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넬슨

나이트런의 등장인물.

1 기본 설명

어나더 에피소드 2의 주역중 하나로 행성 토발의 국가 중 하나인 리안의 장군. 레아 넬슨의 남편이며, 자식은 레이 넬슨반 넬슨(어나더 2의 주인공) 두 명. 군의 총지휘관으로써 푸른 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레니 때문에 파편은 토발에 떨어져 버렸다. 안습.

기사단에 원한과 불신을 품고 있다. 30년 전 영식 히페리온과 래빗이 동시 침공했을 때, 사람 하나 살지 않는 위성 바인[1]에만 기사단이 병력을 파견한 적도 있고, 푸른꽃이 토발에 온 것도 기사단이 엮인 연구시설이 목적이었던 것 때문. 거기다 부인도 푸른꽃에 휘말려 죽어버렸으니 기사단에 악감정이 있을만도 하다. 결정적으로 기사단 때문에 대피해를 입은 토발에 지원은커녕 괴뢰정권유지에만 급급하는 모습을 기사단은 보여줬다. AE의 타이니 중장과 손을 잡고 토발에서 기사단 관련 세력을 몰아내려 하는 중.

이 양반의 현재 목적은 기사단을 몰아내고 토발에 독립적인 대 괴수 전력을 형성하는 것으로 보이며, 작중에 묘사되는 모습[2]을 볼 때 이 목적은 그냥 기사단이 싫어서가 아니라 행성에 이로운 일기사는 초강력한 힘을 지닌 개인이고 기사단의 본질은 영웅이 아닌 용병집단이다. 일개 기사가 갑자기 훼까닥 돌아버려도 아니 근데 사실 정체는 여왕괴수에 새로운 기술마저 양산시키고 그 기술하나하나가 인정은 안받는다지만 최강급에 속한 기술이며 그 기술이 원래 최강급이라 불리던 마이어식을 씹어먹을 위력을 자랑하는데다가 그 여왕괴수가 양산하는 애들도 기술쓰고 있고 여왕괴수의 늦둥이 두마리는 현질로 치덕치덕한 존재에 맡이는 인류의 구원자인 일개 기사가 그리 많지는 않다는게 인류의 구원 애초에 저런게 한마리만 더있어도 이미 망했지일반인들은 못 막고 기사단이 패악을 저질러도 수수방관할 수 밖에 없는 등 상당히 불안정한 존재이다. (기본 인성 교육이 철저하고, 미디어 등에서 영웅화시켜 그런 인식을 막고는 있지만)][3] 이라고 생각한 때문이기도 한 듯. 하지만 후반에 가면 그런건 없고 그냥 복수 때문이라는 것처럼 묘사된다.[4] 사실 중대한 복선이 34화에 있었는데, 바로 "…그 약속밖에 남지 않은 껍데기일 뿐인 나는 이미 토발의 부속물일 뿐이야."가 그것[5]

30년 전 토발 본성을 침공[6]한 영식 히페리온을 막기 위해 통합군을 이끌었다. 일개 초년 장교가 전군을 지휘한 이유는 괴수들이 침공했을 당시 행성 및 국가의 고위층은 다 도주했는데 유일하게 도주를 거부하고 행성에 남은 사령부 장교였기 때문이다.

작중 시점으로 현재[7]에는 대선후보. 이미 빌리 대통령에게 정적으로 낙인 찍힌 뒤라 아내 무덤에 참배갔을 때 죽을뻔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장의 대 기사 강화복으로 가볍게 살아남기도.

기사단의 밀리 아리아에게 사주받은 유타의 사이보그들에게 살해당할 뻔하기까지 했다. 뜻밖에 군인이라서 그런지 죽기 직전의 순간임에도 태연할 뿐만 아니라[8] 자신을 죽이려는 유타의 사이보그를 협박과 함께 회유하려고 했다. 대단히 냉철한 성격으로 유타의 사이보그들이 자행한 대량 살육에도 눈 깜박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 사이보그를 카드로 사용하려는 것으로 보이고, 그를 이용하여 군부의 인간쓰레기 및 정적들을 제거했다.

