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논

1 고대 그리스의 미학적 개념

언어별 명칭
한국어카논, 캐논
그리스어κανών
독일어Kanon
라틴어Cănon
영어Canon
이탈리아어Canon

한국어로는 캐논이라고도 한다. 고대 그리스 미술에서 이상적인 비례를 뜻하는 말이다. 그리스어갈대라는 의미이며 고대 그리스에서는 갈대를 '자'로 썼기 때문에 '표준', '기준', '정형' 등의 의미를 가진 단어로 의미가 넓어졌다.

기원전 5세기 조각가 폴리클레이토스는 《카논》이라는 책을 저술해 인체의 이상적 비율을 이론적으로 추구한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이 책은 현재 얼마 안되는 부분만이 전해진다. 또 그는 실제 조각에서 이 이론을 채택해 《창을 가지는 사람》이 대표적인 이 이론을 구현화한 조각으로 당시의 사람들은 ‘카논’이라 불렀다. 이 작품도 오늘날 로마 시대 모각만이 전해지고 있으며 어떻게 이론이 실천화 되었는지는 자세한 것은 분명하지 않다.

고대 로마 건축가 비트루비우스 폴리오는 카논을 라틴어로 번역해서 인체의 이상적 비율을 건축의 원리에 응용하는 것을 시도했다. 주로 비트루비우스의 서적을 통해서 이 이론은 서양 중세시대에도 전해졌지만 다시 큰 각광을 받은 것은 르네상스 시대 부터이다. 르네상스의 예술가는 인체의 이상적 상태를 연구했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비트루비우스의 인체비례》가 그 예로 들 수 있다. 뒤러도 인체의 이상적 비율 연구에 많은 힘을 들였지만 미켈란젤로가 이것을 야유한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2 성경의 정경

1번 단락에서 파생된 단어. 자세한 내용은 카논(성경) 문서 참조.

3 클래식 음악의 한 형식

원 히트 원더의 끝판왕

한 성부가 주제를 시작한 뒤 다른 성부에서 그 주제를 똑같이 모방하면서 화성진행을 맞추어 나가는 대위적인 서양 고전음악 악곡의 한 형식.

가장 간단하면서 친숙한 예로 〈동네 한 바퀴〉와 같은 돌림노래가 있다. 위 형식으로 된 서양 고전음악 악곡 중에서는 《카논》이라고 불리는 것이 있다. 하지만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요한 파헬벨(Johan Pachelbel)의 카논 라장조. 하위항목을 보시라.

물론 일반 대중에게는 파헬벨의 작품처럼 고상한 기악곡으로 인지되는 곡이지만, 실제로는 당시 작곡가들이 그냥 지인들에게 편지를 보낼 때 대충 끄적여서(...) 동봉하는 등 단순한 친목질여흥 거리이기도 했다. 물론 기악 외에 가사가 붙은 성악 카논들도 많은데, 가사는 매우 다양하지만 개중에는 작곡가가 처한 당시 상황이나 개인 취향, 교우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주는 사적인 끄적임도 있다.

가령 모차르트가 남긴 카논들 중에는 자신의 스카톨로지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곡들이 있고, 베토벤이 남긴 카논들에도 악화되어 가는 건강에 대한 짜증이나 당시 높으신 분들에 대한 반골 정신, 지인들의 이름이나 성격에 대한 풍자, 만년에 남긴 필담장의 사소한 대화 내용 등이 가사로 쓰인 경우도 꽤 있다. 이 때문에 고전 시대의 작곡가들이 남긴 성악 카논은 해당 인물의 전기나 평전을 작성하는데 상당히 요긴하게 쓰인다.

여담이지만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누가 음악계의 끝판왕 아니랄까봐 무려 8성부(!)의 카논을 작곡한 적이 있다. 작품번호는 BWV.1072. 듣다 보면 정신이 멍해진다 해당 영상은 이 범상치 않은 작품을 시각적으로 분석한 것.

오케겜(Johannes Ockeghem, 1410~1497)의 36성부 카논.(…) 제목은 〈Deo Gratias à 36〉. SATB 4성부가 총 9편성으로 되어 있다. 정신나간(…) 악보 링크

3.1 파헬벨의 카논

▲ 고음악 연주자이자 지휘자인 조르디 사발(Jordi savall)의 버전.속주 플레이

▲ 샌프란시스코 고음악 앙상블의 연주.

위의 두 영상은 카논의 원전연주 버전이다. 밑은 모두 리어레인지된 것.

요한 파헬벨의 카논(원제 : 세 대의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한 카논과 지그 라 장조)은 종종 "가장 아름답고 슬픈 클래식곡" 이란 타이틀을 얻기도 하는 곡이다.

