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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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질병분류기호(ICD-10)C25
진료과외과,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관련증상복통, 소화불량
관련질병

1 개요

모든 암의 최종 보스.

Pancreatic cancer. '췌장(膵臟) = 이자'에 생긴 . 췌암이나 이자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 중 하나이고 대한민국에서도 발생빈도 10위에 드는 암이다.

비만, 당뇨병 그리고 만악의 근원 담배 등으로 인해 발병한다고 알려진다. 그중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를 꼽으라면 단연 담배. 만성췌장염은 췌장암으로 변이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하며 정기검진을 하기 바란다.

췌장은 이자라고도 하는데 이 곳은 음식물이 십이지장을 통과할 때 소화 효소와 이자액을 분비하여 혈당을 낮춰주는 인슐린, 반대로 혈당을 올려주는 글루카곤 등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위치는 위의 아래쪽 쓸개의 옆에 붙어있는데 정확히 어딘고 하면 쪽에 있다고 생각하면 쉽다. 의학적으로 말하자면 후복막(Retroperitoneum)공간에 있다.

2 종류

췌장암의 대부분은 췌액을 운반하는 췌관에서 발생한다. 췌관에서 발생하는 선암(Ductal adenocarcinoma)가 가장 흔한 형태로 90%정도를 차지하며, 흔히 사망률이 높다고 알려진 암이 바로 이 종류의 암이다. 췌관 선암은 주위조직과 장기를 침범을 잘한다.

드물게 5~10%정도는 내분비세포(섬세포, islet cell)에서 발생한다. 세포의 종류가 많아서 종양의 종류도 다양한 편인데, 내분비세포 기원이다 보니 전신적인 내분비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다. 가령 가스트린(Gastrin)을 분비하는 가스트린종(Gastrinoma)의 경우는 위산 과다분비가 일어나며, 인슐린(Insulin)을 분비하는 인슐린종(Insulinoma)에서는 혈당이 과도하게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행히 위의 악명높은 췌관 선암(Ductal adenocarinoma)에 비해서는 생존율이 좋은 편이다.

이하 서술할 내용은 췌관 선암(Ductal adenocarcinoma)에 대한 내용이다.

3 발병 및 증상

다른 암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자각증상이 나타나면 생존률은 꽤나 낮아지는데 췌장암은 그 중에서도 극히 낮다. 췌장이라는 기관 자체가 워낙 몸 깊숙히 있는터라 자각증상이 나타나도 보통 다른 쪽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느끼지 췌장암이 발병했다는 것은 못 느낀다. 조기발견도 힘든 게 위에서 언급했듯이 등 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가 적어 매우 어렵다. 조기발견해서 국소절제로 치료한다면 정말로 하늘이 도운 셈.[1] 이런 실정이다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자각증상을 빨리 일으키는 위치에서 발생하는 췌장암이 예후가 좋다. 예를들면 췌장 머리(Head)[2] 부분에 발생하면 옆에 있는 담관을 쉽게 막기 때문에 황달이나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췌장머리암이 증상을 안 일으키는 췌장꼬리암보다 예후가 좋다. 반면 꼬리쪽에 발생하면 엄청 커져야만 증상이 나타나므로 발견이 늦다. 이 외에도 배만 아픈 경우도 있는데, 등쪽에 가깝게 위치하는 췌장 특성상 몸을 구부리면 덜 아픈 특징을 보인다.[3] 통증이 심하다면 종양이 매우 커지거나 주변 신경을 침범한 것이니 이미 늦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 외에도 대부분의 암에서 다 발생하는 체중 감소, 식욕부진, 소화불량 같은 비특이적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는 CT 등을 찍는 일이 많아서 우연히 발견되는 초중기 췌장암도 늘고 있다. 그러나 췌장암을 예방하겠다고 CT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데, 이유는 췌장암을 검사하기 위한 CT는 해상도가 좋아야 하기 때문에 방사선피폭량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최근에 CT에 의해서 많이 발견되는 췌장암은 대개 다른 이유로 CT 찍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형태가 가장 많다.

4 진단

앞서 증상에서 언급되었듯이 조기진단은 매우 어렵다. 다음과 같은 여러 방법으로 진단적 접근을 할 수 있다.

4.1 영상학적 검사

4.1.1 복부 초음파

CT보다 민감도가 떨어지지만, 혹시 췌장암이 담관을 막아서 황달이 생긴 환자인 경우는 스크리닝 목적으로 유용하다.

