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sted Chicken
파일:Attachment/구운 치킨/guun chicken.jpg
치킨의 종류 중 하나. 로스트 치킨이라고도 불린다.잃어버린 닭 Lost Chicken
유서깊은 역사를 지닌 치킨류로, 말 그대로 불이나 오븐에서 구워낸 치킨을 의미한다. 다만 한국에서 구운 치킨을 메인으로 하는 오븐구이 프렌차이즈화 바람이 일어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통닭'이라는 말의 어원이 되기도 한다.('통'째로 구운 '닭') 최근에는 통닭이라고 하면 대체로 튀긴닭을 말하지만.
외국에서는 일찍부터 전통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음식이고,[1] 한국은 적어도 1960년대 부터는 존재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미 '오븐구이'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구운 치킨이 오랫동안 성행하고 있었다. 또한 한국의 전통적인 조리법 가운데 물에적신 종이에 닭을싸서 익힌 후 종이를 벗기고 기름장을 발라 구워만드는 조리법 또한 있었다고. 70년대에 통닭프랜차이즈가 시작되었을 때를 보면 구운치킨은 오븐에 조리한 치킨이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명동 영양센터"를 필두로 한 전기구이 통닭. 물론 통구이로 화덕이나 전용 기계로 굽는다는 점에서 닭을 토막쳐서 오븐에 구운 2000년대식 구운 치킨과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2]
현재 일반적으로 구운 치킨이라 불리는 것은 소위 '오븐구이'라 일컫는 오븐에서 구운 치킨을 의미한다.[3]
2004~5년경만 해도 국내 치킨계의 주류는 8~90년대부터 버텨온 양념치킨과 BBQ로 대표되는 프라이드 치킨, 그리고 00년대 초반 출현해 교촌치킨 브랜드로 우위를 다진 간장 치킨이 대세였다. 그러던 것이 00년대 중반부터는 굽네치킨을 필두로 오븐구이 치킨 전문점이 잇따라 히트하면서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했고, 2010년대 초까지 전성기 5년여간은 구운 치킨이 치킨업계의 파이를 반분할 정도의 위세를 자랑했다. 현재는 전성기를 지나 신흥 세력인 닭강정 쪽에 지분을 넘겨주는 중.
근데 사실 일부 일반 치킨 집에서도 구운 치킨을 메뉴로 내놓긴 하였다. 그것은 바로 '로스트 치킨' 하지만 로스트란 뜻이 생소했기에 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별로 많이 시켜먹지 않았다. 처음부터 로스트 치킨이란 걸 팔았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존재.
프라이드 치킨에 비해서 직접 불이나 오븐에 구워야 하는 수고가 들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가격이 더 비싼 편이다. 사실 가게 안에서 화기나 오븐을 사용하는 데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도 이유라면 이유. 은근히 고급 치킨을 지향하고 있다. 프라이드 치킨과는 또 다른 고소한 맛과 구운 고기 특유의 향미가 특징[4].
구운 치킨으로 묶어서 설명되지만 오븐에 구운 것, 전기구이, 훈제, 직화구이 등으로 갈래가 나뉘며 조리법에 따라 당연히 맛의 차이도 있다.
옷을 입혀서 구운 하이브리드 베이크 치킨이라는 종류도 생겨났다. 일단은 구운 치킨.
후라이드 치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 칼로리이다.구운 치킨 1마리의 칼로리는 대략 900~1000칼로리 선으로 후라이드 치킨 한마리는 2000칼로리에 육박한다. 다만 그만큼 똑같은 가격에 한마리를 시켜도 포만감이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 후라이드 치킨은 1마리로도 2명이 나눠먹을수 있을 정도이나 구운 치킨은 2명이 먹기에는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주게 한다.
한국에서 구운 치킨을 전문으로 하는 체인점은 굽네치킨, 돈치킨, 본스치킨, 핫썬치킨, 훌랄라치킨, 구어조은닭, 굽고굽고, 오븐에꾸운닭, 맛닭꼬 등이 있다.
- ↑ 닭을 분해하지 않고 삼계탕에 속 넣듯이 갖은 야채를 넣어서 굽는다. 겉은 바삭하면서 야채에서 나오는 수분 때문에 안은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게 먹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탄두르 솥에 넣고 굽는 탄두리 치킨(Tandoori chicken).
- ↑ 기사참조
- ↑ 또한 최근에도 동네 큰길가를 돌아다니다보면 트럭에서 돌려서 구워파는 통닭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복불복이라. 맛있는데 걸리면 대박이고, 맛없는데 걸리면 쪽박이다(..) 그래도 향수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권한다. 다만 맛있는 곳이던 맛없는 곳이던 간에 닭날개는 못 먹는다는 점이 함정.
- ↑ 특히 나무 장작으로 구운 고기일수록 향이 진하게 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