는 말할 것도 없고

등등 존재하는 거의 모든 악기로 연주했을 때 각각의 독특한 아름다움이 넘치는 곡이기도 하다.

카논을 피아노 솔로곡으로 유명하게 한 아티스트는 조지 윈스턴이다. 사실 우리가 '캐논'이라는 단어를 보았을 때, 머릿속으로 연상하는 음악은 파헬벨의 캐논보다는 조지 윈스턴의 캐논에 훨씬 가까울 것이다. 출발은 파헬벨의 캐논을 편곡한 것이지만, 오늘날 대중 매체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캐논이기도 하다. 파헬벨 버전 캐논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도 조지 윈스턴의 캐논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서정적인 캐롤 앨범인 December에 수록된 곡으로써 그후 수많은 다른 아티스트들이 그의 곡을 편곡했다. 한국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이 연주하는 카논도 바로 조지 윈스턴의 것을 편곡한 것이다. 더불어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하는 남성들이 가장 많이 연주하고 싶어하는 곡이기도 하다. 그런데 정작 조지 윈스턴의 인지도는 해를 거듭할 수록 안습...

흔히 Canon Rock이라고 부르는 솔로 일렉 기타 버전은 캐논의 리메이크 중에서도 매우 유명하며, 기타 키드들이 일렉트릭 기타를 시작한 이유 중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유명하다. 스탠다드(Jerry C 버전) 캐논 락은 bpm이 200이며 스윕피킹과 기본적 태핑을 요구하여 초급자에게 절망을 안겨준다. 하지만 고급 기술이 짧고 그렇게 어렵지 않으므로 중급자 정도면 마스터 할 수 있게된다. 기타에서 빠른 곡=어려운 곡은 성립하지 않는다.

"이 노래를 들으면...슬퍼진단 말이야."

팀 로빈스와 마틴 로렌스 주연의 낫 씽 투 루즈라는 코미디 영화에서 범죄자 한 명이 라디오에서 카논을 듣다가 꺼버리는데, 거기서 한 말이 카논의 성격을 함축적으로 나타낸다.

이 영화의 삽입곡인 c u when u get there도 카논 커버곡이다.#

감정이 민감하거나 기분이 우울하거나 좀 슬플 때 들으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맺히게 만드는 신묘한 능력을 가진 노래이기도 하다. 아시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첫 극장판 사도신생에서 중간 삽입곡과 Death파트의 엔딩 테마로 쓰였다.중간 삽입곡Death파트 엔딩 테마 그런데 DVD판에서 Rebirth 파트와 혼의 루프란이 짤린지라 사람들은 Death 파트 엔딩 테마를 사도신생의 주제가라고 알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샘플링 곡으로 자주 쓰인다.

국내만 하더라도 정준하무한도전 나름 가수다에서 하하의 키작은 꼬마이야기의 반주에 카논을 차용해 개사한 키 큰 노총각 이야기를 불렀고 헬로비너스의 "차 마실래?"도 간주와 반주에 카논을 사용해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러브홀릭이 리메이크 한 일기예보의 "그대만 있다면"에도 카논이 샘플링되었다. 양파의 "사랑 그게 뭔데"에도 막판에 카논이 샘플링되어 있다. 리듬게임에 수록된 편곡 버전은 펌프 잇 업Canon-D, Cannon X.1 등이 있으며 파헬벨 카논을 유난히 자주 사용하는 유명한 아티스트로는 Sweetbox등이 있다. 카논이 샘플링된 노래들 모음

I-V-Vi-iii-IV-I-IV-V 의 캐논변주곡 코드진행과 비슷하게 진행되는 노래들이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코드라서 음악계에 있는 사람들은 캐논의 코드를 '머니코드'라고도 한다.

일본에서는 캐논변주곡의 코드로 만든 여러 곡들이 하나같이 일발성 반짝인기로 끝나버린 경우가 많아 一發屋(잇바츠야,우리말로 의역하면 반짝인기 혹은 반짝스타정도)곡이 많다고해서 一發屋코드라고도 한다. 대표적인 곡으로는 KAN의 愛は勝つ, 오카모토 마요의 Tomorrow 등이 있다.