4.1.2 복부 CT

췌장암 진단할 때 가장 중요한 검사가 복부 CT이다. 췌장의 종괴 및 전이 여부 등 많은 정보들을 CT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저선량 CT같은 것 보다 High-resolution Spiral CT가 더 정확하다. 다만 의심이 되지만 CT상 발견이 되지 않은 경우가 간혹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내시경 초음파[4]나 ERCP(내시경역행성담췌관조영술)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4.1.3 자기공명영상(MRI)

수술가능성의 평가에는 CT와 비슷한 능력을 지니며, 혹시 간에 작은 병변이 있는데 췌장암이 아닌지, CT에서 종양이 안보이는데 담도에 이상이 있는 경우의 평가에 유용하다.

4.1.4 내시경 초음파

내시경으로 췌장 옆까지 접근한 다음에 거기서 초음파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췌장암이 작아서 CT에서 안 보이는 경우 유용하며, 이런 경우 민감도는 오히려 복부 CT보다 높다고 한다. 그 근처에 혈관이나 림프절 침범 등도 평가할 수 있으나, 단점은 초음파 기계로부터 4~5cm 정도밖에 관찰하지 못하기 때문에 췌장에서 상대적으로 멀리 있는 구조는 관찰할 수 없다.

4.1.5 내시경역행성담췌관조영술(ERCP)

작은 췌장 병변을 확인하고, 췌관/총담관의 협착과 확장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시 담관이나 췌관이 막힌 것을 넓혀주는 스텐트(Stent) 시술을 겸할 수 있다. 진단에 있어서는 CT에서 보이지 않는 담췌관-십이지장 문합부(Ampulla)의 암이 있는지를 보는데는 더 정확하다. 그러나 보통은 세포 조직검사나 스텐트를 박는 치료목적으로 주로 쓰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은 보통 CT나 MRI가 더 좋다.

4.1.6 PET(FDG-PET)

수술이나 항암치료 전에 전이가 있는지 발견하는데 좋다. 특성상 본 종양의 진단보다 전이 진단에 좋다.

4.1.7 진단적 복강경

옛날에는 수술 전에 복막전이가 있는지 보기 위해서 했는데 요즘은 CT가 좋아져서 거의 시행하지 않는다.

4.2 조직검사

영상검사에서 췌장암이 거의 확실하고,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조직검사가 필요없고 바로 수술을 한다. 그러나 췌장암인지 잘 모르겠거나, 혹시 수술 전에 미리 항암제치료를 할 환자의 경우[5]는 조직검사를 먼저 한다.

조직검사하는 방법은 내시경으로 담췌관쪽으로 들어간 다음 내시경초음파를 대고 바늘로 찔러서 뽑는 방법과, CT나 복부초음파 하에서 복부 바깥쪽에서 찌르는 방법이 있다. 다만 후자는 찌르는 과정에서 바깥으로 암을 전이시킬 확률이 존재하기 때문에[6],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서만 한다. 세포만 얻어내기 위해서는 ERCP 상에서 브러쉬를 이용해서 세포를 쓸어 담거나, 췌장액을 얻어가기도 한다.

4.3 종양 표지자(Tumor marker)

혈액검사를 통해서 췌장암을 예측할 수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CA19-9라고 하는 표지자를 사용한다. 다만 종양표지자 치고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7] 진단이나 스크리닝 목적으로는 부적합하다. 대신, 예후평가, 치료반응평가 등에는 유용하다. 가령 CA19-9가 높았던 사람이 췌장암 수술하고 나서 CA19-9가 낮아졌다가, 3년 뒤 다시 CA19-9가 올라갔다면 그 사람은 재발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췌장암이 아닌데 CA19-9가 올라갈 수 있는 경우는 담관암, 위암, 대장암, 폐쇄성 황달, 담관염, 췌장염, 간염, 궤양성 대장염 등이 있다.

4.4 기타

Jack Andraka라는 학생이 15살 때 검사키트를 만들어 화제가 되었다. 이 키트는 혈중 메소텔린(mesothelin)을 측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췌장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들 간의 혈중 메소텔린(mesothelin) 농도차이가 유의미하지 않아 효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Herper, Matthew (January 8, 2014). "Why Biotech Whiz Kid Jack Andraka Is Not On The Forbes 30 Under 30 List"# 게다가 생체표지자(biomarker)를 이용한 암이나 질환의 진단하는 방법론(methodology)도 그 이전에 수 많이 제기되어온 방법론이기 때문에 착안한 아이디어 자체도 그다지 참신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15세 소년의 이야기가 화제가 된 것은, 삼촌과 다름없었던 아버지의 친한 친구가 췌장암으로 사망하고 나서 대체 이 병이 무엇인가? 하는 심정에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고,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논문을 읽으며 각종 대학교 교수들에게 연구실을 사용해도 되냐는 메일을 보내가며 결국엔 연구에 성공했다는, 감동적인 사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5 병기

5.1 T 병기

T는 Tumor의 약자로, 종양이 해당 위치에서 얼마나 커졌는지를 본다. 췌장의 경우는 크기와 주변 구조에의 침범을 본다.