차남인 반과는 방송국 옥상에서 몇 년 만에 다시 재회하였는데, 자신의 이상을 비꼬는 아들의 질문에 토발의 왕이 되겠다는 대답을 하기도. AE를 끌어들인 것도 기사단이 싫은 것 때문만이 아니라, 기사단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토발을 복구하기 위해서였고, 작중 내내 '토발을 지키겠다'는 말을 달고 산다. 다만 그가 진심으로 토발을 위한다고는 하지만, 스스로에 대한 맹신으로 자신의 집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 비판받기도 한다.

추모식에 빌리와 함께 서 있었으며 높은 곳에서 시온반 넬슨을 노려보고 있었다.

2 스토리에서의 행보

26화에서 시온을 제물로 삼아 사람들의 여론을 한 데 모으려던 목적이 밝혀졌다. 자기를 죽이려 했던 그 테러리스트를 암살자로 위장해 시온을 폭주시키고, 폭주한 시온을 방송에 내보내 기사에 대한 반감을 형성시키고, 그것을 첫째 아들이 주도해 만든 파워드 슈트로 토벌해 기사단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지지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는 것. 즉, 토발 장악을 위해 시온을 정치적 제물로 삼으려 했다.

그 외 시온을 선택한 이유가 좀 더 밝혀지는데 시온의 입학을 허락한 이안스쿨과 PPP를 토발에서 몰아내고 그 곳에 있던 이브의 시신을 이용해 레이븐을 완벽하게 완성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다.

초반에는 약간의 사감[9]이 섞여 있긴 해도, 행성 전체를 위한 목표가 있는 등 "방법은 다르지만 신념이 있고 미워할 수도 없는 악역"이었다.

그러나 이후 자신의 집권을 위해 시온을 희생시키면서 무시무시할 정도의 인권 침해를 저질렀다. 테러리스트를 사주해 시민[10]을 습격, 폭주시켜 장애인을 만들고는 정치쇼에 써먹고 인체실험까지 자행한 것. 아무리 로버트의 신념이 토발을 위하는 것이라 해도 이 정도면 절대 인정될 수 없는 중범죄다. 아예 정권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어려울 정도(...) 원래 인권은 절대적인 권리이기 때문에 설령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인권의 본질적인 부분을 침해하는 것은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 [11] 물론 무고한 사람을 희생시켜 인류에 도움이 되는 상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12] 용자어기 6화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희생된 사람들에게는 최소한이라도 희생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것이 당연하고 합리적인 일이다. 그러나 로버트의 경우, 희생되는 대상이 자신과 동일하게 토벌을 사랑하고 보호하려는 사람인데다가 토발을 위해 정치적 불리함을 감수하고 명령 위반까지 해가며 목숨 걸고 싸운 전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상을 해주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행성을 구해준 영웅을 이용해먹고 버리려고 한 것이다.

게다가 로버트의 집권에 시온의 희생은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 이미 청화전쟁으로 기사단에 대한 토발의 악감정은 극에 달해 있었고, 친기사단 토발 정권 또한 학살 및 무능한 대처 등을 비롯한 각종 실책이 드러남으로서 여론적 지지는 바닥으로 떨어지는 와중이었다. 거기에 기사단은 비밀로 했지만 로버트는 토발을 개판으로 만든 장본인이 기사라는 사실조차 알고 있었다!아무리봐도 기사 한명 괴롭힐 시간에 이걸 써먹는게 더 효율적으로 보인다 어나더 27화에서 나온 레이의 "이건 선거 이전에 이미 이 행성을 장악하고 있는게 우리라는 걸 과시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 단지 여론의 흐름을 잡고 가기 위한 절차지" 라는 대사만 봐도 시온의 희생이 로버트의 집권에 굳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에 로버트가 정신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13] 그동안 기사단이라는데 대한 증오를 수시로 보여주었다는 점 등을 보면 시온의 희생은 토발을 위한 희생이라기보다는 기사 시온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과 기사단에 대한 복수심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로버트가 레아와 결혼한 이유는 사랑하니까. 레아와 별거했을 때도 "모두를 지키겠다"는 레아의 이상이 "그건 불가능하니 토발만이라도 지키겠다"는 자신의 이상과 충돌하고, 또 그것이 자신이 감당하기엔 버거웠기 때문이다. 아내와 갈라서는 시점에서도 레아를 사랑하고 있었다. 안 어울리게 의외로 순정남.