2ch에서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개봉과 거의 동시에 OST인 Komm, süßer Tod의 전용 스레가 열려 한동안 열띤 논쟁이 벌어졌었는데, 그 중에서 이 곡을 뼈대로 삼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었고 이에 대한 의견이 몇 차례 교환된 뒤 이를 검증하기 위해 "Komm, süßer Tod" in D-Dur für drei Violinen und Basso Continuo라는 이름의 매드 무비가 나오게 된다. 21세기 들어서는 약칭으로 흔히 Kanon, süßer Tod.라고 불리며, 단순한 머니코드를 뛰어넘어 코드 진행이 완전히 동일하다는 결론을 이끌어내 검증은 대성공, 이후 이 노래와 관련해서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리믹스 버전이 되었다. 그리고 영국 락밴드인 프로콜 하룸의 A Whiter Shade of Pale의 메인 멜로디에 관한 부분도 재발견되어 그 이후로는 관련 위키에서 이 부분들에 대한 설명을 대부분 등재하고 있다.

4 Key社의 게임

Kanon 문서 참조.

5 인명

동명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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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으로 쓰이는 경우, 기본적으로 이국적인 이름이지만 한자에 따라 음차를 통해 일본식으로도 표기할 수 있기 때문인지(嘉音, 華苑, 花音, 夏音 등) 일본계 캐릭터에도 많이 보이는 이름이다. 의외로 현실에서도 많이 붙여지는 이름으로, 2010년 기준으로 18번째로 많이 쓰이는 여자아이 이름. 2009년에는 15번째였다. 링크

이 이름의 어원을 관음보살에서 보는 설도 있다. 대표적으로 인명은 아니지만 캐논의 경우가 관음보살에서 따온 이름.

5.1 실존인물

5.1.1 노이지 크라운(風音)

하나칸무리, 하나칸무리 서클, 시아와세메구리, 엘리자베트를 만든 이야기의 제작자. 현재 블로그 포스팅 전반을 담당하고 있으며, 맡고 있는것은 실질적인 제작과 블로그 업데이트 및 기타 등등... 이라고 한다. 블로그에서 한동안 이름이 '風音' 으로만 나와 이것이 무슨 이름인가에 대한 의문점이 많았으나... 카논이란다 이름이.(...)

서클 노이지 크라운의 일원이다. 블로그에서 주 역할은 서클 소식 소개 및 홍보 담당(?).

5.2 가상인물

5.2.1 에어기어의 등장인물

툴 토울 투의 멤버.OAD판 애니메이션 성우는 카지 유우키.

노야마노 링고의 레갈리아 전속 정비사. 여태까지 나온 정비사는 이 인물을 제외하고는 다 여자밖에 없는데, 아무리 봐도 링고가 여자라서 구색을 맞추기 위해 남자가 되었다는 느낌. 그렇다면 정비사들이 항상 행하는 성희롱 수준의 접촉을 링고와 하고 있다는 건데..[7]

전투지향이 아닌 톨 토울 투에서 드물게 강력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멤버로, 현 슬리핑 포레스트의 가비시가 흑막 커밍 아웃 전의 다케우치 소라노야마노 리카를 습격했을 때 구해주기도 했다. 이후 링고의 정비사임을 자처하며 미나미 이츠키를 자극해 링고와 이츠키 관계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쿠루루의 아버지의 회사, '백랑회'와 싸울때는 게스트 멤버로 백랑회를 도와주기도 했다.

항상 등에 기타 비슷한 물건을 메고 다니는데, 거기에 붙어있는 피리를 불고 있는 모양의 스티커도 그렇고, 연출도 그렇고 소리를 이용한 공격에 이용되는 물건인듯 하다. 다만 여태까지 떡밥만 뿌리고 한번도 제대로 싸운적은 없어 불명. 백랑회 전때는 한번 제대로 사용하려 했으나, 밀폐된 공간은 이 도구를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장소라고 사용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야마노 링고를 유인해서 이야기를 듣게 하기 위해 링고와 잠깐 승부를 벌였을 때 드디어 이 무기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왔다. 예상대로 기타 형태의 AT로, 연주하면서 소리의 칼날로 상대를 공격하는 무기였다. 비록 AT가 조정이 전혀안된 노멀 신품 상태였지만 어쨌든 들장미의 여왕인 노야마노 링고를 마구 밀어붙인 것을 보면, 전투능력은 최상급인 듯.
  1. 대림산업 이편한세상의 브랜드광고다. 비보이의 모습까지 함께 어울린다.
  2. 통칭 카논, 국내 표기는 캐논
  3. 국내명 마리. 성우는 카와타 타에코/김선혜
  4. 오키아유 료타로/최재호
  5. 국내 표기는 캐논
  6. 성우는 탄게 사쿠라/박신희
  7. 안그래도 이츠키와 처음 만날때 '나 링고의 구석구석까지 다 알고 있음ㅋ' 라며 도발한 바 있다.