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더페이스

공포영화 텍사스 전기톱 학살에 등장하는 살인마. 모티브는 미국의 살인마 에디 게인.

1 소개

텍사스 시골 농가 식인종 가족의 일원이며, 사람의 얼굴 가죽으로 만든 가면을 뒤집어쓰고 다닌다. 도살업자 같은 복장을 하고 있으며, 전기톱과 소를 잡을 때 사용하는 큼지막한 쇠망치, 그리고 쇠도끼와 쇠갈고리, 꼬챙이, 휴대용 원형 톱 등이 주요 살육 도구. 커다란 전기톱을 우악스럽게 붕붕대면서 희생자를 쫓아가 도륙낸다.

'가죽 얼굴'이라는 뜻을 가진 '레더페이스(Leatherface)'는 가족들에게 불려지는 일종의 애칭이다. 각 작품에서 묘사되는 외양과 성격이 많이 차이가 나며, 그에 따라 본명도 제각각이다. 작품에 따라 가족 구성원도 바뀌는데 레더페이스는 보통 집안의 막내로 고정된 편.

슬래셔 영화의 시초가 된 캐릭터라 살인마 캐릭터들의 기본적인 속성[1]을 제시한 기념비적인 캐릭터. 이러한 요소를 답습해 대성한 캐릭터로 제이슨 부히스, 마이클 마이어스가 있다. 그러나 레더페이스가 저 둘과 가장 큰 차이점은 좀 더 '인간적으로 묘사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슬래셔 영화의 살인마가 무시무시한 박력과 비현실적인 카리스마로 사람을 제압하는 힘이 있는 반면, 레더페이스는 정신연령이 어리기 때문에 실수를 하거나, 가족들에게 구박을 받거나, 희생자와 사랑에 빠지는 등 인간적인 모습이 많이 부각되고 짜증을 부리거나 낑낑거릴 때도 있어서 감정적인 면모도 많다.[2]

또한 비명조차 단 한마디도 내지 않고 근육질에 건장한 체격을 가진 제이슨, 마이클 마이어스와는 달리 가끔 돼지 울음소리처럼 울부짖고 공격을 당했을 때 비명을 지르는 걸 보면 말을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고, 덩치는 정말 엄청나게 큰데[3] 살집이 많아 뚱뚱한 체격이다.

다만 리메이크 판에선 이런 인간적인 면모가 완전히 사라지고, 근육질의 거한에다 광폭한 살인광으로 나온다.

2 작중 묘사 및 행적

1편에서의 모습

가면을 써서 무섭게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전 시리즈 중에서 제일 순박하고 어벙하다. 짧은 검은색 곱슬머리에 노란 앞치마를 두른 도살자 복장을 했으며, 후반부에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인육 가면에 화장까지 한다.

잔인한 살인마의 면모보다는 가족들에게 구박받거나 전기톱을 놓쳐 다리를 베이는 등 어리숙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며, 이 모습은 2편에서 더 강하게 부각된다. 희생양으로 잡아놓은 여주인공을 놓치자 전기톱을 마구 휘두르며 분풀이를 하는 것으로 영화가 끝난다.

젊은 시절말년

여담으로 1편의 레더페이스를 분한 배우 군나르 한센(Gunnar Hansen)은 2015년 11월 7일 췌장암으로 68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2편에서의 모습

담당 배우는 빌 존슨.(Bill Johnson)

본명은 바바 소여(Bubba Sawyer)로 가족들은 별명과 본명을 혼용해서 부른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전보다 흉터가 더 많은 가면을 썼으며, 전보다 실수를 더 많이 하고 희생자와 사랑에 빠져서 죽이지 못하고 쩔쩔매는 등 정신연령이 어리다는 게 많이 부각된다. 결국 자기 가족들을 추적한 보안관과 전기톱 대결을 벌이다가 보안관의 전기톱에 복부를 꿰뚫리게 되고 이후 수류탄 폭발이 일어나서 폭사했다.

3편에서의 모습

담당 배우는 레슬러 R.A. 미하일로프.

갈색 더벅머리에 오른쪽 다리에 의족을 찼으며, 역대 레더페이스 중에서 유일하게 앞치마를 두르지 않았다. 가족들에게 보통 쥬니어라고 불린다. 성격이 급하고 카세트 테이프를 듣는 걸 좋아한다.

4편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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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배우는 로버트 잭스.(Robert Jacks)

제일 처참한 몰골을 하고 나온다. 비명을 자주 지르고 가족에게 괴롭힘당하는 찌질한 모습을 보인다. 후반부에는 여장을 하고 나와 OME를 선사하는 건 덤.

2003년 리메이크판에서의 모습

담당 배우는 앤드류 브라니아스키.

여기서의 본명은 토마스 브라운 휴잇(Thomas Brown Hewitt). 원작 1편보다 인상이 더 험악하고 역대 레더페이스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크고 포악하다. 신장 196cm. 또한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습으로 꼽히며, 보디빌더 출신 배우가 분해 무식하게 우락부락한 모습과 저돌적인 성격이 특징.