32화에서 짐이 곧 국가이니라 스킬을 시전했다.

33화에서는 궐기한 전 대통령을 그라비티 디바이스를 퍼부어서 시민들이 남아 있는 섬째로 없애버렸다. 대통령을 빨리 작살내지 않으면 내전이 일어날 수도 있을 만큼 급박한 상황이었기 때문. 에미야 키리츠구아처(5차)처럼 철저한 공리주의자가 된 듯.[14]

이 때 자신을 약속밖에 남은 게 없는 껍데기라는 둥, 전우까지 버렸는데 친구도 시민도 주저 없이 버릴 수 있다고 스스로 막장 상태 인증을 했다. 말 그대로 토발을 지키기 위해 작은 것을 쳐내는 남자가 된 것.

둘째 아들멘붕에 탈선의 끝을 달리게 한 원인. 반에게 "시온을 구하고 싶냐? 구하면 되잖아. 구하지 못하는 건 네가 힘이 없어서다. 맘에 안들면 네 힘으로 이 상황을 바꿔봐. 난 이미 토발 그 자체다. 날 인정하지 못하겠다면, 네가 싸워야 할 상대는 이 세계 그 자체가 될 거다. 그럼 너 역시 이 세계의 적이다."라고 말했다. 안 말릴 테니 배짱있으면 한번 덤벼보라고 도발한 것.

그리고 이 인간 탓[15]에 장남과 차남은 혈육끼리 목숨까지 건 채 싸움을 벌이게 되었고, 끝내 둘다 (사실상)사망하고 말았다(…).

과거 회상 장면을 보면 시온을 진심으로 존경했던 듯 한데[16],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건지.

3 히페리온의 부활, 므네메이온 부상 이후

59화에서 오랜만에 재등장. 이전에 토발에 위기가 닥쳤을 때처럼 므네메이온을 향해 어떻게든 잔존 세력을 모아 저항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애초에 주력함이나 다름 없었던 므네메이온을 탈취당한 마당에다, 이제까지 반기사세력으로 입지를 굳혀가던 터라 기사단의 도움도 기대하기 어렵다.[17] 그렇다고 궤도로 올라가게 내버려뒀다간 모아둔 그라비티 디바이스로 폭격을 시전한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지상을 지키는 길을 택한 것.

하지만 아내가 살아있을 시절엔 아내가 살아 돌아올 곳이 되기 위해 악착같이 생존했고, 그 이후에는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살아남았고, 정치에 몸담은 이후로는 토발을 위해 살았다만 거의 모든 것을 잃은 상태에서 "나 혼자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라고 중얼거릴 정도로 상당히 멘붕한 상태.[18]

하지만 그럼에도 현재 토발의 지도자라는 직책으로 인해 기계처럼 히페리온과의 전쟁을 계속한다. 히페리온과의 풍부한 교전경험으로 약점인 미스탈레인의 투척사용은 그 사용시간이 한계가 있다. 방어력은 높은 편이지만 기동력은 대신 낮다. 현재 자밀기관이 없기 때문에 제래식 유도병기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이를 이용 대량물량공세로 미스탈레인 사용을 한계에 이르게한 후 핵탄두로 구워버린다. 죽이긴 힘들거나 꽤나 시간이 걸리겠지만 적어도 활동을 봉인하는데 성공.

묘지 역시 타이니 중장 직속 AE함대가 끌고온 대 요새 포톤 캐논 '황금의 반지'로 요격해버릴려고 했다. 이때 토발에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말에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허락한다. 하지만 포격은 2식의 방해로 빗나갔고 역으로 푸른꽃 코어와 2식의 협동으로 포톤 캐논을 묘지에 빼앗겼다. 그만해

이후 황금의 반지가 빔으로 AE함대를 쓸어버리고, 본래 단발식임이 분명한 황금의 반지를 계속 출력을 유지하면서 거대한 검이라도 휘두르는 마냥 토발에 대규모의 공격을 가했다. 에너지 소모 탓에 단발식일 수밖에 없는 병기를 무리하게 지속한 만큼, 배리어의 출력이 낮아졌을 것으로 판단하고 기함을 이끌고 전속으로 돌진시켜 침식된 황금의 반지만은 파괴하는 데 성공. 탄이나 병기가 다 떨어져서 특공을 가했기 때문에 기함은 그대로 반파했지만, 부관을 비롯한 부하들이 그를 토발에 필요한 사람이라면서 강제로 탈출모듈에 태워서 탈출시킨다. 이후 2식과 히페리온의 발을 묶기 위해 전함 지근거리에서 다시 핵탄두를 발사했고 그 결과 전함이 대파.