병기설명
T0암의 증거가 없음. (즉, 암이 아님)
T1종양이 췌장에 국한되고 크기가 2cm 이하이다.
T2종양이 췌장에 국한되고 크기가 2cm를 초과한다.
T3종양이 췌장을 넘어가지만 복강 축(Celiac axis)이나 상장간막동맥(Superior mesenteric artery)을 침범하지 않는다.
T4종양이 췌장을 넘어서고 복강 축(Celiac axis)이나 상장간막동맥(Superior mesenteric artery)을 침범한다.

5.2 N 병기

N은 Lymph Node에서 Node의 앞글자로, 부위 림프절(Regional lymph node)[8] 전이가 얼마나 있는지를 본다. 보통 림프절 전이의 개수나 위치 등을 따지는 편인데 특이하게 췌장은 부위 림프절 전이가 있다/없다로만 나눈다.

병기설명
N0부위 림프절 전이의 증거가 없음.
N1부위 림프절 전이가 있음.

5.3 M 병기

M은 Metastasis의 앞글자로, 원격전이를 뜻한다.

병기설명
M0원격전이의 증거가 없음
M1원격전이가 있음

5.4 병기 설정

크게 I, II, III, IV 기로 나누고 이를 IIA, IIB처럼 A, B로 세분화한다. 흔히 말하는 1기, 2기, 3기, 4기가 이 I, II, III, IV를 말한다. 참고로 M1인 순간 무조건 IV기이기 때문에 I~III기에서는 M0이라는 표기를 생략하였다.

병기설명
IA기T1N0
IB기T2N0
IIA기T3N0
IIB기T1N1, T2N1, T3N1
III기T4N0, T4N1
IV기원격전이가 있는 모든 경우(M1)(T, N 무관)

N1이 되는 순간 무조건 IIB기 이상이며, T4면 무조건 III기 이상이다.

여담으로, 암 중에선 상당히 병기 분류가 적은 편이다. 그만큼 많이 분류해 봤자 치료나 예후 측면에서 나눌만한 차이가 없다는 뜻이 된다. 췌장암의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다는걸 간접적으로 알수 있는 부분.

6 치료

6.1 수술 가능한 췌장암

1, 2기암을 말한다. 완치 가능한 췌장암은 수술 가능한 췌장암 밖에 없다.[9] 그러나 워낙 발견이 늦기 때문에 대개 전체 환자의 10~15%밖에 수술 가능한 환자가 없는 실정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일찍 발견되는 머리쪽 췌장암일수록 수술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한다.

그렇다고 수술한다고 해서 다 사는 것도 아니다. 전이가 잘 되는 특성상 수술을 해도 5년생존율이 10%(!)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의학이 이만큼이나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정도밖에 생존율이 안 나오는 암도 참 드물다.

수술은 대개 췌십이지장 절제술(휘플 수술)을 하고, 경우에 따라서 위 유문(위의 음식 출구)를 보존하는 유문보존췌십이지장절제술(PPPD)를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이 끝나면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수술 가능하든 가능하지 않든 보통 통증 조절을 강력하게 해주는 편이다.

6.2 수술 불가능한 췌장암

3, 4기 암을 말한다. 이 경우는 환자의 남은 삶의 질을 보존해주기 위해서 담췌관이 막히는 것을 막기 위해 스텐트를 넣고, 암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 항암치료를 하는 것이 전부다. 그나마 항암치료 반응도 썩 좋지 않다고 한다. 이 단계가 되면 평균생존기간이 6~9개월 밖에 안되고, 1년생존율은 20%정도 밖에 안된다고 하니 답이 없다. 가끔 통증이 심한 경우는 방사선치료를 병행하기도 하는데, 통증 경감에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실제 생존기간의 증가는 없었다고 한다.