또 가면에 흉터가 많고 양쪽 손목에 팔토시를 했으며 원작의 어리숙한 모습이 배제되고 잔혹하고 무자비한 살인마로 나온다. 여주인공을 제외한 일행들을 추적하여 모두 도살했고, 오른팔이 잘리고 다리까지 부상을 입어도 끈질기게 여주인공을 추적하나 결국 잡는데 실패한다. 양쪽 손가락에 반지를 많이 꼈는데 영화의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영화상에선 절대 확인할 수 없고 피규어에서 확인 가능하다.

리메이크판 후속작 비기닝에서의 모습

배우는 전작과 동일한 앤드류 브리니아스키.

어깨까지 닿는 검은색 미역머리를 했고 눈빛이 매우 살벌하다. 2003년 리메이크판의 전 이야기를 다루는데, 레더페이스는 원래 한 인부에게 태어났지만 얼굴이 흉측해서 태어나자마자 쓰레기통에 버려졌고, 그걸 휴잇 가문의 여자가 발견해서 데려와 키운 것이다. 가족들이 사람들을 도살하기 이전에는 다른 가면으로 얼굴을 가렸으며 도살을 시작한 이후 인피를 뒤집어쓰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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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전기톱 3D에서의 모습

이번 배우는 댄 예거 (Dan Yeager)

여기서의 본명은 제디다이아 소여(Jedidiah Sawyer), 통칭 제드이다. 역대 레더페이스 중 가장 연약한 모습을 보인다. 모습은 원작과 비슷하지만 가면이 좀 더 흉측해졌다. 첫 장면에서 레더페이스를 포함한 가족들이 불에 타죽는 장면이 나오지만 화마 속에서 간신히 살아남아 지하실에서 몰래 살아가고 있었다. 여주인공과는 혈연 관계.

3 기타

유명 호러영화들의 리메이크들이 욕만 먹고 속편이 못 나온데에 비해 텍사스 전기톱 학살은 리메이크가 세 편이나 나왔는데 리메이크가 엄청난 흥행을 거둔 것도 있지만 레더페이스가 캐릭터성의 변천사가 상당히 극단적이고 불완전해서 그런 것 같다. 완벽함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축복인 셈. 다른 호러영화 캐릭터들은 한명이 계속 시리즈에 나오고 후속작에서 과거가 짤막하게나마 나왔지만 레더페이스는 원작에서 과거가 밝혀진 게 없고 본명으로 불린 적이 적어서 캐릭터를 마음대로 다뤄도 상관없기 때문이다. 원작과 리메이크판의 성격이 정반대인 이유도 이 때문. 각 작품의 레더페이스들은 트레이드 마크인 가죽 가면과 전기톱 빼고 이렇다할 공통점이 없다.

1편에서 화장을 하고 4편에서 여장한 것은 모티브인 에디 게인의 행적에서 따온 것이다. 리메이크판에선 이런 모습이 없지만 손가락에 반지를 많이 낀 것으로 대신했다. 3D에서는 레더페이스의 방에 화장품이 살짝 보인다.

모습이 제각각이라 코스프레도 대부분 다른데 가끔 원작과 리메이크도 아닌 오리지널 디자인으로 코스프레하는 경우도 많다. 대체로 리메이크판이 엄청난 흥행을 거뒀기 때문에 대중들 사이에선 원작보다 리메이크판 레더페이스가 더 유명하고 리메이크판을 코스프레한 사람들이 많다.

가죽가면이 공포의 상징이다 보니 악역 관련 레슬러들이 일부 장착한다. 케인베이더가 대표적이며, 맨카인드 기믹의 믹 폴리도 장착한다. 동명의 레슬러도 있는데 역시 가죽가면을 쓰고 나오며 국내에서는 일본식 발음을 빌어 레자페스라고 했다. WWA 소속으로 레슬뱅크닷컴에서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종신계약(...)이라고. 일본 쪽에서도 활동한다. 등장시에 전기톱으로 불을 쏘는 모습이 아주 공포스럽다. WWA에서는 같은 살인마 기믹의 제이슨 더 테러블과 함께 양대 악역 레슬러로 손꼽히며, 밥 샵 등장 전까지 최대 악역 레슬러였다.

악마성 드라큘라 빼앗긴 각인에서는 미친 도살자라는 이름의 잡몹으로 등장한다.

비공식인 테러드롬에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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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탈 컴뱃 X DLC

모탈 컴뱃 X의 DLC인 컴뱃 팩 2에서 게스트로 참전, 2016년에 등장한다는 예고가 나왔다. 이로 인해 진작에 게스트 참전한 제이슨과 살인마vs살인마 드림매치 성사. 68세의 나이로 2015년 11월 7일 작고한 원조 레더페이스 구나르 한센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이 캐릭터를 추가시켰다는 소문이 있는데 확인바람. 자세한 사항은 레더페이스/모탈컴뱃X 참조.
  1. 가면 + 과묵 + 거한 + 날붙이 무기 + 무차별 연쇄살인 등등.
  2. 이 점이 3D에서는 과하게 표현되어 마을 사람에게 얻어터지기까지 한다.
  3. 레더페이스 역을 분한 배우의 신장에 맞추면 약 195~198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