버릴 수 있는 것 전부를 버리고, 인간으로서 버려선 안되는 것조차 잘라내 가면서 토발을 구하려 했건만 토발은 지면에 때려박아진 광자포와 핵탄두들로 인해 방사능이 넘쳐 완전히 지옥을 구현하고 있는 상황이다.[19] 점점 안타까운 이 시대 가장의 모습이 되어가고 있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괴수들이 활동을 재개하자 토발의 마지막 병력을 쥐어짜내어 결전에 돌입한다. 거대로봇(...)이 던지는 거대한 모조 더블제로스피어가 토발에 박혀 공명해서 사람들을 학살하고, 넬슨은 공명을 막기 위해 함대를 동원해 로봇을 밀어내지만 로봇이 사출하는 상위괴수[20]에게 기함이 공격당해 지상으로 추락한다.

여기서 로버트 넬슨의 '토발을 지키겠다'는 망집에 가까운 신념의 이유가 밝혀진다. 넬슨이 30년 전 괴수들과의 전쟁이 끝난 이후 잿더미가 되어버린 토발을 보고 눈물을 흘릴 때 시온이 "이제 당신이 토발을 지켜가는 거에요" 라는 말을 했고, 그것이 넬슨의 유일한 목표이자 삶의 목적이 되어버린 것. 그런 마음을 갖고있던 로버트가 그녀가 한 말을 지키기 위해 멘토였던 시온조차도 버릴만큼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희생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 시도조차 엄청난 희생만을 낸 채 실패로 돌아가고, 터무니없이 막강한 적에게 대항할 수단조차 거의 다 잃은 상태로 그는 죽음을 각오한다. 자신이 꿨던 미약한 꿈의 결말이 이토록 잔혹하고 꿈도 희망도 없게 나버린 것에 완전히 탄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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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페리온 : 로버트 넬슨. 이루지 못했던 꿈의 결말을 직접 봐라!

죽기 전에 최소한, 시온과 대화를 나누었던 토발의 하늘을 다시 한번 보며 죽기 위해 깨진 창문을 통해 함선 밖으로 이동하자 그를 죽이기 위해 수십기의 상위괴수들이 다가오기 시작하고...

벌떼처럼 몰려드는 그것들을 앞에서 죽음을 각오하는 순간, 기사로서 몸을 일으킨 시온이 난입해 상위괴수 부대를 모조리 학살한다. 그리고 그때처럼 다시 토발을 구하기 위해 눈앞에 나타난 시온으로부터 자신의 삶에 경의를 표하는 말과 '그때의 약속을 이제는 나에게 돌려달라'는 말을 듣고, 그는 '그런가... 이제야 쉴 수 있단 말이지? 나 때문에 죽은 자들을 슬퍼해 줄 수도 있고?' 라며 뭔가를 벗어버린 듯한 편안한 표정을 짓는다.

천신만고끝에 거대화한 히페리온과 채터박스에게 한방먹인 후 그들을 상대하기 위해 다시 우주로 향하는 시온에게 반에게 전할 말은 없다고 잘라말하지만 억지로 울음을 참는 표정으로 반을 지켜줘 하고 부탁한다.

이제껏 감정을 제대로 내비치지 못해 비인간적이라며 까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감정이 없었던 게 아니라 계속해서 참아왔던 것이다.

얼마 안 남은 토발군 잔존 병력을 지휘하여 필사적으로 시온과 반을 서포트해 줬으나 결국 미스틸테인은 므네메이온을 묘대로 하여 만개해 버렸고, 이를 막기 위해 중상입은 둘을 구조한 다음 우주로 올라간다. 이렇게나마 반과 재회했으나 화해의 말은 나누지 못한 채 손을 잡아 주는 것으로 심정을 대신 전한다.