7 예후

5년생존율 5~8%, 진단 후 평균 수명은 4~8개월, 수술 후 평균 수명은 17~20개월 정도다(...)
1기30%,2기 15% 3기 8% 4기 1.5%
폐,간암을 능가한 생존율이다

8 위험성

의학의 발전 따위 가볍게 씹어먹고 20년이 넘도록 5년 생존률 1자릿수를 기록 중인[10] 가장 치료가 어려운 암

보통 발견될 경우 대부분 사실상 가망이 없는 시한부 선고를 받게된다. 치료할 땐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절제를 하는데 그 난이도가 다른암보다 장난아니게 어렵다.[11] 휘플수술은 거의 심장수술 뺨치는 높은 정밀성과 구조지식등이 따라줘야 가능하다. 또한 절제를 해서 완치가 됐다 하더라도 췌장을 잘랐으니 인슐린 or 글루카곤 등이 들어간 주사를 평생 맞아야 한다(...) 운이 좋다면 잔여 췌장이 기능이 되기도 하고 돼지나 뇌사자의 췌장세포를 간에 흘려 보내 거기서 새로운 췌장이 자라게 하는 췌도이식을 하기도 하지만 극히 드문 경우. 하지만 이것도 굉장히 운이 좋은 거고 대부분은 인생을 포기하고 유언장을 작성하게 된다.

가장 골치아픈 것은 췌장이라는 기관 자체가 혈관과 담관이 모여있는 곳이다보니 초기일지라도 눈 깜짝할 새에 전이된다는 것. 다른 암 같으면 1기 정도가 될 시간에 췌장암은 4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증상을 조금이라도 느낄 즈음에 발견했다면 희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 물론 생존 가능한 경우도 전혀 없지는 않지만 다른 암에 비하면 극도로 낮은 수준이다.

폐암, 간암, 위암 등 주요 암보다는 발생 빈도가 떨어지지만, 일단 발병시 치명도는 암 관련으로 가장 많은 인명을 쓸어간다는 폐암을 능가하며, 발견될 경우 평균 생존율이 한자리 수를 벗어날 수가 없다. 아니 초기에 재수좋게 발견되어도 재발되는 것까지 합쳐 평균 5년 생존율이 10% 넘기기가 아슬아슬한지라 1년 단위로 생존 가능성을 점쳐야 할 정도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는 진단받고 얼마 가지 않아 죽는다.

실감이 안난다면 다음 사례를 참조해도 좋을 것이다. 췌장암에 대한 새로운 항암제의 조합법이 개발되어, 기존의 조합법을 사용할 경우 환자가 3개월-6개월 정도 살 수 있는 것이 새로운 조합법을 사용할 경우 6개월-1년까지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학계에서는 이를 '올해의 암 연구상' 수상 대상으로 선정했다. 그 정도로 췌장암은 예후가 좋지 못하다.

8.1 대책

걸리면 많이 힘들다고 볼 수 있다....... 즉 사실상 사후 치료같은건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무조건 예방밖에 없다.

최우선적으로는 가장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는 담배끊거나 아예 배우지도 말자. 담배는 폐암의 가장 치명적인 원인이면서 동시에 어떤 암에도 안 끼어드는 데가 없을 정도로 유해한 독극물이다![12] 게다가 이미 담배를 이미 배워버린 사람은 아무리 끊는다고 해도 일평생 담배를 한번도 입에 안 댔을 몸으로는 되돌아가지 못한다. 몸에 배인 독성 물질은 평생 안 빠지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만약 당신이 아직 한번도 담배를 입에 대지 않았다면 호기심으로라도 대지 말자. (물론 흡연자라면 빨리 금연에 나서는게 상태를 더 악화시키지 않는 지름길임은 말할 것도 없다) 물론 간접흡연도 흡연만큼이나 몸에 유해한 만큼 흡연자와 거리를 두는 것도 필요하다.

그 밖의 요인으로 비만, 만성 췌장염, 당뇨병 등이 있다. 술 또한 직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커피 역시도 한가지 원인이라는 소리가 있지만 2007년에 세계 각지에서 실시된 66개의 연구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커피는 췌장암 발병과 별 관련이 없다고 한다.

또한 등 가까이에서 몸 안쪽으로부터 뻐근한 느낌이 전해져 온다면 가벼이 넘기지 말고 곧장 병원을 찾아 진찰하도록 하자.

