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밍(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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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ming.

애무의 일종. 항문로 핥아 자극하는 것. 은어로 똥까시라고도 부른다... 애닐링거스(anilingus)라고도 불린다. 영미권에서는 오럴섹스를 뜻하는 blow job에 대응하여 rim job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1] 애널써킹을 이러한 의미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펠라치오커닐링구스소변이 나오는 곳과 가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대중적인 편인데, 대변이 나오는 곳인 항문을 애무한다는 것은 하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상당히 거부감이 큰 행위이다. 하지만 그 거부감만 극복을 할 수 있다면, 양쪽 모두에게 그 어떤 애무보다도 강렬한 자극이 된다. 받는 쪽은 가장 부끄러운 곳을 범해졌다는 수치심과 함께 그런 더러운 부위에 성적인 서비스를 받는다는 묘한 정복감이,[2] 그리고 해주는 쪽은 가장 은밀한 곳을 범했다는 정복감과 함께 가장 더러운 곳을 입으로 애무한다는 굴욕감을 동시에 안겨주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항문은 아주 민감한 성감대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는 물론 육체적으로도 기분이 매우 좋다. 여자건 남자건 당신이 직접 당해보면 알겠지만 처음엔 보통 신음소리가 아니라 "흐억, 흐그억" 같은 숨넘어가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해본거냐
다만 설렁 연인사이라고 할 지라도, 하는 쪽이건 받는 쪽이건 대놓고 리밍을 상대방에게 요구하기가 어려우므로, 유흥업소 같은 데에서 서비스의 일환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안마방에서 많이 해주며, 하드한 컨셉의 대딸방이 대표 서비스로 내세우기도 한다.[3]

특히 남성의 경우, 전립선의 자극이 쾌감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데, 처음 파트너가 혀로 항문을 핥아주었을 때의 기억은 말 그대로 평생동안 잊히지 않는다고 할 정도다. 물론 개인차는 있을 수 있다. 보통 남성만 받는다고[4] 생각할 수 있으나, 여성 역시 리밍을 즐길 수 있다. 애초에 항문이 남성에게만 있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아무래도 치부 중의 치부이다 보니, 웬만해선 쉽게 시도조차 않는 커플이 많다. 일단은 서로 요구하기가 남자든지 여자든지 부끄럽기도 하고 그런데 남자든 여자든, 한 번 리밍에 맛을 들이면 말 그대로 헤어나올 수 없는 성적인 쾌감을 제공한다.

다만 남자든 여자든 파트너를 설득하는 것이 관건. 리밍을 해주던 애인과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사귀었는데, 절대로 못 해주겠다고 한다면, 성생활이 심각해진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막상 해보고도 이게 뭐가 좋다는 거냐는 생각이 든다고 하는 사람들도 꽤 많으며, 오히려 기분나쁘다, 소름끼친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으니 모두가 다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섹스란 게 기본적인 것을 제외하면 다 그렇다. 성적으로 억압적인 집안에서 자란 여성의 경우, 리밍은 고사하고 펠라치오나, 심지어 후배위 조차도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마저 있다.

애널섹스를 하기 전의 준비과정으로도 자주 사용한다. 실제로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받는 쪽의 통증을 덜어준다고 한다.

리밍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당연히 항문의 청결함은 기본이다. 하기 전 털 주변에 똥이 묻어있지는 않은지를 확인하고 미리 관장을 해둬야 한다. 상대방이 시도 하려는데 잔변이 남아 있다거나 자극을 받다 도중에 독가스, 소시지, 카레 등을 뿜는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남성에게 리밍을 해 줄 경우, 익숙하지 않다면 펠라치오에서 고환, 항문으로 혀를 이동하는 것이 편하다. 즉, 반듯이 눕혀놓고 하는 것이 남성의 수치심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물론 나중에는 그런 것 없고, 남성이 엎드려서 상대의 얼굴에 항문을 내밀게 된다. 이 자세가 전립선 쪽을 애무하기 쉬워서 자극이 더 크기 때문이다.

파트너를 똑바로 눕힌 다음 그 위를 덮듯이 엎드려 69자세를 취하는 것도 리밍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자세다. 아래에 위치한 사람이 위에 있는 사람에게 리밍을 해주고, 위에 위치한 사람은 아래에 있는 사람에게 펠라치오나 커닐링구스를 해주면 된다. 쾌감에 비하면 부끄러움은 잠깐이다. 도전해 보자.

당신이 초심자라면 항문에 젤을 바른 다음, 주방용 랩을 깔고 그 위를 핥는 방법도 있다. 불결한 부위에 혀를 댄다는 심리적 부담감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항문털이 혀에 얽히는 불상사도 막을 수 있다. 그냥 랩을 핥는 것이 심심하다면 위에 잼이나 크림을 발라보자.

리밍의 진입장벽 중 냄새도 큰 요인을 차지하는데, 사타구니와 항문 주변은 아무리 씻어도 냄새가 남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코를 사타구니에 박아야 하기 때문에 냄새에 민감하다면 바르는 향수나 펄스포인트 등을 주요부위 주변에 바르는 것이 좋다. 항문은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직접 바르지 말고 그 주변에 바르도록 하자.

악마에게 리밍을 행하는 것을 'Osculum infame'(부끄러운 키스)라고 하며 마녀들이 악마 숭배 과정에서 행한다고 믿었다. 동명의 데스메탈 그룹도 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이와 관련된 카논을 작곡한 바 있다.[5] 제목을 번역하면 〈내 엉덩이를 핥아줘〉이지만 사실상 X구멍을 깨끗하게 핥으란 뜻이다. 친구들끼리 장난삼아 부르려고 만들었다고 한다.

이하 가사.

똥구멍을 핥아요. 멋지고 깨끗하고 꼼꼼하게, 내 똥구멍을 핥아요.
그것은 멋진 일입니다. 잘 발라진 버터나 구운 고기를 핥는 것처럼 날마다 핥아요.
어서 이리오세요. 그냥 한번 해보세요. 핥아요, 핥아요, 핱아요.
모두 자기 똥구멍을 핥아요.
  1. 유명 코미디언이 우스갯소리로 한 toss my salad라는 표현도 쓰인다.
  2. 이 때의 자세가 아기 기저귀 갈아줄 때의 자세와 비슷하다.
  3. 하드한 컨셉은 단순히 핥아주는 것만이 아니라 야동에서 하는 것처럼 혀를 넣어 핥아주기도 한다.
  4. 게이 섹스와 연관짓기도 한다.
  5. 정작 링크된 유튜브에 들어가보면 가사의 첫 대목인 Lech mich im Arsch(내 항문을 핥아줘)를 제외하면 멀쩡한 건전한 가사들이다. 이 곡에 모차르트가 붙인 원래 가사는 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