종전 이후엔 내내 체념한 듯한 태도를 보였고 반 기사단의 기치를 내걸은 AE와 기사단이 토발에서 대립하자 이제 누구한테 농락당해야 좋을지 결정해야하는 처지가 됐다고, 결국 원점으로 돌아왔다며 한탄한다. 그러나 직후 어떤놈이 이용해먹기 좋을 것 같아? 하고 시온에게 묻는 걸 보면 토발이 자주적인 세력으로 우뚝선다는 목표를 아직 포기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88화에서 벨 웨던이 AE에 대항하여 쿠데타를 일으키게 되고, 토발군, AE, 기사단의 3파전이라는 혼란 와중에 자신의 사무실에서 심장에 한발, 머리에 한발 저격당해[21][22] 사망, 이때 반을 걱정하는데, 반도 이미 저격 당한 상태였다. 가족몰살

4 명대사

레아, 넌 나를 용납할 수 있을까? 난 과거의 전우를 버리면서 정치를 하고 있어. 과거보다 현재를 선택한다는 건...어려운 일이군.
(사람들을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는 반의 말에) 그래서 어떤 사람들을 구할건데? 모두를 구할 수는 없어. 그러니 구할 사람을 고를 수밖에..난 토발에 사는 사람들을 구하기로 했다. 이용만 당하다 버려진 아무도 구할 생각이 없는 인간들을...
왕이라...그 표현은 유치함이 드러나지만 틀리지도 않지. 되줄셈이다. 불쌍하디 불쌍한 이 토발의 왕이...
많은 사람이 죽었어요. 아이를 키울겁니다. 그녀와 함께. 그러니까 이 행성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이 행성에서 사랑하고 이 행성에서 살아갈겁니다. 전 언제까지고 이 행성을 지켜갈 거예요.
(왜 엄마랑 결혼했냐는 반의 질문에) 사랑하니까.
당연시하는 것에 의문을 보내는 것은 필요합니다. 기사라는 특화된 개인에 의존하는 위험성. 그리고 소수화되어 그 희귀성을 스스로 만들어 편중되어 권력화된 힘. 그런 비상식적인 형식의 조직과 개개인의 힘에 의존하는 시스템엔 거기에 휘둘리는 사람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저희처럼 말이죠. 적어도 소리지르는 사람은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같이 잃은자들이 내뱉는 비명이며 주장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아프게 잃어버린 것에서...무언가 얻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릴 잃게 한 누군가에게 발버둥 처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불평을 말하자는게 아닙니다. 왜 잃었는가? 잃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요? 행동해야하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잃은이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습니다. 아픔에서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정치엔 적이 필요하지. 죽기 전에 최강이자 최악의 멋진 적이 되다오. 자일의 공주님.
그런가..이제 쉬어도 되는건가? 이제..자신의 멍청함에 내가 초래한 가족의 죽음에 슬퍼해도 되는건가?
반을 지켜줘. 싸움이 어떻게 끝나든 그 녀석은 이 곳에서 살아갈 수 없을거야. 토발에 등을 돌린 채... 나와 두 번 다시 보지 못하겠지.. 하지만.. 그래도 내 아들이야.
역겨워도 웃어. 벨. 정치해야지.
이번이 특별한거라고? 무슨 소릴 하는거야? 갈등은 언제나 일어나고 있고 한 가지 요인으로 일어나는 전쟁은 세상엔 없어. 세상은 언제나 불씨에 휩싸여 있고 하나하나 터지는 걸 겨우겨우 억제하는 도중이지. 그리고 가끔씩 '겹'치더라고. 겹치고 겹쳐 평화란 억지가 버틸 수 없는 한계를 넘으면 그렇게 전쟁이 일어나지. 언제나처럼...
(다툼이 없는 곳으로 갈거라는 시온의 말에) 시온... 그런 곳은 존재하지 않아. 괴수는 재앙과 같은 것. 인류공통의 적. 우리가 그 때 함께 싸울 수 있었던 건 괴수가 있었기 때문이지. 갈등을 두번째로 미룬것 뿐 사라진게 아니지. 그리고 괴수가 사라지면 우린 다시...

