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니스 다 벨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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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의 아이들시리즈 1부 룬의 아이들 윈터러의 등장인물. 사진은 일본판 표지.

벨노어 백작가의 무남독녀 외동딸. 레몬빛 금발 곱슬머리에 귀엽게 생긴 소녀. 하녀에게 투정부리고, 양자로 들어온 보리스 진네만에게 장난을 걸고, 사촌들이 시비를 걸자 발끈하는것을 보면 장난기 많은 평범한 꼬마 소녀에 불과하다. 명랑하며 약간 이기적이기도 하고, 자신이 남들보다 높은 위치의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다소 거만하지만 자신이 사랑받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소녀.

장래 희망은 켈티카 사교계에 화려하게 데뷔하는 것. 3박자의 가야르 춤곡을 좋아한다. 보리스가 가짜 시합을 하러 갈 때 손수 만든 클로버 주머니를 주는 것과, 예전에 친척오빠를 꽤나 좋아했다는 묘사를 보면 소녀다운 면도 있는듯. 좀처럼 사람을 믿지 않는 그 보리스조차 '귀족답지만 본성은 나쁘지 않은 아이'로 인식하고 있었다. 실제로 계약남매 관계이긴 했지만 사이도 괜찮은 편이었고.

어머니인 이자보 드 크레산느가 워낙 까다로운데다, 아버지 가니미드 다 벨노어는 그녀를 무척 아껴주기 때문에 어머니 대신 아버지에게 애교도 많이 부리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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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미드 다 벨노어가 그녀를 아낀것은 순수한 애정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벨노어 백작은 로즈니스를 무진장 많이 이용해 먹었다. 보리스를 양자로 데려올 때도 핑곗거리로 삼았고, 실버스컬에서 강피르 자작을 설득하여 보리스를 죽이려 할 때도 이솔렛의 예상처럼 로즈니스를 이용해먹었을 가능성이 높다. 로즈니스가 루이잔에게 호감이 있기는 했지만 그런 식으로 결혼하는 것을 좋아했을 리 만무하다.

처음에는 버릇없는 귀족 영애의 이미지였으나, 3년 즈음 지나자 훨씬 더 생각 깊고 성숙한 소녀로 자라났다. 귀족들과 있을 때 예의바르게 가만히 있을 줄 알고, 아버지와 보리스 사이에 무언가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실버스컬 대회에서는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 고민하는 등, 무척 어른스러워졌다. 하지만 그게 자연적인 성장이라기보단 막대한 인맥을 가졌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의 부재 속에서 사교계의 쓴맛을 보고 본래 가졌던 천진함을 잃어버린 것이라서….

사족으로 보리스에게 아버지강피르 자작과 한 거래내용을 밝히길 꺼려했다는(루이잔과의 혼사) 묘사를 보면 그에게 어느 정도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비슷한 경험을 가진 이솔렛에 따르면 양오빠에게 품는 일종의 동경이라는 듯.

윈터러데모닉 둘 다 언급된 만큼 3부에서도 나올 가능성이 높은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