코치로 부임될 것이라는 루머에 휩싸였다. 하지만 당시 독일 감독이었던 위르겐 클린스만은 랑닉 대신 요아힘 뢰프를 수석코치로 선임했다. 이후 랑닉은 유프 하인케스가 2004-05 시즌을 몇 주 앞두고 뮌헨으로 떠나는 바람에 감독을 급히 선임해야 했던 샬케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랑닉은 샬케를 이끌고 포칼컵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게 2: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그래도 리그에서는 뮌헨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다음 시즌, 랑닉은 자신을 경질한 슈투트가르트를 1:0으로 격파해 복수를 성공하는 등 시즌 초반을 괜찮게 보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해 진출한 챔피언스리그에서 광탈하고 말았고 분데스리가에서도 전반기에 선두와 승점 10점차로 뒤지는가 하면 포칼컵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 받았던 프랑크푸르트에게 6:0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결국 랑닉은 2005년 12월 전격 경질되었다.

3.7 호펜하임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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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케에서 경질된 후 1년간 휴식을 취한 랑닉은 2006년 지역 리그에서 활동하고 잇던 호펜하임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분데스리가에서 나름 경력을 쌓았던 그가 3부리그에 속한 지역 리그 감독이 된 것은 치욕임에 분명했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 호펜하임을 2007-08 시즌 2부리그 승격시켯고 다음 시즌에 곧바로 분데스리가로 승격시키는 대활약을 선보여 호펜하임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호펜하임이 분데스리가에서 잔류하는 데 기여한 그는 2011년 1월 2일 팀의 핵심 멤버인 루이스 구스타보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는데도 아무런 보고도 받지 못하자 분노를 터트리며 곧바로 사임했다.

3.8 샬케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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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샬케는 펠릭스 마가트 감독 하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자 마가트를 경질한 뒤 과거에 경질했던 랑닉을 다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랑닉은 팀을 재수습하는 데 성공했고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인터밀란을 종합 7:3으로 꺾고 팀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시켰다. 이후 샬케는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맨유와 만나 홈에서 2:0으로 패하고 원정에서 4:1로 패해 탈락했고 리그에서는 중위권으로 떨어졌지만 포칼컵에서 뒤스부르크를 5:0으로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1년 9월, 그는 돌연 사임했다. 번아웃 증후군에 걸려 감독 수행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번아웃 증후군은 탈진 증후군(exhaustion syndrome)으로도 불리는 정신 질환으로,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종인 축구 감독에게 있어 치명적인 질환이었기에, 그의 감독 인생은 이대로 끝나는 듯했다.

3.9 레드불 사단의 감독 겸 스포츠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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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2012년 6월, 랑닉은 증세가 호전되자 레드불 사의 요청을 승낙하고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축구팀과 라이프치히 축구팀을 동시에 이끄는 축구 디렉터로 부임했다.[1] 이후 그는 3년간 두 팀의 축구 디렉터로서 영입 정책을 진두지휘하고 감독들을 선임하고 경질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다가 2014-15 시즌 RB 라이프치히가 막강한 전력에도 2부리그 5위로 1부리그에 승격이 실패하자 레드 불과 랄프 랑닉은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 그 감독이 바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현 감독인 토마스 투헬. 그러나 투헬이 RB 라이프치히 감독직을 거절하고[2] 그 후에도 마땅한 후임자가 없자 랄프 랑닉 본인이 직접 감독으로 부임 하여 2015/16시즌 팀을 이끌었다. 감독직으로 복귀하였기 때문에 오스트리아의 레드 불 잘츠부르크의 업무를 볼 수가 없어 잘츠부르크의 축구 디렉터 직을 사임하고 라이프치히에 집중하기로 했다. 단 초기부터 승격에 성공하면 감독직을 사임 한 뒤 다시 단장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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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랑닉은 라이프치히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로서 랑닉은 라이프치히의 감독 겸 축구 디렉터가 되어 팀의 거의 모든 직무를 수행하는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라이프치히는 그의 지휘에 힘입어 창단 이래 최초로 분데스리가 승격을 달성했다. 승격을 확정지은 직후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쏟아져나와 맥주를 뿌리며 승격의 환희를 나눴다. 이때 라이프치히의 공격수 다비 젤케가 맥주컵을 들고 랑닉을 향해 달려들었고 랑닉은 허겁지겁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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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필이면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이 올라오는 바람에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젤케는 그가 장난을 치는 줄 알고 맥주를 쓰러진 랑닉에게 뿌리며 기뻐했다. 그후 랑닉은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몇 주간 입원해야 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랑닉이 그 꼴이 되게 만들어버린 젤케는 "랑닉 감독이 도망치려고 해서 따라잡았지만 그때 사고가 났다"며 "감독이 충분히 몸을 풀지 않아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라고 변명했다.(...) 랑닉 : 젤케, 다음 시즌 방출

2015/16 시즌 종료 후 랄프 랑닉은 그 다음시즌부터 RB 라이프치히를 이끌 감독으로 FC 잉골슈타트 04 감독이었던 랄프 하센휘틀을 임명시킨 뒤 다시 단장직에 복귀해서 단장업무를 보고 있다. 레드 불 잘츠부르크의 스포츠 디렉터로는 복귀하지 않았는데 잘츠부르크는 3시즌 연속 더블(리그-FA컵 우승)을 기록하는 등 이미 오스트리아 리그의 최종보스가 되었고 RB라이프치히는 분데스리가에 막 승격한 만큼 더 많은 지원과 업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4 우승 기록

  • SV 울름 1846 (1997/98 - 1998/99)
    • 독일 4.레기오날리가 우승 (1996/97)
  • VfB 슈투트가르트 (1999/00 - 2000/01)
    • UEFA 인터토토컵 우승 (1) : 2000
  • 하노버 96 (2001/02 - 2003/04)
    • 독일 2. 분데스리가 우승 (1) : 2001/02
  • FC 샬케 04 (2004/05, 2011)
    • DFB 포칼 우승 (1) : 2010/11
  1.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비록 나라가 다르지만 가까이 붙어있고 게다가 잘츠부르크와 라이프치히의 거리는 약 600km, 비행기를 타면 3시간이면 가고 차를 타도 6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이기 때문에 동시 업무가 가능한 일이었다. 게다가 오스트리아 역시 사용하는 언어가 독일어고 같은 문화권이다.
  2. 레드 불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다고 하더라도 독일축구계와 골수팬들 사이에 레드 불에 대한 안좋은 시선도 있고 2부리그 소속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