5 기타

사실 로버트 넬슨의 반기사단 정책은 어찌되도 망할 수 밖에 없었다. 설령 드라이나 AL이 나서지 않더라도 기사단의 패트리어트인 절대방위선의 수호자들이 반기사단의 중심인 토발을 그냥 내버려 둘리가 없다. 가로우만 해도 기사단에 무력도발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로인성의 군부 전체를 숙청한 강경파이고 작중에서 절대방위선의 수호자들은 기사단 내에서도 충성도가 높고, 강경파 집단이라고 묘사된다. 반기사단의 노선을 걷고 있는데다가 심지어 반기사단의 중심축이 되어버린 토발을 절대방위선의 수호자들이 절대 그냥 놔둘리가 없다. 게다가 나이트폴에서 절대방위선의 수호자들이 콜드 히어로에게 결코 꿇리지 않는데다가 AL의 최신무장들을 박살내버린 위용들을 보면 토발이 설령 모든 전력을 온존했다고 해도 이들을 상대로 버틸 수 있을 거라고는 기대하기 힘들다.

초안에서는 시온과의 러브라인이 존재하는 건 로버트였다고 한다. 뭐라구요? 시온-로버트-레아 간의 삼각관계에서 시온이 냉동당하고 꿩 대신 닭으로(...) 레아와 결혼한 뒤, 30년 만에 재회 후 미묘한 관계가 된다는 듯. 당시 여자로 굳어지고 있던 반은 친구를 노리는 아버지를 더러운 것을 보는 눈으로 쳐다봤다고 한다. 엔딩 후보 중에는 시온이 반의 엄마가 되는 막장 스토리도 있었다는 듯.[23] 반의 디자인이 남자로 바뀐 뒤에는 로버트-반-시온의 삼각관계 구도도 염두에 두었다고 한다. 더 무서운 것은, 연정에서 동경, 존경, 전우애로 바뀐 지금도 감정선 자체는 미묘하게 남아있다는 것이다(...).

로버트 넬슨이 혼자 살아남는 전개도 있었다고 한다. 몇 가지 상황을 엮어서 모두 죽고 혼자남은 로버트 넬슨을 그리고 싶었다고 하는데 템포때문에 88화에서 퇴장시켰다고. 여기서 좀 더 살아남았다고는 하지만 모두 죽고 혼자 살아남은 행성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묶여 자살을 택하는 전개였다고 한다.살아남을 수 있는 루트에서조차 꿈도 희망도 없다.