9 기타

췌장암에 걸린(걸렸던) 유명인은 다음과 같은 사람이 있다. (실제, 가상 포함)

  • 스티브 잡스 [13][14]
  • 영화 배우 진도희[15] 가 2015년 6월 26일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 배우 김영애가 2012년 췌장암 때문에 수술을 받았다.
  • 존 허트도 2015년 진단받고 현재 치료 중이다. 그리고 2015년 10월 기준 완쾌 판정을 받았다.
  • 김정현의 소설 아버지에서 주인공인 한정수가 걸린 암이 이 암이다. 이 소설 때문에 췌장암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 사람들이 꽤 많아졌다.
  • 원주 사랑의 집 사건도 췌장암이 대중에 알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 회색도시배준혁도 이 암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 스캔들(MBC)의 등장 인물 하명근도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 내 딸, 금사월의 주인공 신득예의 아버지 신지상도 추락사고 이후 재등장했을 때 이미 췌장암 말기 상태였다. 결국 얼마 못 가 사망.
  • 2007년 6월 22일자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 -죽어야 사는 남자- 편에서는 한 가정의 가장이 췌장암 시한부 3개월 진단을 받고 석달동안 하고싶은거 다 하느라 불륜에까지 빠지다가, 췌장염이 췌장암으로 오진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그동안 벌려놓은 일들 때문에 가정파탄에 이르는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방영되었다.
  • "사랑과 영혼" 및 "폭풍속으로"로 유명한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가 췌장암 진단 후 2년이 채 안 되어 죽었다. 2007년 12월에 진단을 받고 2008년에 회복한 듯 하더니, 2009년 중순에 갑자기 암이 재발해서 사망했다.
  • 소설 하얀거탑에서 사토미 슈지가 "췌장암은 암의 티베트인데, 아쉽게 됐군"이라는 대사를 한다. 자신의 췌장암 의진 환자에 대한 자이젠의 수술을 자이젠이 다른 이들에게도 안 보여준 이유를 듣고 아쉬워하며 날린 말.
  • 해리 포터 시리즈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로 유명한 알란 릭맨 이 2016년 1월 14일 췌장암으로 사망하였다.
  1. 치료도 위치때문에 매우 힘들다... 예) 스티브 잡스
  2. 가장 흔한 발생 위치
  3. 복통의 경우 음식을 먹었을 때 심해지며 심해질 경우 등쪽까지 통증이 퍼진다.
  4. 위의 복부초음파랑은 다른 것이다
  5. 조직형태에 따라서 잘 듣는 항암제가 서로 다르기 때문
  6. 별거 아닌거 같아 보일 수 있으나, 이 과정에서 복막으로 암세포가 나가면 설령 1기 암이었던 사람이었어도 바로 말기암이 된다(!)
  7. 즉, 이게 높다고 꼭 암인 것도 아니고, 이게 낮다고 꼭 암이 아닌 것도 아니다. 민감도, 특이도 모두 86-87%정도 된다.
  8. 췌장 주위의 림프절이라고 정의된 림프절군을 말한다.
  9.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아주 특수하게 항암치료 또는 방사선치료로 완치 가능한 소수의 암을 제외하면 나머지 모든 암은 수술이 불가능한 순간 완치(Cure)(즉, 몸에 암세포의 개수가 0이됨)는 종양학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런 암은 수술을 못 받게 되는 순간부터 치료의 목표가 완치가 아닌 연명치료로 바뀐다. 아주아주 드물게 뒤늦게 면역계에 의해 인식되어 소멸되는 암도 있지만 그런건 Case report 논문감이다 주변에서 완치라는 용어를 하도 남발해대서 익숙할지 모르지만 학문적으로는 정말 달성하기 어렵다.
  10. Jung, Kyu-Won, et al. "Cancer Statistics in Korea: Incidence, Mortality, Survival, and Prevalence in 2011."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46.2 (2014): 109-123.
  11. 게다가 췌장암 환자 중에서 절제술이 시행 가능한 환자는 위에서 언급되었듯 약 10~15퍼센트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12. 농담이 아니라, 그 수많은 암 중에서 담배와 관련이 없다고 알려진 암은 단 세 종류에 불과하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자면, 그 세 종류의 암도 결국 다른 암으로부터 전이되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담배와 완벽하게 무관한 암은 단 하나도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13. 잡스는 그나마 진행률이 느린 편이었는데도 5년을 버티지 못했다. 사실 이만큼이나 버틴 게 오히려 용하다고 해야 할 정도.
  14. 잡스 본인이 대체의학을 신봉하고 있었기 때문에 병원치료를 거의 받지 않았다. 훗날 췌장암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었을 때야 진작 병원치료 안 받은 것을 후회했다고... 잡스가 걸렸던 췌장암은 위에서 서술된 선암(adenocarcinoma)이 아닌, 보다 예후가 양호한 neuroendocrine tumor였다. 본인이 대체요법을 고집하지 않고 치료를 조기에 받았더라면 아마 현재까지 살아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15. 젖소부인 바람났네로 유명한 에로배우 진도희와는 동명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