  1. 이노베이션 엠파이어의 유산이 있는 제 1 그라운드제로 소재지
  2. 모두를 지킬 순 없으니 토발이라도 지키겠다는 말을 여러번 했다.
  3. 나이트폴에서 보여주는 기사단 충성 강경파 세력인 절대방위선의 수호자들의 위용을 보면 로버트의 반기사단 정책이 이성적인 판단이기는 했는지 의심이 가기는 한다. 적어도 레이 정도라면 절대방위선 수호자들의 기사단에 대한 충성도와 그 과격함, 괴물같은 힘과 전력에 대해서 알고 있었을 텐데도 반기사단 정책을 추진했다는 건 그 강경파 집단에게 대놓고 싸움을 걸 것을 각오했다는 소리다. 토발의 전력을 보면 절대 못 막는다.
  4. 적어도 시온과 PPP를 엮어서 함께 처리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빼도박도 못할 복수심이다. 시온의 경우에는 본 항목의 후술을 참조. PPP의 경우에는 제로 그라운드를 빼앗을 수 있다는 명분으로 설명을 하기는 했지만, 오히려 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득보다 실이 더 많았다는 점에서 완전히 삽질이다. PPP는 친기사단 세력도 아닌 중립적 입장인데다가 기사단이 제로 그라운드를 건드리지 못한 것도 PPP를 건드리기 껄끄러웠기 때문이다. 로버트가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었던 일종의 보호막을 스스로 날려버린 셈. 게다가 이후 PPP의 수장인 앤 마이어는 이전에 기사단의 해체 법안을 지지하였고, 기사단의 총수인 마더나이트의 블랙리스트 1순위이자 숙청대상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남으로서 반기사단 정책을 추진하는 로버트가 PPP를 몰아내려고 한 건 말도 안되는 실책이 되어버렸다.
  5. 그 약속은 시온과 했던, 모든 것을 걸고서 토발을 지켜낸다는 약속이다. 하지만 이제와서는 레아도 죽었고, 푸른 꽃의 포격에 토발의 국토가 유린당했으며, 기사단과의 알력에 지쳐가는 상황이었기에... 참고로 이 대사 바로 직후에 '전우도 버렸다'고 하는데, 그 전우가 바로 시온이다.
  6. 래빗은 위성 바인에 갔다
  7. 아린전 직후
  8. 사실 처남인 클린트 자일이 몇 층 아래에서 공격의 사정거리가 닿는 한도 범위 내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옆에는 대 기사용 슈트를 껴입고 은폐한 상태인 부하들이 총구를 들이밀고 있었다. 유타의 사이보그가 손가락 하나만 까딱했어도 바로 죽었을 것이다.
  9. 고향인 토발이 기사단에게 이용당하다 두 번이나 버림받았고, 그 때문에 괴수의 습격을 받아 토발이 작살나기도 했고 아내도 기사단이 엮인 정치적 상황 때문에 사지에 투입되기도 하고 토발에 묶여 있다가 포격으로 사망했기 때문에 기사단에게 복수심을 지니고 있었다.
  10. 그것도 과거 행성을 구한 국가유공자
  11. 만약 집단을 위해 개인의 인권을 침해해도 된다면 히틀러도 자국 독일을 위하는 애국자가 되어버린다!
  12. 만약 히틀러를 확실히 제거하기 위해 히틀러가 아직 어릴 때 그의 가족이 사는 도시를 폭탄으로 날려버린다면(일단 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이 넘쳐난다는 점은 무시하자.), 유태인 학살 명령을 없던 일로 만들어 600만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윤리적 논란, 타임 패러독스 등을 무시하고 희생자 수만 볼 때 도시 폭격이 사망자 수가 적은 것만은 확실하다.
  13. 전 대통령인 빌리를 제거한 뒤 '난 이미 무언가를 잘라내는데 망설이지 않아.... 크큭... 큭큭큭.. 하하..... 하..... 난 말야... 이미 전우까지 내 손으로 잘라내버렸다고. 친구도, 시민도 토발이란 전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얼마든지 잘라낼 수 있어. 이미 무언가가 끊어져 버렸어.'라는 대사를 하는 것만 봐도 정신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는 걸 알 수 있다.
  14.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철저하게 토발만을 위한 공리주의자에 가깝다. 로버트 넬슨이 앞서 예로 든 둘과 같은 공리주의자가 되었다면 오히려 전 우주를 위해서 토발을 버리고 기사단에 붙어야 한다.
  15. 사실은 기사단의 공작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것. 반기사단파를 엿먹이기 위해 로버트의 아들인 반을 충동질하고 AB소드까지 몰래 건네줬다
  16. 깍듯이 경어를 쓰고, 해맑게 웃으면서 레아와 함께 이 행성을 재건해 나갈 테니 걱정 말고 돌아가라고 말한다.
  17. 게다가 므네메이온은 본래 대 함대용 전함 이라 함대전에서 압도적으로 강하다.
  18. 몰아붙인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반을 도발한 이유가 공개되었다. 토발을 위해서라는 핑계를 내세워 과거에 큰 은혜를 입었던 지인조차 희생양으로 내거는 등의 행동을 벌이며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자신을, 무심코 막아줬음 해서 꾸짖듯이 한 말이었던 것. 결국은 나를 죽여줘와 같은 맥락.
  19. 직접적인 전투 사망자가 50만, 방사능으로 인하 2차 사망자가 700만명. 이런 참상이 단 하루 만에 나와버렸다. 여기가 진짜 지옥인 것인가.
  20. 레이븐과 같은 원리로 노심이 없는 상태에서 기함의 출력공유를 통하여, 만드는데 시간이 걸리는 노심부분을 제외한 다른 부분만으로 단시간내에 상위괴수를 대량 생산해내는 전략을 이용해 만든 녀석들. 당연히 출력 공유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노심이 없으면서 노심을 갖고있는 것과 똑같은 성능을 낸다.
  21. AE인지 기사단인지 토발군인지 누가 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단 세 세력 모두 로버트를 죽일 동기를 가지고는 있다
  22. 가슴을 저격당한 뒤 스스로 서랍에서 권총을 꺼내는 것을 보아 다른 한 발은 스스로 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23. 차라리 이쪽이 시온과 반, 넬슨이 행복했었을 듯 싶다, 지금 전개는 셋 다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